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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진출, 막연함에서 구체적인 ‘첫걸음’으로 – 2025 공직박람회가 제시하는 해답

    청년들이 공직 사회에 발을 들이는 길은 종종 막연하고 복잡하게만 느껴진다. 구체적인 채용 정보부터 준비 과정, 그리고 실제 업무 환경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2025년 공직박람회가 이러한 막연함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공직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수원에서, 그리고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각각 개최되었다. 총 72개에 달하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박람회는 참가자들이 공직 사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장 주목받았던 프로그램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되었다. 첫째, ‘공직선배 멘토링’에서는 5·7·9급 공채, 지역 인재, 소방·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공무원들이 직접 자신의 준비 과정과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며 청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둘째, ‘모의 면접’과 ‘모의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9급 공채 국어·영어 문제를 실제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PSAT 모의시험 후에는 상세한 해설까지 제공되어 학습 효과를 높였다. 셋째, ‘채용 설명회’에서는 각 부처와 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 선발 절차와 진출 경로를 소개하며 최신 채용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채용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공직 준비 과정 전반을 포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기자 또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공직을 향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기자는 외교부, 통일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설명회에 귀 기울였고, 통일부 부스를 찾아 멘토링 상담에 참여하며 공개 채용 및 경력 채용 절차, 선발 인원, 그리고 통일부가 수행하는 실제 업무까지 상세한 정보를 얻었다. 무엇보다 현직 공무원으로부터 입직 후의 경력 경로와 업무 경험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은, 막연했던 공직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번 공직박람회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까지 공직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수원에서 열린 박람회 현장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군인, 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는 공직박람회가 단순한 취업 박람회를 넘어, 미래 진로를 일찍부터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등학교 3학년 박○은 학생은 “대학 진학보다는 바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보고 싶어서 박람회에 왔다”며, “현직 공무원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막연했던 공직 생활이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 4학년 임○인 학생 역시 “취업을 앞두고 공직과 민간기업 중 진로 고민이 많았는데, 설명회와 멘토링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알게 되어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무료로 기회의 장을 제공해 준 점이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2025년 공직박람회는 공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정보와 경험을, 그리고 아직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확신과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었다. 매년 이어지는 이 행사는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공직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정체성 실종과 청년 유출, 문화도시 사업은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 정체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되는 문화도시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히 문화예술 행사를 많이 개최하는 것을 넘어, 지역 특산물 개발이나 유휴 공간을 예술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문화도시의 역할로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사업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제4차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의 경우, 지역을 대표할 만한 뚜렷한 이미지가 부족하여 시민들조차 지역 내에서 즐길 거리가 마땅치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가까운 대도시나 바다가 있는 지역으로의 인구 및 소비 유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문화도시 선정 이후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소식이 지역 사회에 깊숙이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5 문화도시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37개의 문화도시가 참여하여 각 지역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대구 달성군은 문화 활동가 양성, 문화 교실 운영, 청년 축제 개최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시민 주체성 강화에 힘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들락날락 매거진’을 통해 다양한 소재의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포춘쿠키 이벤트와 같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방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북 칠곡군은 인문학에 초점을 맞춰 칠곡로컬팜투어, 우리 동네 문화 카페, 주민 기획 프로그램, 인문학 마을 축제 등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인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특히 10월에 개최될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는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는 각 지역이 인구 유출, 지역 소멸 등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밀양, 속초 등 다른 문화도시 관계자들의 현장 이야기를 통해 문화도시 사업이 단순히 문화 행사 개최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청년 유출이 심각한 대구의 경우, 오래 살기 좋은 도시,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궁극적으로 문화도시의 성공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각 문화도시별로 운영되는 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주기적으로 소식을 받아보고, 지역 축제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문화도시의 밝은 미래를 꽃피우는 길이다. 제4차 문화도시로서 발돋움할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 그리고 다른 문화도시들의 행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 중증장애인 생산품 박람회, ‘낯섦’에서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과 노력 확인

    9월 9일(화)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는 ‘2025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낯섦에서 일상으로’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겪는 ‘낯섦’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사회의 ‘일상’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행사장에는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그리고 생산자들이 한데 모여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공유하며 행사를 채워나갔다.

