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명절 소비, ‘착한 소비’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지만, 명절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착한 소비’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에서 생산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는 2012년 8월 2일 시행된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명시된 정의이다. 이러한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사회연대경제라는 대안적 경제 모델이 탄생했다. 사회연대경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조직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곧 ‘착한 소비’로 이어지며, 국민 누구나 이를 통해 사회연대경제 기업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이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착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두 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열었다. 기존의 통합 플랫폼이었던 ‘이스토어(e-store) 36.5’를 공공기관 전용 ‘가치장터’와 일반 국민을 위한 ‘스토어(STORE) 36.5’로 분리한 것이다.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스토어(STORE) 36.5’는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 이곳에서는 정부가 엄선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는 취약계층 지원, 지역 상생, 환경 보호 등 다채로운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이어진다. 입점 상품은 일반적인 상품뿐만 아니라 친환경, 지역 상생, 서비스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가치 전용관’에서는 약자 보호, 지역 상생, 건강한 삶, 배움의 평등, 행복한 일터, 기술 혁신, 지역 재생 등 다양한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토어(STORE) 36.5’는 각 사회연대경제 기업이 가진 감동적인 브랜드 스토리와 사회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스토리’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기업의 설립 배경과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사회적 성과는 SVI(사회적 가치지표)와 SPC(사회성과 인센티브)로 표시되어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의 직업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직업 생활을 지원하며 2025년 총 SPC가 688,799,395원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다.

    추석을 맞이하여 ‘스토어(STORE) 36.5’에서는 9월 8일(월)부터 10월 9일(목)까지 추석 기획전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명절 선물 제품을 최대 4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선착순 할인 쿠폰 제공 및 누리소통망(SNS) 고객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10,000원 이상 상품 구매 시 30% 할인(최대 10만 원) 쿠폰을 활용하거나, 상품별 10% 할인과 쿠폰 할인을 중복 적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이처럼 ‘스토어(STORE) 36.5’는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람과 기쁨을 더하는 ‘착한 소비’의 장을 제공한다. 발품을 팔지 않고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우수한 상품을 구매하며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명절 선물 구매뿐만 아니라, 추석이 지난 후에도 ‘스토어(STORE) 36.5’는 수시로 방문하여 착한 소비를 이어갈 수 있는 유용한 온라인 쇼핑몰이 될 것이다.

  • 문화와 커피로 엮이는 한국과 콜롬비아, 공공외교의 새로운 가능성

    다가오는 가을, 한국과 세계가 문화로 소통하는 ‘제7회 공공외교주간’이 열리고 있다. 정부 간의 딱딱한 외교를 넘어, 국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쌓아가는 공공외교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곧 해외 거주 시절, 한류 이전 시대에도 외국 친구들의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한국으로 이끌었던 ‘우리 모두가 공공 외교관’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처럼 국민 개개인이 국가를 알리는 외교관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외교’라는 단어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나 정부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남아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외교 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나 참여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과거 한국과 콜롬비아처럼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제7회 공공외교주간’은 국민들이 직접 공공외교를 체험하고 그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행사는 9월 8일부터 27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며, 한국의 공공외교 현장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사회 협력의 기반이 되는 호감과 신뢰를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기자는 딸과 함께 참여한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 워크숍을 통해 이러한 공공외교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한국과 콜롬비아가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마음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지,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커피 전문가 강병문 씨의 강연은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커피의 역사와 콜롬비아 커피의 특징, 그리고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은 물론, 참가자들이 직접 두 종류의 콜롬비아 커피를 시음하며 각자의 취향을 이야기하는 과정은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하는 순간이었다. 더불어, 콜롬비아가 6·25 전쟁 당시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던 역사와 현재 무비자 협정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한 커피 시음을 넘어선 깊은 유대감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처럼 공공외교주간은 단순히 외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국가 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교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 참여형 공공외교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공공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 그리고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 행사들의 맥락 속에서 공공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정부만의 외교가 아닌, 국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동반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하고 강력한 외교 관계가 구축될 수 있음을 ‘제7회 공공외교주간’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공외교주간을 통해 국민들이 공공외교의 주체로서 스스로를 인식하고, 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와 더욱 깊이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수몰 위협 속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의 딜레마

