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문학,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삶을 잇는 ‘구름판’ 되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렸다. 이 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유수의 문학 행사들을 통합하여 개최되는 자리로, 서울을 넘어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문학 작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문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깊은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다.

    올해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 아래,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대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특히,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이라는 주제 스테이지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공유되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들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워 주었다. 더불어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다가왔으며, 결국 글을 쓰는 행위가 자기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임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강연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독자로서도 문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번 문학축제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학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로 인해 일부 야외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체험들은 문학이 책장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함께 즐기고 나누는 살아있는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학축제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외 작가를 초청하는 행사, 토크와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예를 들어,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프로그램은 이번 문학축제를 계기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문학축제가 기회가 되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정체성 실종과 청년 유출, 문화도시 사업으로 해법 찾다

    도시의 고유한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젊은 인구가 타지로 빠져나가는 현상은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그 실효성과 시민들의 체감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히 문화 행사를 많이 개최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문화도시의 본질적인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시들이 이 지향점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거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문화도시 박람회>에 37개 문화도시가 참여하며 각 지역의 노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특히 제4차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은 지역의 침체된 이미지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체적인 문화도시 사업을 선보였다. 대구 달성군은 문화활동가 양성, 달성문화교실, 청년축제 위터스플래쉬 등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유휴 공간을 예술가의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거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같은 노력도 문화도시의 중요한 역할로 강조된다.

    경북 칠곡군은 인문학에 초점을 맞춰 칠곡로컬팜투어, 우리동네 문화카페, 칠곡인문학마을축제 등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인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했다. 이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 개최를 통해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이처럼 문화도시는 과거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도시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포럼을 통해 밀양, 속초 등 각 지역의 문화도시 추진 사례를 공유하며 공통적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 지역 소멸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대구 역시 청년 유출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이기에, 이제라도 지역 주민들이 오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문화도시 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솔루션으로 작용하며,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문화도시의 성공적인 미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서 비롯된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을 포함한 37개 문화도시가 앞으로 추진할 다채로운 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도시 사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근본적인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 문화도시 박람회를 통해 드러난 각 지역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사업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서울 한복판, ‘문제’를 해결하는 한국 문화 체험 복합공간 ‘하이커 그라운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집약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K-POP 팬들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통합적인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을 깊이 있게 경험하고 이를 관광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청계천 인근에 ‘하이커 그라운드’를 개관하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나섰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Hi Korea’의 줄임말인 ‘HiKR’과 ‘놀이터’를 뜻하는 ‘GROUND’를 결합한 이름으로, 한국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미디어 아트, K-팝, 전시, 포토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 공간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1층에 들어서면 한국의 여러 문화를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준비된 안내서는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 또한, 정기 및 비정기 도슨트 서비스를 통해 하이커 그라운드의 콘텐츠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지하철, 무대, 코인세탁소, 우주선 등을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K-POP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영상을 촬영하며 K-POP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 속 문화를 골목골목에 재현한 ‘데일리케이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일리케이션’은 Daily와 Vacation의 합성어로,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고 이를 관광 여정으로 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다. 아이들을 위한 사진 소품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가 풍부하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문화 등을 ‘Station’ 형태로 전시한다. 예를 들어, ‘차향 유랑자’ 스테이션에서는 보성, 제주, 하동 등 차로 유명한 지역의 찻잎과 관련 축제 정보를 제공하며 구체적인 국내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여름 여행지를 추천받고 포스트잇으로 공유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이처럼 1층부터 5층까지 다양한 층별 테마와 풍부한 체험 요소를 통해 ‘한국 체험을 집약적으로 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훌륭한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즐겁게 문화를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으며, 외국인 친구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3~4층을 잇는 ‘하이커 타워’ 등 추가적인 볼거리들도 마련되어 있어, 이번 주말 가족, 친구와 함께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하여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 운영시간: 1,5층 월~일 10:00~19:00, 2,3,4층 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문의: 02-729-9497~9)

  • 게임 산업 규제 완화와 인식 개선, ‘세계 3위 게임 강국’ 도약의 열쇠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세계 3위 게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크래프톤의 복합 문화 공간인 ‘펍지 성수’에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게임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와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게임 산업을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국부 창출과 일자리 마련의 핵심 동력으로 재인식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이 주재한 첫 번째 게임 간담회로, 게임사 대표, 게임 음악 및 번역 전문가, 청년 인디게임사 대표, 게임인재원 학생 등 업계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며 게임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 시작 전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를 직접 체험하며 게임 콘텐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특히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현실의 노동 시간 등을 비교하며 질문하는 등 게임의 사회적, 경제적 함의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그 중심에 게임 분야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산업으로 재인식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며, 그동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산업적 가치를 재평가해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국부 창출과 일자리 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였다.

