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회

  • 고령층·고위험군, 인플루엔자·코로나19 동시 접종으로 겨울철 감염병 위험 해소 나선다

    질병관리청이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더불어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시작하며 겨울철 주요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으로 인한 고령층 및 취약계층의 건강 위협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계절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확산은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개인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질병관리청의 발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연령대별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75세 이상은 15일, 70~74세는 20일, 65~69세는 22일부터 두 백신 모두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는 고령층의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병 취약성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다. 더불어,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와 같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역시 연령과 관계없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에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LP.8.1 코로나19 백신이 사용되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다.

    이번 동시 접종 시행은 여러 이점을 제공하며 겨울철 감염병 위험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청 임승관 청장의 설명처럼, 해마다 변이가 달라지는 인플루엔자와 지속적인 위험성을 가진 코로나19에 대해 고위험군이 매년 접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한 번의 방문으로 두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접종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접종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이상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 임신 중 안전한 의약품 사용, 길 잃은 환자와 전문가 위한 ‘정보 가이드’ 나왔다

    임신이라는 특별한 시기,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불편함으로 인해 의약품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태아 건강에 대한 우려로 복용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와 가족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부재는 임산부와 의료 전문가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식약처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 중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돕기 위한 전문가용 ‘임부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 개정·발간을 발표했다. 이번 정보집은 단순히 의약품 목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임신부와 가족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의약품 허가사항과 진료지침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실무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개정된 정보집에는 임신부의 약리학적 특성과 임신 중 흔하게 발생하는 감기, 입덧, 변비, 속쓰림 등의 증상에 대한 안전한 의약품 선택 방법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또한, 최근 관심이 높아진 비만 치료제 등 최신 의약품의 안전 정보와 함께, 고혈압, 심장병,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의 임신 계획 시 복용 의약품 조정 방안까지 폭넓은 최신 의약학 정보를 수록했다. 특히, 임신부에게 빈번하게 사용되는 250개 약 성분에 대한 최신 안전성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며, 각 성분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그리고 임부와 관련된 주의사항을 표로 구성하여 의약품 사용 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환자 상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임신 기간 동안 여성의 몸은 혈장량, 심박출량, 자궁 혈류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약동학·약력학적 변화 또한 임신 시기별로 상이하므로, 각 시기의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약물 선택과 투여 방법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태아에 대한 위험도는 약물 성분, 투여 용량, 기간, 다른 약물과의 병용 여부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투여 시기와 방법, 그리고 위해성과 이익의 균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구체적으로,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습도 유지 등 비임신 환자와 유사한 관리법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다만, 임신 초기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경우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필요시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복용이 고려될 수 있다.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에는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을, 기침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한 휴식과 수면이 최우선으로 권장되며,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하루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경우, 임신 20~30주에는 최소량·최단기간 사용이 권장되며,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변비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증상 지속 시 락툴로즈 또는 차전자피 성분 의약품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임신부의 체중 관리는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태아의 저성장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토피라메이트 등 일부 성분 의약품은 태아 기형 유발과 관련이 있으므로, 이러한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보조제는 권장되지 않는다.

    이번 정보집 개정판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의 ‘법령정보 → 자료실 → 안내서/지침’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누리집(www.drugsafe.or.kr)의 ‘교육·홍보 →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임신 중 의약품 사용은 반드시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임부와 태아의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사용하고자 하는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모체와 태아에게 기대되는 유익성과 위해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집 발간이 임신부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의료 전문가들에게는 최신의 복약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임신한 여성과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고용·노동 관련 복잡한 문제, 1350 상담센터로 해결 가능성 열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고객상담센터 1350’을 운영하기 시작하며 근로자, 창업가, 퇴사자, 취업 준비생 등 다양한 계층의 고용 관련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는 복잡하고 어려운 고용 및 노동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현실적인 문제점에서 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1350을 통해 이들 고용 관련 문제에 대한 무상 상담이 가능해져, 관련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은 크게 ▲인터넷 상담(모바일 상담) ▲채팅 상담(실업급여 전용) ▲유선전화 상담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인터넷 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등록 가능하며, 실시간 상담 게시판 형태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한 사례에 따르면, 퇴사 예정인 근로자가 회사가 퇴직금을 미지급하려 하는 상황에 대해 문의한 결과, 1시간 이내에 상담사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답변 은 퇴직금 미지급이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지방고용노동관서 민원실 상담 후 진정 제기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안내였다. 또한, 퇴직 후 14일 이내에 지급받지 못한 경우에 한해 진정 제기가 가능하다는 정확한 정보와 함께, 진정 제기 방법 두 가지가 안내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했다.

