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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재발 방지’ 최우선 과제 부상

    국가 정보 자원의 핵심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국가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휴 직후인 10일 오전,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진행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받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직접 방문했다. 공식적으로 연차를 사용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요성과 복구 인력 격려의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대통령은 화재 발생 구역의 배터리를 모아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보고, 실제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발화 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함께, 배터리 적재 방식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시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현장에서 밤낮으로 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고충과 의견을 경청했다. 명절 휴가까지 반납하며 복구에 임하고 있는 직원들은 기술적 문제와 피로 누적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고 강조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시했다. 또한, 비상근무 중인 행정안전부 및 복구 업체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도 당부하며, 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요청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산 데이터가 국가 운영의 핵심임을 온 국민이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며, “예산과 인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 효율적이고 신속한 집행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국가 정보 자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복구 작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대한민국 공공 데이터 관리, AI 격차 심화 부추기는 ‘D 드라이브’와 ‘1페이지 보고서’ 관행

    인공지능(AI) 시대, 조직의 데이터 관리 방식이 AI의 지능 격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파편화된 정보만을 제공하는 조직과 모든 맥락과 참고 자료까지 공유하는 조직 간의 AI 활용 능력 차이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민국 정부의 현재 데이터 관리 방식은 이러한 AI 격차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공공 부문에서는 데이터가 ‘D 드라이브’에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데이터가 컴퓨터 포맷과 함께 사라질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맥락, 암묵지, 업무 과정 등이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미래의 공무원들이 활용해야 할 AI의 잠재력 역시 포맷과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보고서 작성 방식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 올라가는 보고서는 짧고 간결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1페이지 보고서가 선호되고 있다. 연차가 높은 공무원일수록 1페이지 보고서를 능숙하게 작성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짬’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자간과 장평을 세밀하게 조절하고, 문장을 개조식, 즉 ‘음슴체’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러한 관행과 매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6 페이저(6 Pager)’라는 회의 규칙을 활용한다. 이는 6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작성하여 공유하고, 회의 참석자 전원이 첫 30분간 이 메모를 읽는 데 할애하는 방식이다. ‘6 페이저’는 도입부, 목표, 원칙, 사업 현황, 교훈, 전략적 우선순위, 부록 등으로 구성되며, 목표와 원칙을 전면에 배치하여 방향성을 명확히 한다.

    더 나아가, 아마존, 링크드인 등 많은 실리콘밸리 회사에서는 사내 회의에서 파워포인트(PPT)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는 “파워포인트는 판매 도구이며, 내부적으로는 판매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며, PPT의 불릿 포인트 뒤에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술 구조를 가진 완전한 문장으로 작성할 때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어렵고, 이는 더 나은 사고와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강제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협업 시스템은 클라우드를 기본으로 하며, 위키 엔진 기반의 게시판을 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게시판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여, 모든 참가자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문서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맥락’을 공유하는 것이며, 모든 논의 과정과 자료가 축적되어 있기에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공개 게시판 시스템은 개인이 만든 자료와 검토한 참고 자료가 조직 내에 고스란히 축적되도록 하여 AI 학습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따라서, ‘D 드라이브’에 파편화된 데이터만을 저장하고 1페이지 보고서를 선호하는 현재의 공공 부문 관행은 AI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1페이지 보고서는 잉크값이 비싼 싸구려 잉크젯과 같아 전체적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한 결정이 필요한 보고서는 ‘음슴체’가 아닌 서술체로 작성해야 하며, 이는 더 나은 사고를 강제하고 AI 학습 및 맥락 공유에 백만 배 낫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훨씬 더 뛰어난 AI를 활용할 자격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 및 보고서 작성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KTH, 엠파스 등 IT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녹서포럼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의 AI 강의>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 급변하는 AI 시대, 취업 준비생의 막막함 해소할 ‘STEP’ 플랫폼의 역할

    취업 시장,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막막함은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지원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민평생직업능력개발원의 ‘STEP’ 플랫폼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가 운영한다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AI 및 미래 유망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STEP 플랫폼의 핵심 기능이다. 특히 AI 비즈니스 임팩트’와 ‘2040 AI 시대를 리드할 미래 인재’와 같은 강의들은 AI 기술 자체를 넘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직무 변화와 같은 실제 비즈니스 맥락 속에서 AI의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취업 준비생들이 미래 직무 환경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비즈니스 임팩트’ 과정은 AI가 서비스 산업, 제조업, 창의적인 영역까지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개념을 넘어 실제 현장과 연결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파이썬 기초 수업에서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와 같은 친근한 속담을 예시로 들어 프로그래밍 학습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초심자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과정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어서 수강한 ‘2040 AI 시대를 리드할 미래 인재’ 과정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래에 등장할 직무와 강조될 역량에 초점을 맞춰,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과정을 연속해서 수강함으로써 학습자들은 AI가 자신의 직업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미래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으로 이어진다.

