[카테고리:] IT/과학

  • 인프라 AI 혁신, ‘기술 격차’ 문제 해결의 새 지평 열다

    현대 사회의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인프라 분야의 기술 격차는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기존의 방식으로는 복잡하고 방대한 인프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데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인 Bentley Systems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역량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Bentley Systems는 연례 행사 ‘Year in Infrastructure’ 컨퍼런스에서 인프라 분야의 AI 기술 발전을 선도할 새로운 기능들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Bentley Systems의 새로운 인프라 AI 기능들은 기존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인프라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솔루션은 방대한 양의 인프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 모델링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 설계, 건설, 운영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의사 결정 과정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Bentley Systems의 이번 발표는 인프라 분야가 직면한 기술적 불균형과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AI 기반의 새로운 기능들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인프라 프로젝트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안전성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사회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더욱 발전된 사회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과학적 담론 확산의 어려움, APCTP 과학도서 강연으로 해결 모색

    과학계의 발전된 이론과 지식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확산하는 데에는 종종 어려움이 따른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는 이러한 과학적 담론 확산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강연은 경북과학축전과 연계하여 오는 10월 18일(토) 오후 1시, 안동체육관 사이언스 강연장에서 열리는 9회차 강연을 통해 ‘한글과 타자기’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학 도서를 집필한 저자가 직접 대중과 소통하며 과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아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과학 도서 저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책으로만 접하던 지식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이는 과학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과학적 사고와 지식이 사회 전반에 더욱 폭넓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 AI 패권 경쟁 속 ‘차세대 AI’ 연구, 국가적 역량 확보의 시급성

    현재 인공지능(AI) 분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백만 장의 GPU를 갖춘 슈퍼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하는 등 그 발전 속도가 매우 치열하며, 몇 달 안에 선두 주자가 바뀌는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학습 방식을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을 구현하려는 시도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I 분야의 선구자들과 일부 연구자들은 현재의 접근 방식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접근 방식과 모델, 알고리듬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4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교수와 튜링상 수상자인 얀 르쿤 교수, 요수아 벤지오 교수 등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알파고 개발에 기여했던 데이비드 실버는 인간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시대는 끝났으며, AI가 직접 세상을 경험하며 학습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AI 모델의 발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핵심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등장 이후 새로운 혁신적인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와 오픈AI의 데미스 허사비스 등은 2027년에서 2030년 사이에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 또는 초인공지능(ASI)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 전망에 따라 주요 국가들은 AI 기술 경쟁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AI 실행 계획을 통해 AI 분야에서의 승리를 선언하며 자국 중심의 AI 기술을 동맹국에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중국 또한 국제 협력을 촉구하면서도 기술 중심의 AI 패권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현재 기술의 최전선에 서는 것만큼이나 다음 세대 AI 기술 연구를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비록 현재는 AI 반도체 관련 기술에 집중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의 AI 모델 개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확보한다면 우리의 선택은 더욱 유연하고 전략적일 수 있을 것이다. 초지능의 구현 시점과 방식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에 대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MSL)를 설립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픈AI의 전 최고 과학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는 안전 초지능 회사(SSI) 설립에 2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향후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AI 국가 전략 실행 자금 중 극히 일부인 1%라도 실제 미래 AI 연구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시점이다.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는 단순히 현재 기술을 숙련하는 것을 넘어,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들이 육성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초지능 연구소에는 AI 전공자뿐만 아니라, 지능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철학자, 수학자, 언어학자, 뇌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통합적으로 협력하는 연구 환경이 필요하다. 앤스로픽에서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시이다.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아직 초기 단계이더라도 미래 가능성이 보이는 여러 국가의 연구팀을 초빙하고 이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AI 파운드리(데이터 센터)를 제공하는 국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을 꿈꿔볼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우수한 AI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초빙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디지털 지능에 접근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류 전체의 공공재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10조원 투자’와 ‘GPU 20만 장 확보’ 계획, 그 배경은?

    과거 만화에서나 가능할 법했던 인공지능(AI)의 발전이 현실이 되면서, AI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의 배경에는 AI 기술 발전과 활용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담겨 있다.

