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K-POP 신인 발굴의 새로운 지평, 삿포로 눈축제에서 열린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의 성과

    최근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인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협력하여 진행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K-POP 신인 아티스트 발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 축제라는 이색적인 환경 속에서 K-POP의 저변을 확대하고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고자 기획되었다.

    그동안 K-POP의 글로벌 확장은 주로 대형 기획사의 주도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신인 아티스트들에게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며, 잠재력 있는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가 존재해왔다.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마이원픽의 투표 시스템과 일본 파트너사의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팬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실력 있는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동시에 K-POP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 축제라는 독특한 문화 행사와 K-POP을 융합하여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 아티스트들은 이국적인 환경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선보였으며, 팬들은 공식 투표 플랫폼을 통해 직접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지지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열기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원픽은 팬들이 직접 신인 발굴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팬덤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일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K-POP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K-POP 신인 아티스트들이 보다 폭넓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마이원픽과 같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이 다양한 문화 행사 및 파트너십을 통해 신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K-POP 생태계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결국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K-POP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인문학 연구·문화 향유 공간 갈증 해소 위한 80억 기금 약정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연구와 교육, 그리고 문화 향유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학문적 깊이를 더하며 동시에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건국대학교가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새로운 인문학 및 공연 시설 조성에 나섰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하며 이러한 필요를 채우기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약정식은 김정옥 이사장이 건국대학교에 80억 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면서 성사되었다. 이 기금은 향후 건국대학교 내에 인문학 연구 및 공연을 아우르는 복합 시설을 조성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약정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인문학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가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며 다채로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조성될 K-CUBE는 연구 공간으로서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연 시설로서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폭넓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건국대학교는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허브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차 공연·전시 할인권의 빛과 그림자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차 공연·전시 할인권이 배포되었지만, 그 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리기까지는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지난 9월 25일(목)부터 시작된 이번 할인권 배포는 1차 때의 긍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려 했으나, 일부 예매처의 제한과 사용 기간의 짧음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2차 할인권은 기존 전국 단위 할인권에 더해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새롭게 선보이며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이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특정 예매처에서만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지역 주민이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각 2매씩 제공되는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공연 15,000원, 전시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는 전국 할인권보다 높은 할인율을 자랑한다. 그러나 11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짧은 유효 기간과 ‘매주 목요일’ 재발행되는 방식, 그리고 발급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는 제약은 이용자들에게 사용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한다.

    실제로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의 혜택을 경험한 한 시민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네이버 예약을 통해 뱅크시 사진전을 관람하며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아 정가보다 저렴하게 예매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시민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대구 북구의 복합문화공간 펙스코에서 열린 뱅크시 사진전을 방문했으며, 이번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 덕분에 고향에서 의미 있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뱅크시 사진전은 그의 대표작인 석판화 기법으로 구현된 작품들과 함께, 2018년 경매 현장에서 분쇄되는 사건으로 화제가 되었던 <풍선을 든 소녀> 작품(<사랑은 쓰레기통에>)의 영상 자료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또한, 사회 문제를 풍자하고 때로는 위로를 건네는 뱅크시의 예술 철학을 담아내며 그의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난민 수용소 건축에 사용된 디즈멀랜드의 흔적, 우크라이나 건물 잔해에 남긴 작품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2차 공연·전시 할인권 사업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문화 거점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전시들이 개최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정 예매처에 국한된 발급 방식과 짧은 사용 기한 등은 개선의 여지로 남아있다. 정책 당국은 이번 할인권 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소외 없이 지역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발급 채널을 확대하고 유효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말하고 나누는 진정한 문화 향유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서울 도심 속 ‘K-컬처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

