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환경

  • 기후변화 시대, 바다 이해 부족이 초래할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K-오션MOOC의 디지털 전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문명의 통로로 삼아왔다. 수산업, 해운물류, 관광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지만, 최근 들어 기후변화, 해양오염, 해수면 상승과 같은 복합적인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바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단순한 교양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필수 지식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K-오션MOOC(한국형 온라인 해양 공개강좌)’가 주목받고 있다. K-오션MOOC는 국민의 해양 문해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공공 교육 인프라이자, 바다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K-오션MOOC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방향과 사업 기획 아래, 산하 기관인 한국해양재단이 플랫폼 운영 및 강좌 개발·관리를 맡아 누구나 무료로 바다의 역사, 과학, 산업, 문화, 진로를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공간을 제공한다. 2023년 처음 선보인 K-오션MOOC는 2025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플랫폼 개편과 강좌 확대를 이루며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 해양 안보, 탄소 중립 등 국제적인 해양 관련 의제가 부상하면서 국민들의 학습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정책 전환 논의와 맞물려 온라인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플랫폼을 넘어 국민 누구나 해양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학습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평생교육 디지털 전환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며, “바다를 국민의 일상 속 교과서로 만든다”는 K-오션MOOC의 구체적인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K-오션MOOC를 체험해 본 결과, 회원가입 절차는 간단하고 직관적이었다. 회원가입 후 즉시 강의에 접속할 수 있었으며, 강좌를 모두 이수하면 자동으로 디지털 수료증이 발급되는 편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해양 네트워크의 발전과 해양의 미래」(주경철 교수) 강의는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며 호평받았다. 이 강의는 19세기 세계화 과정에서 기술 발전이 해운 혁신을 이끌었고, 제국주의 팽창이 바다를 ‘기회의 공간’에서 ‘패권의 전장’으로 바꾸어 놓았던 역사적 맥락을 짚는다. 주경철 교수는 “바다는 인류의 연결이자 갈등의 무대였다”고 말하며, 과거의 제해권 경쟁을 통해 오늘날 인류가 나아가야 할 ‘공존의 바다’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K-오션MOOC의 가장 큰 강점은 인문, 환경, 산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강좌 구성에 있다. 주경철 교수의 역사 강의 외에도, 바다를 과학, 문화,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다양한 강좌들이 마련되어 있다. 「인류 생존의 열쇠, 극지 연구 이야기」(이원영 박사) 강의는 북극과 남극 연구를 통해 기후 위기 속 해양의 역할을 조명하며, 극지에서의 미세한 변화가 지구 전체의 기후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한다. 「바다를 지키는 플라스틱 재활용」(김정빈 연구원) 강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ESG 실천 사례로 풀어내며, 미세 플라스틱의 순환 구조와 이를 줄이기 위한 시민 실천 및 산업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수산 식품 명인이 들려주는 멸치액젓 이야기」(김헌목 명인) 강의는 전통 수산 식품의 과학적 원리와 지역 공동체의 지혜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바다와 생활의 밀접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이유정 연구자) 강의는 바다를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K-오션MOOC가 과학, 예술, 산업, 역사, 지역,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바다’라는 하나의 주제로 엮어 국민이 바다를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사이트를 넘어, 국민과 정책을 잇는 공공 소통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민이 온라인에서 해양 지식을 습득하고 환경, 산업,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할 때, 정부의 해양 정책은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뿌리내릴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또한 해양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든, 심지어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강의를 접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강의 주제가 해양쓰레기 저감, 해양 탄소 중립, 수산 자원 보전 등 정부의 핵심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청년층에게는 해양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국민에게는 바다를 둘러싼 국가 전략의 맥락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기후변화 시대에 바다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K-오션MOOC는 공공 해양 교육의 보편적 접근성을 높이고 해양 문해력과 진로 탐색, 정책 체감도를 동시에 증진시키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명절 음식물 쓰레기 감량, ‘쓱싹 줄이기’ 캠페인으로 해결 나서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절 기간은 평소보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명절마다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까지 야기하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환경공단이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 잔반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낭비 없는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무선인식(RFID) 종량제 후불제를 사용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행사 포스터의 큐알 코드를 통해 무선인식 인쇄 번호를 입력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분석받고, 평상시 배출량과 비교하여 감량에 성공한 50세대를 추첨해 10월 30일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 4천 톤에 달하며, 이는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28.7%를 차지한다. 또한 음식물의 7분의 1이 버려져 연간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 속에서 RFID 종량제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RFID 배출기는 사용자가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하고, 그만큼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연스럽게 쓰레기 감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실제로 RFID 배출기를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배출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므로 더욱 적극적인 절감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 줄이기’ 캠페인은 지난 3년간 명절 연휴에 진행된 유사 캠페인을 통해 약 6,2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많은 가정의 동참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공단 측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법도 제시했다. 장보기 전 미리 구매 목록을 작성하고 냉장고 재고를 확인하는 습관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첫걸음이다. 또한 남은 음식을 볶음밥이나 샐러드 등 다른 요리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이 모이고 모인다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확실하게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추석 연휴가 지나더라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기후위기·AI 시대, 소방청 ‘AI기후위기대응과’ 신설로 재난 대비 강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재난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형 화재 및 붕괴사고와 같은 복합 재난은 기존의 재난 대응 체계로는 한계가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방청은 급격히 심화하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라는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개편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 대응체계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소방청은 지난 13일, 급격히 심화하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율기구였던 소방과학기술과를 ‘소방AI기후위기대응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다가오는 미래 재난에 대한 국가적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소방AI기후위기대응과는 소방 현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장비의 연구개발 및 기획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소방 정책에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기술 지원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는 곧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소방정책은 기후위기 시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수단”이라며, “선제적이고 유연한 조직 혁신을 통해 미래 재난에 강한 안전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과 새로운 정책 추진은 복합적인 재난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미래 사회의 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후변화, 곤충의 생존을 위협하다: 멸종 위기 곤충 종은 우리의 경고등

