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회

  • 농업 정책, ‘미래 먹거리’와 ‘농촌 소멸’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봉착하다

    무더운 여름, 서울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우연히 만난 팝업 부스는 곧 다가올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알리고 있었다. 작은 키링 만들기 체험과 함께 올해의 농산물인 감자를 홍보하는 행사는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이 경험은 곧 다가올 농업박람회에 대한 기대감만을 증폭시킬 뿐, 현재 한국 농업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명확히 드러내지는 못했다. 농업박람회는 단순히 농산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먹거리의 미래와 농촌 지역의 소멸 위기라는 중대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어, 한국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과 삶’, ‘농업의 혁신’,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네 가지 주제관을 통해 농업 정책을 다채롭게 소개했다.

    먼저 ‘농업과 삶’ 주제관에서는 국민의 삶과 역사 속에 깊이 뿌리내린 농업의 가치를 조명했다. 올해의 농산물인 감자는 ‘서홍’, ‘골든에그’ 등 다양한 품종으로 소개되었으며, 감자로 만든 수제 맥주와 화장품까지 등장하며 감자의 무궁무진한 변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감자 화장품의 노화 방지 효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아이들은 RC카로 감자를 수확하고 어른들은 감자탑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감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여름철 감자는 서늘한 세탁실이 아닌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은 유익한 정보였다. 또한, 농업인이 아니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공익 직불제에 대한 현장 설명은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스에서는 꿀 등급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제도는 국내산 천연 벌꿀을 신선도, 저장성 등 8가지 항목으로 평가해 등급을 판정하고, QR코드와 유통관리 번호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안심하고 꿀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많은 농가가 이 제도를 활성화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우리 쌀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강원도 오대산 쌀은 카레에, 충남 삼광 쌀은 초밥용으로, 전남 새청무쌀은 김밥, 경기 참 드림 쌀은 돌솥비빔밥, 경남 영호진미는 떡 요리에 적합하다는 설명은 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이는 단순히 쌀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도정 일자와 단일품종 여부, 그리고 지역별 품종의 특성까지 고려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농업의 혁신’관은 첨단 기술이 농업과 만나 만들어낼 미래를 보여주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선별 로봇은 상처 난 과일을 0.1초 만에 골라내며, 셰프의 손맛을 재현하는 조리 로봇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같은 시간 동안 사람이 17개의 불량 과일을 골라낼 때, AI 로봇은 43개를 선별해 내는 효율성은 기술의 힘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품종 개발을 위한 과실 특성 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그린시스’라는 배의 당도를 측정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 배는 동양 배와 서양 배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초록색 껍질, 풍부한 과즙,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젊은 세대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당도 측정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과일의 품질을 직접 확인하며 농업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경험을 나누었다.

    ‘색깔 있는 농업’관은 K-푸드를 비롯해 도시농업, 화훼 등 다채로운 농업의 모습을 선보였다. 캔에 담긴 홍어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는 농업의 창의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활기찬 농촌’관은 농촌 소멸 위기에 맞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정책과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 각 지역의 특산물 판매장과 귀농·귀촌관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촌 빈집은행’ 정책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기준 전국 농어촌 빈집은 7만 8천 95곳에 달하며, 이 중 60%는 재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정책은 빈집 소유자와 귀농·귀촌 희망자를 연결하고 기관이 관리와 운영을 돕는 방식으로, 참여가 쉽고 노후화된 빈집 수리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낯선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빈집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이 정책은 농촌으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농촌이 더 이상 떠나는 곳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돌아오는 곳’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농업박람회를 통해 정책기자단은 다양한 시각에서 농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김윤경 기자는 주부로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마크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 농업의 발전과 지역 특성을 활용한 농업 산업화를 통해 농촌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허민 기자는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 관리위원회의 유기농·무농약 마크 사용 장려 노력을 인상 깊게 보았으며,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사과 농가를 언급하며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당부했다. 정아람 기자는 꿀 등급제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며, QR코드를 통해 꿀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잘 정착되기를 바랐다.

