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정 스포츠 위한 반도핑 새 규약 확정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2027년부터 적용될 반도핑 규약 및 국제 표준 개정안이 확정됐다. 이번 총회는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디지털 기반 도핑 방지 교육 강화 방안을 처음으로 포함하며, 공정 스포츠 가치 수호와 선수 인권 보호 강화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는 163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는 WADA 설립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회의로, 세계 반도핑 정책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였다. 총회 마지막 날, 2027년부터 효력을 발휘할 반도핑 규약과 국제 표준 개정안이 최종 확정됐다. 개정안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 도핑방지기구의 독립성과 투명성 증대, 국제 협력 확대, 검사 및 분석 절차 개선 등이 포함되어 세계 반도핑 체계의 공정성과 체계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부산선언(Busan Declaration)’은 국제 반도핑 정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문서가 되었다. 공정 경기 가치 수호, 국가 간 협력 확대, 선수 인권 보호 강화, 국가도핑방지기구의 독립성 강화라는 핵심 을 담고 있다.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핑 방지 교육 강화 이 처음으로 선언문에 포함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선수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도핑 방지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제2차관은 폐회식 환송사에서 “부산선언이 단순히 문서에 머물지 않고 각국의 경기장, 라커룸,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땀방울에까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또한 2003년 최초의 세계도핑방지규약 총괄 주작성자였던 리처드 영에 대한 헌정 시간을 마련하여 세계 반도핑 규범의 역사와 가치를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아름다운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막을 내린 이번 총회는 스포츠의 미래를 지키는 새로운 도핑 방지 기준의 토대를 마련했다.

총회에 앞서 김 차관은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포츠 관계자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스포츠 교류 확대와 국제 스포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의 만찬을 통해 협력 강화에도 힘썼다. 김 차관은 앞으로 WADA 이사위원으로서 국제 반도핑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공정한 스포츠를 위한 국제 협력을 선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부산총회가 국제 반도핑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 반도핑 규범 이행과 협력을 강화하여 선수가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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