    물과 토양을 정화하고 꽃가루를 옮기며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곤충이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9월 7일 ‘곤충의 날’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기획전 ‘잠자리를 따라가면 보이는 것들’은 곤충의 생존 위기가 곧 우리의 생존 위기임을 명확히 보여주며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획전은 약 4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며 놀라운 적응력으로 다양성을 확장해 온 곤충의 역사를 소개한다. 단단한 외골격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변태라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환경 변화에 적응해 온 곤충은 현재 지구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군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곤충조차도 기후변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거나 이동하면서 개체 수가 급감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시는 이러한 곤충의 변화를 인류를 향한 경고로 해석한다. 기후변화의 생물지표종으로 선정된 8종의 곤충 변화를 통해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먹그림나비, 푸른큰수리팔랑나비, 무늬박이제비나비, 푸른아시아실잠자리 등은 더 따뜻한 지역을 찾아 북상하며 서식지를 옮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말매미와 넓적배사마귀는 기후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오히려 서식지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큰그물강도래와 철써기와 같은 종은 기온 상승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미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곤충들에게 닥친 현실이다. 조선시대 그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붉은점모시나비는 먹이 식물의 감소로 인해 한반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 고유종인 한국꼬마잠자리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유충 생존율 감소로 멸종 위기에 직면했으며, 한국 고유종이라는 점에서 한반도에서 사라지면 전 세계적으로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는 더욱 중요한 생물이다.

    이러한 곤충 생태계의 위협은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에서 비롯된다. 온실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며, 이는 해수 온도와 해수면 상승으로까지 이어진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탄소중립은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의 일상에서도 실천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다회용품 사용, 대기전력 차단 등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모여 기후 행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이번 기획전은 곤충을 통해 기후변화가 생태계를 넘어 인간의 삶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0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를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의 미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각자의 자리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흩어진 기후위기 정보, ‘통합플랫폼’으로 해법 모색

    최근 빈번해지는 이상·극한 기후 현상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기상청을 중심으로 기상 현상에 대한 관측과 예보 체계가 운영되었으나, 기후위기의 심화로 인한 폭우, 태풍, 폭염, 한파 등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기존 관리체계로는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기관별로 흩어져 제공되던 기후위기 관련 정보는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신속하게 접근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하며, 이는 곧 효과적인 기후위기 적응 능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마련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시행령 개정의 핵심은 기존의 ‘기상정보 관리체계’를 ‘기후위기 감시예측 관리체계’로 확대·개편하고,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이상·극한 기후를 더욱 정밀하게 감시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지역별·분야별 기후위기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미래의 변화 경향까지 제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그동안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기후위기 적응 관련 정보들을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 플랫폼’을 통해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일원화하여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은 올해 물환경 및 해양수산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구축을 시작하여 2028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향후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폭염, 홍수, 가뭄 등 각종 기후위기 예측 정보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농수산물 생산량 및 재배환경 변화 등 구체적인 적응 정보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들이 효과적으로 이행된다면,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노후 석탄발전 폐지, ‘일자리·안전’ 우려 해소 위한 정부의 정의로운 전환 시동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 정부가 추진하는 석탄발전 폐지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발생하는 잠재적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규모 인력 재배치와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은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청정 전력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추진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김성환 장관은 지난 10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직접 방문하여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정책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 전력 전환 정책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폐지가 예정된 태안석탄 1호기는 새 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로서 오는 12월 가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발전소 폐지로 인한 일자리 상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인력 재배치 계획을 수립했다.