    결론적으로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먹거리에 대한 애정이 K-농업의 중요한 자양분임을 보여주었다. 농업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문화, 사람을 아우르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역동적인 현재와 미래를 명확히 제시했다. 국민 모두의 농업에 대한 작은 관심들이 모여 대한민국 농업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 고령층 및 고위험군, 6월 15일부터 인플루엔자·코로나19 동시 접종 실시…겨울철 감염병 대비

    해마다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는 이러한 감염병이 더욱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더불어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15일부터 시작하며, 겨울철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두 가지 모두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들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75세 이상 어르신은 6월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그리고 65~69세는 22일부터 각각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두 가지 모두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들을 대상으로는 연령과 무관하게 6월 1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접종은 3가 백신으로 진행되는 인플루엔자와 LP.8.1 백신으로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모두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 뒤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달라지므로,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 모두 해마다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동시 접종 시행을 통해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감염병 예방률을 높이고, 겨울철 의료기관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광주 충장축제, ‘착한 소비’ 확산 위한 사회적기업 팝업 스토어 ‘온마켓’ 열린다

    광주광역시의 최대 행사인 충장축제에서 지역 사회적 가치를 담은 소비를 확산하기 위한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축제의 활성화와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연결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다가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충장축제와 연계하여 팝업 스토어 ‘온마켓’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는 ㈜디자인 숨을 비롯한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의 10여 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빈 점포를 활용하여 지역 축제의 문화적 에너지와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결합하는 점이 특징이다. ‘온마켓’이라는 명칭은 따뜻함, 시작, 열림을 의미하며,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활용된다. 충장축제 방문객들에게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식품, 굿즈,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10여 개 사회적기업들은 직접 개발한 제품, 굿즈, 전통 먹거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들이 사회적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소개존과 기업별 안내 인포그래픽도 함께 배치된다. 팝업 스토어 운영을 주도한 ㈜디자인 숨은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과 공유를 통한 판매 활동을 제안하며, 축제 종료 후에도 ‘릴레이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진흥원은 이번 ‘온마켓’ 운영을 통해 충장축제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경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착한 소비’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남권총괄본부장 정재민은 “충장축제라는 대표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한 이번 활동이 큰 의미를 가진다”며,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명절 응급 상황 대응 체계, 빈틈없는 국민 생명 안전망 구축

    추석 연휴라는 특별한 기간 동안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청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명절은 가족들이 모이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급 상황에 대비하여 전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평소보다 증가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구체적으로 전국 20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을 204명, 즉 60.4%를 증원하여 배치했다. 또한, 상담 전화를 받는 수보대 역시 하루 평균 29대, 34.5%를 증설하여 국민들의 긴급한 요청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단순히 전화 상담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의 병상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병원을 선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구급 현장과 의료기관 간의 원활한 소통과 연계를 도왔다. 더불어, 질병 상담이나 응급처치 지도 등을 통해 의료기관 이송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비응급 환자들에게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 방법을 안내함으로써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19 상담 건수는 총 5만 6151건으로, 일평균 8022건에 달하여 평시(4616건) 대비 73.8% 증가하는 등 국민들의 의료 및 응급 상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상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병의원 안내(59.8%)였으며, 뒤이어 질병 상담(16.5%), 응급처치 지도(13.2%), 약국 안내(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의료기관 이용에 대한 국민들의 필요성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료기관의 당직 현황 및 병상 정보를 구급대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중증 응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병원 선정 및 이송 연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했다. 이러한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덕분에 20개 구급상황관리센터와 현장 구급대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러한 철저한 대비와 협력 체계는 생명이 위급한 중증 응급 환자들의 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진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배뇨 장애 및 의식 저하 소아 환자와 장중첩증이 의심되는 소아 환자를 서울·경기 지역의 진료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하고, 소방헬기를 동원하여 긴급 이송했다. 충북과 전북 지역에서는 조산 위험이 있는 임신부를 이송하고 구급차 내에서 출산을 지원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켰다. 또한, 전남 흑산도에서는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해경과 협력하여 육지 의료기관으로 이송함으로써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성공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소방청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119구급대 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병원을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병원 선정 주체를 명확히 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현장 구급대원의 신속한 병원 이송을 지원하고, 의료기관은 환자를 우선적으로 수용하여 평가 및 응급처치 후 필요한 경우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로 개선함으로써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 이송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많은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긴 연휴 기간에도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국민들이 겪는 불안감을 줄이고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이송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도 국민 생명 안전을 위한 소방청의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 지역 소멸 위기, 지방 관광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들

