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건강/과학

  • 수도권 집중 현상 극복, ‘5극3특’ 초광역권 전략으로 지방 균형 성장 시대 연다

    수년간 지속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이 47.5%까지 하락하는 등 지역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구와 국가 R&D 예산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린 상황에서, 과거의 지역 특화 및 경쟁 방식만으로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5극3특’ 전략을 통해 초광역권 단위로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방 균형 성장을 본격화합니다.

    기존의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은 17개 광역시도 단위의 분절된 정책 추진으로 인해 시도 간 경쟁과 중복이 발생하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데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주권정부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설계도’를 발표하고, 초광역권 단위의 전략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5극3특’은 수도권, 충청권, 광주·전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의 5대 초광역권과 제주, 강원, 전북의 3대 특별자치도를 의미합니다.

    정부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지방거점성장 투자를 위해 전년 대비 54% 확대된 29조 20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 예산에는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포괄보조금 10조 6000억 원과 거점국립대 육성을 위한 9000억 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재정적 지원은 지방정부가 초광역권의 전략 산업을 선정하고 육성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5극3특’ 전략의 핵심은 정부, 지방정부, 산학이 협력하여 초광역권별 전략 산업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초광역특별협약을 통해 기업 유치, 투자, 창업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등을 지방정부 간 협력과 연계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패키지로 지원합니다. 특히, 첨단 산업의 특성상 ‘결정적 규모’의 인재와 기업 집적이 필수적임을 고려하여, 초광역권 단위의 협력과 통합을 통해 수도권과 같은 강력한 ‘구심력’을 비수도권에서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광역권 단위의 전략 산업 선정 시 과거의 경쟁과 중복을 지양하고 국가 전체의 산업 구조를 고려한 상호 보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초광역권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조직적 역량 확보와 더불어, 정부의 일관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민간이 ‘5극3특’을 새로운 균형 성장의 신호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비수도권 GRDP 50% 회복 목표 달성은 물론, 수도권 일극 체계를 넘어선 다중심축의 국가 균형 성장을 통해 3%대 성장률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AI 시대를 위한 윤리 교육,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교육 현장에서의 광범위한 활용이 필연적으로 AI 윤리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를 악용한 대학가의 부정행위는 단순히 규정 위반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갈 인재들에게 기술 활용 능력과 더불어 책임감 있는 윤리적 판단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제 AI는 단순히 도구를 넘어, 우리 사회와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윤리적 접근 없이는 기술 발전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AI for All: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하며 AI 기본소양 강화와 더불어 윤리 교육을 교육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초·중등 교육 단계에서는 AI 윤리, 비판적 사고, 인문학적 성찰을 포함한 기본소양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급별 AI 윤리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미래 교육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적 인간 이해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고등 교육 현장 역시 AI 윤리 교육의 시급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보고서 작성, 아이디어 탐색 등 다양한 AI 활용이 학습 과정의 본질을 훼손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부는 전공과 무관하게 AI 기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교양 교육을 개발·보급하고, 윤리와 책임적 활용을 포함한 교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대학이 자체적인 규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학습윤리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보완하고, 학생들이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AI 윤리 교육은 단순히 기술적 위험에 대한 이해를 넘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사고력 함양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또한, AI 활용의 결과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공동체적 책임의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윤리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AI 윤리 교육은 특정 교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 전반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학교는 명확한 AI 활용 지침을 마련하고, 대학은 교양, 전공, 행정 등 모든 영역에서 AI 활용의 기준과 절차를 제도화해야 합니다. 또한,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 교사 연수 강화 등을 통해 학교의 구조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첨단 기술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기술을 책임감 있게 다룰 수 있는 역량입니다. 인공지능 윤리 교육 강화는 기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적 성찰과 사회적 책임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이며, AI 시대의 필수적인 기본소양을 강화하고 윤리 교육을 교육 체제의 중심에 재배치할 때입니다.

