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예술과 미래, 서울에서 ‘화합’을 논하다: 서울국제예술포럼 첫 개최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처음으로 개최하며 예술계의 화두를 던진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라는 주제 아래, 예술과 미래 사회의 교차점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예술이 사회와 상호작용해 온 방식을 되짚어보고,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예술의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서울국제예술포럼은 국내외 예술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고, 동시대 예술이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논의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이라는 지리적 공간을 넘어, ‘세계’와 ‘미래’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새로운 예술적 담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행사를 통해 서울이 예술과 미래를 논하는 글로벌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초 공연예술의 지역 자생력 강화,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대폭 개편

    지방의 우수한 기초 공연예술 작품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공연단체와 공연장은 서울 외 지역에서 활동 기반을 다지고 관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한계를 느껴왔다. 이러한 공연예술 생태계의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12월 25일까지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참여할 서울 외 지역의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다양한 기초예술 공연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예술작품의 연결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올해 이미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03개 공연단체의 223개 작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8월 기준으로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을 통해 14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도 사업은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의 수요를 동시에 반영하는 신청 절차를 새롭게 도입했다. 지원 한도와 예산 범위 내에서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서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최종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참여자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내년 공모에서는 별도의 심의 과정 없이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작품·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가 직접 공연 계약을 체결하여 협의·운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 기관은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신청 방식 또한 기존 ‘이(e)나라도움’ 시스템에서 벗어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소규모 공연장이나 신생 예술단체도 자신들의 정보를 올려 교섭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구분해서 진행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내년에는 통합 공모하여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을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여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사업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하여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 길었던 연휴, 문화생활의 문턱 낮춘 할인권 2차 배포의 실효성 분석

    길었던 연휴 기간, 문화생활을 알차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높은 티켓 가격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9월 25일부터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시작하며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단순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의 문화생활 참여율을 실질적으로 높이고자 하는 정책적 고민을 담고 있다.

    기존 1차 발행 시에는 6주의 사용 유효기간이 설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급 후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 실사용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차 할인권은 사용 유효기간을 일주일로 단축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남은 할인권을 재발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구체적으로 9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며, 사용하지 못했더라도 매주 새롭게 발급되는 할인권을 통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할인권의 즉각적인 사용을 유도하여 실질적인 문화생활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할인권은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7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공연은 1만 원, 전시는 3천 원의 할인권이 매주 인당 2매씩 발급되며,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된다.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개별 상품 가격이 할인권 금액보다 낮더라도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공연 1만 5천 원, 전시 5천 원의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인 적용 대상 공연 분야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이며, 대중음악 및 대중무용 공연은 제외된다. 전시 분야는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의 시각예술 분야 전시와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이 포함되나 산업 박람회 등은 제외된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를 통해 국민들은 이전에 비해 더욱 쉽게 공연과 전시를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만 6천 원 상당의 전시를 1만 3천 원에 관람하는 것처럼,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할인권은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다. 매주 새로운 할인권이 발급되는 시스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들의 문화 소비를 촉진하고, 한국 문화예술계 전반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향유의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은 더욱 풍요로운 정신적 만족감을 얻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대중적이지만 특별한 맛, 전북 콩나물국밥의 지역 특색과 성공 요인 분석

    전북 지역, 특히 전주를 중심으로 콩나물국밥이 지역 최고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현상은 단순히 대중적인 메뉴이기 때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흔히 집에서는 잘 먹지 않는, 값싸고 보편적인 음식으로 여겨지는 콩나물국밥이 어떻게 지역의 명물이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이는 지역의 특색 있는 식문화와 더불어, 음식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재조명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러한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북 지역 콩나물국밥의 독특한 조리 방식과 주문 체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기본적인 백반에 제공되는 국 정도로 인식되는 콩나물국이 전북에서는 전혀 다른 위상을 지닌다. 예를 들어,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주문하는 과정부터가 단순하지 않다. 수란으로 할지, 날계란으로 할지, 오징어를 넣을지 말지, 밥은 토렴해서 나올지 따로 나올지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가게마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이는 콩나물국밥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깊이 연관된 ‘경험’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주 남부시장의 콩나물국밥집은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새벽 공기가 차가운 시장 골목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이모’가 국을 담은 투가리를 내오고, 이어서 마늘과 매운 고추, 파를 손님 앞에서 직접 다져 넣는 과정은 콩나물국밥을 완성하는 중요한 단계다. 미리 썰어둔 양념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바로 다진 양념에서 나오는 신선한 향은 음식의 맛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러한 섬세한 조리 과정과 손님과의 상호작용은 콩나물국밥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며,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익산, 군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가게들이 즐비하다는 사실은 전북 지역에서 콩나물국밥이 얼마나 보편화되고 발전해왔는지를 방증한다.