    게임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탄력적 노동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개발자 및 사업자의 요구와 함께 고용된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권익 보호 또한 간과할 수 없음을 시사하며, 양측의 의견을 모두 반영한 지혜로운 해결책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이어진 비공개 토의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력 증대의 기회가 있음을 강조하며 산업으로서의 게임 진흥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정욱 넥슨 대표는 게임을 전략 품목으로 삼아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으며, 인디게임 업체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는 소규모 지원이라도 더 많은 팀에게 제공될 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노동시간 집약적인 작업, 문화콘텐츠 수출에서의 게임 비중, 미래 성장 가능성, 원작 저작권 및 멀티 유즈 여부 등을 꼼꼼히 논의하며, 지원 확충이나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3위 게임 강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문화산업 선도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의 고민, 취향, 연결 욕구를 다룬 ‘청년문화사용법’ 행사,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바쁜 일상 속에 청년들은 자신의 진정한 취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일상 속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직면하고 있다. 청년주간을 앞둔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이러한 청년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나아가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 행사는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청년 스스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며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다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이 행사가 개최된 배경에는 청년들이 겪는 정체성 탐구의 어려움과 문화적 갈증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만의 문화 취향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청년들의 욕구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전 예약 행렬로 입증되었다. 행사는 ‘탐색의 방’, ‘고민 전당포’, ‘연결의 방’, ‘영감의 방’이라는 네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청년들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탐구하고 타인과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층 ‘탐색의 방’에서는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문화 취향을 수집하다’는 메시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이어진 ‘고민 전당포’ 코너는 청년들이 일상의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고 타인의 경험에서 위안을 얻는 장이 되었다. 자신의 고민을 종이에 적어 전당포에 맡기면, 다른 사람이 작성한 답변이 담긴 종이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와 같은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적고, 타인의 고민을 마주하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라는 안도감을 얻는 경험은 청년들의 정서적 지지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2층 ‘연결의 방’에서는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가 자신의 취미를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 제안 아이디어를 내고, 다양한 배경의 청년 의견을 살펴보며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하는 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3층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직업이 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현실을 연결하는 강연이 진행되었다.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 토크콘서트에서는 민음사 마케팅팀 조아란 부장과 김겨울, 정용준 작가가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러한 이야기들은 책을 좋아하는 청년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으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 행사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이러한 행사가 개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청년 정책이 청년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더 많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된다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회들이 청년들에게 진정한 힘을 부여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젊음의 열기, 한글을 꽃피우다: 대학생들의 ‘우리말 지킴이’ 행사, 그 의미는?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특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가 우리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잔디밭 위에 설치된 다채로운 부스들은 단순히 한글날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진심을 담고 있었다.

    이번 행사가 개최된 배경에는 우리말이 점차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지고, 외래어 사용이 빈번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우리말 가꿈이>는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우리말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우리말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였다. 참가자들은 지도 위에 자신의 고향 사투리나 알고 있는 사투리를 직접 적으며 지역별 사투리의 다채로움을 경험했다. ‘겉절이’를 ‘재래기’라고 부르는 예시처럼, 평소 무심코 사용했던 단어들이 지역마다 다른 의미나 표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골라 엽서를 꾸미는 활동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을 통해 우리말 실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틀려도 여러 번의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 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에서 ‘한’이 ‘크고 으뜸 되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배우는 등, 단어 자체에 담긴 깊은 의미를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를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누리소통망’, ‘언급’과 같은 우리말 표현을 배우며 외래어 사용의 빈도를 줄이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운영 부스에서 카탈로그를 받아 총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선물로 받는 미션을 수행하며 모든 부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행사장을 둘러싼 올림픽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글날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20대 대학생들이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훈민의 숲에 ‘우리말 가꿈이가 살아요!’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젊은 세대가 많다는 사실에 작가로서 큰 위로를 얻었다. 더 나아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 및 우리말 가꿈이 기념행사가 10월 한 달간 다채로운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평상시에도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 청년, 답답한 현실 속 ‘나만의 문화 사용법’ 찾다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자 하는 청년들의 갈증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는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청년들이 겪는 근본적인 문제, 즉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제대로 탐색하고 고유한 취향을 발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 주목하며 기획되었다.

    이 행사는 2030 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참석자들은 1층 ‘탐색의 방’에서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는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롭게 구성된 질문과 선택지를 통해 청년 스스로 자신을 탐색하고 유형을 찾는 과정이 진행되었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낯섦의 설렘’, ‘쾌감’과 같은 감각적인 표현과 ‘야구’, ‘일러스트’, ‘서점’과 같이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선택지로 제시되어, 개인의 경험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문화 취향을 수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지는 2층 ‘연결의 방’에서는 취향을 직접 활동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열정이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들이 부스를 마련하여 자신들의 취미를 다른 이들과 나누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정책 제안 온라인 창구인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즉석에서 ‘청년 재테크 교육’과 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다양한 배경의 청년 의견을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3층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곧 직업이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책을 좋아하는 참석자들은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라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민음사 마케팅팀 조아란 부장, 김겨울, 정용문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들의 이야기는 책을 좋아하는 청년들에게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대한 깊은 영감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2층 ‘고민 전당포’ 코너는 청년들이 마음 편히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고민을 적어 전당포에 제출하고, 익명의 다른 참여자가 작성한 답변을 받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고민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오는 묘한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낯선 이의 짧은 글귀 속에서도 진심과 무게를 느끼며, 이는 곧 자신에게 전해지는 조언처럼 다가왔다.

