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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직업 시장의 불확실성, ‘STEP’ 플랫폼으로 해법 찾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이 급변하는 분야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오히려 길을 잃기 쉽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개인의 미래 준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체계적인 학습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국민평생직업능력개발원(이하 개발원)은 ‘STEP’ 플랫폼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STEP은 국가가 운영하는 학습 플랫폼으로서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AI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 강화와 미래 직무 대비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원은 AI 비즈니스 임팩트’, ‘2040 AI 시대를 리드할 미래 인재’와 같은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돕고 있다. ‘AI 비즈니스 임팩트’ 과정은 AI를 기술적 관점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직무 변화라는 실제 비즈니스 맥락 속에서 다룬다. 이를 통해 서비스 산업, 제조업, 창의적 영역까지 AI가 어떻게 스며드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취업 준비생들이 미래 직무 환경 변화를 실감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파이썬 기초 수업에서 추상적인 속담을 조건문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초심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2040 AI 시대를 리드할 미래 인재’ 과정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래에 등장할 직무와 강조될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두 과정을 연속으로 수강함으로써 학습자들은 AI가 자신의 직업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지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지식 습득을 넘어 실질적인 진로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STEP 플랫폼의 또 다른 강점은 학습 이력 자동 기록 기능이다. 어떤 과정을 언제 수강했는지, 학습 진도가 어디까지인지 정리되어 있어 학습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학습 역량을 증명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STEP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 재취업자, 직무 전환을 고민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며, 최신 기술 습득이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STEP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청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안전한 발판’을 제공한다. 학습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어떤 분야든 국가가 마련한 프로그램과 지원 체계를 통해 공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며, 현재의 작은 학습들이 모여 미래의 큰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준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원은 미디어 및 저널리즘 분야와 연계된 디지털 콘텐츠 기획, 데이터 기반 글쓰기, 영상 편집 등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과정을 STEP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TEP은 무언가를 배우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 AI 팩토리 구축 500개 목표, ‘숫자’ 아닌 ‘성공 사례’로 승부해야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내년 예산 728조 원 중 AI 분야에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0조 1000억 원을 투입하며, 특히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1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개발, 휴머노이드 개발, 온 디바이스 AI 개발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기조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AI 팩토리 500개 이상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에 앞서, 이 발표가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문제와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이상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숫자’ 채우기에 집착하기보다 규모와 제조업 종류에 따른 참조 모델을 개발하고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거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산업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를 야심차게 선보였으나, 대상 고객의 실제 고민과 기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멋진 플랫폼 구축에만 매몰되어 현장 적용에 실패했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 자체의 우수성 못지않게 현장 적용 가능성과 고객 이해가 성공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특히 새롭게 부상하는 피지컬 AI 분야는 AI 기술 발전의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는 기존 AI 학습 데이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인과 관계 및 추론 메타데이터, 다양한 맥락과 비정형적 상황 데이터, 시공간적 일관성 및 멀티모달 통합,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행동 데이터 등 새로운 특성을 갖춘 데이터 구성은 이 분야가 직면한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이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코스모스와 같은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 수준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기술 도입을 포함한 전략적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산업 AX(산업 전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내 산업 인프라인 ‘산단’의 특징을 기반으로 AI 기술 고도화 과업을 명확히 정의하고, 특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복합적 솔루션 검토와 함께, 기업과 AI 전문기업 간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부는 산업 AX 모범 사례와 기술 솔루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산업 AI 허브’를 구축하여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원해야 한다.

    산업 AX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이 분야 특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팔란티어처럼 단순히 솔루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엔지니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이 필수적이다. 한국의 제조 현장과 문화, 업무 방식은 각기 다르기에, 어느 나라에도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이 영역에서 하나의 모델이나 방법론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성공적인 산업 AX는 멋진 AI 엔지니어의 역량뿐만 아니라, 현장 전문가와의 협업과 소통 능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산업 AX는 대한민국 경쟁력의 기반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끊임없는 피드백과 평가, 민첩한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이러한 기민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AI 팩토리 구축과 피지컬 AI 기술 발전은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실현될 것이다.