    지방 소멸 위기가 관광 분야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새로운 관광 방식 모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 곳곳에서는 매력적인 행사와 사업들이 추진되며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중앙 중심의 일률적인 관광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가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현장 주도형 체계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특히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은 이러한 흐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 사업은 지역 관광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여 우수 사례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을 통해 대형 산불 참사 이후 감소한 외지 관광객을 다시 영덕 블루로드로 유치하기 위한 가성비 여행 체험을 기획했다.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등 맞춤형 관광 요소를 담은 액티비티 체험과 웰니스 체험 두 가지 테마 코스를 운영하며 지역의 매력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완주문화재단 역시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머무는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다룬 미식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영덕군과 완주군 모두 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관광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도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군산항 여객터미널이 있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20년 만에 부활한 군산항 여객터미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문화공간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로 조성했다. 과거 군산항 여객터미널로 사용되던 공간을 최대한 재현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휴식, 문화의 거점이자 군산의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한 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이곳은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항구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1층은 옛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2층에는 휴식 공간과 독립영화 상영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옥상 공간에서는 군산 내항과 동백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하며, 개관 행사에서는 어부의 일상을 보여주는 연극과 노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된 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등 6곳의 재단과 단체들은 각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다움의 색깔을 드러내고 주도적인 문화 콘텐츠를 발굴, 개발,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역 주도형 관광 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은 지방 소멸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변화된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직접 체감하고 이를 즐기는 것이다.

  • 잠재된 위험,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던진 질문

    우리 사회 곳곳에는 3D 프린터기부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습 기자재들이 갖춰져 있지만, 이들 설비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에서 주관하는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 누리집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강의 수료가 의무화되어 있다. 이는 실습용 기구 중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비롯된 조치다. 특히 학과 특성상 작품 제작을 통해 실습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안전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이 단순 강의 수료에 그치는 것을 넘어, 실제적인 안전 감각을 함양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기술, 제품, 교육 등 재난 관련 품목을 총망라하여 국민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9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이 참여하여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8개 분야에 걸쳐 전시가 이루어졌으며, 기업에게는 국내외 홍보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안전체험마을’에서는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다채로운 재난 대응 방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분말 소화기나 완강기처럼 우리 주변에 흔히 배치되어 있지만 실제 사용 경험이 부족하여 잊기 쉬운 안전 기구들의 정확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 응급처치,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 드론 등 첨단 기술과 융합된 안전 제품 전시와 함께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교육 매뉴얼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교육적 효과를 더욱 높였다.

    결론적으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날로 증가하는 안전사고의 위험 속에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체험과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안전 의식을 함양하고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여름이 지나고 환절기를 맞아 급변하는 날씨만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 이번 박람회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속 안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잠재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 명절의 풍요로움, ‘착한소비’로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온기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연휴가 7일간으로 늘어나 여느 해보다 풍요롭고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예부터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처럼 추석은 일 년 중 가장 풍요로운 날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수확의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명절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명절일수록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고 온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도 꾸준한 기부나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이 많지만, 이러한 활동이 어렵다면 이번 추석부터 ‘착한소비’를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착한소비는 단순히 가격이나 실용성을 넘어,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호, 공정 거래와 같은 긍정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상품이나 기업을 선택하는 소비 행태를 의미한다. 착한소비를 하고 싶지만 어떤 상품이나 기업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 육성법(2012년 8월 2일 시행)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정의하고, 이들 기업이 생산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공헌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기업을 넘어 사회연대경제라는 개념도 등장했다. 사회연대경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조직들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안적 경제 모델을 의미한다. 사회연대경제 기업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곧 착한소비로 이어져, 국민 누구나 취약계층을 지원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착한소비를 돕기 위해 두 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개설했다. 기존에 운영되던 사회연대경제 판로 지원 통합플랫폼 ‘이스토어(e-store) 36.5’는 공공기관 전용 ‘가치장터’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어(STORE) 36.5’로 분리되었다. ‘가치장터’는 공공기관과 사회연대경제 기업이 발주부터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매 절차의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 말에는 조달청 나라장터와의 연계를 통해 계약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민들이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스토어(STORE) 36.5’다. 이 쇼핑몰을 이용하면 몇 가지 분명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첫째, 착한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정부가 엄선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제품만이 입점 가능하며,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둘째, 제품의 다양성이 뛰어나다. 상품뿐만 아니라 친환경, 지역 상생, 그리고 필요한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를 제공한다.

    셋째, 새롭게 마련된 ‘지속 가능한 가치 전용관’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약자 보호, 지역 상생, 건강한 삶, 배움의 평등, 행복한 일터, 기술 혁신, 지역 재생 등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지역 상생 및 재생 가치 실현에 일조할 수 있다. 넷째, 각 사회연대경제 기업이 가진 감동적인 설립 이야기와 사회적 가치를 ‘브랜드스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경제적 성과 및 혁신 성과를 SVI(Social Value Index)와 SPC(Social Progress Credit)라는 지표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의 직업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지원하며, 2025년 기준 총 SPC가 688,799,395원에 달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을 맞아 ‘스토어(STORE) 36.5’에서는 9월 8일(월)부터 10월 9일(목)까지 추석기획전을 진행한다. 선착순 할인 쿠폰을 통해 10,000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최대 10만 원) 혜택을 제공하며, 명절 선물 제품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필자 또한 ‘스토어(STORE) 36.5’에서 부모님께 드릴 식자재를 구매하며 추가 할인 혜택을 통해 최종 결제 금액을 약 40% 절감하는 경험을 했다.

