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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의 미래,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답을 찾다

    무더운 여름, 서울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우연히 마주친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팝업 부스는 농업이 직면한 현안과 미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감자를 홍보하고 키링을 만드는 체험을 넘어, 방문객의 성향에 맞춰 박람회의 다양한 주제관을 추천하는 키오스크 시스템은 이번 박람회가 얼마나 다채로운 을 담고 있을지 짐작게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국민의 삶과 깊숙이 연결된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며, 나아가 농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다.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농업과 삶’, ‘농업의 혁신’,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네 가지 주요 주제관을 통해 농업 정책과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소속 기자들은 이 행사를 통해 농업 정책을 심도 있게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농업과 삶’ 주제관에서는 국민의 삶과 역사에 깊숙이 뿌리내린 농업의 가치를 조명했다. 특히 올해의 농산물인 감자는 ‘서홍’, ‘골든에그’와 같은 새로운 품종뿐만 아니라 감자로 만든 수제 맥주와 화장품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되어 그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감자 화장품은 노화 방지 효능에 대한 기대를 모았고, 어린이들은 RC카를 이용한 감자 수확 체험을, 어른들은 감자탑 쌓기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자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맛있는 감자를 고르는 법과 여름철 감자는 서늘한 세탁실이 아닌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농업인이 아니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공익 직불제에 대한 현장 설명은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스에서는 꿀 등급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제도는 국내산 천연 벌꿀을 신선도, 저장성 등 8가지 항목으로 평가해 등급을 판정하고, QR코드와 유통관리 번호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꿀 구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더 많은 농가가 이 제도에 참여하여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우리 쌀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강원도 오대산 쌀, 충남 삼광 쌀, 전남 새청무쌀, 경기 참 드림 쌀, 경남 영호진미 등 지역별 품종의 특징과 이에 맞는 요리를 소개하며, 도정 일자와 단일 품종 확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쌀을 먹는 것을 넘어, 각 쌀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요리를 시도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농업의 혁신’관은 첨단 기술이 농업과 만나 그려나갈 미래를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과일 선별 로봇은 상처 난 과일을 0.1초 만에 골라내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사람이 17개의 불량 과일을 선별하는 동안 AI 로봇은 43개를 선별해내며,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빠르게 사과를 골라내는 모습은 기술 발전의 속도를 실감케 했다. 특히 ‘품종 개발을 위한 과실 특성 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과일의 당도 측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었다. 참가자들은 배의 길이와 무게, 품종명 등 외관 특성을 조사하고, 이후 과즙을 이용해 당도 수치를 측정했다. 동양 배와 서양 배를 교배해 육성한 ‘그린시스’라는 품종의 배는 높은 당도 덕분에 젊은 세대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러한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반쯤 농업인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농업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색깔 있는 농업’ 관은 K-푸드를 비롯해 도시농업, 화훼 등 농업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떡과 전통주, K-미식 벨트에 대한 소개가 눈길을 끌었으며, 캔에 담긴 홍어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는 농업 분야의 창의적인 발전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활기찬 농촌’ 관은 농촌 소멸 위기에 맞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정책과 아이디어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각 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지자체 홍보 부스가 운영되었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촌 빈집은행’ 정책은 주목할 만했다. 지난해 기준 7만 8천 95곳에 달하는 농어촌 빈집 중 60%는 재탄생이 가능하며, 이 정책은 빈집 소유자와 귀농·귀촌 희망자를 공적으로 연결하고 기관이 관리와 운영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가 비교적 쉽고 노후화된 빈집은 수리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낯선 지역을 직접 방문해 빈집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이 정책이 잘 정착된다면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이 더 이상 떠나는 곳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돌아오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박람회 취재를 마친 정책 기자단은 각자 인상 깊었던 점을 공유했다. 주부인 김윤경 기자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마크 확인의 중요성과 스마트 농업에 대한 기대를, 허민 기자는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 관리위원회의 유기농·무농약 마크 사용 장려 노력을, 정아람 기자는 꿀 등급제 도입을 통한 소비자의 신뢰 확보 노력을 인상 깊었던 점으로 꼽았다.

    결론적으로,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애정이 K-농업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농업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문화, 사람을 아우르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K-농업의 역동적인 현재와 미래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국민 모두의 작은 관심들이 모여 대한민국 농업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며,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된다.

