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회

  • 고령화 그림자, 치매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한 사회적 총력전

    사회 전반의 급격한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그 이면에는 치매라는 무거운 숙제가 자리 잡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이미 약 100만 명에 달하며, 2030년에는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치매는 단순히 개인의 기억을 지워가는 질환을 넘어, 환자 가족의 일상까지 송두리째 흔드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료비 부담 경감, 돌봄 서비스 확충, 예방 교육 및 프로그램 확대에 힘쓰며 치매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연대를 다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먼저 의지하는 전국 256곳의 치매안심센터는 무료 검진, 인지 재활, 가족 상담, 환자 돌봄 지원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맞춤형 사례 관리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생활 방식, 가족 구조, 소득 수준에 따른 더욱 세밀한 관리가 가능해졌다. 더 나아가, 센터 내 ‘쉼터’ 운영 대상을 기존 인지지원등급 환자에서 장기요양 5등급 환자까지 확대함으로써, 보호자들이 24시간 돌봄의 고통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숨통을 터주고 있다. 이는 24시간 돌봄의 고통을 호소하는 가족이 많은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사례는 치매 관리가 가능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심장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기자가 겪은 잦은 건망증과 같은 작은 불편함은 돌봄단의 권유로 시작된 주민센터 간호사 상담과 치매안심센터에서의 정밀검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전 단계’로 진단받았다. 초기 관리가 필요한 상태임을 인지한 후,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한 달간 복용한 결과, 반복되던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일상의 자유로움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치매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 작은 건망증 속에서 조용히 다가오는 질환이며, 초기에 발견하여 제도적 지원망과 연결될 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장의 돌봄단 관계자는 “치매 환자에게 음식과 복약 도움을 주는 단순 활동이지만,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치매 안전망 지도’를 만들어 돌봄 공백을 줄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상도동 돌봄 단장 서유성 씨는 고령화 시대에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시설 부족 문제를 안타까워하며, 이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치매 예방 및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최근 도입된 ‘오늘건강’ 앱은 약 복용 알림, 인지 퀴즈, 두뇌 훈련, 걸음 수 및 수면 패턴 기록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필요시 치매안심센터와 데이터 연동까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고, 가족들은 부모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안심하고 있다. 이 앱은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며 ‘기억을 지킨다’는 목표와 맞물려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농촌 지역이나 독거노인의 경우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과 보급이 병행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치매안심센터 담당자는 “우리 지역에서도 등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조기 검진과 인지 강화 프로그램이 발병 억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며,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상담·심리 치유 프로그램과 가족 휴식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매는 환자보다 가족이 먼저 지쳐 쓰러지는 병으로 불릴 만큼, 보호자들의 헌신적인 돌봄은 정신적, 육체적 소진을 동반한다. 이러한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가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개정된 정책은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소득 기준을 아예 없애 더 많은 국민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인지검사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설문형 평가 도구를 도입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 여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자체에서는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고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만난 한 가족은 “예전에는 치매라는 단어조차 꺼내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치매극복의 날이 치매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줄이고 국민 모두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치매는 단순 건망증과 명확히 구분된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이 되살아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치매 전조증상은 아무리 알려줘도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며 점진적으로 기능이 저하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약물 치료, 인지 재활, 생활 습관 관리 등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기억이 자주 사라지거나 가족 및 지인이 변화를 알아차릴 때, 언어·판단력 저하로 대화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때, 우울·무기력과 성격 변화가 장기간 이어질 때 등은 조기 검진이 반드시 권고된다.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다. 정부 정책, 치매안심센터, ‘오늘건강’ 앱과 같은 디지털 도구들은 기억과 삶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경도인지장애 전 단계 관리 과정은 이러한 제도의 실효성을 뒷받침한다. 치매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질환이기에 가족, 지역사회, 국가가 모두 나서야 극복할 수 있다.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국민 모두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의 손을 맞잡는 날이다.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책임이 결합할 때, 우리는 “치매와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기억을 지키는 일은 곧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일이며, 그것이 바로 치매극복의 날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 고령화 사회의 그늘, 치매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

