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문학, 삶의 균열을 잇는 ‘작은 구름판’ 되나…’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질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야심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문학이 우리 삶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문학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유수의 문학 행사들을 한데 아우르는 통합적인 성격을 띤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지도록 함으로써, 문학이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문학주간’은 ‘도움―닿기’라는 주제를 통해, 문학이 개인의 삶 속 균열을 비추고 타인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댄 채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문학을 통해 마련하자는 의미심장한 제안이다.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 참여한 이들은 글쓰기에 대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문학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들은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웠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현실적인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글 쓰는 행위가 자기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강연은 글을 쓰는 사람뿐 아니라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문학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소통의 도구임을 증명했다.

    물론, 야외 프로그램의 경우 아쉽게도 날씨의 영향으로 일부 취소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비록 작은 경험이었을지라도, 직접 만들어낸 결과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는 문학축제가 단순히 지적인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생활 속 문학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전국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예를 들어, ‘2025 고양독서대전’은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은 이번 문학축제를 계기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대규모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문학이 더 이상 책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비로소 우리 삶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축제가 기폭제가 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문학을 통해 서로에게 닿고, 함께 도약하는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 K팝 루키 발굴 프로젝트, 삿포로 눈축제서 성공적 마무리… 팬덤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겨울철 대표적인 관광 축제인 삿포로 눈축제를 배경으로 진행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은 일본 파트너사인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이 운영하는 공식 투표 플랫폼 ‘JK fandom’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이벤트를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K팝 아티스트 발굴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근본적인 문제는 K팝의 글로벌 확산 속도에 비해 잠재력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이 국내외 팬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 있었다. 특히, 해외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신인 아티스트들이 해외 팬덤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이원픽과 JK fandom은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하고 상징적인 이벤트를 활용하여 K팝 루키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기획되었다. 마이원픽과 JK fandom은 ‘루키 챌린지컵’이라는 명칭으로, 신인 K팝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매력을 선보이고 팬들의 투표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삿포로 눈축제라는 이색적인 장소에서의 진행은 국내외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공식 투표 플랫폼인 JK fandom을 통해 진행된 투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여 아티스트를 지지하고 육성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팬덤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K팝 신인 아티스트들이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장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플랫폼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삿포로 눈축제라는 문화적 이벤트와의 결합은 K팝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팬덤 플랫폼이 단순한 투표 기능을 넘어 아티스트 발굴 및 지원이라는 본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향후 이러한 성공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K팝 신인 아티스트들은 더욱 폭넓은 기회를 얻고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K팝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K팝 루키들의 글로벌 팬덤 경쟁, 삿포로 눈축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손잡고 진행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K팝 루키들이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한 문화 행사 속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팬덤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K팝 아티스트의 공연을 넘어, 삿포로 눈축제라는 특정 문화적 맥락 안에서 K팝의 영향력을 시험하고 팬덤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시도였다. 전통적인 아이돌 서바이벌이나 온라인 투표 방식을 넘어, 삿포로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의 대규모 문화 이벤트와 결합함으로써, K팝 루키들은 더욱 폭넓은 대중에게 자신들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이는 K팝의 글로벌 팬덤이 어떻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융합되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는 마이원픽과 JK fandom의 협력을 통해 공식 투표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삿포로 눈축제의 얼음 조각과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진 K팝 루키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현지 관객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프로젝트를 접한 전 세계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경연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삿포로 눈축제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K팝 루키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삿포로 눈축제와 같은 이색적인 문화 행사와의 결합은 K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러한 창의적인 협업이 지속된다면, K팝 루키들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서울 도심, K-컬처와 지역 관광의 매력을 한곳에 담은 ‘하이커 그라운드’의 등장