    실업급여 관련 문의는 ‘채팅 상담(실업급여 전용)’ 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사장 교체로 인해 실업급여 계산 방식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던 한 근로자의 어머니 사례에서도, 채팅 상담을 통해 명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사장(대표자)이 변경되었을 때 기존 근로자가 그대로 승계되지 않는다면 실업급여 대상자에 포함되어 신청 가능하다는 안내와 더불어, 정년퇴직 예정자 역시 실업급여 지원 대상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지하게 되었다. 이는 실업급여 대상 범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했던 사례를 방지하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선전화 상담 역시 고용 관련 복잡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1350에 전화를 걸면 ARS 또는 보이는 ARS를 통해 원하는 상담 분야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한 문의 결과, 유형 1과 2를 별도로 구분할 필요 없이 신청하면 우선 유형 1 심사 후 해당하지 않을 경우 유형 2 심사가 진행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창업 희망자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이 경우 국민내일배움카드와의 연계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담당자와의 연결을 통해 카드 발급 및 사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유선전화 상담의 경우 프로그램 추천 등 세부 항목은 직접 안내하지 않으므로, 사전에 훈련 항목을 미리 찾아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상담을 위한 팁으로 제시되었다.

    이처럼 1350 고객상담센터는 인터넷, 채팅, 유선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각 채널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상담 에 따라 담당자가 구분되어 있어 질문마다 막히는 구간 없이 명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실업급여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을 통해 빠르게 답변받을 수 있으며, 유선전화 상담은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 제시와 빠른 응대가 강점으로 분석된다. 향후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이나 국민취업지원제도 이용 등 고용 및 노동 관련 지원 제도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경우, 1350 유선전화를 통해 지원 자격, 신청 결과 시기, 주의사항 등 필요한 정보를 얻고 예상치 못한 유용한 정보까지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복잡한 고용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을 활용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고령화 사회의 그림자, 치매 문제 해결 위한 정부 정책과 민간 지원의 현주소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한국 사회에서 치매가 남긴 숙제는 날로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약 100만 명에 달하며, 2030년에는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는 개인의 기억을 지워갈 뿐만 아니라 가족의 일상까지 흔드는 무거운 현실로 다가왔다. 이러한 사회적 부담 속에서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료비 부담 경감, 돌봄 서비스 확충, 예방 교육 및 프로그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매년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되어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사회적 연대를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이 가장 먼저 의지하는 곳은 전국 256곳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다. 이곳에서는 무료 검진, 인지 재활, 가족 상담, 환자 돌봄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맞춤형 사례 관리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생활 방식, 가족 구조, 소득 수준에 따른 세밀한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센터 내 ‘쉼터’ 운영 대상이 기존 인지지원등급 환자에서 장기요양 5등급 환자까지 넓혀 보호자들이 돌봄 부담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돌봄의 고통을 호소하는 가족이 많은 현실을 고려할 때 이는 의미 있는 변화다.

    최근 도입된 ‘오늘건강’ 앱은 건강 관리와 치매 예방 및 관리의 새로운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 앱은 약 복용 알림, 인지 퀴즈와 두뇌 훈련, 걸음 수 및 수면 패턴 기록 기능을 제공하며, 필요시 치매안심센터와 데이터 연동도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기억력 저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반응한다. 가족들 또한 앱을 통해 부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안심하고 있다. 이 앱은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며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농촌 지역이나 독거노인의 경우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과 보급이 병행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치매는 환자보다 가족이 먼저 지쳐 쓰러지는 병으로 불린다. 보호자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돌봄에 매달리거나 끝없는 간병으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개정된 정책은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했으며, 일부 지자체는 소득 기준을 아예 없애 더 많은 국민이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해 설문형 평가 도구를 도입하여 기존 인지검사에 어려움이 있던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격차는 여전하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자체에서는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고 돌봄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만난 한 가족은 “예전에는 치매라는 단어조차 꺼내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줄이고 국민 모두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치매는 단순 건망증과 다르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이 되살아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치매 전조증상은 아무리 알려줘도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며 점차 기능이 저하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약물 치료, 인지 재활, 생활 습관 관리 등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기억이 자주 사라지거나, 언어·판단력 저하로 대화나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우울·무기력과 성격 변화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조기 검진이 권고된다.

    치매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령화 사회의 그림자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예방하고, 어떻게 돌보고, 어떻게 함께 극복할지는 우리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정부 정책과 치매안심센터, ‘오늘건강’ 앱과 같은 디지털 도구들은 기억과 삶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경도인지장애 전 단계 관리 과정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치매는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질환이며, 가족, 지역사회, 국가가 함께 나서야 극복할 수 있다. 기억을 지키는 일은 곧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일이며, 치매와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다.