    발품을 팔지 않고 편리하게 집에서 장을 보면서도 착한소비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저렴하게 구매하여 기쁨을 더하는 경험은 추석 선물을 수월하게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누리소통망(SNS) 고객 참여 이벤트 응모를 통해 추가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추석 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스토어(STORE) 36.5’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추석 명절이 지난 후에도 착한소비는 언제나 옳은 선택이며, 온라인 쇼핑몰로서 수시로 접속하여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 해외 관광객 겨냥 혐오·선동 행위, 국격 훼손 우려…“특단의 대책 서둘러야”

    최근 일부 국가 및 국민을 겨냥한 허무맹랑한 괴담과 혐오 발언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흘 전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져 내수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행태는 국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2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러한 문제점을 명확히 지적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인종 차별이나 또는 혐오 행위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하며, 관계 부처에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 차별적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발표는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관광 산업의 중요성과 더불어, 세계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 의식 함양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수백만 원을 지출하는 경제적 효과는 수출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에 비견될 만큼 막대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혐오 발언, 증오, 욕설, 행패와 같은 문화적이지 못한 저질적인 행위는 결코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안팎으로 녹록지 않은 국정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역경을 헤쳐온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정도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다짐했다.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함께 더 나은 삶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번 발표는, 혐오와 차별을 근절하고 모든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환대받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 현장 요구 반영한 ‘양성평등 교육자료’ 발간, 수업 부담 줄이고 실질적 가치 함양 목표

    현행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모든 학교는 연간 15차시 이상의 양성평등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 부족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교사들이 양성평등 교육 수업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을 새롭게 발간하고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이번에 배포되는 자료는 크게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각각의 ‘양성평등교육 워크북’과 더불어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그리고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으로 구성된다. 특히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양성평등 교육을 위한 별도의 수업 시간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시간에 해당 교사가 자연스럽게 양성평등의 가치와 존중·배려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안 예시를 담고 있다. 또한, 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수학습 지도안, 활동지, 시청각 자료(PPT) 등도 함께 제공되어 교사들의 수업 준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 활동 사례를 공모 방식을 통해 선정하고 지원한 결과물을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교사들의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와 생생한 활동 을 담아, 동료 교사들과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실질적인 ‘비법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한 양성평등 교육 자료들을 수집·선별하여 총 242개의 콘텐츠를 대상과 별로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각 콘텐츠가 탑재된 인터넷 주소(URL)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학습자료들은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로 배포되었으며,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인 ‘잇다(ITDA)’에도 게재되어 교사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자료들은 교사들이 양성평등 교육을 어렵고 부담스러운 과목이 아닌,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양성평등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30년 이상 된 주택도 외국인 도시민박업 등록 가능…안전성 기준 대폭 완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 요건이 완화된다. 특히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도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도시민박업 등록이 가능해져 진입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건축물 사용승인 이후 30년이 지난 노후·불량 주택의 경우, 안전성을 입증하더라도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이는 증가하는 방한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이러한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 개정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 대상 건축물에서 노후·불량건축물에 관한 규정이 삭제되었다. 이제 건축물대장상 위반건축물로 표시되지 않고,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면 30년 이상 된 주택도 등록이 가능하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건축물대장을 확인하고, 필요시 건축사 등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주택의 실질적인 안전성을 판단하게 된다.

    둘째, 외국어 서비스 평가 기준이 현장 상황에 맞게 현실화되었다. 과거에는 사업자의 외국어 유창성을 엄격하게 평가했지만, 이제는 통역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보조 수단을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에게 시설, 서비스, 한국 문화 등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으면 ‘외국어 서비스 원활’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관광통역안내사 합격 기준이었던 토익 760점과 같은 공인 시험 점수 기준도 폐지되었다. 대신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안내와 편의 제공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번 규제 개선은 지난달 25일 개최된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정책·산업기반 혁신’의 세부 추진 과제 중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속하게 지침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함으로써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의 문턱을 낮추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민박 숙소에서 더욱 풍부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