    현재 우리나라 AI 기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AI 패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며 국가 AI 전략을 발표하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AI 개발 및 연구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확보와 AI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은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제약과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12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 정부 AI 예산은 올해 대비 약 3배 증가한 10조 1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AI 개발의 핵심 인프라인 GPU 확보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8년까지 첨단 GPU 5만 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는 20만 장 이상을 확보하여 산업계와 연구계에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국내 비수도권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그리고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인재 양성 프로젝트 지원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더불어, 제조, 바이오 등 우리나라 강점을 가진 분야 중심의 특화 AI 확산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고품질의 특화 데이터 확보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인프라 확충은 AI 기술 개발 및 활용에 있어 민간의 혁신과 투자가 선순환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PU 20만 장 확보라는 구체적인 목표 달성과 1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는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며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기정통부-오픈AI 협력, 지역 균형 발전 및 인재 양성 촉진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 국가로 도약하고, AI 3대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오픈AI와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AI 생태계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러한 협력은 특히 AI 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간 격차 해소와 미래 AI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과기정통부와 오픈AI 간의 협력은 한국 AI 생태계의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기술 및 인프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전국적으로 AI 기술의 혜택이 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곧 공공 부문의 AI 전환을 더욱 활성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이 행정, 복지, 교육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접목될 경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 효율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미래 AI 시대를 주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지원도 이번 협력의 중요한 부분이다.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는 고급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AI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오픈AI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AI 확산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한국이 AI 분야에서 단순한 소비국을 넘어 생산국이자 기술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오픈AI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AI 산업의 혁신 동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협력하여 국가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기업 경영진, 국가 신뢰 저하 초래하는 사이버 침해사고 근본 해결을 위한 투자 강화 시급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사이버 침해사고가 국민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국가 신뢰도까지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경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업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업 경영진에게 정보보안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점검과 함께 투자를 확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산발적인 보안 사고 대응을 넘어, 정보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여 미래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정책포럼 발족식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2022년 10월 26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이 포럼은, 기업들의 정보보호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공급망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전하고 참석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민관이 협력하여 정보보호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반영한다.

    이러한 정보보호 강화 노력과 정책포럼의 발족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기업들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국민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국가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기업 경영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산업 AI 전환, ‘성공 사례’ 구축과 ‘민첩한 개선’만이 경쟁력 제고의 열쇠

    정부가 오는 2025년 약 728조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AI 3강 진입을 위해 올해보다 3배 늘어난 10조 1000억 원을 투입하며, 그중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1조 1000억 원을 배정했다. 이 예산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개발, 휴머노이드 개발, 온 디바이스 AI 개발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산업,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을 AI 기술로 강화하려는 정부의 이러한 기조는 국가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AI 팩토리 구축 목표 달성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단순히 양적인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제조업의 다양한 규모와 종류에 맞는 참조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프레딕스(Predix)’ 플랫폼을 야심차게 내세웠으나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했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성공적인 AI 도입이 기술 자체보다는 현장의 이해와 적용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피지컬 AI 분야 역시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잠재적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피지컬 AI를 위한 데이터는 기존 AI 학습 데이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인과 관계, 추론 메타데이터, 다양한 맥락과 비정형적 상황, 시공간적 일관성, 멀티모달 통합,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행동 데이터 등 복잡하고 새로운 특성을 가진 데이터 구성이 필수적이며, 이는 피지컬 AI 분야의 첫 번째 난관이 될 것이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코스모스 사례에서 보듯,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 학습 플랫폼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국내 기술 수준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해외 선진 기술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국내에 산단이라는 산업 인프라가 존재한다는 점은 AI 기반 고도화에 유리한 조건이다. 산단의 특징을 기반으로 AI 특화 모델을 개발하고,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모델과 같은 복합 솔루션 검토도 필요하다. 더불어, 산업 AX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특화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기회이기도 하다. 기업과 AI 전문 기업 간의 협력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정부는 산업 AI 허브 구축을 통해 AI 전환에 대한 정보가 자유롭게 흐르도록 지원해야 한다.

    산업 AX는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본격 궤도에 오르지 못한 영역이며, 각국의 제조 현장과 문화, 업무 방식이 다르기에 단일 모델이나 방법론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 팔란티어가 현장 엔지니어와 협력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듯, 산업 AX 또한 현장 전문가와 AI 엔지니어 간의 긴밀한 협업과 소통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두 문화 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이 국가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산업 AX는 대한민국의 경쟁력 기반을 재건하는 사업이므로, 반드시 성공 사례를 만들고 끊임없는 피드백, 평가, 개선이 민첩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기민성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1회 졸업생으로 1980년대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등에서 활동했으며 1999년 벤처포트 설립,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전략대표와 일본 법인장을 역임했다. 카이스트와 세종대 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테크프론티어 대표를 맡고 있다. 데이터 경제 포럼 의원, AI챌린지 기획, AI데이터 세트 구축 총괄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는 , 등이 있다.