    서울 중심부, 청계천 인근에 자리한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문화 체험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K-POP과 미디어 아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최근 K-POP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i Korea’의 줄임말인 ‘HiKR’과 ‘놀이터’를 뜻하는 ‘GROUND’가 결합된 이름처럼,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테마를 달리하여 미디어 아트, K-팝, 전시, 포토존, 한국의 일상 문화 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방문객들이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층에 들어서면 한국의 여러 문화를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제공되는 안내서 덕분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까지 고려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정기 및 비정기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이 각 층별 전시와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정기 도슨트는 한국어로 평일과 주말에 운영되며, 비정기 도슨트는 한/영/중/일 언어로 희망 시 관광안내센터에 문의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와 무대 콘셉트를 재현한 공간들로 꾸며져 있다. 지하철, 무대, 코인세탁소, 우주선 등을 형상화한 이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며 K-POP의 열기를 만끽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참여도는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한국인의 일상 문화를 ‘데일리케이션’이라는 테마로 구현했다.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콘셉트의 ‘하이커 익스프레스’ 등 골목길처럼 꾸며진 공간은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관광 콘텐츠로 담아낸다. 이러한 ‘데일리케이션’은 Daily와 Vacation의 합성어로, 한국인의 일상을 그대로 경험하며 관광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풍경을, 외국인에게는 생생한 한국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진 소품과 체험 요소를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Station’ 형태로 전시한다. ‘레트로한 음악감상실’, ‘고요한 다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스테이션에서는 해당 지역의 물품, 특산물, 축제 정보 등을 상세하게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여름 여행지를 추천받고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남기는 이벤트도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관광 정보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은 4층 ‘로컬 그라운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1층부터 4층까지의 다채로운 체험 이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하이커 그라운드 방문 경험의 완성도를 높인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단순한 관광 홍보관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일상을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로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을, 국내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소, 그리고 휴식 공간까지 갖춘 이곳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명소이며,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국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무료로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층별로 상이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 서울의 예술적 미래, ‘SAFT’ 출범으로 새로운 담론의 장 열리나

    서울이 예술과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는 서울의 예술 현안과 미래 전망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려는 시도로, 기존의 예술 담론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는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로, 서울을 중심으로 세계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급변하는 예술 환경 속에서 서울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급변하는 사회적, 기술적 환경은 예술의 형태와 수용 방식에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서울이 예술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서울국제예술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예술가, 기획자, 이론가, 정책 결정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하여 서울의 예술적 위상 강화와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럼은 다양한 세션과 토론을 통해 예술의 창작, 유통, 향유 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기술 발전, 사회적 책임 등 예술이 직면한 다양한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은 글로벌 예술계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예술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본 포럼의 개최는 서울의 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국제적인 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국제예술포럼’이 제시하는 다양한 담론과 제안들은 향후 서울의 예술 정책 수립과 창작 활동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한국 예술의 미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극장의 첫걸음,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로 본 한국 음악극의 현재와 미래