    이 박람회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단순히 보호나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당연하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현장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기업 지원 사업 안내’ 부스가 마련되었고, 직업재활 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이는 관람, 구매, 상담, 체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종합 시장이자 정책 현장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특히 직업재활 체험 부스에서는 종이 쇼핑백 만들기, 꽃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생산 현장의 노동 강도와 세심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생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통해 제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필요한 노력과 손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한 참가자는 쇼핑백 손잡이를 꿰매는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했지만, 작업장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지막 매듭까지 완성하며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가르침을 넘어선 동료애이자, 모두에게 뿌듯함을 안겨주는 경험이었다. 완성된 쇼핑백에 적힌 ‘일상으로’라는 문구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박람회장 안쪽에서는 ‘래그랜느 쿠키’, ‘쌤물자리’ 등 다양한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진열되어 관람객을 맞았다. 이곳에서 제품들은 ‘맛·품질·가격’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애인 생산품=소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제설제, 세정제와 같은 산업 현장에서도 쓰이는 제품들이 시민들과 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제품 앞에 선 생산자들은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당당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경쟁력은 동정이 아닌 실질적인 가치를 통해 증명되고 있었다.

    행사장 한쪽 무대에서는 우선구매 유공자 포상이 진행되었으며, 이어진 협약식에서는 내일의 판로를 약속하는 서명이 이루어졌다. 이는 과거의 성과를 기리는 포상과 미래의 공급망을 열어가는 약속의 결합이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협약식,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장애인개발원, 전국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협의회의 협약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러한 무대 위의 약속과 더불어, 통로에서는 공공 조달 담당자와 생산 시설 종사자들이 납품 조건을 논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다. 이러한 현장의 대화는 안정적인 수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박람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공공기관은 해당 생산 시설의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이러한 제도는 단순한 상업적 거래를 넘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제품들은 앞으로도 온라인몰, 직영점, 협동조합 매장,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질 수 있다.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는 숫자로 기록되지만, 시민들의 재구매는 신뢰로 축적된다. 중요한 것은 첫 경험을 다음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다. 박람회에서 확인된 손끝의 성실함, 무대 위의 약속, 통로에서의 대화는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구호가 아닌 현실로 바꾸어냈다. 쿠키 한 봉지, 누룽지 한 팩, 쇼핑백 하나가 누군가의 내일 출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실이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였다.

  • 우리 곁의 그림자, 치매… ‘치매극복의 날’ 맞아 국가적 관심과 개인 인식 개선 촉구

    ‘치매’라는 단어는 듣는 이에게 먹먹함과 동시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두려움을 안겨준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가족이 생기면서, 40대에도 치매는 더 이상 먼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드라마나 영화 속 단골 소재였던 치매가 현실, 바로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심란함을 더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치매라는 질병이 개인과 가족을 넘어 국가적인 문제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치매관리법」이 제정된 2011년부터 지정된 이 날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미 제18회를 맞이한 ‘치매극복의 날’은 전국 256곳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는 치매를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으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다. 중앙치매센터 누리집(nid.or.kr)에 명시된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나라,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은 이러한 국가적 목표를 명확히 보여준다.

    실제로 급속한 고령화는 치매 환자 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현재 97만여 명에 달하는 노인 치매 환자는 20년 뒤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치매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치매 예방 및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적 논의와 실천을 촉구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전국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인식 개선과 예방, 극복을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억을 톡톡(talk talk) 토크콘서트’와 ‘치매극복 4행시 짓기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상품이 걸린 4행시 짓기 이벤트는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수상작들을 살펴보면서 ‘치매, 혼자는 두렵지만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깊은 울림을 주었듯이,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할 짐이 아니다.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가 함께 치매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국가적 노력과 더불어 개인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인식 개선 또한 필수적이다. 지난 9월 13일 지역 도서관에서 열린 ‘기억을 톡톡(talk talk) 토크콘서트’에는 60대 이상 참여자가 다수였으나, 노인 인구 10명 중 4명이 치매 또는 치매 고위험군이라는 통계를 고려할 때, 노년기뿐만 아니라 중년, 나아가 청년 시절부터 치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지역 협력 의사는 드라마 속 심한 치매 모습과 달리, 치매 진단 후 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또한, 치매 진행 과정이 시간, 장소, 사람 순으로 나타나며, 건망증과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설명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다. 치매가 암보다 흔하며, 치매안심센터에서 상담, 조기 검진, 치료 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는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제시되었다.

    결론적으로, 치매는 더 이상 숨기거나 두려워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치매극복의 날’을 기점으로 국가적인 지원 시스템과 함께, 개인적인 인식 개선 노력이 병행될 때 비로소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 치매가 의심될 때 가장 먼저 찾아가야 할 곳은 바로 지역 치매안심센터이며, 함께라면 두려운 치매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달된다.

