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회

  • 한류의 위기, 시장 아닌 내부의 차별에서 온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최근 세계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류의 지속적인 성공 뒤에 드리워진 잠재적 위협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Top 200 차트에서 7개 앨범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열기가 한국 방문 관광객 2000만 명 돌파라는 긍정적 수치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한류의 진정한 위기가 외부 시장의 변동성이 아닌, 우리 사회 내부의 차별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단순히 문화 현상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는 지적이다.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분석을 내놓으며,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난 십수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BTS를 넘어서는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운 블랙핑크, 세븐틴, NCT 등 여러 케이팝 그룹의 성공은 물론, 멤버 중 호주 국적을 가진 이들이 영어 소통과 군 복무 문제까지 원활하게 극복하며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향후 케이팝 그룹 성공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케이팝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며, 한국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연간 2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을 거리에서 직접 경험하며 한류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국제 사회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자아낸다. 거리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과격한 구호의 혐오 시위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는 한국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한류를 접한 팬들이 한국의 차별적인 현실을 직접 마주하는 순간이 되고 있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연결되는 외국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재현, 그리고 과도한 미적 기준이나 드라마 속 인물 재현을 둘러싼 팬들의 토론은 현실 속 미투 운동, 퀴어 퍼레이드 논란과 같은 사회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홍 센터장은 한류가 ‘밑에서부터의 세계화’, 즉 힘없는 일반 수용자들이 만들어낸 버텀업 문화 현상이기에 더욱 선한 영향력과 배려, 연대, 돌봄, 겸손의 가치가 중시된다고 분석했다. 케이팝 그룹과 팬들 간의 관계, 그리고 콘텐츠 속 인물들이 추구하는 가치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류의 아름다움과 비주류적 매력은 차별과 배제라는 거대한 적 앞에서 위협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류의 미래는 시장 축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내부의 차별이라는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때 찾아올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밑에서부터의 세계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난 십수 년간 진전을 보지 못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수적이며, 이는 곧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과제라고 홍석경 센터장은 강조했다.

  • 농어촌 소멸 위기,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49개 군 몰려… 지자체 절실함 방증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농어촌 지역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 공모에 예정된 6개 군보다 무려 8.2배 많은 49개 군이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의 71%에 해당하는 수치로, 10개 광역자치단체 모두에서 신청이 접수되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개 군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월 15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이는 국민주권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과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역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인구감소지역은 대부분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49개 군이 신청했다는 사실은 시범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깊은 공감대를 보여준다.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지정된 69개 인구감소지역 중 49개 군이 신청한 것은, 농어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절실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이달 중 예산 범위 내에서 6개 군 내외의 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농어촌 정책 및 지역발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참여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2년간의 운영을 통해 정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사회적 논의를 거쳐 향후 본사업 추진 방향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총괄 연구기관 및 관할 지방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별 주민 삶의 질 만족도, 지역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인구구조 변화 등 다양한 측면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어촌 지역의 균형 발전과 사회 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길을 찾다

    교내 실습 기자재의 다양화와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3D 프린터기부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까지 갖춰진 우리 학교에서는 이러한 실습 기자재를 사용하기 위해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에서 운영하는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을 통해 의무적으로 안전 강의를 수료해야 한다. 이는 실습용 기구 중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가 다수 존재하기에,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평소 안전 관련 강의를 꾸준히 수강하던 중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난 9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다. 이 박람회는 기술, 제품, 교육 등 재난 관련 품목을 폭넓게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장에는 내외 업계 종사자,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 품목은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되어, 관람객에게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국내외적 홍보를 통해 안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박람회 첫날, 킨텍스는 안전산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모인 인파로 북적였다.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입구부터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기업들의 부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분말소화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장비 키트 제조사까지, 일상생활 속 다양한 기업의 재난 안전 제품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기업 소개와 더불어 참관객의 원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안전 주제에 대해 부담 없이 접근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 전력 차단 콘센트나 지키다(GIKIDA) 호신용품과 같이 익숙해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제품들의 정확한 쓰임과 가이드를 살펴볼 수 있어 일상생활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분말 소화기와 같이 익숙한 제품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과 융합된 제품 시연도 이루어져 볼거리가 풍성했다.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교육 매뉴얼 표지가 함께 전시되어 교육 효과를 더욱 높였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안전 제품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안전체험마을’ 프로그램은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다양한 재난 대응 방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비록 학창 시절부터 사용법을 교육받았지만, 실제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아 잊어버리기 쉬운 완강기와 소화기의 정확한 사용법을 다시 배우고, 우리 주변의 안전 제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큼직한 그림으로 된 응급처치 매뉴얼과 행동 강령을 곳곳에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도 마련되어 있어, 위급 상황 시 공황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확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안전 대피 훈련 모습을 통해, 안전 교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을 통해 다소 무서움을 느낀 어린이 참가자의 감상은, 실제 상황에 대비한 경험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실생활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 대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공황 상태를 예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재난 안전 예방책을 직접 참관하고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행사였다. 또한, 박람회 기업 부스에서 얻은 다양한 기념품과 키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 제품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름이 끝나가며 날씨가 갑자기 변하는 환절기에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일상생활을 언제, 어떻게 위협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책을 미리 알아두고, 우리 주변의 재난 안전 제품들이 잘 갖춰져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 초고령사회, ‘에이지테크’는 기술 아닌 ‘생활 인프라’로…독립과 존엄 위한 공간 중심 실증 필요