    서울의 심장부, 청계천 바로 옆에 자리한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문화 체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K-POP과 미디어 아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특히 최근에는 K-POP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로도 부상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HiKR'(Hi Korea의 줄임말)과 ‘GROUND'(놀이터)의 합성어인 ‘하이커 그라운드’는 이름처럼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차별화된 테마를 구성하여 미디어 아트, K-팝, 전통문화, 지역 관광 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이커 그라운드의 1층에 들어서면 압도적인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역동적인 영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표현하는 이 공간은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또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준비된 안내서는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며, 정기 및 비정기 도슨트 서비스는 하이커 그라운드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어 도슨트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시 30분과 15시 30분에 운영되며, 외국어 도슨트는 현장에서 문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한국 관광 홍보관에서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콘텐츠는 2층과 3층에서 절정을 이룬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지하철, 무대, 코인세탁소, 우주선 등을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마치 K-POP 세계관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영상을 공유하며 K-POP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DJ 스테이션, 편의점 콘셉트의 ‘하이커 익스프레스’ 등 한국인의 일상 속 문화를 ‘데일리케이션’이라는 테마로 구현해 놓았다. ‘데일리케이션’은 ‘Daily’와 ‘Vacation’의 합성어로,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관광 경험으로 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한국인으로서도 그 정교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방문한 국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왔던 갓을 직접 써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층부터 5층까지 전반적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체험 요소가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한국의 지역 관광 콘텐츠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래된 음악과 공간을 디깅하는 레트로한 음악감상실, 뉴트로 파인더’, ‘차를 우리고 음미하여 마음을 정돈하는 고요한 다실, 차향 유랑자’ 등 각기 다른 테마의 스테이션을 통해 해당 지역의 물품과 특산물, 축제 정보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차에 관심 있는 방문객이라면 보성, 제주, 하동 등 차(茶) 특산지 관련 정보와 함께 각 지역의 구체적인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여름 여행지를 추천해 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방문객들이 직접 포스트잇으로 추천 여행지를 공유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매력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4층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하이커 그라운드의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되어, 1층부터 4층까지의 풍성한 경험으로 눈과 마음이 바빴던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하이커 그라운드 경험의 완결성을 더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직접 방문해 본 결과, 하이커 그라운드는 기대 이상의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한국 관광의 정수를 집약적으로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이나,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국내 관광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놀이터’가 될 것이다. 비록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문화 체험과 관람을 만끽할 수 있었기에, 외국인 친구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3층과 4층을 잇는 ‘하이커 타워’를 포함해 더 많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번 주말 하이커 그라운드 방문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이커 그라운드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에 위치하며, 1층과 5층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층부터 4층까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종료 2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02-729-9497~9 또는 hikr@knto.or.kr로 하면 된다.

  •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뿌리 깊은 ‘고립’ 문제, 문체부 지역유통 지원사업 개편으로 돌파구 모색

    전국 각지의 우수한 기초 공연예술 작품들이 서울이라는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정작 다른 지역 주민들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예술 생태계가 수도권에 편중되면서 지방 공연단체와 공연장의 자생력 약화는 물론, 지역민의 문화 접근성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고립’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나섰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서울 외 지역의 공연단체와 공연장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다.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내달 25일까지 참여할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서울시 제외)을 공모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그동안 전국에 유통되기 어려웠던 기초예술 공연이 더 많은 지역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다.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다양한 기초예술 공연이 전국에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예술작품 간의 연결을 적극 지원한다. 실제 올해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23개 작품(203개 공연단체)을 지원했으며, 지난 8월 기준으로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이 열려 14만 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내년 사업은 지원 방식의 혁신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고립’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기존의 사업 공모 구조를 대폭 개편하여 참여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모두 균형 있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청 과정에 양측의 수요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작품·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관리와 지원 역할을 맡으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 간의 공연 계약 체결을 통해 협의·운영된다.

    또한, 신청 방식 역시 큰 변화를 맞았다. 기존 ‘이(e)나라도움’ 시스템에서 벗어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예술단체도 자신의 단체·작품·시설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 교섭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올해는 구분해서 공모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내년에는 통합 공모하여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개편을 통해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이번 사업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해 더욱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이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공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고립’을 해소하는 데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외부의 인정으로 되찾는 문화적 자산, ‘문화 역수입’ 현상의 이면

    국내에서 외면받거나 저평가되었던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이후 자국 내에서 재평가되는 ‘문화 역수입’ 현상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기 역전을 넘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문화 정책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때로는 ‘외부의 시선’을 통해 비로소 우리 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게 되는, 복합적인 문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 역수입의 배경에는 자국 문화에 대한 집단적인 콤플렉스나 자신감 부족이 잠재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외부 자극을 통해서야 가치를 깨닫는 현상은 한국 근현대사의 복잡한 경험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외부 반응을 통해 내부 자산을 재해석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은, 마치 해외의 거울에 비추어보는 듯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문화 역수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일본의 우키요에를 들 수 있다. 탱고는 19세기 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 일대 노동자 계층에서 탄생한 춤으로, 초기에는 하층민의 저속한 오락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초 유럽 상류층에 의해 그 관능적인 리듬과 감정이 재발견되면서 예술로 승화되었고, 이후 자국 내에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일본의 우키요에 역시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 파격적인 구도와 과감한 색채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주목받기 전까지는 일본 내에서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인쇄물에 불과했다. 유럽 예술가들이 포장지로 쓰였던 우키요에에서 예술을 발견한 이후, 일본 내에서도 우키요에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가 활발해졌다.