  • 수행평가, ‘결과’에서 ‘과정’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 완화와 교육 현장의 변화

    2학기부터 중ᐧ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 방식이 대폭 개정되면서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고 과정 중심 평가로의 전환이 본격화된다. 과거 지필평가와 더불어 학생들의 성적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종종 지필평가보다 더 까다롭게 여겨졌던 수행평가는, 때로는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편법적인 준비 과정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는 2025년 2학기부터 수행평가가 반드시 수업 시간 내에 이루어지도록 제도를 개정하였다.

    이번 수행평가 제도 개편은 학생들이 느끼는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감을 경감시키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암기식 평가에서 벗어나 학습의 전 과정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학교는 자체적으로 점검표를 활용하여 평가 계획을 개선하게 되며, 교육청은 매 학기 시작 전에 각 학교의 평가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또는 암기형 수행평가가 운영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정책 변화는 단순한 암기나 결과 제출이 아닌, 수업 시간 내에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수행평가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정책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는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국어 교과의 경우, 외워서 문답지를 풀거나 작문하는 과제 중심에서 벗어나, 조를 이루어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수행평가가 늘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활동도 빈번해졌다고 한다. 수학 교과 역시 과거처럼 단순한 답을 요구하기보다는, 문제 해결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학생들의 탐구 과정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기록하고 평가하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이는 제한된 시간 안에 정답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평상시 공부’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1학기까지 단기간에 밤샘 공부로 수행평가를 준비하던 학생들도, 2학기부터는 수업 시간 내 모든 활동에 집중하고 경청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면서 집에서 급하게 공부하는 일이 줄었다고 말한다. 이는 수행평가 준비가 곧 평상시 수업 참여와 학습으로 연결됨을 보여준다. 사회, 과학, 미술 등 주요 교과 외 다양한 영역에서도 과정 중심 평가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수행평가의 본래 취지인 학생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학기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수행평가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암기식 공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학습 과정 자체에 몰입하고 즐거움을 찾기를 기대한다.

  • 어린이집 식중독, 어떤 빈틈이 ‘안전’을 위협하는가?

    어린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급식 시설의 위생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에서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은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38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결정한 것은, 현재 어린이집 급식 환경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차단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이번 집중 점검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실시했던 6536곳의 점검과 더불어 총 1만 300여 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횟수 채우기가 아닌,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의 위생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상반기 점검에서 이미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11곳이 적발되어 행정처분을 요청받은 사실은, 어린이집 급식 현장에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및 보관 여부, 보존식의 올바른 보관 상태, 식품과 조리실 등 급식 시설 전반의 위생 관리 실태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된다. 더불어, 조리된 식품과 급식 조리 도구에 대한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수거하여 과학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예방과 확산 방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교육을 실시하고, 환자 발생 시 구토물 소독 및 처리 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병행한다. 이는 잠재적인 식중독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추가적인 확산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급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과 식중독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관리와 교육은 어린이집 급식 환경의 안전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10월 단풍철, 연중 최다 등산사고 발생…실족·조난 위험 ‘경고’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산행객이 급증하면서 연중 가장 많은 등산사고가 발생하는 시기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10월 단풍철을 맞아 실족이나 조난 등 예측 불가능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발생한 등산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10월에는 총 3,445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3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다른 달에 비해 사고 발생 빈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10월 등산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조난’이 26%,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이 18%로 뒤를 이었다. 특히, 평소 산행 경험이 적거나 단풍철을 맞아 무리하게 산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실족 및 조난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풍은 10월 초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순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단풍 산행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행정안전부의 당부에 따르면,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첫째, 산행 전 등산 소요 시간, 대피소 위치, 날씨 등 상세한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야 한다. 산행 중 몸에 무리가 느껴진다면 즉시 하산하는 판단력이 요구된다. 둘째, 평소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 체력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출입이 통제된 위험·금지 구역은 절대 진입해서는 안 된다. 셋째,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샛길 등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하면 단독 산행보다는 일행과 함께 산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않고 왔던 길을 따라 아는 지점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며, 구조를 요청할 때는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 등을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야 한다. 또한, 해가 일찍 저물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가을철에는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기연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10월 단풍철에는 평소 산을 찾지 않던 사람들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 사고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까운 산에 가더라도 반드시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안전하게 가을 단풍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사고 없는 안전한 산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외래어 범람과 우리말 소외, 20대 청년들의 ‘한글 지킴이’ 움직임이 던지는 해법