    STEP 플랫폼은 학습 이력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학습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학습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STEP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 재취업자, 직무 전환을 고민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며, 최신 기술 습득이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STEP 플랫폼의 활용은 미디어와 저널리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기획, 데이터 기반 글쓰기, 영상 편집 등 미디어 분야와 접점이 있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직무와 연결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다. 궁극적으로 STEP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안전한 발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국가가 마련한 지원 체계를 활용하여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이는 곧 다가올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무언가를 배우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이들에게 STEP 플랫폼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핵심 시스템 복구 속도 내는 중… 국민 불편 해소에 집중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광범위한 정보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며 국민 생활과 공공 서비스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6시 기준으로 전체 260개 시스템(36.7%)이 복구되었으나, 이는 1등급 시스템 30개(75%)와 2등급 시스템 35개(51.5%)를 포함한 수치로, 아직 상당수의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스템 장애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부터 사회 서비스 결제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국민적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시스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체계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민생활과 직결된 1등급 시스템인 우편정보 ePOST 쇼핑(우체국 쇼핑)과 차세대종합쇼핑몰(나라장터 쇼핑몰)이 복구됨에 따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물품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다시 마련되었다. 또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복구로 전자바우처 결제, 지방자치단체 예탁금 납부, 이용자의 본인부담금 납부 등 중요한 사회 서비스 이용이 재개되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1차 회의를 개최하여 시스템 복구 현황 및 복구 방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보시스템 장애 관련 민원 처리 실태를 파악했다. 중대본은 대국민 주요 서비스와 업무 등급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서비스를 최단기간에 재개할 수 있는 복구 방식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화재 및 분진 피해가 심각했던 7-1 전산실 등의 시스템은 데이터 복구 후 대전센터 또는 대구센터에 신규 장비를 도입하여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 및 분진 영향이 적은 전산실은 중요도에 따라 신속하게 시스템을 복구하되, 7-1 전산실과 관련된 시스템은 백업 또는 옛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시스템별 여건에 맞는 조속한 복구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에 추가로 제조사 복구 인원까지 투입하며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번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 발생한 국민 민원 처리 상황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장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9월 30일에는 2,700여 건에 달했던 콜센터 상담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일일 300건 내외로 접수되고 있다. 주요 상담 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생활 불편, 대체 시스템 이용 방법, 기한 연장 등이며, 각 기관은 대체 시스템과 서비스를 적극 마련하여 국민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시스템별 상황에 맞는 세부 복구 방안을 수립·추진하여 중요 서비스부터 신속히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일 밤낮으로 복구에 매달리고 있는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업체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복구 노력과 현장 인력의 헌신을 통해 조속히 시스템이 정상화되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현실 모델링 서비스 Cesium 통합, 인프라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장 열리나

    기존 인프라 데이터의 활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물리적 현실 세계를 디지털로 정확하게 재현하는 ‘현실 모델링(reality modeling)’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실질적인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했다. 복잡하고 파편화된 현실 모델링 데이터는 일반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접근 및 활용이 어려워, 데이터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곧 인프라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저해하는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Bentley Systems는 자사의 개방형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Bentley Systems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최근 ‘현실 모델링 서비스’를 Cesium과의 통합을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Cesium은 3차원 지구 전체를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Bentley Systems의 현실 모델링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사용자들은 기존에 확보된 현실 모델링 데이터를 Cesium 환경에서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복잡한 현실 모델링 데이터를 더욱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탐색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이번 통합은 인프라 데이터 활용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 모델링 서비스를 Cesium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엔지니어들은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 건설, 운영 등 인프라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정밀한 분석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3차원 지리 정보 시스템(GIS)과의 연계를 통해 인프라 데이터의 시각화 및 공유가 용이해지면서, 이해관계자 간의 협업 또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 이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며,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초과학 저변 확대 절실…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으로 인식 개선 시도

