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고립’과 ‘불균형’ 문제, 어떻게 해결될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서울 외 지역의 기초 공연예술 분야를 지원하며 지역 공연 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오랜 기간 서울 중심의 공연 시장과 지방 공연 예술 단체 및 시설 간의 정보 비대칭 및 교류 부족은 지역 예술계의 자생력 약화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러한 공연예술 생태계의 ‘고립’과 ‘불균형’ 문제는 다양한 기초예술 작품이 전국적으로 골고루 유통되고 향유될 기회를 제한해왔다.

    문체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새롭게 개편하고, 오는 25일까지 서울 외 지역의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의 공연예술 생태계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핵심은 그동안 분절되어 있던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예술 작품 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데 있다.

    올해 8월 기준,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이 개최되었으며, 14만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은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모두에게 균형 잡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참여자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복잡한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 작품, 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가 직접 공연 계약을 체결하여 협의·운영하도록 하여 현장의 자율성을 높였다.

    또한, 이번 공모부터는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낮은 신생 예술단체에게도 교섭 기회를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정보 접근성을 높여 지역 공연 예술계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올해 분리 공모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통합 공모하여 절차를 더욱 간소화했으며, 예산 잔여 발생 시 추가 공모를 진행하여 지원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이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공연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공연 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업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제도적 개선과 새로운 플랫폼 도입은 지역 공연예술계의 고질적인 ‘고립’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전국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명절 음식 남는 고민,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로 해결

    명절 연휴가 끝나고 냉장고에 남은 명절 음식 처리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특히 갈비찜과 잡채, 각종 전은 명절의 풍성함을 상징하지만, 남게 되면 처치 곤란한 음식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해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방법이 있다. 박찬일 셰프는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를 제안하며, 명절 음식의 새로운 변신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추석은 절기에 맞춰 풍요로운 시기를 알리고 있다. 차례상에는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송편과 더불어 갈비찜, 잡채 등 다양한 음식이 오른다. 과거에는 명절 음식으로 고기라고는 소고기 국 정도가 전부였지만, 시대가 변하며 갈비찜은 명절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귀한 음식이 되었다. 갈비는 구이와 찜 두 가지 방식으로 즐기는데, 찜은 집에서 정성껏 만들어 먹는 요리로 여겨졌다. 돼지갈비찜이 대중화된 것은 1980년대 이후의 일이며, 소갈비찜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꿈으로 남아있는 귀한 음식이다.

    박찬일 셰프는 갈비찜을 활용한 볶음밥 레시피를 소개한다. 명절 후 남은 갈비찜은 뼈와 살점이 분리되어 물러진 채로 남기 쉽다. 이때 갈비찜 냄비에 남은 양념과 살점을 활용하면 훌륭한 볶음밥 재료가 된다. 냄비 안의 갈비찜 양념을 한 국자 퍼내 궁중팬에 달군 후, 밥과 함께 볶으면 된다. 여기에 고추장 반 큰술과 남은 잡채, 김가루를 더하면 일인분의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된다. 식용유 없이도 갈비 소스와 잡채에 포함된 기름만으로 충분하며, 고추장 대신 다진 신김치를 활용하여 단맛과 매운맛을 조절할 수도 있다.

    명절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전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 박찬일 셰프는 남은 전을 활용한 ‘전 두루치기’를 제안한다. 두루치기는 조림이나 볶음과 유사하지만 즉석에서 조리하는 느낌이 강한 요리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파를 볶다가 캔 참치, 물, 치킨스톡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잘게 썬 김치와 남은 전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바글바글 끓여내면 완성이다. 특히 두부전이 남았다면 두루치기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전에서 우러나온 기름은 국물을 진하고 깊게 만들어주며, 마지막으로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명절 음식의 풍성함은 때로 과함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박찬일 셰프의 아이디어는 남은 음식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요리로 재창조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는 명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색다른 맛으로 명절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는 결국 명절이라는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가기 전, 남은 음식을 슬기롭게 활용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 ‘국민 외교관’ 시대, 문화와 커피로 엮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17,800km