    지난 반세기 동안 수몰 위협과 싸워온 ‘반구천 암각화’가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번 등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반구천 암각화’라는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어떻게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댐 건설로 인한 수몰 위험과 기후변화라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 앞에서, ‘물속 유산’이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는 ‘반구천 암각화’를 둘러싼 보존과 활용의 딜레마를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반구천 암각화의 발견은 1970년 12월 24일, 문명대 교수가 울산 언양에서 신라 마애불을 찾던 중 우리나라 최초의 암각화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1년 뒤인 1971년 12월 25일에는 인근 대곡리에서 고래, 사슴,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이 생생하게 표현된 또 다른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천전리 암각화’와 ‘대곡리 암각화’로 불리던 이 유적들은 현재 ‘반구천 암각화’로 통칭되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식 명칭도 이와 같다. 천전리 암각화는 청동기 시대, 대곡리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유적으로, 순서가 바뀌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 암각화들은 선사 시대부터 6000년에 걸쳐 인간의 상상력, 예술성, 그리고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바위 위에 새겨 넣은 ‘역사의 벽화’라 할 수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 암각화를 “선사 시대부터 6000여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자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사실성, 예술성, 창의성’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러한 평가는 2010년 잠정목록 등재 이후 15년 만에 세계유산으로서의 빛을 보게 된 반구천 암각화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 천전리 유적에는 높이 약 2.7m, 너비 10m 바위 면에 추상적인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으며, 청동기 시대의 추상적 문양과 신라 시대의 명문이 공존한다. 한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새끼 고래를 이끄는 무리, 작살에 맞아 배로 끌려가는 고래 모습, 호랑이와 사슴 같은 육지동물, 그리고 풍요를 기원했던 제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러한 발견은 고미술학계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 혹은 ‘크리스마스의 선물’로 불릴 만큼 극적인 사건이었다.

    실제로 이 암각화를 직접 접한 이들은 그 경이로움을 잊지 못한다. 1987년 MBC 다큐멘터리 제작 당시 현장을 찾았던 필자는 해 질 녘 햇살이 비치는 암벽에 새겨진 50여 마리의 고래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이는 단순한 동물의 묘사를 넘어 집단 의례의 도상이며, 인류 예술의 기원이자 오늘날 다큐멘터리의 스토리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분석한다. 6000여 년 전 동해 연안 주민들이 바다에서 고래를 잡고, 뭍으로 올라 반석 같은 바위에 고래를 새긴 행위는 하늘로 띄운 기도이자 공동체의 삶을 기록한 생활 연대기였다. 이는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벽화에 버금가는 인류 선사 미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고래 옆에 새겨진 호랑이와 사슴, 해석되지 않은 기하문들은 여전히 미지의 코드를 품고 있으며, 천전리 암각화의 다이아몬드 형상은 추상시 그 자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찬란한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반구천 암각화는 지난 반세기 동안 끊임없이 수몰 위협에 시달려왔다. 댐 수위에 잠겨 박락이 떨어져 나가고, 어설픈 탁본으로 원본이 상실되기도 했다. 최근 가뭄으로 암각화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점증하는 기후변화와 댐 운영의 변수는 언제든 ‘반구천’을 ‘반수천(半水川)’으로 만들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겨준다. 물속에 잠긴 유산은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잃을 수 있으며, 등재 이후의 보호·관리 계획이 부실할 경우 유네스코는 등재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경고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제 진정한 과제는 등재 이후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에 달려 있다. 울산시는 ‘고래의 도시’를 표방하며 고래 축제 개최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단순히 암각화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체험형 테마공원, 탐방로, 교육 프로그램, 워케이션 공간 등을 아우르는 생동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AI 기반 스마트 유산관리 시스템, 암각화 세계센터 건립 등 미래형 전략도 병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관광 인프라라는 명분 아래 생태 환경이 훼손되거나 과잉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유산의 본질을 배반하는 일이 될 수 있다.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와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의 보존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라스코 동굴벽화는 관람객 증가로 인한 훼손 문제로 1963년 일반 공개를 중단하고 재현 동굴을 설치했으며, 알타미라 동굴벽화 또한 2002년 전면 폐쇄 후 정밀 복제 동굴인 ‘새 동굴’을 통해 교육과 관광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례는 문화유산의 공개와 보존 사이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며, 결국 복제품을 통한 ‘간접 관람’ 방식으로 전환해야만 했던 현실을 말해준다. 물론 원본이 주는 ‘아우라’는 최상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후대에 이 유산을 잘 물려주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 현대 기술은 3D 스캔, 디지털 프린트, AI 제어 등을 통해 원본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반구천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의 꿈은 유네스코의 이름으로 되살아났다. 이제 이 거대한 바위의 장엄한 서사는, 인류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승화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현재와 대화하고 소통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의 언어’로서 반구천 암각화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길일 것이다.