    우리 사회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매가 야기하는 사회적 부담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이미 약 100만 명에 달하며, 2030년에는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치매는 개인의 기억을 지울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일상까지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먼저 의지하는 곳은 바로 지역별 치매안심센터다. 현재 전국 256곳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는 무료 검진, 인지 재활 프로그램, 가족 상담, 환자 돌봄 지원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인의 생활 방식, 가족 구조, 소득 수준까지 고려한 맞춤형 사례 관리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더욱 세밀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센터 내 ‘쉼터’ 운영 대상이 인지지원등급 환자뿐만 아니라 장기요양 5등급 환자까지 확대되면서, 보호자들은 잠시나마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4시간 돌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많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 관리의 중요성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자는 최근 잦아진 건망증 증상을 겪으며 치매안심센터의 조기 검진 및 관리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심장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기자에게 돌봄단은 안부 인사를 건네며 최근 겪고 있는 기억력 저하 문제를 경청했다. 외출 시 지갑을 잊거나 현관 비밀번호가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는 등의 경험을 토대로 주민센터 간호사 상담을 권유받았고, 1차 인지검사 결과 ‘경도인지장애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매안심센터의 정밀검사 및 연계된 병원에서의 진료를 통해 약물 치료를 시작했으며, 약 한 달간 복용한 후 기억력 저하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 이러한 과정은 치매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환이 아니라, 초기 단계에서 제도적 지원망과 연결될 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임을 보여주었다. 현장의 돌봄단 관계자는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단순한 활동이지만 큰 힘이 된다고 언급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치매 안전망 지도’를 만들어 돌봄 공백을 줄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 역시 치매 예방과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최근 도입된 ‘오늘건강’ 앱은 약 복용 알림, 인지 퀴즈, 두뇌 훈련, 걸음 수 및 수면 패턴 기록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치매안심센터와의 데이터 연동도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고, 가족들은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안심하고 있다. 이는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며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농촌 지역이나 독거노인의 경우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교육 및 보급이 병행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치매안심센터 담당자는 조기 검진과 인지 강화 프로그램이 발병 억제에 큰 도움이 되며,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상담 및 심리 치유 프로그램, 가족 휴식 제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막대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가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개정된 정책은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했으며, 일부 지자체는 소득 기준을 아예 폐지하여 더 많은 국민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설문형 평가 도구를 도입하여 기존 인지검사에 어려움이 있던 이들을 지원하는 등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 여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자체의 경우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고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역 간 격차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치매는 단순 건망증과는 다르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이 되살아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치매 전조증상은 반복적인 정보를 주어도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며 점차 기능이 저하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약물 치료, 인지 재활, 생활 습관 관리 등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기억이 자주 사라지거나, 언어·판단력 저하로 대화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때, 또는 우울·무기력과 성격 변화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조기 검진이 적극적으로 권고된다.

    기억을 지키는 일은 곧 삶을 지키는 일이다. 치매는 고령화 사회의 피할 수 없는 그림자이지만, 이를 어떻게 예방하고, 어떻게 돌보고, 어떻게 함께 극복할지는 우리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정부 정책, 치매안심센터, 그리고 ‘오늘건강’ 앱과 같은 디지털 도구들은 기억과 삶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경도인지장애 전 단계 관리 과정은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국가가 함께 나서야 극복할 수 있는 과제다.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모든 국민이 치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연대해야 할 필요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책임이 결합할 때, 우리는 “치매와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 기억을 지키는 일, 그것은 곧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일이며, 이것이 치매극복의 날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다.