  • 추석 연휴, 음식물 쓰레기 감량 캠페인과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정착 과제

    가을은 많은 이들에게 명절이라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정을 쌓는 시간은 따뜻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명절의 풍경 뒤에는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하게 되면서 ‘먹을 만큼만 적당히 만들어서 남김없이 먹자’는 우리 집의 암묵적인 규칙이 깨지기 쉬운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목표로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 줄이기’ 행사를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명절 기간에 급증하는 음식물 잔반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낭비 없는 건강한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는 환경 보호와 음식물 낭비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캠페인 참여는 무선인식(RFID) 종량기 후불제를 사용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행사 포스터의 큐알 코드를 통해 무선인식 인쇄 번호를 입력하여 신청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음식물 쓰레기는 1만 4천여 톤에 달하며, 이는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28.7%를 차지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음식물의 약 7분의 1이 쓰레기로 폐기되어 연간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통계는 일상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함을 보여준다.

    추석 음식물 줄이기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무선인식 음식물 쓰레기 관리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10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분석하여 평상시 배출량과 비교하고, 감량된 세대 중 50세대를 추첨하여 10월 30일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RFID 배출기 사용은 개인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RFID 가 부착된 전용 기기를 통해 버리는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하고, 그만큼의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출량 감량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쓰레기 1kg당 63원의 배출 요금을 부과하는 것처럼, 배출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을 이끌어낸다. 실제 캠페인 참여 후,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160원 정도의 수수료에서 120원 정도로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동안 RFID 종량제 사용 가정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6,200톤의 쓰레기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명절에도 많은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공단 측에서 소개한 생활 속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법으로는 우선 장을 볼 때 미리 구매 목록을 작성하여 충동 구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 속 재고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 또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남은 음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하여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남은 야채를 활용한 볶음밥이나 샐러드처럼 간단하고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건강한 집밥을 챙겨 먹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이 모이고 쌓이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 추석 기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기후변화 시대, 미래 대비 필수 지식 ‘바다’ 학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오랜 역사 동안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문명의 통로로 삼아왔다. 수산업, 해운물류, 관광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기후변화, 해양오염,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바다를 이해하는 것은 더 이상 단순한 교양이 아닌 미래를 대비하는 필수 지식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K-오션MOOC(한국형 온라인 해양 공개강좌)’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K-오션MOOC은 해양수산부가 정책 방향과 사업 기획을 총괄하고, 산하 기관인 한국해양재단이 플랫폼 운영 및 강좌 개발, 관리를 실무로 담당하며 운영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바다의 역사, 과학, 산업, 문화, 진로 등 폭넓은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공간으로서, 국민의 해양 문해력 증진을 위한 공공 교육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선보인 K-오션MOOC은 2025년에 들어 본격적인 플랫폼 개편과 강좌 확대를 이루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 해양 안보, 탄소 중립 등 국제 사회의 주요 의제가 해양을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국민들의 해양 학습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정책 전환 논의와 맞물려 온라인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K-오션MOOC은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해양수산부는 신규 강좌를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자막 지원, 교안 다운로드, 재생 속도 조절 등 사용자 학습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K-오션MOOC은 단순한 교육 플랫폼을 넘어, 국민 누구나 해양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학습 채널로의 도약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평생교육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맥을 같이하며, K-오션MOOC은 “바다를 국민의 일상 속 교과서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정책기자단이 회원 가입부터 강의 수강, 수료증 발급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한 결과, 회원 가입 절차는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이었다. 회원 가입 후 즉시 강의에 접속할 수 있었으며, 모든 강좌를 수강하면 자동으로 디지털 수료증이 발급되는 과정은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해양 네트워크의 발전과 해양의 미래」(주경철 교수) 강의는 19세기 세계화 과정에서 기술 발전이 해운 혁신을 이끌고, 제국주의 팽창이 바다를 ‘기회의 공간’에서 ‘패권의 전장’으로 변화시킨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주경철 교수는 “바다는 인류의 연결이자 갈등의 무대였다”고 강조하며, 과거 제해권 경쟁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인류가 나아가야 할 ‘공존의 바다’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냈다.

