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화장품 정보, 이제 QR코드로 쉽고 빠르게 확인한다: ‘화장품 e-라벨’ 시범 사업 확대

    작은 글씨 때문에 화장품 뒷면의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화장품 e-라벨’ 사업이 시범 사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정책은 작은 패키지에 깨알같이 담겨 있던 화장품 상세 정보를 QR코드 안에 담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화장품 패키지는 제품명, 제조번호, 사용기한 등 필수 표기 정보를 좁은 면적에 모두 담아야 했다. 이로 인해 글씨 크기가 작아져 소비자들이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화장품 e-라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명, 영업자 상호, 용량, 제조 번호, 사용기한 등 소비자가 자주 확인하는 필수 정보는 패키지 겉면에 명확하게 표기하고, 상세한 성분 정보, 사용법, 보관법 등 추가적인 정보는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휴대폰 스캔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화장품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패키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포장재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화장품 e-라벨’ 사업은 2024년 3월 1차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차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1차 시범 사업에서 6개사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소비자 피드백을 받은 후, 2차 시범 사업에서는 염모제, 탈염 및 탈색용 샴푸 등 제품군을 확대하여 13개사 76개 품목으로 대폭 늘렸다. 이러한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화장품 e-라벨’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시범 사업 대상 제품은 패키지 뒷면에서 “화장품 e-라벨 시범 사업 대상 제품입니다” 또는 “QR코드 스캔으로 상세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와 같은 문구를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화장품 e-라벨’은 유효기간 없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진다. 특히 시력이 좋지 않거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음성변환 기능(TTS) 도입까지 예정되어 있어, 정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성분과 효능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 e-라벨’은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보다 안전하고 현명한 화장품 소비를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중적 메뉴, 콩나물국밥, 지역별 변주가 음식의 재미를 더하다

    겉보기에는 단순하고 대중적인 메뉴인 콩나물국밥이 전라북도에서 지역 최고의 음식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독특한 음식 문화와 소비자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흔히 집에서는 잘 먹지 않으려 할 정도로 저렴하고 평범하게 여겨지는 콩나물국밥이 전북 지역에서는 왜 특별한 대접을 받게 되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지역적 특색과 음식의 재미를 분석해 본다.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음식의 변주가 세상의 재미를 더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콩나물국밥 역시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중국의 짜장면과 짬뽕이 지역별로 맛이 다르듯, 비슷한 음식이라도 고유의 방식을 유지하려는 소비자의 요구와 주방장의 철학이 결합하여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낸다. 서울에서는 단순히 백반에 곁들여 나오는 국 정도로 인식되는 콩나물국밥이 전라북도에서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마치 전국 화교 중국집 연합회에서 메뉴 통일을 결의하더라도 각자의 고향 주방에 들어서는 순간 잊어버릴 것이라는 비유처럼, 음식은 본질적으로 지역의 맥락 속에서 고유성을 지닌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라북도, 특히 전주를 중심으로 한 콩나물국밥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경험을 제공한다. 식당에 들어서면 ‘수란으로 할까요, 날계란으로 할까요?’, ‘오징어를 넣을까요, 말까요?’, ‘밥은 토렴할까요, 따로 낼까요?’와 같은 질문이 이어진다. 이러한 선택지는 가게마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달라지며 콩나물국밥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든다. 현지인처럼 콩나물국밥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이 동네는 어떻게 시켜 먹나요?’라고 묻고, 주인 대신 옆자리 손님이 건네는 조언을 새겨듣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재미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주방장은 매출을 올리고, 동석한 손님은 타지인을 안내하며 보람을 느끼고, 손님은 제대로 된 맛을 즐기는 ‘일거삼득’의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전주 남부시장의 콩나물국밥집에서 보여지는 독특한 조리 방식은 이 음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더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뜨거운 국을 밥과 함께 내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마늘과 매운 고추, 파 등을 손님 앞에서 직접 다져 넣어 신선한 향을 더한다. 이는 재료의 향이 음식의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리 썰어둔 양념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미를 제공한다. 이러한 디테일은 콩나물국밥이 단순한 서민 음식을 넘어, 정성과 지역의 특색이 어우러진 ‘요리’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전주뿐만 아니라 익산, 군산 등 전북의 여러 도시에서도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가게들이 즐비하며, 이는 ‘세 집 건너 하나는 콩나물국밥집’이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님을 증명한다. 비록 예전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는 아닐지라도, 전북을 방문한다면 콩나물국밥은 반드시 경험해야 할 지역 대표 음식이자 중요한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잘 하는 콩나물국밥집을 묻는 질문에 택시기사들이 즉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통의 명가뿐만 아니라 동네마다 숨은 강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며, 현지인들의 온정과 함께 지역 음식 문화의 풍성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 한류, 이름 붙여진 ‘몸짓’에서 ‘문화적 주체’로…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희망이 빚은 ‘기억의 꽃’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한 한류의 근본적인 출발점은 ‘무엇’인가. 한류는 그저 일시적인 유행이나 현상을 넘어, 어떻게 세계와 관계 맺으며 고유한 문화적 실체로 자리 잡게 되었는가. 이는 한국 현대사가 겪어온 고통과 인내,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내고자 하는 희망의 응축된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 해결 분석가’로서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한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네 편의 시에 빗대어 탐구해본다.