  • 익명의 슬픔, 사회적 치유로 나아가야 할 때: 자살 예방 전략의 심층 분석

    최근 유명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 사회에 깊은 슬픔과 함께 자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SNS를 통해 드러난 한 팬의 절박한 심경과 이에 달린 따뜻한 댓글들은, 개인이 겪는 고통 속에서 주변의 작은 관심과 개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였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건들을 배경으로, 우리 사회는 자살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정부는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통해 오는 2034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을 17.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9월 11일, 서울 용산역에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주최한 ‘2025 같이 살자, 같생 서포터즈 박람회’가 열려, 이러한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정보 전달에 나섰다.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같생 서포터즈’ 학생들은 이번 박람회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며,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24시간 운영되는 전문 상담 전화번호 ‘109’는 ‘한 명의 생명도 자살 없이 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국민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내되었다. 또한, ‘마들랜’이라는 이름의 SNS 상담 앱은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 친구’를 표방하며,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비대면 상담 채널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자살 시도자의 사후 대응 서비스이자 유족의 건강한 애도를 돕는 ‘심리부검’에 대한 설명도 주목받았다. 심리부검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유족이 전문가와 함께 고인의 삶을 되짚어보는 과정에서 애도를 돕고 향후 자살 예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심리부검 담당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심리부검의 구체적인 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심리부검은 자살자의 가족, 동료, 친구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진술과 고인 관련 기록을 통해 사망 전 심리·행동 변화를 검토하는 체계적인 조사 방법이다. 이는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자살 예방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 참여 자격은 사망 전 6개월간의 행적에 대한 보고가 가능하고 사별 기간이 3개월에서 3년 이내인 경우이며, 2~3시간의 면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유족은 심리 정서 평가 및 결과서를 제공받고, 이후 원격 체크와 애도 지원금(2025년 기준 30만 원/건)을 지원받게 된다. 비록 개별 보고서나 사망 원인 결과서, 법적 용도로의 활용은 제한되지만, 수집된 데이터는 연간 보고서 및 연구 보고서 발간, 교육 자료 개발, 정책 개발 등에 활용되어 자살 예방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이러한 심리부검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자살률 감소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제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는 자살 시도자 및 유족을 아우르는 고위험군 집중 관리와 기관 간 연계 체계 구축 등을 주요 으로 하는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심의·의결했으며, 내년도 관련 예산을 708억 원으로 대폭 증액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익명의 슬픔 속에서 사회적 고립과 단절은 개인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킨다. ‘죽고 싶다’는 말 속에 숨겨진 ‘살고 싶다’는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희망이 있다’는 막연한 외침 대신 ‘도와달라’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심리부검’과 같은 구체적인 정책적 지원과 ‘109’, ‘마들랜’과 같은 실질적인 상담 채널을 통해 우리는 한 걸음 더 다가가고, 두 번 더 생각하며, 궁극적으로는 더 이상 동일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갑작스러운 비극, ‘고독사’라는 그림자를 걷어낼 사회적 안전망은?

    얼마 전 유명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 사회에 깊은 슬픔과 함께 ‘죽음’이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지만, 스쳐 지나간 인연 속 친절함이 기억에 남아 애도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SNS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수많은 글이 이어졌고, 그중 ‘따라가고 싶다’는 한 팬의 절박한 외침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곧 이어 달린 “고인은 이런 일을 절대 원치 않을 거예요”, “상담을 받아보면 어떨까요?”라는 댓글들은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개입이 한 사람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행히 글쓴이는 “순간적인 마음에 잘못 생각했다”고 답하며, 주변의 작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이러한 개인적인 비극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고독사 및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여 정부와 관련 기관은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자살 예방 주간(9월 10일~16일)을 맞아 서울 용산역에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동으로 ‘2025 같이 살자, 같생 서포터즈 박람회’를 개최했다.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같생 서포터즈’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한 이 행사는, 무거운 주제인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박람회는 용산역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퀴즈와 게임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온정(溫情) 109’ 부스에서는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와 SNS 상담 창구 ‘마들랜’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109’는 ‘한(1) 명의 생명도 자살 없이(0) 구(9)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전문 상담 전화로 누구나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마들랜’은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 친구’라는 뜻으로,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창구이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심리부검’이라는 중요한 개념도 함께 소개되었다. 심리부검은 고인이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유족의 진술, 유서 등 기록을 검토하고 사망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인을 살펴보는 체계적인 조사 방법이다. 이는 유족의 건강한 애도를 돕고, 나아가 미래의 자살을 예방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심리부검 담당자에 따르면, 심리부검은 자살자의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사망 전 최소 6개월간의 행적에 대한 보고가 가능해야 참여할 수 있으며, 사별 기간은 3개월에서 3년 이내로 제한된다. 2~3시간 소요되는 1회 면담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비용은 없다. 심리부검을 통해 유가족은 심리 정서 평가 결과를 제공받고, 1주일 뒤 유선 점검, 1개월 후 애도 지원금(2025년 기준 30만 원/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심리부검 데이터는 연간 보고서 및 연구 보고서 발간, 교육 자료 개발, 자살 예방 정책 수립 등에 활용되어 더욱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