  • ‘청년의 날’을 둘러싼 숨겨진 고민과 새로운 모색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청년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이는 청년들의 권리 증진, 자립 지원, 그리고 성장을 응원하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념일의 의미와 더불어, 청년들이 실제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민은 무엇일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청년의 날을 전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행사들이 청년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얼마나 해소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올해 청년의 날을 포함한 전국적인 ‘청년주간’이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운영되었다. 이러한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처음에는 딱히 무엇을 참여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다소 딱딱하고 형식적인 행사들만 열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실제로 행사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기 전까지는 그러한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관련 행사 정보를 깊이 있게 찾아보면, 진로, 창업, 문화, 심리, 관계, 자기 계발 등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깊이 고민할 만한 주제들을 다루는 행사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러한 다채로운 행사 정보를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각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청년정책’ 또는 ‘청년센터’ 관련 메뉴를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또한, 지자체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를 통해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도 있다.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청년의 날’을 검색하거나, 검색창에 ‘청년의 날 + 지역명’을 입력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올해에는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청년톡톡콘서트’와 같이 특정 지역의 개성이 담긴 행사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순천에서는 로이킴 공연을 포함한 <청년의 날 X 주말의 광장> 행사가, 안성시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 토크콘서트와 안성 청년가왕 행사 등이 포함된 <안성청년 쉴래말래?> 청년 축제가 열리는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행사 참여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청년톡톡콘서트’는 미디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의 강연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콘텐츠 기획 및 전달 방법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청년들이 자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특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방송국 중심에서 플랫폼이 다양화된 현재 상황에서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깊은 을 다루었다. 강연을 듣는 청년들 중에는 기자, 작가, 크리에이터 등 언론·미디어 분야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강연 내내 공감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였다. 또한, 이번 강연에서는 수어 통역이 제공되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모두가 포용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인상 깊었다.

    이러한 강연은 진로에 대한 불안감, 특히 경쟁이 치열한 분야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좋아하고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년에도 ‘위라클’ 유튜브 채널의 박위 씨 강연을 통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미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경험이 있다. 이처럼 청년의 날을 전후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은 청년들에게 잠시 멈춰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강연을 듣거나 부스를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과 깊은 의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양질의 강연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불안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령화 사회의 그림자, 치매 문제 심화와 정부의 맞춤형 해법 모색

    한밤중에도 현관문을 나서는 어머니를 막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60대 여성의 눈물은 고령화 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치매라는 숙제를 명확히 보여준다.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를 넘어 2030년 150만 명 돌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 기억을 잃어가는 환자와 그 곁을 지키는 가족의 고통은 사회적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료비 부담 경감, 돌봄 서비스 확대, 예방 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연대를 다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치매안심센터는 이러한 노력의 최전선에서 지역 사회의 든든한 지원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256곳에서 무료 검진, 인지 재활, 가족 상담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맞춤형 사례 관리 모델은 개인의 생활 방식, 가족 구조, 소득 수준까지 고려한 세밀한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더불어 센터 내 ‘쉼터’ 운영 대상을 장기요양 5등급 환자까지 넓혀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오늘건강’ 앱과 같은 디지털 도구들이 치매 예방 및 관리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약 복용 알림, 인지 퀴즈, 두뇌 훈련, 걸음 수 및 수면 패턴 기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이 앱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가족들 또한 이를 통해 부모의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안심하고 있다. 또한, 이 앱은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며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농촌 지역이나 독거노인의 경우 앱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체계적인 교육과 보급이 병행되어야 하며, 지역 간 서비스 접근성 격차 해소 또한 시급한 문제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자체의 경우 돌봄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여,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치매는 개인의 기억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위협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경도인지장애 전 단계 관리 사례는 제도적 지원망과의 연결이 치매를 관리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제 치매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싸움이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책임이 결합될 때 비로소 “치매와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기억을 지키는 일은 곧 삶을 지키는 일이며, 이는 치매극복의 날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 갑작스러운 비극, ‘죽고 싶다’는 외침 뒤에 숨겨진 사회적 과제는 무엇인가?