    일상 속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과 우리말의 소외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20대 대학생들이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이를 보존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는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글날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 우리말을 제대로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래어에 잠식당하는 우리말의 현주소를 짚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이번 기념행사는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지도 위에 직접 적어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말의 풍부함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투리를 적으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지역 방언 속에 담긴 고유한 정서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골라 엽서를 꾸미는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는 올바른 문장을 선택하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어, 참여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정답을 맞히면 휴대용 물티슈를 증정하는 혜택은 참여율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 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근본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에서 ‘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많은 참가자들이 우리말의 깊은 뜻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우리말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부족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외래어 사용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와 같은 일상적인 표현을 우리말로 바꾸는 퀴즈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에 난항을 겪었지만, ‘가꿈이’의 힌트 덕분에 ‘누리소통망’과 ‘언급’과 같은 우리말 표현을 익히며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우리말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외래어 대체 표현을 제시하며 공공언어 개선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모든 부스를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예상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대 청년들이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었으며, 이는 한글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함께 희망을 안겨주었다.

    올림픽공원이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한 후 가볍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10월 한 달간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우리말 가꿈이 기념행사가 추가로 열릴 예정임을 알리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변동 가능성이 있는 행사 장소 및 날짜에 대한 사전 확인을 당부하며, 이러한 체험과 홍보 활동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하루빨리 형성되는 데 기여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우리말 가꿈이>의 이러한 노력은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외래어 범람 속에서 우리말을 굳건히 지켜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 의료 현장 감염, ‘작은 실천’으로 막는다… 질병청, 예방관리 주간 운영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감염, 이른바 의료관련감염은 환자뿐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의료행위 자체에서 비롯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병원 방문이나 간병 과정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은 더욱 크다. 이러한 의료관련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사회 전반의 인식 제고와 실천 문화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감염 예방 관리 활동의 중요성을 재강조하고, 실질적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는 2023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해마다 이 시기를 통해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관련 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려는 질병청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올해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은 ‘모두가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의료관련감염 예방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의료감염 예방관리 인식 제고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었으며, 유익한 콘텐츠 또한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10월 17일에는 전국 의료관련 감염감시체계(KONIS) 운영 2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감염관리 관련 학협회 전문가들과 현장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개별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우수 정책 및 홍보 사례를 공유하는 공모전을 진행하며,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의료감염 예방관리를 위해 힘써온 순간’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도 개최한다. 더불어 감염관리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참여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과 관련된 자세한 일정 및 정보는 전용 누리집(https://www.togetherip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 및 일반 국민을 위한 감염관리 지침, 교육 자료, 인포그래픽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도 감염으로부터 자신과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감염 예방관리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질병관리청의 적극적인 노력이 의료기관 내 감염 발생 위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국민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과도한 수행평가 부담 해소, 2025년 2학기부터 수업 시간 내 평가 전면 시행

    학생들이 학업 과정에서 겪는 과도한 수행평가 부담이 2025년 2학기부터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필평가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였던 수행평가가,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및 암기형 방식을 지양하고 수업 시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과정 중심 평가로 전면 개편된다. 이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교육 본연의 가치인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풀이된다.

    과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성적 변별력 확보를 위해 지필평가 외에 다양한 수행평가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때로는 지필평가보다 더 까다롭게 느껴지는 수행평가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원 등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과제물을 미리 준비해오는 등 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특히 영어 작문이나 미술 만들기 과제 등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평가의 공정성과 본질적인 목적을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교육부는 2025년 2학기부터 수행평가가 수업 시간 내에서만 이루어지도록 하는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수행평가 제도 개편의 핵심은 ‘과정 중심 평가’로의 전환이다. 이전의 암기식 수행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수업 시간 내에 토론하고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교육청은 학교별 자체 점검표를 활용하여 평가 계획을 개선하고, 매 학기 시작 전에 학교의 평가 계획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및 암기형 수행평가는 운영되지 않도록 관리될 예정이다.

    실제로 정책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국어 교과목의 경우, 과거 문제 풀이나 작문 과제 위주에서 벗어나 조를 이루어 토론하거나 수업 시간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글로 정리하는 활동이 증가했다고 한다. 수학 교과목 역시 단순한 답을 맞히는 것에서 나아가,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과정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등 학생의 사고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제한된 시간 안에 정답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학습 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탐구를 장려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의 수행평가 준비 방식에도 전환이 필요하다. 멘토링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평상시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학기부터는 더 이상 밤샘 공부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수업 시간 내 모든 활동에 집중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면서, 집에서 급하게 공부하는 일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수행평가가 단순히 평가의 한 부분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 태도와 성실함을 통해 자연스럽게 달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회, 과학, 미술 등 주요 교과 외 다양한 과목에서도 과정 중심 평가가 확대됨에 따라, 학생들은 암기식 학습의 부담에서 벗어나 더욱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행평가의 본래 취지인 학생의 성장 과정 지원과 개별화된 교육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