  •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K-컬처 체험 성지로 부상

    서울의 중심부, 청계천 인근에 자리한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가 K-팝과 미디어 아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방문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Hi Korea’와 ‘놀이터(GROUND)’를 결합한 이름처럼,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선보이며, 이는 한국 관광 경험을 집약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커 그라운드가 이러한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더불어, 팬데믹 이후 실내에서 안전하고 풍부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니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층 ‘케이팝 그라운드’와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공간이다. ‘케이팝 그라운드’에서는 K-팝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연상시키는 지하철, 무대, 코인세탁소, 우주선 등의 콘셉트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콘텐츠를 즐기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는 K-팝의 높아진 인기를 체감하게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류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또한,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디제이 스테이션,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 문화를 ‘데일리케이션(Daily + Vacation)’이라는 테마로 구현했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풍경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생생한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일상 속 휴가’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제시한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방문한 국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며, 단순 관람을 넘어선 체험형 관광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이 외에도 1층의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은 방문 인증샷을 위한 최적의 포토존으로 기능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안내서 비치와 도슨트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며 보성, 제주, 하동의 찻잎 등 각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를 전시하고, 여름 여행지 추천 코너를 운영하는 등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마지막 5층 ‘하이커 라운지’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며 청계천 조망의 여유까지 선사한다.

    이처럼 하이커 그라운드는 층별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 문화 체험의 성지, 국내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앞으로도 한국 관광 홍보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티스트 태연, 10년 음악 여정 담은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으로 재탄생

    아티스트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컬렉션이 공개된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태연과의 첫 번째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의 지난 10년간의 음악적 여정과 이야기를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태연이 걸어온 10년의 음악적 궤적을 기념하고 팬들과의 깊은 유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본 컬렉션은 태연이 지난 10년간 팬들에게 선사한 다채로운 음악적 메시지와 감성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케이스티파이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이 만나 태연의 음악 세계를 다층적으로 표현했으며, 이는 아티스트의 커리어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업을 통해 공개되는 디자인들은 태연의 음악적 성장과 변화, 그리고 팬들과 함께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을 상징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향후 이번 컬렉션은 팬들에게 태연의 1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케이스티파이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만나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가을의 향기’ 실버마이크, 도심 곳곳 음악으로 물들여… 계절 감성 담은 무대 시민 찾아간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열리는 거리 문화 행사,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이 10월에도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음악을 선사한다. 이번 달 행사는 ‘가을의 향기’를 주제로, 깊어가는 계절의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무대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실버마이크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쉽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이번 10월은 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살려,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 속 공원, 광장 등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음악으로 공간을 채우고,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은 단순한 이벤트 개최를 넘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될 것이다. 이번 ‘가을의 향기’ 테마의 실버마이크 행사가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가을의 낭만을 더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비수도권 공연·전시 할인쿠폰 2차 배포 시작

    추석 연휴를 맞아 문화생활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25일(목)부터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배포를 시작했으며, 1차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경험 덕분에 이번 2차 쿠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이번에는 전국 단위 할인쿠폰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 전용 할인권도 함께 제공되어, 지역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할인쿠폰은 전국 단위와 비수도권 전용으로 나뉘어 제공되며, 모든 예매처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네 곳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각 2매씩 제공되며, 11월 27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미사용 쿠폰은 유효기간 만료 시 자동 소멸되므로 기간 내 사용을 권장한다.