    전 세계는 지금, 문화와 예술을 통해 국민들이 서로 신뢰와 호감을 쌓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7회 공공외교주간’이 지난 9월 8일부터 27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센터와 각 대사관, 서울광장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정부 간 외교를 넘어 국민 개개인이 ‘공공 외교관’으로서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세계와 소통하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외교부와 KF가 주최하는 일회성 축제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문화 체험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공공 외교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한류 열풍이 불기 전,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호기심을 이끌어냈던 사례는 이를 방증한다. 당시 한국 전통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했던 친구에게 한복 대여를 도왔던 경험은, 문화가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친구의 자녀들까지 한국 문화에 깊이 빠져들고 있으며, 이는 세대를 이어가는 문화 교류의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제7회 공공외교주간’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을 통해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필자 역시 딸과 함께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 워크숍에 참여하며 공공외교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성인이 되어 커피를 즐기게 된 딸은 콜롬비아 사람에게 직접 커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큰 기대를 보였다.

    지난 9월 22일, 약 17,800km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콜롬비아와 한국이 ‘커피’라는 매개체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신기하게 다가왔다.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들은 콜롬비아의 전통 모자를 써보거나 기념으로 받은 드립백 커피를 통해 설렘을 표현했다.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콜롬비아 커피의 역사와 중요성, 그리고 콜롬비아 커피 여행에 대해 설명하며, 3개의 산맥과 화산재 토양 덕분에 1년 내내 커피가 잘 자라는 환경과 손으로 수확하고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방식이 부드러운 커피 맛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콜롬비아에서는 일반 가정에서 즐기던 커피가 점차 전문 시설로 확산되었고,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인스턴트 커피 개발과 함께 수요가 증가했다는 커피의 역사적 흐름도 덧붙였다. 이제는 해외에서 커피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커피 재배 경관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콜롬비아 커피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콜롬비아 커피 전문가인 강병문 씨는 워시드 방식과 내추럴 방식 등 다양한 커피 제조 과정을 설명하며, 비가 많이 내리는 콜롬비아의 기후 특성상 수확기 발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워시드 방식을 주로 택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커피를 내리는 시연을 통해 커피 제조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두 종류의 커피를 시음하며 향과 맛의 차이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다른 취향을 이야기하며 같은 커피에서도 다양한 맛을 발견하는 흥미로움을 경험했다.

    커피 외에도 콜롬비아와 한국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6·25 전쟁 당시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던 콜롬비아는 현재 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어 상호 방문이 편리하다는 사실은 양국 간의 친밀감을 더욱 강조했다. 콜롬비아 모자를 쓰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지리적 거리는 더 이상 중요한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8월 29일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 참여형 공공 외교 사업을 확대하고 신기술 활용 디지털 공공 외교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한국에서 크고 작은 국제 행사가 열리고 있고, 곧 APEC 회의 개최국으로서의 역할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민간 외교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공공외교주간’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국민들이 직접 공공외교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외교는 더 이상 정부만의 영역이 아니다. 국민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한 외교가 불가능하며, 국민의 바람과 의견이 담긴 외교는 강력한 관계를 형성한다. ‘제7회 공공외교주간’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외교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스스로 ‘공공 외교의 주인공’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26일 열리는 스페인 행사에도 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참석하여 공공외교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 충장축제, ‘온마켓’ 통해 지역 가치 소비 확산 박차

