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미래 도약 위한 ‘친환경·디지털 혁신’ 본격화

최근 7년 만에 역대 최고치인 250억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표 주자로 다시 자리매김한 K-조선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지원과 전략 마련에 나선다. 과거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해 온 조선해양산업은 이제 급변하는 글로벌 패러다임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K-조선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조선해양 분야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조선산업의 주요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현재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인사가 정부 포상을 받는 등 업계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K-조선이 글로벌 LNG 선 시장에서 3/4을 건조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며, 업계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작년보다 50% 증액된 2,400억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편성했으며, 주요 지원 방향으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글로벌 친환경 및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Next-LNG 선 먹거리 확보 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한다. 이는 암모니아, 수소, 전기 추진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규 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포함한다. 둘째, 조선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융합하여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AI 첨단 조선소’ 구축을 업계와 함께 추진한다. 무인 블록 이송, 로봇 자율용접,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셋째, 조선사뿐만 아니라 부품·기자재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조선업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극지쇄빙선 기자재, 한국형 화물창, 자율운항 항해통신 장비 등 핵심 기자재의 자립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실증 걱정 없는 육해상 실증 환경 제공 등을 포함하는 ‘K-조선 공급망 생태계 강화 방안’을 곧 발표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며, 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산업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차관은 마지막으로 현장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안전에 관한 투자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K-조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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