    주목할 점은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이 전국 할인권보다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공연과 전시 유형별로 각 2매씩 제공되는 비수도권 할인권은 1매당 공연 15,000원, 전시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1차 때와는 달리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할인권이 재발행되며, 발급받은 쿠폰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실제로 이번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활용한 사례도 눈에 띈다. 대구 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펙스코에서 열린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을 예매할 때,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사용한 관람객은 결제 시 자동으로 5,000원의 할인이 적용되어 정가보다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 할인권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뱅크시 사진전은 전시장뿐만 아니라 굿즈 판매 공간, 포토존, 체험 공간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제1전시관에서는 석판화 기법으로 제작된 뱅크시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길거리 작품들을 사진으로 옮겨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 깊었다. 제2전시관에서는 2018년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경매 직후 분쇄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풍선을 든 소녀> 작품과 관련된 영상 자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해당 작품은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으며 298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또한, 뱅크시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과 10년 전 폐장한 디즈멀랜드의 흔적, 우크라이나 건물 잔해에 남겨진 그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 거점 활성화와 시민들의 일상 속 예술 향유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할인쿠폰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연휴 기간을 활용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 예술계, ‘미래’와 ‘연결’의 부재 속 ‘서울국제예술포럼’으로 돌파구 모색

    서울의 예술계는 현재 ‘미래’라는 거대한 질문 앞에서 ‘연결’의 부재라는 난제를 안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처음으로 개최하며 이러한 문제의식에 답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ure)’라는 주제 아래, 예술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탐색하는 동시에 전 세계 예술계와의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단편적인 전시나 공연을 넘어, 예술계 종사자 및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서울의 예술계는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공유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 증대와 창작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져, 서울 시민들이 더욱 풍요로운 문화 향유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문화가 로컬을 전용한 새로운 K-콘텐츠의 등장: <케데헌>의 서사적 가능성과 디아스포라의 경험

    최근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기존의 한류 현상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며 문화 소비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케데헌’이 글로벌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단순한 오락 콘텐츠를 넘어선 분석적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글로벌 문화가 어떻게 로컬의 요소를 효과적으로 차용하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케데헌’은 원본에 대한 집착 없이 최고의 소통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동원된 캐릭터들의 매력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일찌감치 보여주었다. 특히, 넘어진 화분을 일으키는 데 정신이 팔려 임무를 잊어버리는 호랑이 더피와 같은 장면들은 한국 문화산업이 단독으로 제작했다면 실현하기 어려웠을 법한 독창성을 드러낸다. 이는 로컬의 콘텐츠가 어떻게 글로벌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소통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본과도 같은 장면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성공은 이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켰던 까치 호랑이 배지가 다시 판매되는 현상과도 연결된다. ‘케데헌’을 비롯한 K-콘텐츠의 흥행과 여름방학 시즌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이러한 인기는 로컬 문화 요소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방증한다.

    기존 한류가 한국 대중문화의 해외 인기를 중심으로 문화 간, 국가 간 소통과 동력을 의미했다면, ‘케데헌’은 한국이 직접 제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뮬란’이나 ‘쿵푸팬더’와 같은 글로벌 문화가 로컬을 전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케데헌’은 단순히 로컬 문화를 차용한 것을 넘어, 북미 지역의 한인 2세 원작자와 제작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애플 TV의 2022년작 ‘파친코’와 유사한 지점을 지닌다. ‘파친코’가 3대에 걸친 가족사를 실사 드라마로 구현하며 일제강점기 조선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국 배우들을 기용했다면, ‘케데헌’은 한국 문화의 고유한 무속 서사와 현대적인 케이팝이라는 요소를 결합하여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서사를 전개한다.

    ‘케데헌’의 서울 배경은 실사 드라마와 달리, 세트장에서 구현된 과거의 재현을 넘어 노스텔지어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실제 서울로 향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또한, ‘케데헌’이 개봉 초기에 디즈니의 가족용 뮤지컬 영화들과 비교되었던 점은 흥미롭다. ‘케데헌’의 반복 시청 욕구와 싱어롱(sing-along) 문화는 오랫동안 경쟁자가 없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삽입곡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음을 시사한다.

