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서울, 예술의 미래를 논하다… DDP서 ‘서울국제예술포럼’ 첫 개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새롭게 선보이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ure)’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국내외 예술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과 미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예술적 역량과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미래 예술의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문화재단은 급변하는 예술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예술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는 서울이 단순한 문화 소비 도시를 넘어, 글로벌 예술 담론을 이끌어가는 창조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참여하는 예술가, 기획자, 정책 입안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예술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서울의 예술 생태계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바쁜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 부족 문제, 국립극단 ‘한낮의 명동극’으로 해소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극단이 명동예술극장 야외마당에서 진행하는 ‘한낮의 명동극’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문화적 휴식을 제공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 공연은 8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정오에 열리며, 서커스, 인형극, 마임, 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국립극단은 1950년 창단 이래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꾸준히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왔으며, 올해는 ‘365일 열려있는 극장’을 표방하며 ‘한낮의 명동극’ 외에도 ‘명동人문학’ 강연 프로그램과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양한 유·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 인형극 <곁에서> 공연은 이러한 취지를 잘 보여주었다. 공연 시작 안내 방송에 명동 거리를 걷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멈추었고, 호기심 어린 눈빛은 점차 공연에 몰입했다. 단 한 명의 연주자와 가야금, 그리고 다양한 소품만으로도 야외마당은 작은 극장으로 변모했으며,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하고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낮의 명동극’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제정된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와도 맥을 같이 한다.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관객층을 확보함으로써 예술이 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0~40분 내외의 짧은 공연 시간은 점심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며, 별도의 예매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폭우 시에는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국립극단은 ‘한낮의 명동극’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을 더욱 쉽게 접하고, 바쁜 현대 사회에 잠시 쉼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는 남은 공연 일정은 9월 24일과 10월 29일이며, 국립극단 누리집 및 공식 SNS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국 각지의 문화 혜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살펴볼 수 있다.

  • 장용선 작가, ‘생명의 본질’ 탐구하는 동시 개인전 통해 우주와 생명 연결

    작가가 존재하는 근원적인 물음, 즉 ‘생명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예술로 탐구하는 장용선 작가의 개인전이 현재 매스갤러리 청담과 한남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열리며, 작가는 다양한 조형 언어를 통해 미시적인 세포에서부터 거대한 우주까지 아우르는 생명의 연속성과 그 근원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가 기획된 배경에는 ‘생명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유가 자리 잡고 있다. 장용선 작가는 자신의 작업 노트를 통해 “나의 작업은 ‘생명의 본질’은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존재를 넘어, 생명이 어디에서 기원하고 어떻게 확장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탐구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세포’라는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를 조형 언어로 삼았다. 천체 물리학자들이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 암흑물질, 암흑에너지에서 생명의 기원을 찾고, 우리 몸을 이루는 분자들의 모태가 우주에 있음을 이야기하듯, 장 작가는 이러한 과학적 사실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의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미생물에서부터 거대 행성까지, 생명이 도처에 존재함을 인지하고 그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작가는 절단된 파이프의 단면을 세포의 형상으로 치환하고, 이러한 미세한 단위들이 모여 하나의 군집을 이루고 더 나아가 우주를 떠도는 행성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형상화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미시와 거시, 개인과 우주, 생과 사를 동시에 품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은 세포의 진동이 곧 은하의 리듬이 되고, 초신성의 폭발은 죽음과 탄생이 맞닿은 경계에서 새로운 흔적을 남긴다는 인식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매스갤러리 청담에서는 연속성과 흐름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작업들을 통해 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구조를 이루고, 존재의 기원이 미세한 단위로부터 출발하여 서로를 지탱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매스갤러리 한남에서는 작가 내면의 감각에 집중하며 일상적 감각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던 생기를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물성을 통해 탐구한다. 영원에 가까운 이 재료에 연마와 용접 과정을 거쳐 얻어지는 다채로운 색들은 극지방의 오로라 같기도 하고, 그을린 자국 같기도 하며, 이는 특정한 물성과 기법의 상호 관계 속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장용선 작가의 작품은 ‘생명’이라는 주제를 과학적 관점과 예술적 감성을 결합하여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작가가 포착한 세포와 행성, 빛과 어둠의 알레고리는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와 숨겨진 상징적 의미를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명의 본질’에 대한 답을 예술적 조형언어로 제시하며, 관람객들에게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K-POP 루키 발굴 프로젝트, 삿포로 눈축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협력하여 진행했던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K-POP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최근 K-POP의 세계적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신인 아티스트들이 대중에게 자신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기회를 얻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팬덤을 구축하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마이원픽은 삿포로 눈축제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활용하여 K-POP 신인들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K-POP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신인 아티스트들에게는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팬들에게는 새롭게 떠오르는 K-POP 스타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한 환경은 프로젝트에 신선함을 더했으며, 참가 아티스트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마이원픽은 K-POP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의 K-POP 스타들이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신인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건국대, 인문학·공연 시설 복합 공간 ‘K-CUBE’ 개소… 80억 기금 확보로 미래 인재 양성 박차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인문학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건국대학교가 인문학 연구와 공연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건국대학교는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문과대학 K-CUBE 개소와 더불어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하며 이러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이는 김정옥 이사장이 약정한 80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수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건국대학교의 전략적인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문학 분야는 학령인구 감소와 실용 학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로 인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건국대학교가 K-CUBE를 통해 인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실질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K-CUBE는 인문학 연구 공간과 공연 시설을 하나의 복합 공간으로 통합함으로써, 학문적 탐구와 예술적 표현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론적 학습을 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현하고, 이를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의 분리된 공간에서는 얻기 어려웠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80억원의 기금 약정은 건국대학교가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이다. K-CUBE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통해 건국대학교는 인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배출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 문화와 커피, 세계와의 간극을 좁히는 ‘공공외교’의 힘