    최근 유명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음에도, 몇 차례 마주친 친절했던 기억에 한동안 마음이 아팠던 필자는 SNS 추모 공간에서 한 팬의 절절한 글을 마주했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따라가고 싶다’는 글에 ‘고인은 이런 일을 절대 원치 않을 거예요’, ‘상담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와 같은 따뜻한 댓글들이 이어졌다. 다행히 글을 쓴 사람은 ‘순간적인 마음에 잘못 생각했다’고 답했고, 이를 통해 주변의 작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건들은 자살 예방이라는 사회적 과제가 우리 앞에 얼마나 시급하게 놓여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난 9월 11일 서울 용산역에서는 ‘2025 같이 살자, 같생 서포터즈 박람회’가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함께한 이 행사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하루 동안 많은 인파로 붐비는 용산역에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같생 서포터즈’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며 젊은 에너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했다.

    박람회의 핵심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자살 사후 대응 서비스, 심리부검과 같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개념들을 퀴즈와 게임 등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온정(溫情) 109’ 부스에서는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와 SNS 상담 창구 ‘마들랜’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109는 ‘한(1) 명의 생명도 자살 없이(0) 구(9)하자는’ 의미를 담은 24시간 전문 상담 전화로, 누구나 부담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마들랜’은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 친구’라는 뜻으로,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창구로 소개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심리부검’이라는 개념은 더욱 깊이 다가왔다. 필자 역시 몇 년 전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았지만, 심리부검의 구체적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 심리부검은 고인이 왜 생을 마감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유족과의 면담, 유서 등 기록 검토를 통해 사망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인을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이다. 이는 유족이 전문가와 함께 고인의 삶을 되짚어보는 과정으로, 유족의 건강한 애도를 돕는 동시에 향후 자살을 예방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심리학을 전공하는 ‘같생 서포터즈’ 학생과의 대화는 자살 예방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했을 때 주변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며, ‘죽고 싶다’는 신호를 절대 무시하지 않고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말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외부 활동을 피하거나 만남을 거부하는 등 행동 변화가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심리부검 담당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심리부검의 구체적인 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심리부검은 자살자의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사망 전 최소 6개월간의 행적에 대한 보고가 가능한 경우 참여할 수 있다. 사별 기간은 3개월에서 3년 이내로 제한되며, 1회 면담(2~3시간 소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유족의 심리 정서 평가는 물론, 면담 완료 후 원격 체크와 애도 지원금(2025년 기준 30만 원/건)까지 지원된다. 심리부검 데이터는 연간 및 연구 보고서 발간, 교육 자료 및 정책 개발, 자살 예방 시행 계획 수립 등에 활용되어 자살 예방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지난 9월 12일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발표하며 2034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을 17.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살 시도자는 물론 유족을 포함한 고위험군 집중 관리와 기관 간 연계 체계 구축을 주요 으로 심의·의결했으며, 내년도 관련 예산을 708억 원으로 대폭 증액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나만의 공감 표현 만들기’ 게시판 앞에서 필자는 조심스러웠다. ‘희망이 있다’거나 ‘힘내라’는 말이 때로는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고 싶다’는 말 속에는 ‘살고 싶다’는 마음과 ‘도와달라’는 간절함이 함께 담겨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에게 다가가야 한다. 죽음의 원인뿐만 아니라 남겨진 이들의 아픔까지 보듬는 심리부검과 같은 노력이 더 널리 알려지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온전히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러한 사회적 노력들이 모여 더 이상 비극적인 죽음이 반복되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를 희망한다.

  • 지역 소멸 위기, 관광 콘텐츠 혁신으로 맞선다

    지방 소멸 위기가 관광 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지역 주도의 혁신적인 관광 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된 영덕문화관광재단의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형 산불 참사 이후 감소한 외지 관광객을 다시 영덕 블루로드로 유인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체험 등 액티비티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맞춤형 가성비 여행 체험을 제공하며, 지역 고유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완주문화재단 역시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머무는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미식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는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깊은 정서를 경험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두 지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관광 서비스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여 우수 사례를 확산함으로써, 중앙 주도의 일률적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지역 관광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재탄생한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20년 만에 부활한 군산항 여객터미널은 옛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여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휴식, 문화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옛 여객터미널의 감성을 담은 1층 공간과 독립영화 상영관, 회의실 등을 갖춘 2층 공간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옥상 공간에서는 개관 행사와 함께 과거 어부의 일상을 보여주는 연극,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군산항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처럼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된 군산문화관광재단을 포함한 총 6곳의 재단 및 단체들은 각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다움이 돋보이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 개발,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공간과 체험이 탄생하며 관광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주도의 관광 혁신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제시하는 실질적 해법은?