    한류가 비로소 실체화된 순간은 ‘이름이 불렸을 때’이다. 김춘수의 시 ‘꽃’에서처럼, ‘꽃’이 되기 전에는 그저 ‘몸짓’에 불과했다. 한국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되고 K팝이 세계 팬들의 환호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이는 일종의 ‘현상’으로만 인식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중화권 매체에서 ‘한류(Hallyu)’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이 현상은 비로소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하나의 ‘문화적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마치 누군가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존재가 인식되듯, ‘한류’라는 명명은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가 단순한 일회성 유행을 넘어 세계와 관계를 맺고 정체성을 부여받는 출발점이 되었다. 이는 한류가 일방적으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수용과 인식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탄생했음을 보여준다. ‘불리는 이름’은 관계의 시작이며, 한류는 이 관계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한류는 결코 하루아침에 피어난 꽃이 아니다.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가 노래하듯, 한류는 한국 현대사가 겪어온 수많은 고통과 기다림의 산물이다. 일제 강점기의 아픔, 분단의 상처, 산업화 과정에서의 격렬한 질주, 민주화를 향한 외침, 그리고 역경 속에서도 회복력을 잃지 않았던 한국 사회의 역사가 모두 응축된 결과다. ‘소쩍새의 울음’과 ‘먹구름 속의 천둥’으로 비유될 수 있는 한국 현대사의 시련과 인고는, 마침내 ‘국화 한 송이’와 같은 한류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마치 ‘모든 인연 따라’ 생명이 이루어지듯, 한류 역시 단절된 흐름이 아닌 연속된 역사 속에서 피어난 ‘기억의 꽃’임을 의미한다. 이 꽃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한국 사회가 겪은 모든 시련과 성공, 그리고 회복의 총체적인 증언이다. 이제 우리는 이 ‘기억의 꽃’이 누구를 위해 피어난 것인지, 즉 한국 사회 내부의 치유를 위한 것인지, 세계를 향한 몸짓인지, 혹은 둘 모두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한류의 진정한 힘은 언어를 넘어 마음을 두드리는 ‘공감’에 있다. 김용락 시인의 ‘BTS에게’에서처럼, BTS는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LOVE MYSELF, LOVE YOURSELF’라는 메시지를 통해 언어를 초월한 감정의 번역자이자 시대의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들의 노래는 말보다 앞서는 진심의 파동이며, 춤과 몸짓으로 쓰는 시다. 잘 만들어진 문화 상품이라는 외형적 완성도를 넘어, ‘진정성’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비로소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팬덤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집단이 아니라, 공감의 공동체이자 문화의 공동 창작자로서 ‘다른 언어로도 마음속을 두드리는’ K-콘텐츠의 힘을 만들어간다. 시가 개인의 고백이자 집단의 거울이 되는 것처럼, K-콘텐츠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세계의 감수성과 접속하며 한류의 핵심 비결을 보여준다.