    K-오션MOOC의 진가는 그 다채로운 강의 구성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주경철 교수의 역사 강의뿐 아니라, 바다를 과학, 문화,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강좌들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다. 「인류 생존의 열쇠, 극지 연구 이야기」(이원영 박사) 강의는 북극과 남극 연구를 통해 기후 위기 속 해양의 역할을 조명하며, 극지에서 관측되는 미세한 변화가 지구 전체의 기후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며 해양 과학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바다를 지키는 플라스틱 재활용」(김정빈 연구원) 강의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ESG 실천 사례로 풀어내며, 바다로 흘러드는 미세 플라스틱의 순환 구조와 이를 줄이기 위한 시민 실천 및 산업 혁신을 다룬다. 「수산 식품 명인이 들려주는 멸치액젓 이야기」(김헌목 명인) 강의는 전통 수산 식품의 과학적 원리와 지역 공동체의 지혜를 결합하여 바다 자원이 식탁에 오르는 여정을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바다와 우리 생활의 밀접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또한,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이유정 연구자) 강의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처럼 K-오션MOOC은 과학, 예술, 산업, 역사, 지역,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바다’라는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내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국민들이 바다를 다각적으로 읽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K-오션MOOC은 단순한 교육 사이트를 넘어 국민과 정책을 잇는 공공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해양 지식을 습득하고 환경, 산업,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할 때, 정부의 해양 정책은 더욱 깊은 공감 속에서 뿌리내릴 수 있다. 이 플랫폼은 해양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 있든, 심지어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까지도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강의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해양 쓰레기 저감, 해양 탄소 중립, 수산 자원 보전 등 정부의 핵심 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강의들은 청년층에게는 해양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일반 국민에게는 바다를 둘러싼 국가 전략의 맥락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후변화 시대, 바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K-오션MOOC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공공 해양 교육의 보편적 접근성을 높이며, 해양 문해력 향상, 진로 탐색 지원, 정책 체감도 증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정의로운 전환’과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나

    기후위기에 대응한 청정전력 전환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노후 석탄발전기의 폐지가 추진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10일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방문해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이러한 정책의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번 태안석탄 1호기의 폐지는 새 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로서, 오는 12월 가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해법 제시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문제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폐지 과정에서 ‘일자리 상실 없는 전환’을 추진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태안석탄 1호기 폐지로 인해 발생하는 총 129명의 발전 인력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발전기를 멈추는 것을 넘어,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며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방안이다.

    또한, 정부는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발생했던 고 김충현 씨의 산업재해와 같은 비극적인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안전 강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주노총과 고용안정 협의체, 한국노총과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장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사정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김성환 장관은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으로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라는 어려운 결정이 단순히 환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 시스템의 정의로운 변화와 노동자들의 안전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정책 추진의 시작임을 시사한다. 향후 태안석탄 1호기의 성공적인 폐지와 인력 재배치는 다른 노후 발전소의 폐지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수도권 전력난 해소와 농가 소득 증대,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으로 해법 모색

    전력 수요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력계통에 여유가 있는 수도권 지역 두 곳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을 조성하고, 더불어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고 국가 식량안보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및 햇빛소득마을 조성 사업에 대한 제도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사업주체, 농지 허용 범위, 시설 규정, 전력 계통 연계, 그리고 주민 수용성 등 제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과 시각이 존재함을 정부는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규모화 및 집적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모델을 접목한 시범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현재 전력 계통에 문제가 없으며 산업단지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높은 경기 수도권으로 선정되었다. 규모는 발전 용량 1MW 이상으로, 경쟁력 있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두 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 농지와 함께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농지를 임대하여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농형 태양광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려, 시설 조성 이후에도 의무영농 이행 여부와 실제 수확량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전담 기관이 지정되어 운영될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마을 공동체가 공유하도록 하여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범사업 대상 마을은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선정될 예정이며, 사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부지 임대뿐만 아니라 발전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사업 관리까지 지원하며, 현재 준비 중인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해청 농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소득마을 조성과 같은 농업·농촌 분야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질서 있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도화 과정에서 다양한 시범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을 정책과 제반 규정에 세심하게 반영하여 성공적인 시행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시범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갯벌, ‘불편한 땅’ 넘어 ‘지구 숨통 트는 탄소 저장고’로 재조명된다

    서해안의 드넓은 갯벌은 그동안 낚시꾼들에게는 불편한 장애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갯벌을 바라보는 인식에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갯벌은 단순히 진흙으로 뒤덮인 바다가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막는 강력한 탄소 저장고이자 생명의 보고라는 사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해양경찰청이 선보인 혁신적인 해양환경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9월 2일, 민·관 협력을 통해 구축한 해양환경 교육 누리집 ‘하이 블루카본'(hibluecarbon.kr)을 공개하며 갯벌의 숨겨진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월드비전, 인천시, 광양시, 부안군 등 다양한 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여 만들어졌다. ‘하이 블루카본’은 갯벌의 탄소 흡수 능력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제시하며, 갯벌이 숲보다 50배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저장하는 갯벌의 역할을 분명히 보여주며, 갯벌이 단순한 지형이 아닌 지구의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임을 증명한다.