    이처럼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 행사는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이러한 경험은 청년 정책이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포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 비수도권 지역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차 공연·전시 할인권 정책의 효과와 전망

    문화 향유의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지역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방의 문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2차 공연·전시 할인권 배포로 이어졌다. 9월 25일(목)부터 시작된 2차 할인권 배포는 1차 사업의 긍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비수도권 지역을 위한 전용 할인권을 포함하며 그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번 2차 할인권 사업의 핵심적인 배경에는 전국적으로 균등한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이라는 정책적 목표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국 단위 할인권만 제공되었으나, 이번 사업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 가능한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이 추가되었다. 이는 문화 시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공연과 전시 각 유형별로 2매씩 제공된다. 공연 할인은 1매당 15,000원, 전시는 5,000원이다. 이러한 할인 혜택은 기존 전국 할인권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실질적인 티켓 가격 부담을 줄여 더 많은 시민들이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할인권은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11월 27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만, 1차와는 달리 매주 목요일에 재발행되며, 발급 후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는 유효 기간이 적용된다.

    이러한 할인권 정책은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활용한 ‘네이버 예약’을 통해 결제 시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아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을 저렴하게 관람하는 사례는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대구 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펙스코에서 열린 뱅크시 사진전은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굿즈 판매, 포토존, 체험 공간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특히 <풍선을 든 소녀> 작품의 분쇄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지방에서의 수준 높은 전시 개최는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지역 내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2차 공연·전시 할인권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혜택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비수도권 지역 문화 거점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고,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아가 지역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임윤아가 보도한 문체부의 173만 장 할인권 재배포 정책의 기대 효과와 일맥상통한다.

  • 가을의 쓸쓸함, 음악으로 채우는 ‘실버마이크’… 10월 문화가 있는 날, 실버세대 예술가의 열정 무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온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사업이 10월에도 어김없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온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실버마이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특히 가을이 깊어지면서 느껴지는 계절의 쓸쓸함과 더불어, 문화 예술 활동에 대한 어르신들의 잠재된 열정과 이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부족이라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은 10월의 주제를 ‘가을의 향기’로 정하고, 계절의 감성과 깊이를 담아내는 다채로운 음악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 예술가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마이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예술적 열정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행사를 통해 어르신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사회와 공유하며 성취감을 높이고,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실버마이크’는 어르신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고 이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 아래 펼쳐질 ‘실버마이크’의 무대가 시민들에게는 깊어가는 가을날의 낭만을, 어르신 예술가들에게는 뜨거운 열정을 불태울 기회를 선사하며 풍요로운 문화 예술 향유의 시간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기초 공연예술, 서울 외 지역 ‘자생력 강화’ 나선다

    지방 공연예술 생태계의 자생력 약화는 오랜 기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었다. 특히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는 수도권에 비해 지역에서의 공연 기회와 지원이 부족하여 예술 단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서울 외 지역의 공연 단체와 공연장을 지원하는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격차 해소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다양한 기초 공연예술 작품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문예회관과 같은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 예술 작품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 기준 전국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을 개최하여 14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전국 177개 공연 시설에서 223개의 공연 작품(203개 공연 단체)을 지원했으며, 이는 지방 공연 예술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내년도 사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한 민간 공연 단체, 제작이 완료되어 유료로 상연된 공연 작품, 그리고 서울 외 지역의 공공 공연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분야는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로 한정된다. 특히, 2026년 사업은 공연 단체와 공연 시설 양측의 균형 잡힌 지원을 위해 사업 설계에 변화를 주었다. 신청 과정에 공연 단체와 공연 시설의 수요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여, 양측이 지원 한도 및 예산 범위 안에서 서로를 선택할 경우 사업비를 최종 지원하게 된다.

    또한, 내년 공모는 참여자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었다.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공연 단체와 공연 시설은 별도의 복잡한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작품·시설의 자격 요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사업은 공연 시설과 공연 단체가 직접 공연 계약을 체결하여 협의·운영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관리 및 지원 역할을 맡는다.

    신청 방식 또한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다.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을 받게 된다. 이 플랫폼은 공연 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생 예술 단체도 자신의 단체, 작품, 시설 정보를 플랫폼에 게시함으로써 새로운 교섭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구분하여 공모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이 내년에는 통합 공모로 진행되어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만약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를 진행하여 더 많은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을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공연 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공모 구조 개편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더욱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