    발전소 폐지에 따라 발생하는 129명의 발전 인력은 각자의 역량과 상황에 맞춰 다른 일자리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이동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근무하게 되며, 한전KPS, 금화PSC, 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 지역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되어 지역 경제 및 고용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일자리 감소가 아닌,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불어, 지난 6월 2일 발생했던 고 김충현 씨의 산업재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강력한 안전 강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 이후 민주노총과 고용안정 협의체, 한국노총과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신속하게 구성하여 현장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사정 간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석탄발전소 폐지라는 대규모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으로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석탄발전 폐지라는 도전적인 과제가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 기후 위기 시대, ‘바다 문해력’ 높이는 K-오션MOOC의 진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예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문명의 통로로 삼아왔다. 수산업, 해운물류, 관광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해수면 상승과 같은 복합적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바다를 깊이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교양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지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 부응하여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K-오션MOOC(한국형 온라인 해양 공개강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K-오션MOOC는 해양수산부가 정책 방향과 사업 기획을 총괄하며, 플랫폼 운영과 강좌 개발, 관리 실무는 산하 기관인 한국해양재단이 담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바다의 역사, 과학, 산업, 문화, 진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곧 국민의 해양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공공 교육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2025년에 들어 K-오션MOOC는 플랫폼 개편과 강좌 확대라는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 해양 안보, 탄소 중립 등 국제 사회의 핵심 의제가 해양을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국민들의 학습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부산 이전 논의와 같은 해양수산부의 정책 전환과 맞물려 온라인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신규 강좌를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자막 지원, 교안 다운로드, 재생 속도 조절 등 사용자의 학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플랫폼을 넘어, 국민 누구나 해양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학습 채널로의 도약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평생교육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며, “바다를 국민의 일상 속 교과서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회원가입 후 강의를 수강한 경험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회원가입 절차는 간단하고 직관적이었으며, 바로 강의에 접속하여 학습을 이어갈 수 있었다. 모든 강좌를 마친 후에는 자동으로 디지털 수료증이 발급되어 학습 과정을 효과적으로 증명했다. 기자가 선택한 「해양 네트워크의 발전과 해양의 미래」(주경철 교수) 강의는 해양에 대한 깊이 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했다. 19세기 세계화 과정에서 기술 발전이 해운 혁신을 이끌었고, 제국주의 팽창이 바다를 ‘기회의 공간’에서 ‘패권의 전장’으로 변화시켰다는 역사적 분석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주경철 교수는 “바다는 인류의 연결이자 갈등의 무대였다”고 말하며, 과거 제해권 경쟁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존의 바다’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냈다.

