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메시지처럼 존중받는 세상, 아동 학대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한 노력이 ’11월의 어린이날’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다. 매년 11월 19일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아동 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최근 전북 군산시에서는 ‘2025 아동 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과 함께 ’11월의 어린이날’이라는 이름의 가족 축제가 열렸다. ‘아동 학대’라는 무거운 주제 대신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11월의 어린이날’이라는 참신한 을 사용한 점이 인상 깊었다. 아동 학대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되면서, 전국 102개소의 아동보호전문기관들은 피해 아동과 그 가족, 그리고 학대 행위자에 대한 상담, 치료, 교육, 그리고 피해 가정의 사후관리까지 도맡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긍정 양육 129원칙’이 큰 주목을 받았다.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기본 전제 아래, 자녀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녀 알기’, ‘나 돌아보기’, ‘관점 바꾸기’, ‘같이 성장하기’, ‘온전히 집중하기’, ‘경청하고 공감하기’, ‘일관성 유지하기’, ‘실수 인정하기’, ‘함께 키우기’의 9가지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원칙들은 부모들이 자녀를 사랑하는 것을 넘어 진정으로 존중하며 긍정적인 방식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또한, 굿네이버스에서 제작한 소책자는 ‘우리 가족 미니 올림픽’, ‘스마트폰 휴식 상자 만들기’ 등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놀이 활동들을 소개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축제 현장은 숲속 놀이터, 가족 책방, 가족사진관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함께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여 ‘안부’, ‘관심’, ‘용기’, ‘씨앗’과 같은 아동 학대 예방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이며 참여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1월의 어린이날’ 축제는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통해 다시 한번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더불어 우리 지역 사회에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울타리가 되어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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