    국립극장이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 음악극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세계 음악극과의 교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9월 3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펼쳐지는 이 축제는 그간 국립극장에서 단독으로 추진해 온 사업과는 달리, ‘창극’이라는 한국 고유의 음악극을 중심으로 동시대 음악극의 흐름을 파악하고 나아가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축제가 열리게 된 배경에는 한국 음악극이 마주한 현실적인 과제와 함께,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국립극장의 고민이 담겨 있다.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의 창극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의 전통 음악 기반 음악극을 아우르는 총 9개 작품, 23회의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한국 창극의 깊이를 보존하면서도 동시대 음악극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고자 하는 축제의 의지를 보여준다. 첫 회 개최라는 점에서 ‘세계 음악극 축제’는 그 시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개막작으로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을 선보였다. <심청>은 익숙한 고전 설화를 바탕으로 하되, 2017년 ‘올해의 연출가’로 선정된 요나 김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존의 효심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심청을 재해석했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 판소리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축제의 해외 초청작 중 하나인 중국 월극 <죽림애전기>는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위나라 말기부터 진나라 초기까지를 배경으로 ‘죽림칠현’ 후손들의 삶을 도가 철학과 은둔의 미학을 좇으며 그려낸 이 작품은, 중국의 전통극인 월극에 현대적인 음향, 조명, 영상 기술을 더해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러한 해외 작품의 초청은 한국 창극과의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음악극의 현황을 파악하고, 관객들에게는 폭넓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중국인 유학생 호곤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죽림애전기>가 가정과 국가라는 두 가지 측면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문화 원형에 현대 기술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곤 씨는 국립극장의 <세계 음악극 축제>가 한국 문화정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며, 창극, 월극, 노극 등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문화 콘텐츠 제작자들이 세계화된 시각과 문화 수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장점을 흡수하여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분석하며, 한국 문화의 우수한 접근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된 <정수정전>은 조선 말 작자 미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판소리와 민요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캐릭터와 서사를 엮어낸 작품이다. 유교 사상이 팽배했던 시기, 여성으로서 홀로 세상에 맞서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고자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정수정의 이야기는, 당시 여성들이 겪었던 고충과 홀로서기를 당당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여성 영웅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 인간이 자신의 이름을 지키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며, 배우가 작창과 창작에 참여하는 공동 창작 방식을 통해 제작되었다. 공연 관계자는 국립극장에서 민간 단체가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을 더욱 의미 있게 평가하며, 앞으로 이러한 교류와 협업의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음악극 축제>는 첫 주제인 ‘동아시아 포커싱’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해외 작품 초청과 국공립 및 민간 작품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다채로운 음악극 형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이러한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공연 관람 횟수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부루마블’ 이벤트를 진행하며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가 단순히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음악극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선왕릉, ‘집콕’ 벗어나 ‘역사 탐방’으로 가족 추억 만든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집콕’ 문화와 더불어, 야외 활동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들이 함께 역사 현장을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 행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조선왕릉에서 열리는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는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되며, 전국 8개 왕릉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왕릉들을 탐방하며 조선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달 신청 가능한 행사와 체험 방향이 달라, 방문객의 취향과 동행하는 사람에 따라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혼자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홀로 참여 가능한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25일, 퀴즈를 풀며 왕릉을 탐방하는 특별 회차도 운영될 예정이어서 더욱 흥미를 더한다.

    이 행사의 핵심은 전문 해설사 없이도 방문객 스스로 조선의 역사를 탐구하고 왕릉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이다. 태강릉에서는 홍살문과 정자각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영상과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 오디오 가이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료하게 구성되어 있어, 마치 라디오를 듣듯이 편안하게 왕릉을 둘러볼 수 있다. 어로를 따라 걸으며 왕이 거닐었던 길을 체험하고, 정자각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제례 관련 사진들을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며, 강릉은 조선 13대 명종과 그의 비인 인순왕후 심씨의 능으로, 특히 강릉에서는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쌍릉의 형태를 볼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다.

    또한, 「조선왕릉대탐미」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태릉과 강릉에는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어, 24개월 미만의 영아를 동반한 가족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이하듯 역사를 배우고 가족 간의 추억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실제로 현재 모집 중인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사릉)’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회와 노리개 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하며, 10월 11일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광릉)’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10월 4일 열리는 ‘의릉 토크콘서트’와 10월 11일 헌인릉에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는 자녀들과 함께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왕릉산책:특별 회차>와 같은 특별 프로그램은 아직 모집 전이며,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의 ‘통합 예약-행사 예약 모아보기’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이처럼 「조선왕릉대탐미」는 혼자서도, 혹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행사에 맞춰 방문한다면, 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체험을 하고 왕릉 산책을 즐기며 마치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생포, 과거를 씹고 미래를 삼키는 고래고기의 역설

    울산 장생포가 과거 포경 산업의 중심지에서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역사와 기억을 담은 고래고기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사라진 산업과 생업에 대한 애도와 향수가 깃든 고래고기를 음미하는 행위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과거를 회상하는 의례로 자리 잡고 있다. 장생포의 고래는 사라졌지만, 고래고기는 여전히 도시의 기억을 되새기고 공동체의 미래를 준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장생포는 예로부터 고래의 서식지로 적합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교차점에 위치하며 태화강, 삼호강, 회야강 등에서 유입되는 풍부한 부유물과 플랑크톤 덕분에 새우를 비롯한 작은 물고기들이 모여들었고, 이는 고래에게 더없이 좋은 보금자리가 되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장생포 앞바다는 선사시대부터 고래가 모이는 깊은 바다였으며, 울산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잡이 그림 등이 이를 증명한다. 조수 간만의 차가 적은 장생포 앞바다는 염전 조성과 미역 등 해조류 성장에도 유리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했다.