  • 공공서비스의 AI 전환, ‘로그’ 부재로 인한 근본적 문제점과 해결 과제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통한 공공서비스 혁신이 강조되고 있지만, 많은 공공 서비스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기본적인 ‘로그(Log)’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AI 전환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서비스 개선의 근본적인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로그’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를 순서대로 기록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과거 뱃사람들이 항해 일지를 기록하던 ‘로그북’에서 발전한 개념으로,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정보, 특정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사용자 로그인 실패나 권한 변경과 같은 보안 관련 사건들을 상세히 기록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로그인했을 때 “사용자 ‘{}’가 로그인에 성공했습니다.”와 같은 정보가 로그에 기록된다.

    웹사이트에 로그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다면, 사용자들이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주 사용되는 메뉴를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메뉴 클릭 시 로딩 시간이 8초 이상 걸리는 경우, 이는 사용자의 40%가 이탈하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5초 이상 소요되는 웹사이트는 사실상 ‘죽은 사이트’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공공 서비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러한 로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로 인해 어떤 메뉴가 주로 사용되는지 알 수 없어 메뉴 배치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서비스 오류 발생 시에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고, 사용자가 어떤 문제로 인해 서비스를 이용하다 중단하고 이탈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없다. 이는 결국 공공 서비스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느끼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인공지능(AI)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발전한다. AI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여야 하며, 이 데이터는 기계가 읽을 수 있고 통합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AI 비서를 활용하여 업무를 효율화하고, 과거 유사 사례나 타 부처와의 시너지를 제안받거나, 회의록을 바탕으로 업무 일정을 자동으로 관리받는 등 AI의 혜_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AI 전환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선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 그리고 더 스마트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로그 시스템이 부재한 환경에서는 아무리 오래 웹페이지를 운영해도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다. 따라서 공공 서비스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체계인 ‘로그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활용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행정시스템 복구와 불편 해소 노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행정정보시스템에 발생한 광범위한 장애가 신속하게 복구되고 있으며,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 특히, 119안전신고와 국가기록포털을 포함한 총 110개 시스템이 복구되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지자체 온라인 상담 또한 재개되었다.

    이번 사태는 국가 정보 관리 인프라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행정 서비스 중단이라는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했다. 소방청의 119안전신고 시스템 복구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전 및 재난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더불어 국가의 중요한 기록물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기록포털의 재가동 또한 시급한 정보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복구 현황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복구 속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 그리고 예비비까지 투입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또한,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이 현장을 방문하여 복구 단축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참여를 통해 안정성과 재발 방지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신문고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에 사용되던 시·군·구 새올시스템의 온라인 상담 창구를 복원하여 지자체별 온라인 민원 상담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는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이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다. 또한, 복구한 시스템과 주요 서비스 현황을 네이버와 카카오로 안내하며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국가 행정전산망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계를 예고했다. 윤호중 장관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신속하게 복구하는 동시에, 범정부 차원에서 주요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을 전수 점검하여 국가 정보관리시스템을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향후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국가 정보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정부의 적극적인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 제조·산업 현장의 AI 도입 난맥상, 범부처 협력으로 돌파구 모색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의 AI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제조업 등 산업에 AI를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재 산업계가 보유한 역량에 비해 현장의 AI 도입 및 활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제조·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대전환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 전반의 AX(AI 전환) 정책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은 이러한 범부처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번 협약은 각 부처가 가진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성 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성공적인 AI 전환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주요 협력 으로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 역량 강화 및 핵심 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 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I 기술 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AI 전환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들 간의 기술 교류회를 추진하여 지역과 현장, 그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 부처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위한 전 주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I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현장 적용, 그리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으로의 확산에 이르기까지, 부처 간 통합적인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과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을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국가적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며, 한국의 제조 DNA 강점에 AI를 접목하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 부처가 하나의 팀처럼 협력하여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본 역량 구축과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여 AI 전환 확산을 가속화하고, 이번 업무협약이 AI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앞당기고 AI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신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AI 대전환을 제시하며, 생존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그리고 제조 현장을 긴밀히 연결하고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 및 국가AI전략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유기적이고 실효성 높은 제조 AI 전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세 부처가 함께하는 이번 협약은 정부 인프라와 대기업의 AI 기술 및 경험을 벤처·스타트업, 중소·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벤처·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에게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가 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임을 강조하며,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 도메인의 전문성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 부처 간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위원회 산하 제조 TF를 구성하여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