    나짐 히크메트의 시 ‘진정한 여행’이 말하듯, 한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에 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고,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는 그의 말처럼, 한류 역시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만하거나 안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한류의 미래는 단순한 외연 확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가치, 다문화적 포용, 그리고 인간성의 회복에 달려 있다. K-콘텐츠는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 내부의 진실을 반영해야 한다. 외연을 넓히되 내면을 잊지 않는 ‘진정한 여행’을 통해서만이 한류는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 창·제작자에게는 영감과 상상을, 유통 현장에는 전략과 방법론을, 연구자에게는 전망과 통찰을, 정책 담당자에게는 기획과 비전을, 그리고 수용자에게는 향수와 감동을 주는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류는 오늘도 만들어지고 전파되며 수용되고 있지만, 그 쓰임이 ‘소모’가 아닌 ‘의미’가 되기 위한 방향성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 문학, 깊어진 사회적 관심 속 ‘관계’와 ‘치유’의 도구로 진화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문학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인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단순한 문학 향유를 넘어, 현대 사회의 단절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문화적 동력으로서 문학의 역할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올해 문학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기존의 국내 대표 문학 행사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 행사로 기획되었다.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은 문학 행사가 특정 지역이나 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는 문학이 더 이상 일부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고 소통하는 생활 문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특히 ‘문학주간 2025’에서 ‘도움―닿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 스테이지는 문학의 이러한 사회적, 정서적 치유 기능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문학이 우리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바라는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달리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대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문학을 통해 마련하자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의 고립감과 경쟁 속에서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은 글쓰기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들은 글쓰기가 단순히 기술적인 행위를 넘어,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진솔한 자기 고백을 통해 용기를 얻는 과정임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창작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을 덜어주며, 글을 통해 다른 세계와 만나고 소통하는 ‘통로’로서 글쓰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통찰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문학적 경험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이번 축제는 비로 인한 일부 야외 프로그램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직접 찍어낸 책갈피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문학축제라는 특별한 경험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매개가 되었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학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더 나아가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5 고양독서대전’과 같은 지역 행사들은 문학이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연계 행사와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과의 협력은 문학이 우리 생활 속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은 축제를 계기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학의 경험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문학이 단순히 책장 속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읽고, 만나고, 쓰며 즐길 때 비로소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라는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장이었다. 이번 축제가 전국 각지의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어,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이해하는 따뜻한 공동체가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 게임 산업 진흥, ‘몰입’과 ‘지원’으로 세계 3위 강국 도약 가능성은?

    세계 3위의 게임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이재명 대통령이 게임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섰다. 2025년 10월 15일, 이 대통령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크래프톤의 복합 문화 공간 ‘펍지 성수’를 방문하여 게임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주재한 첫 번째 게임 간담회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가 마련된 배경에는 한국 게임 산업이 직면한 여러 과제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간담회가 게임사 대표, 게임 음악 및 번역 전문가, 청년 인디게임사 대표, 게임인재원 학생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경청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게임을 소비하는 문화를 넘어, 국가 경제와 문화를 견인할 핵심 산업으로서 게임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간담회 시작 전 인공지능(AI)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직접 체험하며 게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다른 사람의 세계도 볼 수 있는 것이냐”, “이 세계에서 차 하나를 사려면 몇 시간 일해야 되느냐”와 같은 질문을 통해 게임의 몰입도와 현실 경제와의 연관성까지 세밀하게 파고들었다. 이러한 경험은 게임에 대한 단순한 오락적 시각에서 벗어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탐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문화산업의 중요한 축으로서 게임 분야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게임에 대한 인식과 마인드 셋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산업적 관점에서 재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러한 지원이 국부 창출과 일자리 마련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게임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탄력적 노동시간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양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개발자와 사업자의 요구사항과 더불어 고용된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정책 판단의 문제로서, 양측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여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진행된 비공개 토의에서도 게임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주변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AI 기술을 통해 작은 회사의 창의력을 증대시킬 기회가 생기고 있음을 언급하며, 산업으로서 게임의 진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욱 넥슨 대표는 게임이 전략 품목이 되어야 하며,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디게임 업체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는 “작은 규모의 지원이라도 보다 많은 팀들에게 제공되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실질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노동시간 집약적인 작업의 특성, 문화콘텐츠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 미래 성장 가능성, 원작 저작권 및 멀티 유즈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논의했다. 이러한 깊이 있는 토론은 지원 확충이나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 게임 산업이 세계 3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가치와 문화를 잇는 ‘온마켓’, 충장축제에서 착한 소비의 새 장을 열다