  • 새로운 질서, 한국은 글로벌 사우스와 함께 도약한다

    지난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과거 식민 지배, 저발전, 전쟁의 아픔을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21세기 들어 아프리카 대륙은 정치적 불안정과 저발전을 극복하고 아프리카 연합 창설을 통해 역내 국가 간 단합을 추구하며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아프리카 연합의 G20 가입에 이어 남아공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주최국 남아공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글로벌 사우스의 발전과 관련된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이는 포용적 경제 성장, 경제적 불평등 해소, 지속 가능한 핵심광물 가치 사슬 구축,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 추구,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을 담은 정상 선언 채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핵심 국가인 남아공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남아공은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제조업, 자원 개발, 관광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전한 국가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역내 분쟁 해결, 경제 통합, 기후변화 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사우스의 어젠다 형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가자 전쟁 관련 이스라엘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주도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영향력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6월 G7 정상회의에서의 양자 회담에서 한국과 남아공은 교역, 투자,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이 남아공이 주도하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부채 탕감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남아공 및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인 경제적 불평등 심화를 지적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아프리카 프레임워크’ 참여, 자원 보유국과 수요국 모두가 혜택을 보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주장, 그리고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첨단 기술 발전 소외 방지를 역설했습니다. 또한 인도,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글로벌 사우스 주요 국가들과의 개별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이번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는 2028년 한국의 정상회의 개최 및 의장국 수임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이 향후 아프리카 및 글로벌 사우스의 번영과 발전에 더욱 깊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을 의미합니다. 2028년 회의 의제 선정과 논의 과정 주도를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사우스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며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 걷는 즐거움과 안전, 도시를 바꾸는 보행 환경의 변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걷는 행위를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만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걷기는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활동이며,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11월 11일, 보행자의 날을 맞아 ‘수원 팔색길’ 걷기 행복여행에 참여하며 우리 주변의 보행 환경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걷기 행복여행은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휴식,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경험을 통해 걷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였습니다.

    걷는 이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시간 걷는 시민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자는 단순한 쉼터를 넘어, 사람들이 머물며 소통하는 사회적 연결 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독립적인 보행을 돕는 점자블록(유도블록)과 휠체어, 유모차 등도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휠체어용 이동 시설은 모두가 함께 걷는 길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도심 속 삭막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벽화는 보행 중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며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딱딱한 콘크리트 공간에 조성된 보행자용 녹지대는 사람과 자연을 잇는 완충지대가 되어주며, 걷는 즐거움과 도시의 생명력을 높입니다.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행자 방호울타리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고 무단횡단을 방지하여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 제한과 노란색 바닥 표시 등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안전한 보행 환경은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보행자 스스로의 실천에서도 시작됩니다. 최근 증가하는 전동 킥보드, 개인형 이동 수단(PM) 이용 시 보행자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와 멈추고 살피는 습관은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안내하는 보행자 안전 수칙, 즉 방어 보행 3원칙(멈춰 서기, 좌우 살펴보기, 주의하며 걷기), 횡단보도 이용, 보행 중 휴대폰 및 이어폰 사용 자제, 밝은 색상의 옷 착용 등은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보행자의 날을 계기로 걷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안전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아파트 소방시설 점검 의무화, ‘안전 점검’으로 화재 대비

    겨울철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아파트 소방시설 점검이 의무화되었다. 2022년 12월부터 시행된 개정 소방시설법에 따라 공동주택 각 세대 내 소방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이 의무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소방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세대 내 소화기, 자동 확산 소화기, 주방 자동 소화 장치, 스프링클러 헤드, 감지기, 가스누설 경보기, 완강기 등 주요 소방시설에 대한 2년 주기 점검이 의무화되었다. 관리주체는 전문 관리업체를 통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만약 정해진 기간 내에 세대 내 소방시설을 점검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을 방지하고 입주민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1년간 과태료 부과가 유예된다. 이 유예기간 동안 적극적인 점검과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입주민들은 ‘소방시설 외관 점검표’를 통해 직접 자가 점검을 하거나, 관리사무소 직원의 방문 점검, 혹은 ‘아파트 아이’ 앱을 활용한 모바일 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시설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 아이’ 앱은 사진과 영상 안내를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점검 결과를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다.