    K-오션MOOC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그 강의들의 다채로움에 있다. 주경철 교수의 역사 강의 외에도, 바다를 과학, 문화,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다양한 강좌들이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인류 생존의 열쇠, 극지 연구 이야기」(이원영 박사) 강의는 북극과 남극 연구를 통해 기후 위기 속 해양의 역할을 조명하며, 얼음이 녹는 극지에서 관측되는 미세한 변화가 지구 전체의 기후 시스템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보여주며 해양 과학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바다를 지키는 플라스틱 재활용」(김정빈 연구원) 강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ESG 실천 사례로 풀어내며, 바다로 흘러드는 미세 플라스틱의 순환 구조와 이를 줄이기 위한 시민 실천 및 산업 혁신을 다룬다. 이는 환경 보호가 곧 우리의 생활 속 행동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수산 식품 명인이 들려주는 멸치액젓 이야기」(김헌목 명인) 강의는 바다 자원이 식탁으로 오는 여정을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전통 수산 식품의 과학적 원리와 지역 공동체의 지혜가 결합된 을 통해 바다와 생활의 밀접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이유정 연구자) 강의는 바다를 삶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처럼 K-오션MOOC는 과학과 예술, 산업과 역사, 지역과 환경을 ‘바다’라는 하나의 주제로 엮어낸다. 이는 단순한 강의의 나열이 아니라, 국민들이 바다를 다양한 각도에서 읽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사이트를 넘어 국민과 정책을 잇는 공공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해양 지식을 습득하고 환경, 산업,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할 때, 정부의 해양 정책은 더욱 깊은 공감 속에서 뿌리내릴 수 있다. 이 플랫폼은 해양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든, 심지어 해외에 체류하더라도 누구나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더불어 강의 주제가 해양쓰레기 저감, 해양 탄소 중립, 수산 자원 보전 등 정부의 핵심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청년층에게는 해양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일반 국민에게는 바다를 둘러싼 국가 전략의 맥락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후변화 시대에 바다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K-오션MOOC는 공공 해양 교육의 보편적 진입로로서, 해양 문해력 향상, 진로 탐색, 그리고 정책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역 불균형과 산업 경쟁력 약화, ‘생태계’ 간과한 정책 실패에서 원인을 찾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지방 도시의 공동화와 혁신도시의 텅 빈 모습,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라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으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생태계’를 간과한 정책 설계에 있다고 분석된다. 세상일의 대부분이 각기 고유한 생태계 안에서 돌아가지만, 이러한 생태계를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정책들은 결국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지방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조성된 혁신도시들은 많은 경우 젊은 부부들이 이주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맞벌이가 보편화된 시대에 배우자가 일할 일자리가 없는 혁신도시로의 이주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는 ‘안 가는 것’이 아니라 ‘못 가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또한, 인구가 늘지 않는 지방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신도심을 개발하면서 기존의 원도심은 유령도시화되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창원과 부산처럼 지리적으로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것은 자동차 없이는 출퇴근이 어려운 교통망 때문이다. 청년들이 간절히 원하는 ‘통근 전철’과 같은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은 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늘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에 대한 이해 부족이 초래하는 필연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이러한 ‘생태계’ 간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과거 압도적인 1위를 자랑했던 삼성전자가 대만 TSMC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파운드리 산업은 팹리스, 디자인 스튜디오, IP 기업, 파운드리, 패키징 및 후공정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칩 설계, 공정 맞춤 설계, IP 확보, 칩 제조, 그리고 첨단 패키징 기술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유기적인 연결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러한 파운드리 생태계 전반에서 TSMC에 비해 IP 파트너의 숫자나 패키징 기술 등에서 현저히 뒤처져 있으며, 이는 반도체 파운드리 경쟁이 이미 ‘생태계 전쟁’으로 전환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한 결과다. 애초에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였으며, 생태계를 함께 번성시키는 전략이 부재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생태계’라는 근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생태계가 번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종 다양성’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종들이 서로 얽히고 상호작용하며 생태계 전체를 지탱한다. 둘째, ‘에너지와 물질의 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순환 구조가 깨지면 생태계는 무너진다. 셋째, ‘개방성과 연결성’을 통해 외부와의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닫힌 생태계는 유전적 고립으로 취약해진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나타나는 지역 불균형, 교통 문제, 그리고 산업 경쟁력 약화 현상은 모두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적 실패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빌 클린턴이 당시 ‘경제야, 바보야’라는 구호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렸다면, 현 상황에 대해 클린턴에게 묻는다면 그는 아마도 “문제는 생태계야, 바보야!”라고 답했을 것이다. 앞으로 모든 정책 수립 시에는 특정 산업이나 지역의 고유한 생태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 생태계의 다양성, 순환, 그리고 개방성을 고려하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비로소 지속가능한 발전과 진정한 문제 해결이 가능해질 것이다.

  •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혁신적 녹색 기술의 향연: 제20회 에코 엑스포 아시아 개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마련된다.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 혁신(Green Innovations for Carbon Neutrality)’을 주제로 한 ‘제20회 에코 엑스포 아시아(Eco Expo Asia)’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환경 규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고, 녹색 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며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에코 엑스포 아시아에는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0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참여하여 각자의 혁신적인 녹색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탄소 배출량 감축, 에너지 효율 향상, 폐기물 관리,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참가업체들은 전시 부스를 통해 최첨단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숍에서는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녹색 기술의 미래, 그리고 탄소 중립 사회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제20회를 맞이하는 이번 에코 엑스포 아시아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참가국 및 참가업체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의 발굴과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번 행사가 미래 세대를 위한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정의로운 전환’으로 기후 위기 대응 신호탄 쏘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가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방문하여 추진 중인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현황과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설비 점검을 넘어, 기후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청정 전력 전환이라는 정부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특히 태안석탄 1호기의 폐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발전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가 될 예정이며, 오는 12월 가동을 공식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이는 오랜 기간 국가 에너지 공급에 기여해 온 석탄 발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자리 상실 없는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태안석탄 1호기 폐지로 인해 발생하는 총 129명의 발전 인력은 원활하게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의 인력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한전KPS, 금화PSC, 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의 인력은 태안 지역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각각 이동 배치되어 고용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러한 인력 재배치 계획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구성원들의 생계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여준다.

    동시에 정부는 발전소 운영 및 폐지 과정에서의 산업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발생했던 고 김충현 씨의 산업재해와 같은 비극적인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안전 강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고 발생 이후 정부는 민주노총과 고용안정 협의체를, 한국노총과는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장의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사정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는 발전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성환 장관은 이러한 현장 방문을 통해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은 기후 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에너지 전환과 안전 관리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는 단순한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