    대한민국이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다가올 2072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7.7%가 고령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1차 및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고령화됨에 따라, 고령자의 주거 환경 혁신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특히, 2023년 노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87.2%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재의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며, 건강 악화 시에도 익숙한 공간에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재가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높다. 이는 ‘지역사회 지속거주(Aging in Place)’라는 가치가 고령자 삶의 질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주거복지 시스템은 저소득층과 시설 중심의 공급에 치우쳐 있어, 중산층이나 다양한 건강 상태를 가진 고령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전체 고령 인구의 0.22%만이 노인복지시설에 수용될 수 있는 현실에서, 주택과 돌봄, 의료, 복지 서비스가 여러 부처에 걸쳐 분절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고령자의 실제적인 필요에 따른 통합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중소득층이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허약 고령자들은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에이지테크(Age-Tech)’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지테크는 단순히 기술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령자의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건축 도시 공간 기반의 ‘생활 인프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고령자의 안전, 건강, 사회 참여, 이동, 정서 지원 등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예를 들어, 낙상 감지 센서, 원격 건강 모니터링, 음성 인식 조명,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AI 돌봄 로봇 등은 고령자가 익숙한 집에서 더욱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국내 한 통신사업체는 통신 빅데이터와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독거노인의 고독사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해외의 사례는 에이지테크의 잠재력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다. 미국의 경우, 기존 지역사회 내 저소득 고령자 비율이 높은 공공임대주택 등을 ‘자연은퇴노인 주거공동체'(NORC)로 지정하고, 커뮤니티 기반의 복지·의료·생활 서비스를 결합하는 고령친화 주거단지 조성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단지에는 센서 기반 스마트홈, 원격 건강 모니터링, AI 안부 확인 서비스 등 에이지테크가 결합되어 고령자의 안전과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대학과 연계된 시니어 레지던스에 온라인 평생교육, 사회 참여 플랫폼, 원격 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의 에이지테크를 적용하여 고령자의 사회적 연결과 평생 학습, 건강 관리를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미국 은퇴자협회(AARP)는 에이지테크를 연계한 고령친화 주거복지 강화가 고령자의 자립성과 존엄성을 높이고, 돌봄 인력의 부담을 완화하며,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의 초고령사회 대응과 어르신의 ‘지역사회 지속거주’ 의지 실현을 위한 에이지테크는 여전히 실제 주거와 생활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입증해야만 진정한 사회적 가치와 확산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공간 단위에서의 실증과 리빙랩의 확대이다. 에이지테크는 실제 주거 공간, 아파트 단지, 마을, 지역사회 등 다양한 공간 단위에서 고령자와 가족, 돌봄 인력 등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의 실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기술의 사용성, 수용성, 효과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현장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실증사업은 대학, 기업, 지자체, 정부 출연 연구기관, 복지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오픈 플랫폼 및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되어야 하며, 검증된 우수 사례는 공공 조달 등 혁신적인 확산 경로와 연계되어야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 기반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고령자의 일상생활 지원은 개별 주택이나 시설 중심의 접근을 넘어, 보건, 복지, 의료, 주거, 교통, 여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사회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연계될 때 비로소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다. 에이지테크를 활용한 서비스 연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이러한 서비스들이 통합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에이지테크의 활용성이 담보되기 어렵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법·제도적 기반 위에 지자체 주도의 실행력과 민간의 혁신 역량이 결합된 단계적이고 포용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에이지테크에 기반한 고령자의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 생활 환경 조성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생활 환경 조성을 책임지는 국토교통부, 의료·돌봄 서비스 지원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의 개별적인 노력을 넘어, 주택, 복지, 교통, 의료 등 관련 정책과 사업이 공간 단위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통합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이를 위한 종합 계획 수립, 복합 사업 추진, 법·제도 연계 강화 등 거버넌스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결국 에이지테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고령자의 자립과 존엄을 실현하는 건축 도시 공간 기반의 ‘생활 인프라’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어르신들이 익숙한 집과 지역에서 안전하게, 주체적으로, 그리고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이 반드시 지향해야 할 정책의 핵심 목표이다. 에이지테크의 실증은 반드시 어르신의 실제 생활 공간, 즉 공간 단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리빙랩 등 현장 기반의 실증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통합 지원 체계와 긴밀히 연계해야 한다. 어르신 개개인의 다양한 욕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연계와 공간 단위 지원을 통해, 에이지테크가 어르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독립과 존엄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혁신은 단일 부처나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으며, 범부처·민관 협력과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 지방 소멸 위기, 지역 고유 자원 활용한 ‘지역 주도형 관광’으로 돌파구 모색