    ‘케데헌’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소니는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케데헌’에 적용하여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제작진은 적극적인 시청자들이 수용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텍스트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했으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케이팝의 강력한 에너지를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라는 표현 양식은 탈식민적 세계화의 장벽으로 작용했던 비서구인의 몸에 대한 인식을 벗어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했다. 기존 케이팝이 ‘아이돌의 아시아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팬덤 영역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었다면,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거나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인종주의적 복잡함 없이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코스프레하기 쉬운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캐릭터 문화는 이미 플레이브나 이세계 아이돌과 같은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해외 투어를 진행할 정도로 케이팝 문화 내에서 진전된 상태이며, ‘케데헌’의 헌터스와 사자보이즈는 세계관을 갖춘 채 글로벌 케이팝 무대에 데뷔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케이팝 문화에서 ‘세계관’, 즉 그룹의 서사는 팬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요소이다. 서사는 그룹 간의 변별적인 정체성을 부여하고, 팬들이 해독해야 할 ‘텍스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팬 활동을 고취시킨다. 현재와 같이 가치 지향성이 중요해진 글로벌 문화 환경 속에서, ‘케데헌’의 인간적이고 공동체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걸그룹과 보이그룹 캐릭터들은 자아 발견 공주 이야기를 반복해 온 디즈니, 개인 성장형 모험 스토리를 제공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그리고 세계를 구하는 우주 대전쟁을 전개하는 DC와 마블 유니버스에 비교했을 때,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국적 정서를 선사한다.

    ‘케데헌’의 서사는 수많은 프리퀄과 시퀄로 확장될 수 있는 개방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동시대적으로는 헌터스들이 세계 투어 중 로컬의 ‘귀마’들과 싸우는 스토리를 통해 다양한 로컬 버전의 콘텐츠를 무한히 생산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식적, 서사적 가능성에 더해 ‘케데헌’은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그들의 역사적 경험이라는 새로운 서사 자원의 존재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 한인 2세 제작자들의 독특한 한국 문화 경험과 애정은 ‘케데헌’이 글로벌 문화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적 중재(mediation)’를 가능하게 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은 세계사를 한국인의 경험으로 포용하는 광범위한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만들어냈으며, 이는 단순한 한류를 넘어 한국의 미래와 한인 디아스포라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시킨다. ‘케데헌’은 이처럼 한류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다.

  •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연말 문화생활 지원 할인권 2차 배포 시작

    긴 연휴를 보내며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느낀 이들이 많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시작했다. 이는 바쁘다는 이유로 잠시 미뤄두었던 공연과 전시 관람을 통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풍요로운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이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는 총 36만 장의 공연 할인권과 137만 장의 전시 할인권을 대상으로 하며, 9월 25일부터 시작되었다. 이전 1차 발행과 달리, 2차 할인권은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적용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일주일의 사용 유효기간이 설정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미사용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되어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1차 발행 시 6주의 사용 기간 동안 발급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던 점을 개선하여 실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할인권 발급 및 사용 일정은 다음과 같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그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며, 매주 목요일에 새로운 할인권이 발행되므로 사용하지 못했더라도 다음 차시에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권은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7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온라인 예매처별로 공연은 1만 원, 전시는 3천 원이며, 매주 인당 2매씩 발급된다.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되며, 할인권 금액보다 티켓 가격이 낮더라도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되므로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여 최소 결제 금액 이상을 충족하면 할인권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은 공연 1만 5천 원, 전시 5천 원으로 책정되어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모든 공연 및 전시가 할인 적용 대상은 아니다. 공연 분야에서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이 포함되지만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제외된다. 전시 분야에서는 전국 국·공립, 사립 미술관 등 시각예술 분야 전시와 아트페어, 비엔날레가 대상이며 산업 박람회 등은 제외된다.

    이러한 정책은 문화생활이 비용 부담으로 인해 망설여졌던 많은 국민들에게 공연과 전시 관람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새롭게 발급되는 할인권을 통해 이전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연말 시즌을 맞아 마음의 양식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흐린 하늘이 계속되는 요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 관람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번 문화 할인권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