    해외 거주 시절, 낯선 이방인이었던 필자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품었던 외국 친구들이 있었다. 한류가 본격화되기 이전, 순수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한국을 찾았던 이들은 휴가 때마다 필자를 방문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중 한 친구는 한국 전통 결혼식을 꿈꾸며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당시 필자는 사진관에서 한복을 대여해 결혼사진 촬영을 돕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K-문화가 세계적인 흐름이 된 지금, 그 친구의 자녀들 역시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다. 이처럼 개인적인 경험과 문화적 교류는 국경을 초월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이러한 국민 개개인의 문화 교류를 통해 신뢰와 호감을 쌓아가는 외교 방식이 바로 ‘공공외교’다.

    정부 간의 공식적인 외교와는 달리, 공공외교는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중시한다. 이러한 공공외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직접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가을 ‘공공외교주간’이 개최되고 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7회를 맞이했으며, 9월 8일부터 27일까지 KF 글로벌 센터, 각국 대사관, 서울광장 등지에서 다채로운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자국의 공공외교 현장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국제사회 협력에 기여할 호감과 신뢰를 쌓는 장이 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필자는 딸과 함께 ‘제7회 공공외교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 워크숍에 참여했다. 커피 애호가인 딸은 콜롬비아 현지 전문가로부터 직접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보였다. 워크숍이 진행된 KF 글로벌 센터 19층 세미나실에는 콜롬비아의 상징인 전통 모자가 테이블마다 놓여 있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잠시 후,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강연을 시작하며 한국과 콜롬비아는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커피를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콜롬비아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1년 내내 커피 재배가 가능하며,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피 추출 방식과 콜롬비아 전통 설탕인 ‘파넬라’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알레한드로 대사는 커피가 가정에서 시작되어 점차 대중화되었고,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수요가 증가했으며, 현재는 커피 재배지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중요한 관광 자원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콜롬비아 커피 전문가인 강병문 씨가 커피 제조 과정을 시연하며 워시드 방식의 특징을 설명했다. 수확한 커피 체리를 신속하게 발효시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콜롬비아에서는 주로 워시드 방식을 사용한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두 종류의 콜롬비아 커피를 시음하며 각기 다른 풍미와 향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과정을 즐겼다. 딸과 필자는 물론, 다른 참가자들 역시 커피에 대한 다양한 취향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될 무렵, 전문가는 콜롬비아가 6·25 전쟁 당시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던 나라임을 언급하며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콜롬비아 간의 무비자 협정으로 인해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이며 친밀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콜롬비아 전통 모자를 쓰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지리적 거리감은 더 이상 관계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처럼 ‘공공외교주간’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국민들이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공공외교의 주체임을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지난 8월 29일 외교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국민 참여형 공공외교 사업 확대와 신기술 활용 디지털 공공외교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 행사의 증가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APEC 회의 개최국이기도 한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외교, 즉 공공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외교는 더 이상 정부만의 영역이 아니며, 국민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한 외교를 구현하기 어렵다. 오히려 국민들의 진솔한 바람과 의견이 담긴 공공외교는 그 어떤 외교보다 끈끈하고 강력한 국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제7회 공공외교주간’은 9월 27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공공외교의 가치를 체감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더욱 깊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높아진 문학 관심, ‘생활 속 문학 축제’로 이어갈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열렸으며, 이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를 아우르는 통합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축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학을 더욱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문학 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 아래, 문학이 우리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른 이의 삶에 기댐으로써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이다. 특히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공유되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웠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다가왔다. 이처럼 글을 쓰는 행위는 자기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글쓰는 사람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경험이다.