  • 중동 디지털 시장 진출 난항, 67개 한국 기업 ‘AI 공동관’으로 돌파구 모색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겪고 있는 진출의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다.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성장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환경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동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져 왔으나, 실제 현지 시장 진출 및 성과 창출에는 여러 난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UAE는 중동 지역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지만,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67개 국내 기업이 UAE 두바이에서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운영하며 돌파구를 찾고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민관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전개하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이는 지난 2023년 시작된 수출개척단 활동의 세 번째 성과다.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은 GITEX Global과 GITEX Expand North Star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서비스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NIPA가 주관한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5건의 수출 계약과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500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 이는 한국과 중동 간 디지털 협력의 높은 잠재력과 우리 기업의 중동 시장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요 성과로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계약 체결, 웨이즈원의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및 포시에스의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에 대한 MOU 체결 등이 포함되어,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더불어 국내외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를 초청한 한-UAE AI 포럼에서는 AI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특히, AI 반도체 분야에서 양국이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과 AI가 중동 지역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은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수출개척단은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UAE IT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중동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중동 지역 활동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기업들이 해외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여 글로벌 AI·디지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현지 시장 공략이 향후 한국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한민국 공공 부문, AI 시대의 도래를 막는 ‘데이터 파편화’와 ‘보고서 형식’의 낡은 관행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공공 부문의 데이터 관리 방식과 보고서 작성 관행이 AI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파편화된 데이터와 낡은 보고서 형식이 AI의 지능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의 데이터는 D 드라이브에 저장되는 등 파편화되어 관리되고 있어, 담당자가 부재하거나 시스템 오류 발생 시 데이터 접근 및 활용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곧 데이터의 맥락, 암묵지, 과정이 포맷과 함께 사라질 위험을 내포하며, 미래 세대가 활용해야 할 AI의 발전 가능성마저 불투명하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은 AI가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는 데 필수적인 ‘충분한 양의 데이터’ 확보를 어렵게 만들어, AI의 학습 효율을 저하시키는 ‘과적합’의 함정에 빠지게 할 수 있다. 마치 세 번의 주사위 굴림으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과 같다.

    더욱이, 공공 부문에서 선호되는 ‘1페이지 보고서’와 ‘개조식 음슴체’ 작성 방식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높은 직급의 인물에게 올라가는 보고서는 짧을수록 좋다는 인식과 함께, 자간·장평까지 완벽하게 맞춰 제출하는 것이 능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쉬운’ 방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세계 최고의 AI를 개발하는 실리콘밸리의 방식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아마존의 회의 규칙인 ‘6 페이저(6 Pager)’는 구성원 모두가 6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작성하며, 회의 참가자 전원이 첫 30분간 이를 읽는 데 할애한다. 이 메모는 도입부, 목표, 원칙, 사업 현황, 교훈, 전략적 우선순위, 부록으로 구성되어 목표와 원칙을 명확히 함으로써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내부 회의에서 파워포인트(PPT)를 금지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파워포인트의 불릿 포인트 뒤에는 많은 엉성한 사고를 숨길 수 있다”며, “서술 구조를 가진 완전한 문장을 써야 할 때는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좋은 4페이지 메모를 쓰는 것이 20페이지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이유이며, 더 나은 사고와 중요한 것에 대한 이해를 강제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협업 시스템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며, 위키 엔진을 활용한 게시판을 통해 모든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통해 모든 참가자는 논의 과정과 자료가 쌓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즉, 단순한 문장(text)이 아닌 문맥(context)이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공개적인 시스템은 개인이 만든 자료와 검토한 참고 자료가 조직 내에 고스란히 쌓이게 하여 AI가 학습하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파편화된 문장만 제공하는 조직과, 모든 맥락과 참고 자료를 공유하는 조직 간의 AI 지능 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주요한 결정이 필요한 보고서는 ‘많은 엉성한 사고를 숨길 수 있는’ 음슴체가 아닌, ‘더 나은 사고와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강제하는’ 완전한 서술체로 작성되어야 한다. 또한, 전체 소요 시간과 업무 효율을 고려할 때, 1페이지 보고서는 잉크값이 비싼 싸구려 잉크젯과 같아 전체 소유 비용(TCO)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훨씬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사용할 자격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 방식과 보고서 작성 관행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KTH, 엠파스 등 IT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녹서포럼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의 AI 강의>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 공공 서비스, ‘로그’ 부재로 AI 전환의 걸림돌 작용