    지방 소멸이라는 심각한 위기가 지역 관광 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이를 통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곳곳에서는 매력적인 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지역 스스로 관광 서비스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기존의 중앙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주도적인 체계 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전국적으로 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관광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등 6개 지역이 이 사업에 선정되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관광 방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을 통해 대형 산불 참사 이후 감소한 외지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액티비티 체험과 웰니스 체험이라는 두 가지 테마 코스를 중심으로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등 맞춤형 관광 요소를 제공하며 가성비 높은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완주문화재단은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결합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 자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군산항 여객터미널은 20년 만에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옛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한 1층 공간은 ‘선유도 직행’이라는 문구와 함께 복고적인 감성을 자극하며, 2층에는 휴식 공간과 독립영화 상영관,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군산 내항과 동백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에서는 개관 행사가 열렸으며, 옛 어부의 일상을 담은 연극과 노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지역의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장소를 지역 주도로 재해석하여,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항구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지역 고유의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공간과 체험을 통해 변화된 관광 서비스를 직접 누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국민 목소리로 재탄생한 고용24, 1년 만에 사용자 중심 혁신으로 고용 서비스 질 높인다

    급변하는 노동 시장 속에서 구직자들은 막막함을 느끼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고용 서비스 플랫폼인 ‘고용24’가 개통 1주년을 맞아 전면 개편되며 국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을 선언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넘어, 지난 1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고용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개편된 고용24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 설계를 강화했다.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줄이고,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찾는 서비스는 홈페이지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취업, 재직, 휴직, 은퇴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화면을 제공하여 각 단계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14개에 달하는 복잡한 정책 제도는 아이콘과 키워드로 단순화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밝고 간결한 색상과 반응형 UI 적용으로 정보 접근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실제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개편된 고용24는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별로 주제, 날짜, 시간, 장소 등을 비교하며 본인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교육 과정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과정을 거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현장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경험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9월 1일, 서울고용센터에서 진행된 ‘2025년 新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은 개편된 서비스의 효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강의에서는 2025년 채용 시장 변화에 맞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제시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실제 채용 사례와 모집 공고를 분석하며 자신만의 개선점을 찾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다.