    이처럼 전북 지역 콩나물국밥은 단순한 대중적인 음식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섬세한 조리 방식, 그리고 손님과의 소통이라는 과정을 통해 특별한 음식으로 탄생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콩나물국밥은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전북 콩나물국밥은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맛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가치와 축제의 만남, 충장축제에 ‘착한 소비’ 플랫폼 ‘온마켓’ 열린다

    광주광역시 최대 축제인 충장축제가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알리고 착한 소비를 확산하기 위한 특별한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번 충장축제와 연계하여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10여 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온마켓(On Market)’을 선보인다. 이는 지역 축제의 문화적 활기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융합하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착한 소비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온마켓’ 운영의 배경에는 지역의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과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온마켓’이라는 명칭은 따뜻함, 시작, 열림을 의미하는 ‘온(溫, On)’과 함께, 지역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사용되어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진흥원은 이 팝업 스토어를 통해 지역에 방치된 빈 점포 상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디자인 숨을 비롯한 10여 개의 사회적기업은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개발한 혁신적인 제품, 독창적인 굿즈, 그리고 전통 먹거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소개하는 별도의 공간과 각 기업에 대한 안내 인포그래픽도 마련된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팝업 스토어 기획에 참여한 ㈜디자인 숨은 체험과 공유를 통해 판매 활동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이러한 기획 의도는 축제 종료 후에도 릴레이 스토어 형태로 ‘온마켓’을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온마켓’ 운영은 충장축제를 찾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회적경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재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남권총괄본부장은 “충장축제와 같은 대표 지역 문화 행사와의 연계는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진흥원은 지역 사회적기업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의 핵심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온마켓’은 지역의 문화와 사회적 가치가 상생하며 발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홍익인간’ 정신, 세계로 뻗는 빛: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개천절 경축식이 다가오지만, 현대 사회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신을 잇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던 개천절이 단순한 공휴일로 인식되거나, 그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행정안전부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개최하며,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라는 주제를 통해 ‘홍익인간’의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퇴색될 수 있는 국가적 정체성과 정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경축식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홍익인간’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현재와 미래 사회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개식공연,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개식공연에서는 핸즈 코레오그라피 퍼포먼스와 전통악대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작, 비상, 성장, 미래를 표현하며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지 아이를 구한 최재영 씨가 참여하여, ‘이웃을 돕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한 사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영상은 ‘홍익인간’ 정신이 우리 삶 속 전통, 상상, 책임, 문화, 연대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롭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단군신화’를 연주하며 우리 민족의 뿌리를,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무지갯빛 하모니’를 통해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인기 드라마 OST로 사랑받은 ‘청춘가’를 퓨전국악 아티스트 추다혜 차지스가 열창하며 경축공연을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만세삼창에는 일본에서 응급 환자를 구한 김지혜 간호사,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인 김은성 학생,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이 참여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린다.

    이번 경축식은 1200여 명의 주요 인사와 각계 대표, 시민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3만 8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더불어 행정안전부는 10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맞아 ’10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여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처럼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은 ‘홍익인간’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국가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잊혀져갈 수 있는 국가의 근본 정신을 되살리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인류애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삿포로 눈축제 속 K-POP 루키 발굴, 글로벌 팬덤 플랫폼의 과제와 성과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손잡고 진행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한 문화 행사 속에서 K-POP 루키들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데 목적을 두었지만, 동시에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었다.

    기존의 팬덤 활동이 특정 아티스트나 그룹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신인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선보이고 팬덤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이원픽과 JK fandom은 삿포로 눈축제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하여 K-POP 루키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루키 챌린지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본 프로젝트는,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예 K-POP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매력을 선보이고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솔루션은 바로 ‘공식 투표 플랫폼’의 활용이었다. 마이원픽은 자사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능을, 일본 파트너사인 JK fandom은 현지 파트너십과 투표 시스템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참가하는 루키들은 국내외 팬들의 투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었다. 삿포로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의 이벤트는 K-POP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신선하고 이국적인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하며 프로젝트의 주목도를 더했다.