    현대 과학 기술 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 분야의 저변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 사사키 미사오)가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을 통해 대중의 과학적 이해도를 높이고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PCTP는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의 9·10번째 순서를 경북과학축전과 연계하여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과학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오는 10월 18일(토) 오후 1시 안동체육관 사이언스 강연장에서 열리는 9회차 강연은 ‘한글과 타자기’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는 과학적 원리가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과학이 어렵고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님을 전달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강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과학도서 저자들의 깊이 있는 통찰과 대중적 접근 방식이 결합되어 과학에 대한 일반 대중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미래 과학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PCTP의 이러한 노력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 제조업 경쟁력 혁신, AI 기반 산업 AX 성공 위해선 ‘현장 밀착형’ 솔루션 필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 즉 산업 AX(Automation Transformation)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약 728조 원 규모로 편성하며, 특히 AI 3강 진입을 위한 예산을 올해 대비 3배 증가한 10조 1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 중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개발, 휴머노이드 개발, 온 디바이스 AI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는 산업, 특히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을 AI 기술로 강화하고, 이를 위한 기반 기술 및 응용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첫째,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이상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단순히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규모와 제조업 종류에 따른 참조 모델을 정교하게 구축하고 성공 사례를 축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과거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산업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를 거창하게 내세웠으나, 대상 고객의 실제 기대와 고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현장 적용에 실패했던 사례는 이러한 접근 방식의 위험성을 시사한다.

    둘째, 새롭게 부상하는 피지컬 AI 분야는 그 자체로 기회이자 위험 요소이다. 피지컬 AI를 위한 데이터는 기존 AI 학습 데이터와는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인과 관계 및 추론 메타데이터, 다양한 맥락과 비정형적 상황 데이터, 시공간적 일관성 및 멀티모달 통합,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행동 데이터 등 고차원적인 특성을 요구한다. 이러한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전문성과 기술력 확보는 피지컬 AI 분야의 첫 번째 난관이 될 것이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나 코스모스와 같은 디지털 트윈 및 피지컬 AI 학습 플랫폼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국내 기술의 경쟁력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기술 도입을 포함한 전략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

    셋째, 국내에 산재한 산업 인프라, 특히 산업단지(산단)의 특징을 기반으로 한 AI 고도화 과업을 명확히 정의하고,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모델과 같은 복합적인 솔루션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산업 AX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특화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과 AI 전문기업 간의 적극적인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문제 공유 및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산업 AX 모범 사례와 기술 솔루션, 데이터를 개방하는 ‘산업 AI 허브’를 구축하여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원함으로써, 누구나 동종 업계의 타 사업장에서 AI 전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거 성공적인 정책 프로그램을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 AX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분야이며, 각국의 제조 현장, 문화, 업무 방식의 차이로 인해 단일 모델이나 방법론이 만능이 될 수 없다. 팔란티어와 같이 단순히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 투입되어 문제를 정의하고 효과 분석 및 데이터 확보 방안을 고객과 협의하는 ‘현장 밀착형’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산업 AX는 멋진 AI 엔지니어가 개발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장 엔지니어 및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성과가 창출된다. 두 문화 간의 간극과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를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이 국가 과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산업 AX는 다른 AI 과제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목표를 지향하지만, 특히 대한민국의 경쟁력 기반을 재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피드백과 평가, 그리고 민첩한 개선이 필수적이며, 정책적으로도 이러한 기민성을 최대한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

  • 중동 시장, 한국 디지털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 될까? AI 기술 통해 500만 달러 수출 계약 성과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중동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중동 디지털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데는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존재하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민관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에는 총 67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여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이들 기업은 GITEX Global과 GITEX Expand North Star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운영하며 한국 디지털 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로를 넓히는 데 집중했다.

    이번 수출개척단 파견은 단순한 전시회 참여를 넘어, 중동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동은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성장률, 그리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환경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UAE는 중동 지역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어 우리 디지털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진행된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5건의 수출계약과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5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과 중동 간 디지털 협력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계약을 체결했으며, 웨이즈원과 포시에스는 각각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및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에 대한 MOU를 체결하며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UAE AI 포럼도 개최되어 양국 디지털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AI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은 글로벌 인공지능 강국을 위한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양국이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김태호 노타AI CTO는 AI가 중동 지역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수출개척단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해외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도 글로벌 AI·디지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디지털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노력들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으면서 중동 시장은 한국 디지털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앞으로도 중동 시장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지원 전략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공공서비스, ‘로그’ 없는 ‘AI 전환’은 헛구호일 뿐