    광주광역시 최대 축제인 충장축제에서 지역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진다. 지역 사회적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시민들의 착한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충장축제와 연계한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마켓’ 팝업 스토어는 지역의 빈 점포 상가를 활용하여 축제의 문화적 활기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융합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되었다. ‘온마켓’이라는 이름은 ‘따뜻함’, ‘시작’, ‘열림’을 의미하는 ‘온(溫, On)’에서 착안되었으며, 이는 지역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상징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에게 사회적기업이 선보이는 식품, 굿즈,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팝업 스토어에는 ㈜디자인 숨을 포함한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10여 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직접 개발한 제품, 굿즈, 전통 먹거리 등을 전시 및 판매하며, 방문객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업별 안내 인포그래픽과 소개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팝업 스토어 운영을 기획한 ㈜디자인 숨은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과 공유를 통한 판매 활동을 이웃 사회적기업과 함께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으며, 이는 축제 종료 후에도 릴레이 스토어 형식으로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진흥원은 이번 ‘온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 축제를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회적경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남권총괄본부장은 “충장축제라는 대표 지역 문화 행사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주체로 사회적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급변하는 도시 환경 속 ‘서울다움’을 찾기 위한 예술과 미래의 대화, 서울국제예술포럼 출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도시 환경 속에서 서울의 문화예술은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 20여 년간 축적된 연구와 정책을 바탕으로 서울문화재단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새롭게 출범시키며, 동시대 문화예술과 정책의 흐름 속에서 서울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논하는 글로벌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ure)’를 주제로, 문화, 예술, 기술, 도시, 정책을 아우르는 다층적인 논의를 전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그동안 예술 현장 지원 외에도 서울의 문화예술 생태계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연구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AFT 2025’를 통해 문화·예술·정책 담론이 교차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럼은 예술과 도시정책을 연결하는 세 가지 주요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인 ‘미래 토크(Artistic·I × Artificial·I)’에서는 예술과 인공지능의 공진화를 주제로 예술과 기술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탐구한다. 게어프리트 슈토커(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 오주영(시각예술 작가), 김대식(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뇌과학자) 등이 참여하여 창작의 세계적 흐름과 실험적 탐구, 인공지능 연구의 시각을 공유하며 논의를 확장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인 ‘예술 토크(Seoul × Arts)’는 ‘서울-다움과 예술-도시’를 주제로 국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우현수(전 필라델피아 미술관 부관장, 현 아시아미술 디렉터), 질 도레(캐나다 공연예술마켓 CINARS 총감독), 로나 두기드(Creative Scotland 국제교류 총괄) 등 세계 문화예술 현장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글로벌 미술계 속 서울 예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모색하고, 예술도시로 나아갈 서울의 매력과 비전에 대한 논의에 깊이를 더한다.

    세 번째 세션인 ‘정책 토크(Locality × Attraction)’는 글로벌 도시의 새로운 자원과 전략으로서 로컬리티와 매력을 논한다. 모종린(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루츠 라이센링(VibeLab 공동대표), 우정현(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이 각각 도시 생활문화와 지역 상권, 유럽 주요 도시의 야간문화 매력 전략, 도시 환경과 공간 전략의 관점을 제시하며 글로벌 차원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자체 연구인 ‘매력 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City Attractiveness Compass)’의 성과를 발표하며, 도시의 매력을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계체계와 문화정책의 디지털 전환(DX)을 제안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매력 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도시의 매력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계체계와 문화정책의 디지털 전환(DX)을 제안한다. 또한 서울의 공연예술 시즌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한 국제 교류 네트워크 리셉션을 마련하여 서울과 해외 도시간 문화예술 교류의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전망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지난 10년간 빠른 변화 속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어왔지만, 문화는 그 사이를 메우는 완충재이자 균형을 잡아주는 유연한 힘으로 우리 곁에 항상 함께해 왔다”며, “이번 포럼은 예술-기술-도시-정책이 상호 만나고 이어지는 접점 사이에서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매년, 서울이 예술로 깊게 물들어가는 가을 이맘때면 ‘서울국제예술포럼(SAFT)’은 어김없이 세계와 함께 예술과 미래를 한발 앞서 짚어보는 글로벌 공론장으로 서울에서 함께할 것”이라며, 글로벌 문화재단으로서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음을 내비쳤다.