    이번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K-POP 루키들이 글로벌 팬덤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러한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글로벌 문화 행사와 연계된 프로젝트들이 기획된다면, 잠재력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K-POP의 외연을 넓히고, 팬들에게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 한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내부의 적, 차별

    최근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전에 없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지만, 이러한 눈부신 성과 뒤편에는 한국 사회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 바로 ‘차별’이 한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류는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과 같은 기존의 상징적인 성공을 넘어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케이팝 분야에서는 블랙핑크, 세븐틴, NCT 등이 BTS의 앨범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를 포함한 7개 앨범이 연속으로 빌보드 Top 2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멤버 중 두 명이 호주 국적이라는 점은 언어 소통과 병역 문제라는 기존 케이팝 그룹이 직면했던 위험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며, 향후 케이팝 그룹들의 안정적인 성공을 위한 중요한 레시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BTS와 함께 케이팝의 미래를 더욱 밝게 전망하게 하는 요소다.

    한류의 이러한 확산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기록이 될 것이다. 비록 연간 3000만~4000만 명을 기록하는 일본과 중국, 2024년 1억 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한 프랑스에 비하면 아직 세계 최고의 관광 대국이라 불리기에는 이르지만, 한류의 강세는 한국 관광의 밝은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관광객 증가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 한국을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하는 것을 넘어 거리에서 직접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한류 인터페이스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거리에서 벌어지는 과격한 시위와 차별적인 목소리들이 해외에 생중계되면서 한류를 소비하는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은 명동, 광화문, 건대 등 도심에서 발생하는 혐중 시위와 같은 모습들을 목격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로서 광범위하게 소통되면서, 콘텐츠 내부에서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표출되는 인종주의적 감수성이나 차별적인 표현에 대해 세계의 한류 애호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팝 팬덤 내부에서는 이미 새로운 남성성과 여성성을 포함한 젠더 표현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다. 한국 콘텐츠는 기존의 지배적인 남성성에 대한 대안으로 부드러운 남성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아이돌 문화는 세계 청년들이 보다 자유로운 젠더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또한, 케이뷰티에서 나타나는 미백 중심의 문화는 인종과 피부색주의에 대한 흥미로운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케이팝은 세계화와 디지털 문화가 만들어낸 공간에서 성정체성과 피부색으로 표현되는 인종의 문제가 교차되며 올바름의 경계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소란스럽지만 건강한 과정 속에 있다.

    한류 현상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한류 소비자들은 한류 콘텐츠뿐만 아니라 그것을 생산해 낸 한국 사회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압축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드러나는 한국의 픽션물들은 선진국 시청자들에게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주며,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식민 경험, 전쟁, 분단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룬 한국을 극복의 모델로 삼게 한다. 이들이 찾는 새로운 가치는 돌봄, 연대, 공동체의 선을 위한 개인의 태도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담론화될 수 있으며,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정이다. 한류가 만들어낸 매력은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미스터리하면서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한류 현상을 분석하고 담론화하는 과정에는 항상 위태로움이 동반된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사회 내부에 깊이 자리한 인종주의와 성차별이다. <오징어 게임>에 나타나는 외국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재현이나 <청년경찰> 속 연변 범죄자 집단 묘사는 국내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연결된다. 또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과도한 미적 기준, 드라마 속 여성 및 성소수자 재현에 대한 팬들의 토론은 현실 속 미투 운동과 퀴어 퍼레이드 논란으로 이어진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거리에서 마주하는 과격한 시위는 미디어 문화를 통해 한류를 접한 이들이 한국의 차별적인 현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필자가 여러 기회를 통해 강조해왔듯이, 한류는 ‘밑으로부터의 세계화’다. 엘리트 중재자들이 주도한 문화가 아니라, 힘없는 일반 수용자들이 만들어낸 버텀업 문화 현상이다. 따라서 더욱 선한 영향력, 배려와 연대의 태도, 돌봄과 겸손의 제스처, 그리고 크고 작은 공동체의 가치가 중시된다. 케이팝 그룹과 팬덤의 관계, <케데헌> 주인공들이 추구하는 가치 역시 이러한 맥락과 상동형이다. 한류는 일개 국가가 아닌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만들어낸 비주류의 아름다움이며, 따라서 차별과 배제의 담론은 최대의 적이 된다.