    더욱이, 고용24는 온라인 신청부터 오프라인 학습 및 상담까지 통합적인 고용 지원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고용24를 통해 교육을 신청하고, 교육을 위해 방문한 지역별 고용센터 시설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용센터와 같은 시설에서는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나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의실, AI 면접실 등도 별도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고용24에서 교육을 신청하고 현장에서 상담 창구와 연계하면, 더욱 심층적인 취업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통합적 고용 지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개편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AI 기반 맞춤형 기능의 도입이다. 지능형 직업심리검사, 데이터 기반 취업 확률 예측, AI 직업훈련 추천, AI 구인 공고 작성 지원 등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되었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이력과 선호 직무를 기반으로 채용 공고 추천은 물론, 취업 확률과 적합한 훈련 과정까지 안내받으며 보다 수월하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년간 고용24는 개인 회원 1,170만 명, 기업 회원 50만 곳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하루 평균 105만 명의 방문자와 264만 건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구직자, 재직자,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개편은 고용24가 단순한 웹사이트 개선을 넘어, 국민 생활과 더욱 가까이 맞닿은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검색 중심에서 AI 기반 추천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24의 이러한 사용자 중심 혁신은 앞으로 구직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취업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신분증, 카톡 악용한 ‘생활 속 범죄’ 급증… 우정사업본부, 고령층 디지털 교육으로 예방 나선다

    신분증 사진 한 장과 익숙한 말투의 메시지 한 통으로 평범한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범죄가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을 노린 이러한 범죄는 개인의 피해를 넘어 가정의 경제적,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생활 속 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곳곳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에 집중하며 예방망 구축에 나섰다.

    최근 한 개인의 경험담은 보이스피싱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평범한 어느 날, 딸을 사칭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어머니는 의심 없이 신분증 사진을 보내고,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했다. 이로 인해 어머니의 핸드폰에는 정체불명의 앱들이 무차별적으로 설치되었고, 문제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벌어진 뒤였다.

    어머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딸인 줄 알았던 상대방의 요구대로 신분증 사진을 공유했으며, 이후 발송된 링크를 클릭함으로써 개인 정보 유출의 문을 열어버린 것이다. 해당 메시지 대화창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딸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급히 경찰서 민원실을 찾았지만, 토요일이었던 탓에 정식 신고 접수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고, 겨우 안내받은 대처 방법으로 집에서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가장 시급한 조치는 신분증 분실 신고를 통한 추가적인 명의 도용 방지였다. 이와 함께 경찰청 앱을 통해 악성 앱을 삭제하고, 금융감독원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하는 절차를 밟았다. ‘웹세이퍼’,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털린 내 정보 찾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명의 도용 피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충격적이게도 어머니 명의로 대포폰 두 대가 개통되었고, 10개가 넘는 온라인 사이트에 무단으로 가입되어 있었다. 또한, 본래 사용하던 핸드폰 번호를 이용한 50만 원 상당의 소액결제까지 발생한 상태였다. 다행히 어머니가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머니는 며칠간 밤잠을 설치며 큰 충격과 속상함을 겪어야 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은 이제 ‘건너 건너 아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전화나 메시지 한 통으로 일상에 파고드는 ‘생활 속 범죄’로 자리 잡았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이러한 범죄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한 우정사업본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부터 부산, 강원, 충청 등 농어촌 지역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체국 디지털 교육’을 시범적으로 시행해왔다. 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농어촌 지역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디지털 교육은 단순히 보이스피싱 예방법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키오스크, 모바일뱅킹, ATM(현금인출기) 사용법 등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까지 포함하여 교육생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러한 교육이 때로는 소소하고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참여하는 고령층에게는 무엇보다 든든한 방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증 사진 한 장,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으로도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거창한 기술이 아닌 일상 속에서의 정보 공유와 철저한 예방이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늘도 전국 각지의 어르신들과 마주 앉아, 이 작은 교육이 자신과 가족,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 되기를 바라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 고용·노동 상담의 사각지대 해소, 1350 고객상담센터의 맞춤형 솔루션