    정부는 지난 9월 12일 제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통해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발표하며 2034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을 17.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살 시도자뿐만 아니라 유족을 포함한 고위험군 집중 관리, 기관 간 연계 체계 구축 등을 주요 으로 심의·의결했으며, 내년도 관련 예산을 708억 원으로 대폭 증액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나만의 공감 표현 만들기’ 게시판에 자신의 생각을 남기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했다. ‘죽고 싶다’는 말 속에 숨겨진 ‘살고 싶다’는 마음과 ‘도와달라’는 간절함을 외면하지 않고, 늘 관심을 가지고 다가서는 사회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심리부검’과 같이 죽음의 원인뿐만 아니라 남겨진 이들의 아픔까지 보듬는 정책들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온전히 닿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더 이상 비극적인 죽음이 반복되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 한류 위기의 뇌관, 내부 차별…차별금지법만이 대한민국 미래 지킨다

    최근 한류의 거침없는 글로벌 성공가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진 내부적인 차별 문제는 한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을 넘어 블랙핑크, 세븐틴, NCT 등은 이미 BTS의 앨범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7개 앨범 연속 빌보드 Top 200 1위라는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돌파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관광 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한다.

    그러나 한국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은 거리에서 펼쳐지는 과격한 혐중 시위와 같은 차별적인 현실을 목격하며 충격을 받고 있다. 명동, 광화문 등 도심에서 상시적으로 벌어지는 이러한 시위는 한국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한류를 접했던 팬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다가오며, 한국의 이면에 대한 놀라움과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 콘텐츠 내부에 표출되는 인종주의적 감수성이나 젠더 표현에 대한 논란 역시 세계적인 한류 팬들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돌 문화 속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남성성, 여성성에 대한 논의나 케이뷰티의 미백 논란은 인종과 피부색주의에 대한 복잡한 질문으로 이어지며, 이는 한국이 직면한 ‘차별’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은 이러한 한류 현상을 ‘밑에서부터의 세계화’라고 분석하며, 그 성공의 핵심 동력으로 선한 영향력, 배려, 연대, 돌봄, 겸손의 태도,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한다. 이러한 가치들은 한국이 겪어온 압축성장의 역사와 그 속에서 드러나는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 그리고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독특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픽션물들은 인간성의 상실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선진국 시청자들에게는 성찰의 기회를, 개발도상국들에게는 극복의 모델을 제시한다.

    하지만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차별’이라는 내부의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난 십수년간 제자리걸음인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법적, 제도적 장치는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인종주의, 성차별, 혐오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한류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결론적으로, 한류가 지금껏 쌓아온 글로벌한 위상과 매력은 한국이 내부적으로 겪는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세계와 공유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글로벌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는 ‘차별’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우리 안의 불평등과 혐오를 해소하는 것은,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 미래의 ‘기대효과’를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다.

  • 지방 소멸 위기, 지역 주도형 관광으로 돌파구 마련

    최근 지방 소멸 위기가 관광 분야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새로운 관광 방식 설계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지역의 매력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줄어드는 방문객을 다시 불러들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중앙 정부 중심의 일률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가 관광 서비스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현장 주도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의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대형 산불 참사 이후 감소한 관광객을 재유치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등 액티비티와 웰니스 체험을 결합한 가성비 높은 맞춤형 관광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완주문화재단은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연계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 자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사례로 군산항 여객터미널의 재탄생도 주목할 만하다. 20년간 폐쇄되었던 옛 여객터미널 공간을 군산문화관광재단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복합문화공간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로 조성한 것이다. 이 공간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휴식, 문화의 거점이자 군산의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1층은 옛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했으며, 2층에는 휴식 공간과 독립영화 상영관,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개관 행사에서는 어부의 일상을 보여주는 연극,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군산항의 추억을 되새기는 장이 되었다.

    이처럼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된 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관광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등 6개 지역은 각자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다움이 묻어나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며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역 주도형 사업을 통해 군산항 여객터미널과 같이 지역의 상징적 장소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시민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새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관광객에게는 항구의 매력과 지역 정체성을 알리는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곳곳에서 변화된 관광 서비스를 직접 체감하고 즐길 차례이다.