    광주광역시 최대 축제인 충장축제에서 지역의 사회적 가치를 담은 소비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시작된다. 이는 단순히 축제의 즐거움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지역 축제는 소비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그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지 않거나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회적기업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충장축제와 연계하여 ㈜디자인 숨을 포함한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의 10여 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역 내 빈 점포를 활용하는 창의적인 기획을 통해, 지역 축제의 문화적 활기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이는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마켓(On Market)’의 ‘온(溫)’이라는 이름은 따뜻함, 시작, 열림을 상징하며, 지역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충장축제 방문객들에게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식품, 굿즈,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10여 개 사회적기업이 직접 개발한 제품, 굿즈, 전통 먹거리 등을 전시 및 판매한다. 더불어 방문객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소개존과 기업별 안내 인포그래픽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팝업 스토어 운영을 기획한 사회적기업 ㈜디자인 숨은 단순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체험과 공유를 통한 판매 활동을 다른 사회적기업과 함께 운영하자는 혁신적인 제안을 했다. 이러한 기획 의도는 이번 축제 종료 후에도 릴레이 스토어 형식으로 계속 운영될 계획이며, 이는 지속적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이번 ‘온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 축제를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회적경제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재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남권총괄본부장은 “충장축제라는 대표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하여 이번 활동을 추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는 물론,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지역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회적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나아가 지역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도심의 새로운 문화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 그 이름처럼 ‘놀라움’을 선사하다

    청계천 바로 옆,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K-POP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단순한 홍보관을 넘어,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i Korea’의 줄임말인 ‘HiKR’과 ‘놀이터’를 뜻하는 ‘GROUND’가 결합된 이름처럼, 하이커 그라운드는 방문객들에게 마치 놀이터에 온 듯한 즐거움과 함께 한국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이커 그라운드가 이러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독특한 테마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1층에 들어서면 거대한 미디어 아트 월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한국의 여러 문화를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한다. 이곳은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비치된 안내서와 도슨트 서비스를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정기 및 비정기 도슨트 프로그램은 하이커 그라운드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다.

    기대를 모으는 2층 ‘케이팝 그라운드’와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하이커 그라운드의 핵심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2층에서는 K-POP 뮤직비디오에서 볼 법한 지하철, 무대, 코인세탁소, 우주선 등을 콘셉트로 한 공간에서 팬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장면이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디제이 스테이션, 편의점 콘셉트의 ‘하이커 익스프레스’ 등 한국인의 일상에 녹아든 문화들을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라는 테마로 구현해냈다. ‘데일리케이션’은 일상과 휴가를 결합한 관광 트렌드로,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경험하며 관광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실제와 같은 골목길을 거닐며 마치 일상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사진 소품 등 다양한 체험 요소 또한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전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오래된 음악과 공간을 디깅하는 레트로한 음악감상실, 뉴트로 파인더’나 ‘차를 우리고 음미하여 마음을 정돈하는 고요한 다실, 차향 유랑자’와 같은 표지판과 함께 해당 지역의 물품, 특산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구체적인 관광 정보를 얻기에 용이하다. 특히 보성, 제주, 하동의 찻잎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은 차에 관심 있는 방문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여름 여행지 추천 코너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국내 여행지를 공유하는 방식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4층의 가장 큰 강점이다.