    이러한 자연 조건 덕분에 장생포는 과거 포경 산업의 황금기를 누렸다. 어업이 성행하여 ‘개가 만 원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적 풍요를 누렸으며, 수출입품을 실어 나르는 대형 선박과 6~7층 규모의 냉동창고가 즐비했다. 1973년 남양냉동, 1993년 세창냉동과 같이 냉동 창고 산업도 발달했으나, 경영 악화로 문을 닫으며 주인을 잃기도 했다.

    폐허가 된 냉동 창고는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2016년 울산 남구청이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2021년 장생포문화창고를 개관했다. 이곳은 소극장, 녹음실, 연습실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거점 공간이자, 특별 전시관, 갤러리,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갖춘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에어장생’ 체험 프로그램, 정선, 김홍도, 신윤복 등 조선 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현한 ‘조선의 결, 빛의 화폭에 담기다’ 전시회, 그리고 울산 공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은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수십 년 된 냉동 창고 문을 그대로 보존하며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는 폐기된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한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사례다.

    장생포는 과거의 산업적 영광과 함께 근현대 개발 과정에서의 아픔도 간직하고 있다. 1980년대 조성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제련소, 석유화학공장 등이 집중되면서 중금속 배출로 인한 ‘온산병’이라는 중금속 중독 질환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은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과 애잔함을, 젊은 세대에게는 우리 산업 발전의 이면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한반도 연근해는 고래의 황금어장이었지만, 포경업에 대한 무관심과 남획으로 인해 고래는 점차 사라졌다. 1946년 최초 조선포경주식회사가 설립되어 고래잡이를 시작했지만,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의 상업 포경 금지 결정으로 장생포의 고래잡이 영광은 막을 내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라진 고래의 명맥은 고래고기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장생포의 고래요릿집에서는 여전히 고래고기를 맛볼 수 있으며, 혼획된 밍크고래 등을 합법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고래고기의 희소성과 높은 가격은 오히려 이를 더욱 욕망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일두백미’라 불리는 소처럼, 고래 한 마리에서도 최소 12가지 이상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턱 아래 부채꼴 모양의 ‘우네’나 피하지방과 근육층이 겹겹이 붙어 있는 ‘오배기’ 같은 고급 부위는 고래 특유의 풍미를 극대화한다. 삶은 수육과 생회, 그리고 육회까지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기는 고래고기는 부위마다, 조리법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결론적으로 장생포는 더 이상 고래잡이 산업의 중심지가 아니지만, 고래고기를 통해 과거 산업의 역사를 기억하고, 사라진 생업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문화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생포의 고래고기는 단순히 음식을 넘어, 고래로 꿈꾸었던 어부들, 고래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했던 피란민들, 그리고 한강의 기적을 일군 산업 역군들을 기리는 문화적 지층을 담고 있다. 장생포의 고래는 사라졌지만, 고래고기는 여전히 과거의 시간을 씹고, 도시의 기억을 삼키며, 공동체의 내일을 준비하는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있다.