    ‘서울국제예술포럼(SAFT)’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개최되며, 10월 16일(수)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청년들의 고립과 무기력, ‘문화’를 통해 해법을 찾다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시점에서, 청년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과 취향 탐색의 부재라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는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청년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겪는 문제점들을 문화 활동을 통해 해결하고, 나아가 공동체 안에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청년 스스로 자신을 탐색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설계했다. 행사의 시작은 1층 ‘탐색의 방’이었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의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었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낯섦의 설렘’, ‘쾌감’과 같은 감각적인 표현이나 ‘야구’, ‘일러스트’, ‘서점’ 등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선택지로 제시되어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로운 자기 탐색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고민 전당포’ 코너는 청년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익명의 참여자들이 서로의 고민에 대한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운영된 이 코너에서는,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와 같은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 전당포에 맡기면, 다른 참여자가 작성한 고민과 답변이 담긴 종이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고민이 타인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며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낯선 이의 고민에 대한 답변은 곧 자신에게 전해지는 진솔한 조언처럼 작용하며, 심리적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2층 ‘연결의 방’에서는 이러한 자기 탐색과 고민 해소 경험이 구체적인 ‘문화 활동’으로 연결되는 현장이 펼쳐졌다.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들이 부스를 마련하여 자신의 취미를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청년 재테크 교육’과 같은 정책 아이디어가 즉석에서 제안되었으며, 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3층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직업이 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꿈 실현에 대한 영감을 제공했다.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 토크콘서트에서는 민음사 마케팅팀 조아란 부장과 김겨울, 정용준 작가가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은 책을 좋아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숨죽여 듣게 될 만큼 흥미로웠으며, 이는 청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각 층의 방에서 마주한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개최된 이 행사는, 단순히 취미 활동을 넘어 청년 정책이 청년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아우를 수 있음을 경험하게 했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이처럼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된다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진정한 힘을 얻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K-컬처 집약지, 하이커 그라운드, 외국인 관광객 마음 사로잡는 ‘문제 해결’ 공간으로 부상

    서울 도심, 청계천 바로 옆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K-POP 체험과 미디어 아트 관람을 동시에 제공하며, 특히 최근 K-POP 팬들 사이에서 ‘성지순례’ 장소로 떠오르는 등 단순한 관광 홍보관을 넘어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을 수 있는 문화 체험의 파편화와 정보 접근성의 어려움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공간 설계의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Hi Korea’와 ‘놀이터’를 뜻하는 ‘GROUND’를 결합한 이름처럼, 방문객들이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1층부터 5층까지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1층 ‘하이커 월’에서는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한국 문화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며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 역할을 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안내서 비치와 더불어 도슨트 서비스 제공은 언어 장벽과 문화 이해도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는 솔루션이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 촬영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 문화를 ‘데일리케이션(Daily + Vacation)’이라는 테마로 구현했다. 이는 K-POP의 세계적인 인기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는, 문화 콘텐츠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지만 관련 정보나 접근성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이다. 실제로 2층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이 관찰되었으며, 3층의 ‘데일리케이션’ 공간은 한국인 방문객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재현으로,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생생한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통해 국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관광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이는 서울 중심의 관광 정보 외에 전국 각지의 매력을 발견하고 싶은 관광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해결책이다.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앞선 층들의 풍부한 체험 후 편안하게 휴식하며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하이커 그라운드는 K-POP, 미디어 아트, 일상 문화, 지역 관광 등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한곳에 집약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을 수 있는 정보 부족, 접근성 문제, 문화 체험의 파편화라는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한,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요소는 국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이러한 다층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하이커 그라운드는 앞으로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적인 ‘놀이터’이자 ‘체험 집약지’로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폭염·폭우에도 꺾이지 않는 인문학 열기, 독립서점에서 ‘영화로 보는 인문학’으로 꽃피우다

    올여름,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폭우로 인해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멀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느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 서점 ‘가가77페이지’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열며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매년 전국 곳곳의 도서관에서 진행되어 온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올해는 독립 서점에서도 열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가가77페이지는 SNS를 통해 ‘길 위의 인문학’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영화로 보는 인문학’이라는 주제 아래 7월 21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평소 인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콘텐츠와 체계적인 구성을 갖춘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가가77페이지 이상명 대표는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이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밭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넓히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적 주제들을 친숙한 영화와 연결하고, 영화와 관련된 철학, 문학 서적들을 통해 깊이 있는 탐구를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특히, 12세 이상(일부 영화는 15세 이상)으로 참여 대상 연령을 넓혀 인문학이 특정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학문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의 첫 회차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상영한 후,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이라는 주제로 이지혜 영화평론가와 이인 작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영화를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나를 깨운 문장’, ‘내 목소리를 찾아본 순간’, ‘Carpe Diem 선언문’ 등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속 키팅 선생이 외친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처럼, 참여자들은 각자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며 현재를 살아가는 의미를 곱씹었다.