    수많은 공공 서비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정작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 운영 데이터인 ‘로그’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서비스 개선은 물론, 인공지능(AI) 전환의 근본적인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저해하고 서비스의 비효율성을 야기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분석된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IT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AI 전환은 단순히 AI 기술 도입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데이터는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꾸준히 축적되고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통합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현재 많은 공공 서비스가 이 ‘로그’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로그’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를 순서대로 기록하는 것으로,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정보부터 특정 프로그램의 실행 기록, 보안 관련 사건까지 포괄한다. 이러한 로그 데이터가 제대로 쌓이지 않으면 웹사이트 메뉴의 활용 빈도를 파악하기 어려워 사용자 편의에 맞춘 메뉴 배치 개선이 불가능해진다. 또한, 웹사이트 로딩 속도 지연이나 오류 발생 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불편함을 느끼고 이탈하는 상황조차 감지하기 어려워 결국 서비스 만족도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로그 데이터의 부재는 공공 서비스의 기본적인 효율성 제고에도 제동을 건다. 박 의장은 “로그가 없는 웹페이지를 일만 년을 운영한들, 그 서비스는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며 로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AI 비서가 공무원들의 업무를 돕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혁신적인 공공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쌓이는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구축과 함께 ‘일하는 만큼 저절로 데이터가 쌓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공공 서비스의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일 처리’를 위한 근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시스템 운영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는 ‘로그’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로그 데이터의 확보 없이는 AI가 제시하는 혁신적인 미래는 요원할 뿐이다.

  • 산업계 AI 도입 부진, 정부 부처 협력으로 ‘AI 대전환’ 가속 페달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산업 현장의 AI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계 전반에서 AI를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AI 도입 및 활용률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산업 전반의 AI 대전환(AX)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산업 전반의 AX 정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처 간 융합과 연계된 정책 추진을 통해 산업계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각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집하여 산업 전반에 걸쳐 성공적인 AX 확산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업무 협력 은 ▲산업 전반의 AX 역량 강화 및 핵심 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 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X 기술 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 지원 등이다. 또한,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들 간의 기술 교류회 등을 추진하여 지역과 현장,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 부처는 산업 전반의 AX를 위한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X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현장 적용, 그리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으로의 확산에 이르기까지, 부처 간 통합적인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의 AX 확산 속도를 높이고, 지역과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라며, “우리의 제조 DNA 강점에 AI를 접목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세 부처가 하나의 팀처럼 협력해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AX 확산을 가속하기 위해 AI 기본 역량 구축과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AI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앞당기고 AI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신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AI 대전환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생존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제조 현장을 긴밀히 연결하고 우리가 가진 장점을 지렛대 삼아 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루어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부는 관계부처 및 국가AI전략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유기적이고 실효성 높은 제조 AX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인공지능이 산업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워 더 절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 부처가 함께하는 이번 협약식은 정부 인프라와 대기업의 AI 기술, 경험을 벤처·스타트업, 중소·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AI 벤처·스타트업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들에게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는 우리 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 도메인의 전문성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 부처 간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위원회 산하 제조TF를 구성해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AI 규범 논의 주도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 나선 대한민국, 유엔외교 성과 분석