    또한, ‘하이 블루카본’은 갯벌이 철새들의 중요한 먹이터이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도 상세히 설명한다. 이는 갯벌이 기후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존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플랫폼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집에서 만나는 고래 AR’과 같은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AI 캐릭터 ‘탐험대장 노을이’와 ‘꼬마 해홍이’는 염생식물의 정의와 중요성을 음성과 텍스트로 설명하며,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해양 환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교육은 갯벌에 대한 인식을 ‘불편한 땅’에서 ‘지구를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이 블루카본’은 갯벌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배움자료 살펴보기’ 메뉴에서는 섬세한 세밀화로 담아낸 염생식물 엽서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안과 영상 자료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나도 해양환경 보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직접 남기는 환경 서약 코너는 참여자들에게 작은 실천이 가진 큰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비록 아직 온라인 체험 신청이 열리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는 향후 확대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 플랫폼의 진정한 가치는 민·관 협력을 통해 정책을 현실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해양경찰청은 인천시, 광양시, 부안군 등 지자체와 협력하고,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월드비전 등 민간 기업·단체와도 손잡고 염생식물 파종 및 군락지 조성과 같은 현장 복원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해안 일대 약 2만 평 부지에서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칠면초,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100kg을 파종하는 블루카본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러한 현장 활동과 온라인 교육의 결합은 해양환경 보전이 더 이상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탄소중립’과 ‘기후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한 민·관의 협력은 ‘하이 블루카본’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하이 블루카본’은 바다와 갯벌이 지닌 막대한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해양환경 정책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생활 습관 변화에서 시작된다. 해양은 탄소중립과 기후 안정을 위한 핵심 자원이며, 그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이 블루카본’은 이러한 참여의 첫걸음을 디지털 공간에서 열어주는 성공적인 모델로서, 향후 해양환경 보전 활동에 귀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기후 위기 대응’과 ‘일자리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석탄발전소의 점진적인 폐지가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왔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더불어, 석탄발전소 폐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우려 또한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0일, 김성환 장관이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방문하여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추진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설비 점검을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전력 전환 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태안석탄 1호기는 새로운 정부의 첫 석탄발전기 폐지 사례로서 오는 12월 가동을 공식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발전소 폐지를 넘어, 국가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정책의 핵심은 ‘정의로운 전환’에 있다. 발전소 폐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상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태안석탄 1호기 폐지에 따라 발생하는 총 129명의 발전 인력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재배치된다. 또한,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 지역 내 다른 석탄발전기 설비로 이동하여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발전소 폐지가 곧 일자리 감소로 직결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 속에서 에너지 전환을 이루어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정부는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의 산업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발생했던 고 김충현 씨의 안타까운 산업재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 강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민주노총과 ‘고용안정 협의체’, 한국노총과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장의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사정 간의 심도 깊은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김성환 장관은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으로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은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를 포용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먹거리의 변화, 농업의 미래를 묻다: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분석