    마지막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 공간을 갖추고 있어, 앞선 층들의 다채로운 체험 이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1층부터 4층까지 눈으로 즐기는 경험이 주를 이루었다면, 5층은 차분하게 휴식하며 관람했던 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하이커 그라운드 경험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기대 이상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소를 통해 ‘한국 체험을 집약적으로 하고 싶다’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국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훌륭한 ‘놀이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었던 경험은 외국인 친구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된다. 3~4층을 잇는 ‘하이커 타워’를 비롯해 아직 소개되지 않은 볼거리들도 많기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의 새로운 문화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

    운영시간:

    1, 5층: 월~일 10:00~19:00

    2, 3, 4층: 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운영시간 종료 2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무료

    문의: 전화번호 02-729-9497~9, 이메일 hikr@knto.or.kr

  • K-컬처 경쟁력 약화 우려,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으로 돌파구 모색

    최근 K-컬처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혁신 동력 확보라는 숙제가 한국 대중문화 앞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한국 문화의 파급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전략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이 개최되었다. 이 위원회는 한국 대중문화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K-컬처 체험존 전시물을 관람하고 블랙핑크 응원봉 점등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등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그룹 르세라핌,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아이돌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미래 문화 산업의 주역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함께 K-컬처 체험존을 둘러보고, K팝 아이돌 포토카드를 들어 보이는 등 문화 콘텐츠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이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단순한 정책 논의 기구를 넘어, 현장의 생동감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국가와의 문화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출범은 K-컬처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계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는 더욱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세계 문화 지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한글날, 대학생들의 ‘우리말 아끼기’ 열풍… 외래어 사용 습관 개선 ‘솔루션’ 모색

    2025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특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우리말 사용에 대한 깊은 고민과 개선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자리였다. 최근 우리말의 올바른 사용과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행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일상 속 외래어 남용’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우리말의 풍부함을 새삼 깨닫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지도 위에 고향의 사투리를 적어보며, 이전에는 몰랐던 우리말의 깊이와 넓이를 실감했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순우리말을 이용해 엽서를 꾸미는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정답을 맞히며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이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를 파고들며,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해 온 단어들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한글에서 ‘한’은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크고 으뜸 되는’이라는 답을 확인하며, 단순히 글자를 아는 것을 넘어 그 뜻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와 같은 일상적인 표현을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참가자들은 ‘인스타그램’을 ‘누리소통망’으로, ‘’를 ‘언급’으로 바꾸는 등 외래어 사용 습관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우리말 사용을 위한 구체적인 다짐을 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외래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처럼 <우리말 가꿈이>가 주최한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는 ‘일상 속 외래어 남용’이라는 우리말 사용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앞으로 우리말을 더욱 올바르게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대학생들만의 참여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대중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올림픽공원이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 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까지 제공했다. 나아가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10월 한 달간 다양한 형태로 개최될 예정인 한글날 기념행사는 앞으로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주도적인 움직임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의 날 맞아 ‘청년문화사용법’ 개최… 정책, 문화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아우르나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시점에서,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을 문화로 연결하는 특별한 시도가 있었다.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타인과 연결되며, 나아가 영감을 얻는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이는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의 복합적인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아우르는 정책적 지원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겪는 근본적인 어려움, 즉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한다. 또한, 나아가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고 타인과 연결되는 데 대한 갈증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문화사용법’은 이러한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층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의 첫 번째 공간인 ‘탐색의 방’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 몰입할 수 있었으며,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롭게 자신의 유형을 찾아가는 경험을 했다. 이어지는 ‘고민 전당포’ 코너는 청년들이 익명의 타인과 솔직한 고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했다. 종이에 자신의 고민을 적어 제출하면, 다른 사람이 작성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얻고, 낯선 이의 답변을 통해 간접적인 조언을 얻는 경험을 했다.

    둘째 날에는 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직접 활동으로 연결하는 ‘연결의 방’이 마련되었다. 이곳에서는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들이 자신들의 취미를 소개하고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정책을 제안하는 온라인 창구와 연계하여, 현장에서 즉석으로 ‘청년 재테크 교육’과 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청년 정책 논의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셋째 날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직업이 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청년들에게 구체적인 비전과 동기를 부여하는 강연이 진행되었다. 출판계 현직자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는 책을 좋아하는 청년들에게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번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 행사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문화로 연결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컸다. 이러한 행사는 청년 정책이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포괄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이처럼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