    최근 인공지능(AI) 전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작 우리 공공 서비스 현장에서는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조차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AI 전환’을 이룰 수 없으며, 근본적으로 서비스의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데이터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그(Log)’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로그란 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 즉 사용자의 로그인, 파일 삭제, 시스템 오류 발생 등 다양한 사건들을 순서대로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로그 시스템은 웹사이트의 메뉴 사용 빈도를 파악하여 사용자 편의를 높이거나, 웹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린 문제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메뉴가 자주 사용되는지 알지 못하면 홈페이지 개편 시에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메뉴 배치를 하기 어렵다. 또한, 웹페이지 로딩에 8초 이상 소요될 경우 40%의 사용자가 이탈한다는 통계처럼, 속도 저하 문제는 즉각적인 수정이 필요하지만 로그가 없다면 이러한 문제를 감지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박 의장은 “아주 많은 공공서비스 홈페이지들, 애플리케이션들에 로그가 제대로 깔려 있지 않다”고 꼬집는다. 이로 인해 공공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파악하지 못하고, 시스템 오류나 느린 로딩 속도를 인지하지 못하며, 심지어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서비스를 중단하고 떠나는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결국 공공 서비스 이용자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쌓여야 할 데이터가 존재해야 하고, 그 데이터는 기계가 읽을 수 있으며, 통합될 수 있어야 진정한 데이터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박 의장은 공무원들이 AI 비서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다. 낮에 작성한 문서를 바탕으로 AI 비서가 밤새 관련 업무를 찾아보고, 다른 부서와의 시너지를 제안하며, 회의록을 바탕으로 할 일, 책임자, 중간보고일 등을 정리하여 캘린더에 자동으로 표기해주는 등 진정한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은 ‘일을 하면 저절로 데이터가 쌓이는’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결론적으로, AI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선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깊은 이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의 필요성 인식, 그리고 무엇보다 ‘더 스마트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박 의장의 말처럼, 로그가 없는 웹페이지를 수만 년 운영한다고 해서 서비스가 나아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공공 서비스의 진정한 AI 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가 쌓이는 시스템, 즉 로그 기반의 체계적인 기록 및 분석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복합 위기 시대, ‘바다 문해력’ 높이는 K-오션MOOC의 디지털 전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에서 바다는 단순한 지리적 특성을 넘어 오랜 역사와 문명의 통로, 그리고 경제의 중요한 축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해양오염, 해수면 상승과 같은 복합적인 위기 요인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바다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일이 미래를 대비하는 필수 지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K-오션MOOC(한국형 온라인 해양 공개강좌)’가 국민의 해양 문해력을 높이는 공공 교육 인프라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K-오션MOOC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방향 아래 한국해양재단이 플랫폼 운영과 강좌 개발을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모델이다. 누구나 무료로 바다의 역사, 과학, 산업, 문화, 진로 등 다채로운 분야를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2025년 들어 플랫폼 개편과 강좌 확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해양 안보, 탄소 중립 등 국제 사회의 해양 중심 의제 부상과 더불어, 해양수산부의 정책 전환 움직임은 국민의 해양 학습 수요를 증폭시켰으며, 이에 따라 온라인 학습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신규 강좌를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자막, 교안 다운로드, 재생 속도 조절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플랫폼을 넘어 국민 누구나 해양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학습 채널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정부의 평생교육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맞물려 K-오션MOOC는 “바다를 국민의 일상 속 교과서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회원가입 후 「해양 네트워크의 발전과 해양의 미래」(주경철 교수) 강의를 수강한 결과, 회원가입부터 디지털 수료증 발급까지의 과정은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이었다. 강의는 19세기 세계화 속 기술 발전이 해운 혁신을 이끌고, 제국주의 팽창이 바다를 ‘기회의 공간’에서 ‘패권의 전장’으로 변화시킨 역사적 맥락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주경철 교수는 “바다는 인류의 연결이자 갈등의 무대였다”고 언급하며, 과거의 제해권 경쟁을 통해 오늘날 인류가 지향해야 할 ‘공존의 바다’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냈다.

    K-오션MOOC의 강점은 이처럼 인문학적 깊이뿐만 아니라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강의의 다양성에 있다. 「인류 생존의 열쇠, 극지 연구 이야기」(이원영 박사)에서는 극지 연구를 통한 기후 위기 속 해양의 역할을, 「바다를 지키는 플라스틱 재활용」(김정빈 연구원)에서는 해양쓰레기 문제와 ESG 실천 사례를 다룬다. 또한 「수산 식품 명인이 들려주는 멸치액젓 이야기」(김헌목 명인)는 전통 수산 식품의 과학적 원리와 지역 공동체의 지혜를,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이유정 연구자)는 바다를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다와 생활의 밀접한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이처럼 K-오션MOOC는 과학, 예술, 산업, 역사, 지역,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바다’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엮으며, 국민이 바다를 다각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나아가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사이트를 넘어 국민과 정책을 잇는 공공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국민이 온라인에서 해양 지식을 습득하고 환경, 산업,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할 때, 정부의 해양 정책은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뿌리내릴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해양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해양쓰레기 저감, 해양 탄소 중립, 수산 자원 보전 등 정부의 핵심 정책과 직접 맞닿아 있는 강의들은 청년층에게는 해양 진로 탐색의 기회를, 일반 국민에게는 바다를 둘러싼 국가 전략의 맥락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후변화 시대, 바다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K-오션MOOC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공공 해양 교육의 보편적 접근성을 높이며, 해양 문해력 향상, 진로 탐색 지원, 그리고 정책 체감도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