    소방시설 점검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넘어, 화재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한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소방시설 안전 점검에 적극 참여하여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발급 메일, ‘내 카드 한눈에’로 보이스피싱 막는다

    얼마 전, 어머니께서 받으신 카드사 멤버십 서비스 안내 메일은 곧 보이스피싱 시도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용한 적 없는 카드 발급 통보를 받은 어머니는 당황하셨고, 저 역시 명의 도용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의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의심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는 카드 이용자가 본인의 카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돕습니다. 단순히 보유 카드 목록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배송 단계에 있는 카드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어 이번 사례처럼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되었다는 의심이 들 때 신속하게 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인증서, 공동인증서, 또는 휴대폰 간편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사별 보유 카드 수, 이용 한도, 카드번호, 카드 종류, 휴면 여부, 최근 이용 내역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더불어 카드 포인트 잔여량과 소멸 예정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카드 포인트 관리에도 유용합니다.

    어머니의 경우,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로 조회한 결과 메일에서 언급된 카드사로부터 발급된 카드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카드사 사칭 메일을 통한 보이스피싱 시도였음을 명백히 보여주었습니다. 만약 서비스 확인 없이 메일에 안내된 고객센터로 연락했다면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카드 배송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정확한 카드 배송 정보를 알 수 없어 사기범이 안내하는 가짜 콜센터로 연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는 이러한 허점을 파고드는 사기 시도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물론 평소 의심하고 주의하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의심스러운 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는 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본인의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 블렌딩 원맥 사용으로 우리 밀 식빵, 세계 제빵 무대에 오르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전통 바게트 대회 취재 당시, 빵이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 나라의 문화이자 정체성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이러한 프랑스의 빵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우리 밀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미식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르빵 챔피언십’에는 처음으로 ‘우리 밀 뺑드미(식빵)’ 부문이 신설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후원하고, 올해 처음으로 시범 추진된 ‘블렌딩 원맥’을 원료로 사용한 이 대회는 우리 밀의 품질과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국산 밀의 경우 농가마다 단백질과 회분 함량이 달라 반죽의 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사용된 우리 밀은 ‘금강’, ‘백강’, ‘새금강’ 등 여러 품종을 섞어 균질화한 ‘블렌딩 원맥’을 활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aT 김판제 차장은 “품종별로 섞어 균질화시킨 블렌딩 원맥은 수입산보다 성분 안정도가 더 높게 나왔다”며, 이를 통해 제빵에 사용되는 밀가루의 품질 균일도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aT는 국산 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 농가와 제분, 제과업체를 연결하는 유통 구조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생산한 밀을 수매하여 제과업체에 공급하고, 균일한 품질의 밀을 비축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김 차장은 국산 밀이 수입산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대신, 품질을 기반으로 한 ‘고급 프리미엄 원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프랑스산 밀가루가 비싸지만 고급 제품으로 소비되는 것처럼, 우리 밀 역시 품질 경쟁력을 통해 세계 미식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리 밀 식빵은 내년 파리 현지 팝업스토어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 프랑스 제빵 기술을 표준으로 하는 무대에서 우리 밀로 만든 식빵이 평가받았다는 점은 한국 농업이 글로벌 식문화 속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우리 밀’이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한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 아이를 존중하는 ’11월의 어린이날’ 축제, 아동 학대 예방의 새로운 시작

    아이들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메시지처럼 존중받는 세상, 아동 학대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한 노력이 ’11월의 어린이날’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다. 매년 11월 19일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아동 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최근 전북 군산시에서는 ‘2025 아동 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과 함께 ’11월의 어린이날’이라는 이름의 가족 축제가 열렸다. ‘아동 학대’라는 무거운 주제 대신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11월의 어린이날’이라는 참신한 을 사용한 점이 인상 깊었다. 아동 학대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되면서, 전국 102개소의 아동보호전문기관들은 피해 아동과 그 가족, 그리고 학대 행위자에 대한 상담, 치료, 교육, 그리고 피해 가정의 사후관리까지 도맡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긍정 양육 129원칙’이 큰 주목을 받았다.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기본 전제 아래, 자녀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녀 알기’, ‘나 돌아보기’, ‘관점 바꾸기’, ‘같이 성장하기’, ‘온전히 집중하기’, ‘경청하고 공감하기’, ‘일관성 유지하기’, ‘실수 인정하기’, ‘함께 키우기’의 9가지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원칙들은 부모들이 자녀를 사랑하는 것을 넘어 진정으로 존중하며 긍정적인 방식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또한, 굿네이버스에서 제작한 소책자는 ‘우리 가족 미니 올림픽’, ‘스마트폰 휴식 상자 만들기’ 등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놀이 활동들을 소개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축제 현장은 숲속 놀이터, 가족 책방, 가족사진관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함께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여 ‘안부’, ‘관심’, ‘용기’, ‘씨앗’과 같은 아동 학대 예방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이며 참여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1월의 어린이날’ 축제는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통해 다시 한번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더불어 우리 지역 사회에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울타리가 되어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수확이었다.