    한편,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은 전국 단위의 ‘독서대전’이다. 올해 ‘제12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김포시에서 ‘책으로 새로고침’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었으며, ‘새로 알다, 새로 잇다, 새로 심다, 새로 펴다’라는 가치와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포시가 주관·주최한 이 축제는 책의 도시로 선정된 김포를 지식과 지혜의 풍요로움을 나누는 곳으로 성장시키고, 모든 국민이 독서 시민으로 거듭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독서대전은 ‘펫 프렌들리 독서존’ 운영,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 홍보 등을 통해 독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참여를 독려했다. ‘현대산림문학 100선’ 소개를 통해 국민들이 숲과 가까워지도록 돕고, 큰글자책 보급 사업을 통해 시각적 제약이 있는 독자들에게 독서의 기회를 확대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적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와 ‘독서대전’은 단순한 책 관련 행사를 넘어, 문학과 독서를 통해 국민들이 서로 연결되고 삶의 의미를 나누는 통합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 일정은 우리 사회 전반에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고,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관광의 매력,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오감으로 체험하다

    서울 도심 한복판, 청계천 인근에 위치한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K-POP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K-POP 체험과 미디어 아트 관람을 동시에 제공하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하이커 그라운드’라는 이름이 단순히 지어진 것이 아니라, ‘Hi Korea’와 ‘놀이터’를 뜻하는 ‘GROUND’를 결합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공간이 조성되기까지 어떤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려 했는지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1층 ‘하이커 월’에서는 건물 입구부터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을 통해 한국의 역동적인 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 역할을 한다. 이곳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어 국내외 방문객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정기 및 비정기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이 하이커 그라운드의 콘텐츠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기 도슨트: 화~일 10:30 / 15:30, 비정기 도슨트: 문의 02-729-9497~9, hikr_docent@knto.or.kr)

    기존 관광 홍보관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하이커 그라운드는 K-POP과 한국인의 일상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 무대 콘셉트를 재현한 지하철, 코인세탁소, 우주선 등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며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은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 속 문화 공간을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라는 콘셉트로 구현했다. 이는 ‘Daily’와 ‘Vacation’의 합성어로,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관광 여정으로 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공간은 실제 한국의 일상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방문객들도 사진 소품을 활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의 관광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관광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 4층 ‘로컬 그라운드’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Station’ 형식으로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다. ‘뉴트로 파인더’, ‘차향 유랑자’ 등 지역별 특징을 담은 표지판과 함께 해당 지역의 물품, 특산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구체적인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보성, 제주, 하동의 찻잎과 지역 축제를 소개하는 코너는 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국내 여름 여행지를 추천해 주세요’라는 안내판에 방문객들이 직접 포스트잇으로 추천 여행지를 공유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간 교류와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부터 4층까지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으로 눈이 바빴던 방문객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며 여정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이처럼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부터 5층까지, 전시와 체험, 휴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에 위치하며, 1층과 5층은 월~일 10:00~19:00, 2, 3, 4층은 화~일 10:00~19:00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운영 종료 2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전화 02-729-9497~9 또는 이메일 hikr@knto.or.kr로 할 수 있다.

  • 한글날, 대학생들이 ‘우리말 가꿈이’ 활동으로 언어 보존에 앞장서다

    점점 더 외래어와 신조어에 익숙해지는 시대 속에서, 젊은 세대가 우리말의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2025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진행한 기념행사는 이러한 시대적 문제의식을 명확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우리말 가꿈이’ 기념행사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기획되었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확한 언어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몇 차례 틀리더라도 성공할 때까지 기회가 주어져 아이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되는 외래어나 어려운 공공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를 ‘누리소통망에 나 언급해 줘’와 같이 우리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외래어 사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지도 위에 직접 표기하며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투리나 고향 사투리를 적으며, 언어의 지역적 특색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골라 엽서를 꾸미는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 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에 담긴 깊은 뜻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한글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처럼 각 부스는 단순한 게임이나 체험을 넘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실생활에서 우리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적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히 우리말을 배우는 것을 넘어, 언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도장 5개를 모으면 파우치를 선물로 받는 미션을 수행하며 적극적으로 모든 부스에 참여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하고 우리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잔디밭 위에 설치된 부스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이 우리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말 가꿈이’가 주최한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는 외래어 범람 시대에 젊은 세대가 우리말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보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앞으로 우리말을 더욱 아끼고 바르게 사용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 외에도 10월 한 달 동안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는 점은 우리말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우리말이 건강하게 보존되고 발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 대중문화의 글로벌 도약,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으로 날개 달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도약과 발전을 견인할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드디어 공식 출범하며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K팝, K드라마, K무비, K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 대중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기 위한 중대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위원회 신설의 배경에는 국내 문화산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문화 시장 환경 속에서 문화산업계 리더들과 정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다층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상황이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문화산업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문화산업계 리더들과의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리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창작, 제작, 유통, 소비에 이르는 문화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은 한국 대중문화의 더욱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다.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르세라핌의 축하 공연으로 더욱 풍성하게 마련된 출범식은 국민들과 함께 K컬처의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대중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에 더욱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필수적이다.

    한편, 이번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은 2025년 10월 1일(수)에 개최되며, 모집 인원은 270명이다. 참가 신청은 2025년 9월 24일(수) 16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관람석이 한정된 관계로 부득이하게 선착순으로 선정하게 된 점에 대해 너그러운 양해를 구하며, 선정된 인원에게는 별도 연락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