    일상 곳곳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D 프린터기부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 등 우리 학교 내 실습 기자재에서도 확인되듯,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에서 운영하는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을 통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은, 실습용 기계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실적인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는 국민들의 재난대응력 강화라는 거시적인 목표 아래,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다양한 안전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총 8개 분야에 걸친 기술, 제품, 교육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박람회는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 부스가 운영되며,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익숙한 기업부터 분말소화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 장비 키트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양한 안전 제품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은 안전 정보를 더욱 쉽고 몰입감 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실생활과 직결되는 안전 제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력 차단 콘센트나 지키다(GIKIDA) 호신용품 등 평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제품들의 정확한 쓰임과 가이드를 확인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었다. 또한, 분말 소화기와 같이 익숙한 안전 제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이나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과 융합된 혁신적인 안전 제품들도 함께 선보여 미래 안전 기술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교육 매뉴얼 표지를 함께 전시하여 이론적 지식과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동시에 높였다.

    박람회의 백미는 단연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안전체험마을’에서는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실질적인 재난 대응 방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평소 교육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 기회가 적어 잊기 쉬운 소화기나 완강기의 정확한 사용법을 배우고, 위급 상황 행동 강령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황 상태를 예방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어린 참관객들이 화재 상황을 연출한 연기 속에서 실제와 같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대피 훈련에 임하는 모습은, 실질적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회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안전사고라는 끊임없는 문제에 대해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국민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여름의 끝자락, 선선해지는 환절기에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만큼이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은 실질적인 예방책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개인과 사회 전체의 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국민 안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착한 소비’로 사회적 가치 실현 가능한 플랫폼 ‘스토어 36.5’ 오픈

    풍요로운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명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어려운 이웃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착한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저렴하거나 실용적인 제품을 넘어,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호, 공정 거래 등 긍정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품이나 기업을 선택하는 소비 행태를 뜻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우리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2012년 8월 2일 시행)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조직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안적 경제 모델인 ‘사회연대경제’가 탄생하게 되었다. 사회연대경제 기업에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곧 ‘착한 소비’로 연결되며, 이는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착한 소비’를 국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들을 선보였다. 기존의 사회연대경제 판로 지원 통합 플랫폼이었던 ‘이스토어(e-store) 36.5’가 공공기관 전용 ‘가치장터’와 일반 국민을 위한 ‘스토어(STORE) 36.5’로 분리·개편된 것이다.

    특히 국민들이 주목할 만한 곳은 ‘스토어(STORE) 36.5’다. 이곳은 정부가 엄선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제품만을 취급하며, 소비자는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함으로써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스토어(STORE) 36.5’에는 단순한 상품뿐만 아니라 친환경, 지역 상생, 그리고 다양한 생활 서비스까지 가 넓게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필자는 이사하면서 입주 청소, 집수리 등 생활 서비스가 필요했는데, 이러한 서비스 역시 ‘스토어(STORE) 36.5’에서 신청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스토어(STORE) 36.5’는 ‘지속 가능한 가치 전용관’을 새롭게 마련하여 ▲약자 보호, ▲지역 상생, ▲건강한 삶, ▲배움의 평등, ▲행복한 일터, ▲기술 혁신, ▲지역 재생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이 전용관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특정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일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각 사회연대경제 기업이 가진 감동적인 설립 이야기와 사회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스토리’ 섹션도 마련되어 있다. 기업별 사회적 성과는 SVI(사회적 가치지표)와 SPC(사회성과 인센티브)로 표시되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는 2025년 총 SPC가 688,799,395원으로,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9월 8일(월) ‘가치장터’와 ‘스토어(STORE) 36.5’를 공식 개장했으며, ‘가치장터’는 공공기관과 사회연대경제 기업 간의 직접 거래 플랫폼으로, 발주부터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연말에는 조달청 나라장터와의 연계를 통해 계약 지원도 예정되어 있다.

    추석을 앞두고 ‘스토어(STORE) 36.5’에서는 추석기획전을 진행하며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구매 금액별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기존 할인에 추가 할인을 받아 더욱 저렴하게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필자는 이번 추석, ‘스토어(STORE) 36.5’에서 부모님께 드릴 식자재를 구매하면서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쇼핑을 경험했다.

    ‘스토어(STORE) 36.5’는 9월 8일(월)부터 10월 9일(목)까지 추석 기획전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는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명절 선물 제품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누리소통망(SNS) 고객 참여 이벤트 응모 시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직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스토어(STORE) 36.5’를 통해 ‘착한 소비’를 실천하며 보람과 기쁨을 동시에 얻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추석 명절이 지난 후에도 ‘스토어(STORE) 36.5’는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로서 ‘착한 소비’를 위한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