    한국에서도 판소리나 막걸리처럼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한국인들이 뒤늦게 진가를 재평가한 사례가 있으며, 이는 한류의 출발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한국 드라마나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전까지는 한국인들 스스로도 그 파급력을 예상하지 못했다. 최근 동남아 및 중남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가족주의, 즉 ‘K-신파’적 감수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서의 수출’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더 큰 감동을 이끌어내며 한국인들이 간직하고 있던 ‘감정의 DNA’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K-팝과 드라마의 전개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후에야 비로소 국내 언론과 정책 차원에서 ‘국가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한류’라는 용어 자체도 K-콘텐츠의 인기를 보도한 중화권 언론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한류가 ‘수용’의 과정을 거쳐 비로소 자국 내에서 의미화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해외에서 인정받고 인기리에 소비될 때 한국 사회는 비로소 ‘한류’를 인식하고 호명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사회 전반에 흐르는 인정욕구, 즉 ‘외부로부터의 평가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려는 심리’와 연결된다. 이는 일종의 문화적 자기 확인 방식이며,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문화 심리학적 현상이기도 하다. 자국 문화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 외부의 찬사를 통해 그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경향은 글로벌 시대의 문화 흐름 속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화는 외연의 확장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다. 순환과 회귀의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정체성의 재구성이 중요하다. 문화 역수입은 이러한 순환의 한 국면이며, 문화의 미래는 그 회귀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문화는 순환할 때 비로소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되돌아온 그것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언제든지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문화를 ‘해외 입양’ 보내지 않고, 그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내 집에서 제대로 키워내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일 것이다.

  • 명절 음식 남김 걱정 끝,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로 새로운 맛 경험

    명절 연휴가 끝나고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은 종종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풍성하게 차렸던 명절 상차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 남은 음식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갈비찜과 잡채, 그리고 다양한 전은 명절 음식의 단골 메뉴이지만, 이 남은 음식들로 새로운 별미를 창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명절 음식의 풍미를 그대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익숙한 맛에 변화를 주어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두 가지 요리가 제안된다.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는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동시에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찬일 셰프는 이번 추석이 명절 본연의 의미인 ‘추수 감사’와 ‘제사’에 부합하는 시기라고 분석한다. 날씨와 계절 모두 적절하며,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게 했던 명절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추석 상차림의 핵심인 ‘차례상’은 조상에게 정성을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예로부터 고급 음료였던 ‘차’를 올리는 전통에서 유래했다. 설날과 달리 추석 상에는 송편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며, 갈비찜과 잡채 등은 집집마다 큰 차이 없이 명절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갈비찜은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대표적인 메뉴다.

    과거에는 소갈비찜이 매우 귀한 음식이었으며, 명절마다 ‘갈비 품귀’ 현상을 빚었다는 옛 신문 기사들도 이를 뒷받침한다. 잘 사는 집을 묘사할 때 ‘갈비를 쟁여놓고 사는 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갈비 요리는 구이와 찜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구이는 주로 사 먹는 음식이었고 찜은 가정에서 즐겨 먹었다. 돼지갈비찜이 소갈비찜을 대신하게 된 것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갈비찜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으며, 시판 양념장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기본적인 양념은 간장, 설탕, 마늘, 양파, 파, 후추, 술을 이용하며,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냉장 숙성시킨 후 푹 끓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싱싱한 갈비의 경우 핏물을 빼는 과정을 생략해도 되며, 무와 당근을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압력솥을 사용하면 조리 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래 익히면 살이 물러져 씹는 맛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갈비찜과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는 잡채 또한 명절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이 두 가지를 활용하여 ‘갈비찜 잡채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명절이 끝날 무렵 냉장고에 남은 갈비찜 냄비를 열어보면, 물컹해진 당근과 뼈만 남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 셰프는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반긴다. 이는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남은 갈비찜에서 뼈를 추려내고, 갈비찜 양념장을 한 국자 정도 덜어낸다. 이 양념장은 1인분 밥을 볶기에 충분한 양이다. 여기에 고추장 반 큰술과 남은 잡채, 김가루를 약간만 더하면 훌륭한 볶음밥의 기본 재료가 완성된다.

    궁중팬을 달구고 갈비찜 양념장을 넣은 후, 뜨거워지면 잡채와 밥을 넣고 잘 풀어가며 섞는다. 이때 식용유는 넣지 않아도 된다. 갈비찜 소스와 잡채에 이미 충분한 기름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재료가 잘 섞이면 고추장 반 큰술을 넣어 마저 볶는다. 고추장은 단맛과 매운맛을 더해주는데, 취향에 따라 잘게 썬 신김치로 대체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뿌리고, 다진 파를 올려 마무리하면 ‘갈비찜 잡채볶음밥’이 완성된다. 이 볶음밥은 맛 보장을 자신할 정도로 훌륭한 요리다.