  • 학교 실습 기자재 안전 교육,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통해 실질적 위협 대비

    우리 학교는 3D 프린터기부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까지 다채로운 교내 실습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장비를 안전하게 대여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에서 주관하는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의무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강의를 수료해야 한다. 이는 실습용 기구 중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가 많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절차이다. 학과 특성상 작품 제작 활동이 잦아 올해에도 어김없이 안전 교육을 이수하던 중,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떠올랐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9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개최되었다. 평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평소에도 가지고 있었지만, 강의 수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행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 기술, 제품, 교육 등 재난 관련 품목을 소개함으로써 국민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업계 종사자,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국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 품목은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총 8개 분야를 아우른다. 이는 관람객에게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국내외 홍보를 통해 안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2025 안전산업박람회 현장을 방문한 결과, 행사 첫날인 9월 17일, 킨텍스는 안전산업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입구부터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기업들의 부스도 전시되어 있었다. 분말소화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 장비 키트 제조사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기업의 재난 안전 제품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기업 소개와 더불어, 참관객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부담 없이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학습할 수 있었다. 특히, 참관객이 진입장벽을 느끼지 않고 다가올 수 있도록 참여형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부스가 많아 몰입감 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평소 안전 관련 강의를 꾸준히 듣던 학생의 입장에서, 재난 안전이라는 다소 진중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가 이러한 참여형 방식을 통해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콘센트와 멀티탭처럼 전류를 차단하여 화재 및 전기 누전을 예방하는 제품들을 한곳에서 모아보고, 그 정확한 쓰임과 가이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 너무 익숙해서 쉽게 지나치곤 하는 이러한 제품들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분말소화기와 같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제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정확한 사용법을 되새길 수 있었다. 또한, 재난 분야별 기업의 다양한 제품 전시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 시연이 한 자리에서 이루어져 볼거리가 풍성했다. 기업의 제품과 관련하여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교육 매뉴얼 표지를 함께 볼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2025 안전산업박람회는 단순히 안전 제품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급 상황 행동 강령을 곳곳에 배치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체험마을’ 프로그램은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다양한 재난 대응 방법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소화기나 완강기처럼 주변에 흔히 배치되어 있지만 실제 사용 경험이 적어 잊어버리기 쉬운 안전 기구들의 정확한 사용법을 직접 배우고, 우리 주변의 안전 제품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대피와 더불어 응급처치 매뉴얼 또한 큼직한 그림과 함께 비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숙지할 수 있었다.

    부스와 더불어,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장체험학습은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공황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확률을 높여줄 것이라는 점에 깊은 공감을 얻었다. 심폐소생술 방법부터 완강기 사용법, 화재 대피 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 시뮬레이션은 많은 이들의 주의를 끌었다. 특히, 여러 유치원에서 온 어린이 참관객들이 선생님과 함께 안전 대피 훈련에 대해 배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어린 참가자들이 화재 상황을 연출한 연기를 보며 무서움을 느끼고, 교과서에서 배운 과 실제 체험 사이의 막막함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실생활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 대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쉽게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난 안전 예방책을 직접 참관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매우 값진 행사였다.

    박람회 기업 부스에서 다양한 기념품과 키트를 얻을 수 있었으며, 실생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 제품들을 돌아보고 환기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여름이 끝나가며 날씨가 갑작스럽게 변하는 환절기에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일상생활을 언제, 어떻게 위협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책을 미리 알아두고, 재난 안전 제품이 잘 갖춰져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명절의 풍요로움, ‘착한 소비’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따뜻한 연대