  • 반구천 암각화, ‘수몰 위협’ 넘어 ‘문화유산의 미래’를 열다

    6000여 년 역사를 품은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이 위대한 문화유산은 여전히 ‘수몰 위협’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1970년 12월 24일, 울산 언양의 절벽에서 우연히 발견된 천전리 암각화와 1년 뒤인 1971년 12월 25일, 인근 대곡리에서 발견된 고래, 사슴 등 동물이 생생하게 그려진 암각화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또는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라 불릴 정도로 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초기에는 ‘천전리 암각화’와 ‘대곡리 암각화’로 불리던 것이 현재는 ‘반구천 암각화’로 통칭되며, 이번 유네스코 등재 공식 명칭 또한 ‘반구천 암각화’로 확정되었다. 이 유적은 선사 시대부터 6000년에 걸쳐 이어져 온 인간의 상상력과 예술성, 그리고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바위 위에 새긴 ‘역사의 벽화’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선사 시대부터 6000여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자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동물의 묘사를 넘어 집단 의례의 도상이며, 인류 예술의 기원, 나아가 오늘날 다큐멘터리의 스토리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동해 연안 거주민들이 집단으로 고래를 사냥하고, 이를 반석 같은 바위에 새겨 하늘로 띄운 기도이자 공동체의 삶을 기록한 생활 연대기였다.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비견될 만한 가치를 지닌다. 천전리 암각화에 새겨진 높이 약 2.7m, 너비 10m의 바위 면에는 620여 점의 추상적 문양과 신라 시대의 명문이,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새끼 고래를 이끄는 무리, 작살에 맞아 배로 끌려가는 고래 모습, 호랑이·사슴 같은 육지동물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찬란한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반구천 암각화는 수몰 위협이라는 치명적인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댐 건설로 인해 바위가 물에 잠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박락이 떨어져 나가고, 어설픈 탁본으로 인해 원본이 상실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최근 가뭄으로 암각화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점증하는 기후변화와 댐 운영의 변수 앞에서 ‘반구천’은 언제든 ‘반수천(半水川)’이 될 수 있으며, 물속에 잠긴 유산은 세계유산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유네스코는 등재 이후의 보호·관리 계획이 부실할 경우 등재를 철회할 수도 있는 만큼, ‘기적의 현장’을 ‘수몰의 현장’으로 되돌리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제 진짜 과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이후의 지속적인 보호와 발전 전략이다. 울산시는 ‘고래의 도시’를 표방하며 고래 축제 개최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암각화를 단순 보존하는 것을 넘어 체험형 테마공원, 탐방로, 교육 프로그램, 워케이션 공간까지 아우르는 생동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이번 등재를 계기로 AI 기반의 스마트 유산관리 시스템, 암각화 세계센터 건립 등 미래형 전략도 병행된다. 하지만 관광 인프라라는 명분 아래 생태 환경이 훼손되거나 과잉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유산의 본질을 배반하는 일이 될 것이다.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와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벽화 사례는 문화유산의 공개와 보존 사이의 긴장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라스코 동굴은 1963년 일반 공개 이후 급증한 관람객으로 인한 환경 변화로 진본 동굴을 폐쇄하고 재현 동굴을 만들었으며, 알타미라 동굴 역시 2002년 이후 벽화 훼손으로 전면 폐쇄하고 정밀 복제 동굴을 통해 교육 및 관광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유적은 결국 복제품을 통한 ‘간접 관람’ 방식으로 전환되어 원본의 ‘아우라’를 보존하는 동시에 후대에 온전히 물려줄 책임을 다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반구천 암각화 역시 현대 기술인 3D 스캔, 디지털 프린트, AI 제어 등을 활용하여 원본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반구천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의 꿈은 유네스코의 이름으로 되살아났으며, 이제 이 거대한 바위의 장엄한 서사는 인류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승화되어야 한다.

  • 삿포로 눈 축제, K팝 루키 무대 축소 운영의 그늘

    삿포로 눈 축제에서 열린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은 공식 투표 플랫폼인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협력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행사의 상세한 을 살펴보면, K팝 루키들의 무대가 축소 운영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번 ‘루키 챌린지컵’은 삿포로 눈 축제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K팝 루키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고 글로벌 팬덤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마이원픽과 JK fandom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신인 아티스트들에게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적적인 목표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이는 단순한 결과 보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삿포로 눈 축제라는 큰 행사의 일부로 진행된 ‘루키 챌린지컵’의 운영 규모와 파급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K팝 루키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향후 유사한 프로젝트 진행 시 행사 규모 확대 및 홍보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발판 삼아, K팝 루키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