    한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혹자가 우려하는 시장의 축소보다는 우리 내부의 차별이라는 적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때 한류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답할 수 있다. 한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지난 십수 년간 제자리걸음인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은 한류 연구자로서 팬덤 온라인 참여 관찰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연구 방법을 사용해왔으며, 스스로를 세상 속 의미 생산을 묻는 기호학자로 이해하고 있다. <세계화와 디지털문화시대의 한류>, <드라마의 모든 것>, 등의 저서를 출판했으며, 넷플릭스의 영향, 한국 문화 산업, 한류 현상의 이론화를 위해 국제 연구자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다년간 연구를 진행 중이다.

  • K-문화 확산의 위협, 한글 사용 저변 축소 문제와 해결 방안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K-문화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콘텐츠의 근간을 이루는 한국어와 한글의 사용 저변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적인 영향력 유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문제 인식 아래, 김민석 국무총리는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국어와 한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한국어와 한글이 K-문화의 원천임을 명확히 하면서, 현재 세계 87개국에 운영 중인 세종학당을 통해 14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는 한글이 더 이상 한국만의 문자가 아니며,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는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 확산을 통해 언어의 명확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세종학당의 양적, 질적 확대를 추진하고, 한글의 독창성과 활용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 개발, 전시,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한국어 기반의 언어 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여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언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APEC 행사 역시 ‘초격차 K-APEC’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글을 포함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준비되고 있다. 이는 한국어와 한글의 세계적인 확산 노력이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어와 한글은 K-문화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며, 세계 속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명절 음식 남김의 딜레마, ‘버리기’ 대신 ‘활용’이라는 해법

    명절 연휴가 끝나고 냉장고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바로 명절 음식의 잔해다. 푸짐하게 차려냈던 음식들이지만, 연휴가 길어질수록 혹은 재차 명절을 보내면서 조금씩 남게 되는 음식들은 처치곤란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특히 푸짐하게 준비했던 갈비찜이나 잡채, 그리고 여러 가지 전들은 다시 데워 먹는 것 외에 색다른 활용법을 찾기 어려워 결국 버려지거나 맛없는 음식으로 남게 된다. 이는 단순히 음식물 쓰레기 문제뿐만 아니라, 명절을 준비하며 들인 정성과 비용의 낭비라는 점에서 분명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명절 음식 남김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박찬일 셰프는 두 가지 독창적인 요리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바로 ‘갈비찜 잡채볶음밥’이다. 명절 대표 음식인 갈비찜과 잡채가 남았을 경우, 이 두 가지를 활용하여 훌륭한 볶음밥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냄비 바닥에 남은 갈비찜의 양념과 뼈대를 추려내고, 여기에 당면이 불어 물러진 잡채와 약간의 고추장, 그리고 김가루를 더해 볶아내면 별도의 식용유 없이도 충분히 풍미 있는 볶음밥을 완성할 수 있다. 갈비찜의 달콤 짭짤한 양념과 잡채의 식감이 어우러져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으며, 남은 음식을 전혀 다른 요리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활용법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제안하는 요리는 ‘전 두루치기’다. 명절 음식의 빠질 수 없는 메뉴인 전 역시 남을 경우 처리가 난감한 경우가 많다. 박 셰프는 이 전들을 잘 익은 김치, 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캔 참치, 그리고 치킨스톡을 활용하여 매콤달콤한 두루치기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파를 볶다가 캔 참치와 물, 치킨스톡을 넣고 끓인 후, 잘라둔 전과 김치를 넣어 바글바글 끓여내면 완성된다. 특히 두부전이 남았을 경우 이 두루치기에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으며, 전에서 우러나오는 기름 덕분에 국물이 진하고 풍부해져 특별한 조리법 없이도 훌륭한 요리가 완성된다. 이처럼 남은 명절 음식을 단순히 재가열하는 것을 넘어, 전혀 새로운 요리로 재창조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명절의 풍요로움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박찬일 셰프의 제안은 명절 음식 남김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는 재료의 낭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이다. 앞으로 많은 가정에서 이러한 레시피를 활용하여 명절 음식을 남김없이 즐기고,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명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