    풍요로움의 상징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는 명절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착한 소비’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긍정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는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개설하며 착한 소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사회연대경제 판로 지원 통합 플랫폼이었던 ‘이스토어(e-store) 36.5’는 공공기관 전용 ‘가치장터’와 일반 국민 대상 ‘스토어(STORE) 36.5’로 분리 개편되었다. ‘가치장터’는 공공기관이 사회연대경제 기업과 직접 거래하고 구매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일반 국민들이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창구로 마련된 ‘스토어(STORE) 36.5’는 정부가 엄선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곳에서는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공헌, 환경 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친환경, 지역 상생, 서비스 등 다채로운 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스토어(STORE) 36.5’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가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기업의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설립 취지와 사회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SVI(사회적 가치지표)와 SPC(사회성과 인센티브)와 같은 지표를 통해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경제적 성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와 같은 기업은 장애인의 직업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직업 생활 영위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러한 기업들의 활동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특히,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스토어(STORE) 36.5’에서는 ‘추석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9월 8일(월)부터 10월 9일(목)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명절 선물 제품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선착순 할인쿠폰 제공 및 SNS 고객 참여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되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필자의 경우, 추석기획전에서 제공되는 10,000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최대 10만 원) 쿠폰을 활용하여 부모님께 드릴 식자재를 구매했으며, 상품 자체 할인과 쿠폰 할인을 더해 최종 결제 금액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토어(STORE) 36.5’는 발품을 팔지 않고도 편리하게 안방에서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명절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스토어(STORE) 36.5’를 통해 꾸준히 착한 소비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추석 선물 준비에 아직 고민 중이라면, ‘스토어(STORE) 36.5’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소비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지방 소멸 위기, 지역 주도형 관광 사업으로 활로 모색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도약이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중앙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 관광 서비스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현장 주도형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지역의 관광 서비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여 우수 사례로 확산함으로써 지역 관광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대형 산불 참사 이후 관광객 감소라는 문제를 겪고 있는 영덕군의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은 이러한 지역 주도형 관광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줄어든 외지 관광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가성비 여행 체험을 기획했다. 액티비티 체험과 웰니스 체험이라는 두 가지 테마 코스를 마련하여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체험 등 맞춤형 관광 요소를 제공하며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다시금 알리고자 한다.

    또한, 완주문화재단은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머무는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다룬 미식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지역의 잠재력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영덕군과 완주군을 포함한 총 6곳의 지역(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이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되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관광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군산항 여객터미널의 재탄생 역시 지역 주도형 관광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20년 만에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조성된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휴식,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옛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한 1층 공간과 휴식 공간, 독립영화 상영관, 회의실 등을 갖춘 2층 공간은 군산의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군산항 1981 개관 행사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으며, 특히 과거 여객터미널을 이용했던 이들에게는 감회가 남다른 장소로 다가왔다.

    이처럼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은 중앙 중심의 일률적인 관광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현장 중심의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각 지역의 문화적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즐기는 것은 이제 시민과 관광객들의 몫이며, 이는 대한민국 곳곳의 매력적인 공간과 체험으로 이어진 새로운 관광 서비스의 성공적인 확산을 기대하게 한다.

  • 잇따르는 안전사고,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로 본 재난 예방 실태와 미래

    최근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잦은 안전사고는 평소 우리가 안전의 중요성을 얼마나 간과하고 있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3D 프린터기부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까지 다양한 실습 기자재를 갖춘 학교 현장에서조차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 누리집에서 강의를 수료해야만 기자재를 대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사고 예방의 필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이는 학과 특성상 작품 제작 활동이 잦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다. 이 행사는 국민들의 재난 대응력 강화를 목적으로 기술, 제품, 교육 등 다양한 재난 관련 품목을 소개했으며,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이 참여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분말소화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 장비 키트 제조사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의 재난 안전 제품을 선보였다. 더불어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익숙한 이름의 기업들도 참여하여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전선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관객들이 안전 제품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듣는 것을 넘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는데, 특히 ‘안전체험마을’은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학창 시절부터 교육받아왔지만 실제 사용 기회가 적어 잊히기 쉬운 안전 기구들의 정확한 사용법을 배우고, 우리 주변의 안전 제품을 더 깊이 이해할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박람회는 기업의 실생활 안전 제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 기술과 융합된 제품들도 함께 선보여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또한,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교육 매뉴얼 표지를 함께 전시하여 교육 효과를 높였다.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은 참관객들에게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어린 참관객들은 자욱한 연기 속 비상구 탈출 체험을 통해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재난 상황의 두려움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안전사고는 예측 불가능하게 우리 삶을 위협할 수 있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난 안전 예방책을 직접 참관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는 우리 사회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급변하는 환절기를 맞아,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책을 미리 숙지하고 주변의 안전 제품을 점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사회적 필요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더불어,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