  • 미래 식탁, 푸드테크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바뀐다

    편리함과 개인 맞춤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식탁 위로 끌어올리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이 임박했다. ‘푸드위크 코리아 2025’ 현장에서는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우리 식생활의 혁신적인 변화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우리 식생활은 푸드테크의 발전으로 눈부신 변화를 겪고 있다. 24시간 온라인 쇼핑과 AI 기반의 신속한 배송 시스템은 언제든 원하는 먹거리를 손안에 쥐게 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에 맞춘 영양 관리와 간편한 식사 준비는 일상이 되었다. 또한, 친환경 포장재와 대체육의 확산은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오는 12월 21일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푸드테크 산업은 더욱 체계적인 발전과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푸드위크 코리아 2025’ 현장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이 법률이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규정하고, 관련 정책 수립과 사업 지원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AI 기반 맞춤형 영양제 솔루션, 습도나 온도, 조리사에 따른 차이 없이 동일한 맛을 내는 로봇 바리스타, 반죽만 넣으면 자동으로 도넛이 튀겨지는 조리기기 등 푸드테크의 10대 핵심 기술을 구현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AI 기반 개인 맞춤형 영양제 솔루션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영양소만 맞춤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섭취를 줄이고 건강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다.

    정부 역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전용 펀드 조성, 혁신클러스터 육성, R&D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는 기술별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있으며, 식품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푸드테크 관련 석사 과정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푸드위크 코리아 2025’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국내 생산을 늘려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전략작물 홍보관, 20년 이상 경력의 식품 명인들을 소개하는 홍보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되었다. 또한, K-푸드 수출 상담 부스와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는 우리 농식품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푸드테크산업 육성법 시행은 국민 먹거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식품 유통 구조를 혁신하며,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빅데이터가 만들어갈 맞춤형 영양 관리, 로봇이 제공하는 균일한 맛, 친환경 포장재와 대체육으로 구현되는 지속 가능한 소비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푸드테크는 우리의 식탁을 더욱 건강하고 편리하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 미래 수산업, AI와 함께 지속 가능한 혁신을 그리다

    바다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2025 수산양식 박람회’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수산업,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 아래,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미래 수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장이 되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어촌관광 체험관’, ‘양식기술·정책관’, ‘수산물 판매관’ 등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수산양식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꾸라지 잡기, 감태 만들기, 굴 껍데기를 활용한 화분 키트 만들기 등은 수산 부산물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굴, 바지락, 전복 등 다양한 수산 부산물의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 자재 ‘쉘콘’을 선보이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산물 안전관리 제도에 대한 소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현미경을 통한 수산생물 검역 체험을 제공하며, 수산물 생산 환경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안전성 조사 목적과 절차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외 병원체 유입 차단 및 국내 양식 산업 보호를 위한 종합적 질병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물용 의약품, 중금속, 방사능 등 유해 물질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수산업의 미래를 혁신할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습니다. 독도 수중 영상을 AI로 분석하여 어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독하는 기술은 귀중한 해양 자산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에서는 AI 기반의 최적 사료 공급량 및 수온 조절 시스템이 소개되었습니다. AI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전문가 수준의 컨설팅을 제공하며 양식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도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현실화될 북극항로의 개통은 유럽 항로까지의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화라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 강국 건설’을 위해 선제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수산양식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AI 기술과 접목하여 보여주며, 지속 가능한 어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참여 기고자들은 AI를 통한 양식 산업의 미래 전망, 수산물 활용 요리 시식, 그리고 북극항로 변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으며 수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정책 홍보의 생생한 전달 방식 개선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제언들은 내년 박람회에서 더욱 흥미롭고 정책적인 측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민들이 수산양식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AI 기술 도입 사업을 추진하여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