    우리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농업이 첨단 기술과 만나고, 다채로운 문화와 결합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보여줬다.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농산물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이 직면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박람회는 ‘농업과 삶’, ‘농업의 혁신’,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네 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되었다. ‘농업과 삶’ 섹션에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농업의 가치를 조명했다. 올해의 농산물로 선정된 감자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다양한 품종 소개와 함께 수제 맥주, 화장품 등 가공 상품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감자 보관법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함께 공익 직불제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꿀 등급제 역시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책으로 다가왔다. 우리 쌀의 품종별 특성과 적합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당연하게 여겼던 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다. 쌀 구매 시 도정 일자와 단일 품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농업의 혁신’관은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선별 로봇은 시간당 43개의 불량 과일을 선별해내는 놀라운 효율성을 보여주며, 기존 방식으로는 17개를 선별하는 데 그쳤던 한계를 극복했다. ‘품종 개발을 위한 과실 특성 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직접 과일의 무게, 길이, 품종명 등의 외관 특성을 조사하고 과즙을 추출하여 당도를 측정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농업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동양 배와 서양 배를 교배한 ‘그린시스’ 품종의 특징과 젊은 세대 및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선호도를 확인하며 품종 개발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색깔 있는 농업’ 관에서는 K-푸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농업의 모습을 선보였다. 캔에 담긴 홍어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는 농업의 창의적인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활기찬 농촌’ 관은 농촌 소멸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각 지자체의 특산물 판매와 더불어,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농촌 빈집은행’ 정책은 전국 7만 8천 95곳에 달하는 농어촌 빈집을 재탄생시키고 귀농·귀촌 희망자와 연결해주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빈집 소유자와 희망자 간의 공적 연결과 기관의 관리, 운영 지원은 낯선 지역의 빈집 정보를 얻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농촌은 더 이상 떠나는 곳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돌아오는 공간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의 중요성과 스마트 농업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었다. 지역 특성을 활용한 농업 산업화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유기농·무농약 마크 사용 장려와 같은 친환경 농산물 홍보 강화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꿀 등급제와 같이 소비자가 농산물의 품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의 정착은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K-농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매일 마주하는 먹거리에 대한 애정이 K-농업의 성장 동력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농업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문화, 사람을 아우르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역동적인 현재와 미래를 명확히 보여준 행사였다. 국민들의 농업에 대한 작은 관심들이 모여 대한민국 농업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 명절 음식물 쓰레기 과다 배출, ‘쓱싹 줄이기’ 캠페인으로 해결 가능할까?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음식물 쓰레기 과다 배출이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명절이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기쁨도 잠시,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매년 골칫거리로 남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은 추석 연휴 기간,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목표로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 줄이기’ 캠페인을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평소보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 잔반 발생을 의식적으로 줄여 낭비 없는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련되었다. 이는 환경 보호와 음식물 낭비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캠페인 참여 대상은 무선인식(RFID) 종량기 후불제를 사용하는 세대이며, 행사 포스터에 포함된 큐알 코드를 통해 무선인식 인쇄 번호를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 4천 톤에 달하며, 이는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28.7%를 차지한다. 더 나아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양은 연간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통계는 명절 기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 줄이기’ 캠페인은 무선인식 음식물 쓰레기 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진행된다. 10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캠페인 기간 동안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분석하고, 평상시 배출량과 비교하여 감량에 성공한 세대 중 50세대를 추첨하여 10월 30일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시 인쇄 번호를 통해 공동주택 및 세대 확인이 가능하다.

    RFID 종량제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일반 쓰레기통에 배출하여 정확한 배출량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RFID 가 부착된 전용 기기를 사용하면 쓰레기 무게를 측정하고 배출량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무게만큼 수수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량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을 유도한다. 실제로 본 기자는 RFID 배출기를 사용한 후,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캠페인과 시스템은 이미 과거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공단 측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동안 RFID 종량제 사용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무려 6,200톤의 쓰레기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많은 가정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

    더불어, 공단 측은 생활 속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 첫째, 장보기 전 미리 구매 리스트를 작성하고 냉장고 재고를 확인하여 불필요한 충동구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남은 음식을 볶음밥이나 샐러드 등으로 재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건강한 집밥을 실천할 수 있다.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이 모이고 모이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축에 확실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추석 기간이 지나더라도 이러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농촌 태양광 제도화, 지역 소득 증대와 식량 안보를 위한 시범 사업 본격화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농가 소득 증대와 식량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제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사업 주체, 농지 활용 범위, 시설 규정, 전력 계통 문제, 주민 수용성 등 제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며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소득마을 시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제도화의 기반을 다지고자 나섰다.

    이번 시범 사업은 단순한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넘어, 규모화·집적화된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구축하고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시범 사업 대상지는 전력 계통에 여유가 있고 전력 수요가 높은 경기 수도권 지역 2곳으로 선정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 농지와 마을 주민 참여 농지를 활용하여 1MW 이상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모델 2곳을 우선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농업 활동과 태양광 발전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성공적으로 융합하여 농업인 소득 증대라는 본래 취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조성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는 의무 영농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전담 기관을 통해 실제 영농 활동 여부와 수확량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마을 공동체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역에 환원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사업 대상 마을은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선정되며, 사업 준비 과정 전반에 걸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지 임대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사업 관리 지원도 병행한다.

    박해청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소득마을 조성은 농업·농촌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질서 있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양한 시범 모델을 통해 얻어진 경험과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제도화 과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시행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시범 사업들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농업인 소득 증대와 식량 안보 강화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