    대한민국은 9월 유엔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고지도자로서 최초로 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AI와 국제평화·안보’라는 주제를 선정하는 등 국제 외교 무대에서 새로운 현안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를 위협하거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국제적 규범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한국의 신장된 외교적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는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데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세계 최고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을 아태지역 허브로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한국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챙기려는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국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바탕으로 친위 쿠데타 사태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했음을 선언하며, 국민 주권 국가로서 민주주의 여정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에게 ‘빛의 이정표’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적대와 대립으로 파탄에 빠진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었다. 상대 체제를 존중하고 적대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3원칙을 천명하고,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한반도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비핵화 진전과 무관하게 북·미 간 관계정상화를 수용한다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비판과 기후·환경 문제 경시, 자국 이기주의 연설로 인해 유엔 무대가 경색된 상황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자유, 인권, 포용, 연대의 가치를 수호하는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이 거주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할 것임을 선언했다. 또한,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모범을 보이며 ‘원조하는 나라’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Better Together)’ 건설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안보리 회의 주재는 물론, 인류의 미래에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닌 AI를 주제로 국제 규범 형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한국의 대북 및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를 받았으며, 여러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국익 증진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폴란드와는 K2 전차 수출 및 방산 협력 확대를, 체코와는 관광 및 원전 사업 협력을, 이탈리아와는 방산, AI, 청정에너지, 우주항공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인프라 협력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을 개최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과 해법을 제시했다. 국방비 증액을 통한 군사적 긴장 완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시장 투명성 제고, 세금 제도 개혁,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한 신산업 육성 등을 약속하며 투자를 유치하고 한국 금융 및 증시의 부흥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의 유엔 외교는 한국의 국가 위상을 높이고 미래 경제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공세와 투자 요구는 한국의 외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난관이다. 이에 대한 한미 간 무제한 외환 스와프 체결, 투자 대상 결정 관여, 이익 배분 합리화, 입국 비자 문제 해결 등 한국 정부의 합당한 요구가 관철되어야 한다. 미국은 한국의 외환 보유고, 미 국채 보유액,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하여 투자액을 줄이고 합리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또한,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업이다. 숙소 및 행사장 시설 완비, 경호 및 안전 문제 철저 준비는 물론, 회의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특히 한미 및 한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등을 고려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회담이 개최될 경우 북핵 문제 해결 및 남북 관계 개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다.

  • AI, 산업 현장 혁신의 가능성을 열다: ‘제1회 산업 AI 엑스포’가 제시하는 문제 해결의 해법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며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그러나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1회 산업 AI 엑스포’는 AI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미래 산업 혁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산업 AI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행사로,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 아래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AI 기술이 추상적인 개념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증대시키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의 핵심적인 부분은 ‘피지컬 온 디바이스 AI 도슨트 투어’였다. 이 투어는 AI 개발 환경을 위한 워크스테이션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및 운송 로봇에 이르기까지 총 6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HP 코리아는 고성능 CPU와 GPU를 탑재한 데스크톱을 선보이며 AI 개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모빌린트는 기존 GPU보다 AI 연산에 훨씬 최적화되어 전력 비용을 60% 절감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소개했다.

    다양한 로봇 부스는 AI의 활용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켰다. 에이 로봇은 주사위 게임과 물통 전달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에릭스’를 선보였고, 클레비는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AI를 드론과 로봇에 적용하여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복제하는 시연으로 AI의 높은 활용도를 증명했다. 이러한 로봇들은 산업 현장의 인간 친화적인 환경에 즉시 투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배터리 문제와 같은 현실적인 제약도 함께 제시되었다. 현재는 배터리 소진 시 공정 중단 가능성 때문에 로봇 팔과 같은 형태의 로봇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산업 현장에서의 AI 적용이 당면한 과제를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이와 더불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조 공정에서 로봇 팔에 들어가는 AI를 개발하는 스포티는 곡면에서도 나사를 정확하게 맞추는 기술을 시연하며, 소량 맞춤 생산 시스템에 적합한 AI의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농업 현장에서 블루베리를 운송하는 로봇 ‘일로’는 AI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임을 제시했다.