    근로자, 창업가, 퇴사자, 취업 준비생 등 다양한 고용·노동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으나, 명확한 상담 창구의 부재로 인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고객상담센터 1350을 운영하며, 고용 및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한 무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복잡하고 어려운 고용·노동 관련 정보를 쉽게 얻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고객상담센터 1350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상담(모바일 상담) ▲채팅 상담(실업급여 전용) ▲유선전화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인터넷 상담은 실시간 게시판 형태로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질문 등록이 가능하다. 상담 은 다른 이용자들도 열람할 수 있어 정보 공유의 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퇴사 예정자가 퇴직금 지급 지연 문제로 문의했을 경우, 상담사는 관련 법 위반 소지를 언급하며 지방고용노동관서 민원실 상담 후 진정 제기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안내한다. 진정 제기는 퇴직 후 14일 이내 미지급 시에만 가능하며, 두 가지 신고 방법이 있다는 상세한 정보까지 제공하여 이용자가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업급여 관련 상담은 별도로 마련된 채팅 상담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실업급여 관련 궁금증을 가진 이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가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 근로자가 실업급여 대상에 포함되는지, 혹은 정년퇴직 예정자도 실업급여 지원 대상이 되는지 등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채팅 상담 결과, 사장 변경으로 근로자가 승계되지 않으면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과 정년퇴직자 역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퇴직 후에도 일을 이어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전화 상담은 ARS 또는 보이는 ARS 방식을 통해 진행되며,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같이 복잡한 정책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제공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경우, 유형 1과 유형 2를 별도로 구분할 필요 없이 신청 시 우선 유형 1 심사 후 해당하지 않으면 유형 2 심사가 진행된다는 점, 창업 희망자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 등을 명확히 안내한다. 또한, 창업 희망 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한 지원 방안을 언급하며 관련 담당자와의 연결을 주선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전국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며, 발급 카드사를 통한 분실 신고 및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정보도 제공한다. 다만, 유선 상담은 프로그램 추천 등 세부 항목에 대한 직접적인 안내보다는 이용자가 미리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고 문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을 강조한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은 이처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고용·노동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별 담당자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질문마다 막히는 구간 없이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1350 유선전화 상담의 큰 강점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민원 상담 서비스는 국민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끊이지 않는 호흡기 감염병, ‘문제’ 해결 위한 예방수칙 재점검 시급

    일상 곳곳에 스며든 호흡기 감염병의 그림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감염병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안녕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양상 속에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핵심 예방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하고 나섰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으로는 ‘기침예절’의 준수가 꼽힌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또한, ‘올바른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실내 환경 관리 역시 감염병 예방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실내 환기’를 자주 실시하여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인 환기는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실내 공기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만약 호흡기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확산을 막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한, 응급 상황이나 야간, 주말에도 진료 가능한 ‘문 여는 병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129번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예방수칙의 실천과 정부 차원의 지원 시스템 활용은 호흡기 감염병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제시하는 실질적 해결책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는 3D 프린터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 등 실습 기자재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나, 이러한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의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에서 안전 교육 강의를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할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는 학과 특성상 작품 제작과 같은 실습 활동이 빈번하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국민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안전 솔루션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박람회는 9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었으며,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이 참여하여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총 8개 분야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처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람회 현장은 입구부터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기업의 부스로 북적였다. 분말소화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 장비 키트 제조사들이 자사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참관객들은 일상생활 속 익숙한 기업들의 재난 안전 제품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많은 부스에서 진행된 참여형 행사는 참관객들이 부담 없이 제품을 살펴보고 안전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여 몰입도를 높였다. 평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안전 교육이 참여형 방식을 통해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콘센트와 멀티탭과 같이 전류 차단으로 화재 및 전기 누전을 예방하는 제품부터 지키다(GIKIDA) 호신용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한곳에서 접하며 정확한 쓰임과 가이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분말 소화기처럼 익숙한 제품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인공지능(AI)이나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과 융합된 혁신적인 안전 제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더불어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 교육 매뉴얼 표지를 함께 전시하여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이번 박람회의 진정한 가치는 위급 상황 행동 강령을 곳곳에 배치하고,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점에 있다. 특히 ‘안전체험마을’ 프로그램은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다양한 재난 대응 방법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소화기나 완강기처럼 흔하게 배치되어 있지만 실제 사용 경험이 적어 잊어버리기 쉬운 안전 기구의 정확한 사용법을 익히고, 응급처치 매뉴얼을 큼직한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원에서 온 어린이 참관객들은 화재 상황을 연출한 연기 속에서 비상구 탈출법을 배우며 실제와 같은 긴장감을 경험했고, 직접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난 안전 예방책을 직접 참관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행사였다. 여름이 끝나고 날씨가 갑작스럽게 바뀌는 환절기에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언제, 어떻게 우리 일상을 위협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예방책을 숙지하고 우리 주변의 안전 제품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