    명절 음식의 또 다른 대표 주자인 전 역시 남는 경우가 많다. 전을 다시 부쳐 먹는 것도 맛있지만, ‘전 두루치기’라는 새로운 요리로 변신시킬 수 있다. 두루치기는 조림이나 볶음과 유사하지만,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느낌이 강한 요리다. 이 요리의 재료로는 잘 익은 김치, 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캔 참치, 그리고 치킨스톡이 사용된다. 먼저 냄비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달군 후, 다진 마늘과 파를 넣어 가볍게 볶는다. 여기에 캔 참치를 넣고 휘저은 뒤 물을 붓고 치킨스톡을 조금 첨가한다. 이어서 김치와 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바글바글 끓이면 ‘전 두루치기’가 완성된다.

    특히 두부전이 남았을 경우 이 두루치기의 맛은 더욱 일품이다. 일반 두부를 넣어도 좋으며, 맛을 보고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국물이 마치 ‘짜글이’처럼 자작하게 졸아들면 이상적이다. 전에서 우러나온 기름이 국물에 깊고 진한 풍미를 더해준다. 이 두루치기를 맛볼 때쯤이면 긴 연휴도 어느덧 끝나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한편, 박찬일 셰프는 오랜 기간 셰프로 활동하며 음식 재료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깊이 천착해왔다. 전국 노포 식당 이야기를 소개하는 일에 매진해왔으며, <백년식당>,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등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 ‘우리말’의 가치, 잊혀가는 우리말에 대한 대학생들의 ‘문제의식’과 ‘해결 노력’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들이 우리말의 현재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점점 잊혀가는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나 잘못된 공공언어 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기념행사는 우리말을 제대로 알아가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다양한 사투리의 존재를 알리고, 참여자들이 자신이 아는 사투리나 고향 사투리를 지도 위에 직접 적어보며 언어의 풍성함을 체험하도록 했다.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참여자들이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골라 엽서를 직접 꾸미며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퀴즈 형식으로 진행되어, 정답을 맞힐 때까지 기회를 부여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 자체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통해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부스에서는 참여를 독려하고 우리말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소정의 선물도 제공했다. 운영 부스에서 카탈로그를 받아 총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선물로 증정하는 방식으로, 참여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말과 친해질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행사를 방문한 한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하기에 좋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우리말 가꿈이>의 한글날 기념행사는 사라져가는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도 10월 한 달간 다양한 형태의 체험과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이어서, 한글날을 기념하고 우리말을 알아가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 충장축제,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지역 가치 확산 나서

    광주광역시 최대 축제인 충장축제가 지역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빈 점포를 활용한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 운영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축제의 문화적 활기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연결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며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문제 해결의 시도로 분석된다.

    이번 팝업 스토어 운영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며,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충장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된다. ㈜디자인 숨을 비롯해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의 10여 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하여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 굿즈, 전통 먹거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마켓(On Market)’의 ‘온(溫)’은 따뜻함, 시작, 열림을 의미하며, 지역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사용된다. 이는 충장축제 방문객들에게 사회적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과 체험 행사를 통해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나타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팝업 스토어 운영 방식이다. 단순 판매 형식을 넘어, 체험과 공유를 통한 판매 활동을 이웃 사회적기업과 함께 운영하자는 ㈜디자인 숨의 제안이 이번 기획에 반영되었다. 이로 인해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릴레이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는 지역 사회적기업의 판로 개척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방문객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소개존과 기업별 안내 인포그래픽도 함께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온마켓’ 운영은 지역 축제를 통해 사회적경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착한 소비’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남권총괄본부는 “충장축제라는 대표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해 추진하는 활동에 큰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는 물론,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문화 행사와 사회적 경제를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지역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경제적,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비수도권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차 공연·전시 할인권, 지역 예술 활성화 기대

    문화 향유 기회의 수도권 집중 현상과 비수도권 지역 문화 예술 격차 심화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한 숙제였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25일(목)부터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배포를 시작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번 2차 할인쿠폰은 전국 단위 쿠폰 외에 비수도권 지역민만을 위한 전용 할인권도 함께 제공하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2차 할인쿠폰 사업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1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발급받은 쿠폰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쿠폰은 유효기간 만료 시 자동 소멸된다.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공연 15,000원, 전시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는 전국 단위 할인권보다 더 많은 할인율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가격 부담을 줄여준다. 다만, 모든 예매처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지정된 예매처에서만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할인쿠폰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민들의 문화 예술 접근성을 높여 예술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채로운 전시 중 네이버 예약 등 할인 쿠폰 적용 가능한 전시를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구 북구의 복합문화공간 펙스코에서 열린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은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 적용 시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매가 가능했으며, 이처럼 지방에서도 기획력이 돋보이는 알찬 전시를 만날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며, 이는 지역 문화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할인권 사업이 지방 문화 거점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계기가 된다면, 문화 예술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임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