    이번 엑스포는 AI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안전과 정확성을 통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AI는 제조 전 과정에 걸쳐 생산 부품을 최적화하고, 품질을 예측하며, 안전 사고를 미리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된 AI는 사무실에서 가상공간으로 구현된 공장 설비를 통해 실시간 생산 상태와 불량 이미지를 손쉽게 확인하게 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AI 기술의 발전은 ‘국가AI전략위원회’의 출범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수립 계획과 맞물려,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현재 진행형의 혁신 동력임이 ‘제1회 산업 AI 엑스포’를 통해 입증되었다.

  • 스마트폰 시장, 3분기 3% 성장으로 반등 동력 확보… 교체 수요가 견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분기(3Q25)에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Omdia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회복세는 해당 분기에 있었던 주요 제품 출시와 더불어 강력한 교체 수요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잠시 주춤했던 성장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고만고만한 신규 기능과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교체를 망설이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시장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3분기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기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할 시기가 도래하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되었다. 특히, 특정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전략적인 가격 정책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교체 수요의 증가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Omdia는 이 성장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연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혁신적인 제품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이 결합될 때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 AI 시대, 출판의 미래는 ‘사람’에 달려있다

    9월 독서의 날을 맞아 개최된 2025 출판산업포럼은 인공지능(AI)이라는 최신 기술과 오랜 역사를 지닌 출판 산업의 만남이 가져올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현장 참여 신청이 조기 마감되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포럼에 참여했지만, 유튜브 화면 너머로도 뜨거운 열기와 진지한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실시간 채팅창에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끊임없이 쏟아졌고, 발표자가 강조하는 핵심 들이 빠르게 공유되며 단순한 시청을 넘어선 참여감을 선사했다.

    이번 포럼의 중심 화두는 단연 ‘AI와 출판의 만남’이었다. 오랜 산업인 출판과 최첨단 기술인 AI의 결합이 만들어낼 변화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은 각자의 통찰력을 제시했다. 일부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텍스트 자동 생성이나 편집 과정의 효율화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다른 발표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독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출판 전략 사례가 공유되었다. 이러한 논의들은 AI가 출판 업계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포럼의 핵심 들을 접하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지점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결국 인간의 손끝에서 탄생한다는 사실이었다. AI는 초고 작성이나 자료 정리 등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인간만이 고유한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창조하고 독자와 교감할 수 있다. 글 속에 담긴 따뜻한 온기와 풍부한 맥락은 기계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다. 발표자들 역시 이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이는 글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교감이 출판의 본질임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온라인 참여라는 또 다른 장점도 분명했다. 발표 을 다시 돌려보며 놓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채팅창을 통해 올라오는 다양한 질문과 의견은 마치 현장에서 함께 토론하는 듯한 생생함을 더했다. 주최 측에서 온라인으로 포럼 자료를 배포해준 덕분에 강의 자료를 내려받아 직접 필기하며 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장의 물리적인 열기를 직접 느끼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이러한 온라인 환경이 집중력과 기록에 더 유리하게 작용하며 뜻밖의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은 출판산업포럼의 의미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출판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 독자, 창작자, 기술, 그리고 산업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장이었다. AI는 출판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혹은 또 다른 위협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포럼의 논의는 이러한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인간과 기술이 협력하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었다. 인간의 창의적인 감각과 AI의 효율성이 결합될 때, 우리는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하는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포럼은 책과 글의 가치가 도전받는 시대에도 여전히 독서와 출판이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자칫 기계가 생성한 글과 사람이 쓴 글의 가치를 동일선상에 놓기 쉽지만, 사람의 언어에는 삶의 경험과 고유한 감정이 녹아 있다. 출판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글쓰기의 본질과 힘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특히 AI의 빠르고 정확한 글쓰기 능력에 대한 막연한 걱정 대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글쓰기’의 영역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출판 산업은 기술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글을 쓰고 읽는 사람들의 따뜻한 교감만큼은 변치 않을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확인된 가능성과 다짐은 출판의 미래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람의 이야기를 지켜내고 확장하는 과정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화면 너머에서 만난 이 시간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글쓰기의 힘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