    이상명 대표는 “매주 월요일 저녁이 기다려진다”며 ‘길 위의 인문학’ 참여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인문학이 사고 체계를 구조화하고 AI 시대에 오히려 그 활용 영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책방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가가77페이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담고 즐기며 행하는 공간으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박근주 씨는 SNS를 통해 가가77페이지 소식을 접하고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영화와 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사유를 자신의 삶에 연결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인문학을 통해 삶의 리듬감을 느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이러한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인문학적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표어 아래 인문학과 지역문화, 책과 길, 저자와 독자, 공공도서관과 지역 주민이 만나는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가77페이지에서의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이러한 사업의 취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인문학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래어 남용… 젊은 세대의 ‘한글 지킴이’ 활동이 던지는 메시지

    한글날을 기념하며 젊은 세대가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나, 여전히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과 외래어 남용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2025년 10월 9일,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는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 우리말을 배우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가 단순히 일회성 기념을 넘어, 언어 생활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문제점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행사장에는 잔디밭 위에 여러 부스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우리말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겉절이를 ‘재래기’라고 부르는 등 익숙한 단어조차 지역마다 다른 표현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순우리말을 활용한 엽서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을 통해 참여자들이 우리말 실력을 점검하고, 틀려도 계속 기회를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한’이 ‘크고 으뜸 되는’이라는 뜻을 가진다는 사실을 배우며,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단어의 깊은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를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통해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대체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이 부스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누리소통망’으로, ‘’를 ‘언급’으로 바꿔 사용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익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외래어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이번 행사는 예상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우리말과 즐겁게 교감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선물로 받는 방식으로 모든 부스를 체험하며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올림픽공원이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서 진행된 만큼,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친 후 공원을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했다. <우리말 가꿈이> 회원들은 ‘우리말 가꿈이가 살아요!’라는 주제 아래, 한글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20대들의 노력을 보여주며 작가에게 깊은 위로를 선사했다.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도 한글날 기념행사가 10월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며, 다양한 체험과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이러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지역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비수도권 지역민에 집중 혜택 제공

    문화 향유 기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배포로 이어지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비수도권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혜택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1차 할인쿠폰이 유용하게 사용되었다는 평가 속에서 진행된 2차 쿠폰 발행은 전국 단위 할인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까지 포함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2차 할인쿠폰 발행은 9월 25일(목)부터 시작되었으며, 전국 단위 할인쿠폰과 더불어 비수도권 지역민을 위한 전용 할인권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는 지역 문화 행사 참여율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특정 예매처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공연과 전시 유형별로 각 2매씩 제공된다. 특히, 1매당 공연 15,000원, 전시 5,000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은 비수도권 지역민들이 문화생활을 더욱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전국 할인권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며, 11월 27일까지 유효하다. 다만, 쿠폰은 매주 목요일에 재발행되며, 발급받은 후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쿠폰의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예매처별 할인 혜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실제로 네이버 예약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 사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과 같은 유료 전시를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매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 전시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대구 북구의 복합문화공간 펙스코에서 개최되었으며, 5,000원의 할인 혜택이 결제 시 자동으로 적용되어 관람객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번 2차 할인쿠폰 발행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시 사진전의 경우, 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작품과 디즈멀랜드 프로젝트의 흔적까지 보여주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러한 전시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은 문화 향유의 지역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국, 이번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사업은 수도권 집중 현상 속에서 상대적으로 문화 접근성이 낮은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예술 거점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