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K-뷰티, 세계 시장 석권 노리는 ‘성장통’ 극복과 도약의 현장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산업 박람회인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열려, 한국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의 후원으로 킨텍스와 KOTRA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K-뷰티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약 500여 개 사, 77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하며 K-뷰티 산업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기초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뿐만 아니라 모발 관리 제품, 네일아트 제품, 미용 기기, 이너뷰티 제품, 화장품 용기 및 포장재까지, 화장품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최신 제품과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20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액이 17조 원을 돌파하고 수출액 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만큼,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또한, 지난 9월 7일 ‘화장품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을 축하하고 미래 성장을 다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박람회 현장은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하듯, 개장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수많은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들은 다양한 기업들이 선보이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관계자들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현장의 생생함을 만끽했다. 특히, 평소 화장품 소비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코덕’이라 불리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온라인 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한 관람객은 “이번 박람회 현장은 화장품을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는데, 대단히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K-뷰티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했다. 대한미용의약회와 K-뷰티엑스포 코리아 어워즈에서 3D 메타뷰 기기로 대상을 수상한 피에스아이플러스의 홍보관은 개인의 피부 상태를 손쉽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하루 단 5분 사용으로 피부 리프팅, 탄력, 수분 공급 케어까지 가능한 스마트 뷰티 기기들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스마트 뷰티 영역과 미용 기기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뷰티 산업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사용자 경험의 향상에도 있다. 오띠인터내셔널 부스에서는 자외선 차단 제품의 효과를 자외선 카메라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으며, 로션을 분사형으로 개발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아이디어는 화장품 용기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또한, BeautyFull 부스에서 진행된 여아 대상 생리대 사용 인식 개선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 활동은 뷰티 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K-뷰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국내 화장품 산업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많은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판매 경로를 개척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은 K-뷰티의 미래를 더욱 밝게 전망하게 한다. 업계 종사자, 해외 바이어, 그리고 K-뷰티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한국 화장품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다가올 K-뷰티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 청년들이 ‘나만의 문화’를 찾도록 돕는 공간, 그 해법은 무엇인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취향을 탐색하고 고민을 공유하며, 나아가 이를 문화와 정책으로 연결시키려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바로 이러한 청년들의 고민과 기대를 담아내고자 마련된 특별한 행사였다. 이 행사는 2030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며, 청년들이 자신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행사가 기획된 배경에는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렵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문화적 취향을 탐색하고 수집할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 개의 개별적인 공간을 통해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첫 번째 ‘탐색의 방’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유형을 찾고, ‘낯섦의 설렘’이나 ‘야구’, ‘일러스트’, ‘서점’과 같은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택지를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청량한 슬러시 음료를 제공하여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지는 ‘고민 전당포’ 코너는 청년들이 마음 편히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타인의 경험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자신의 고민을 적어 전당포에 맡기면, 익명의 다른 사람이 작성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고, 다른 사람의 고민을 마주하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라는 안도감을 얻는 경험은 청년들에게 큰 지지 기반이 되었다.

    ‘연결의 방’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직접 활동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하며 타인과 취미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 재테크 교육’과 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메모지에 남기며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직업이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강연이 진행되었다. 출판계 현직자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책을 좋아하는 청년들에게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실질적인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

    이처럼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행사는 청년 정책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포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이처럼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된다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진정한 힘을 얻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여름철 침체된 일상, 독립서점 ‘가가77페이지’가 제공하는 ‘영화로 보는 인문학’으로 돌파구 찾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며 무기력했던 올여름,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 있었다. 돈과 시간을 고려하여 당장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서점 ‘가가77페이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침체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가가77페이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관뿐만 아니라 서점에서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가가77페이지’에서 진행하는 ‘2025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영화로 보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7월 21일(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생각의 폭과 이해의 깊이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명 대표는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밭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넓히는 데 있다”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적 주제들을 친숙한 영화를 바탕으로 연 뒤, 관련 철학 및 문학 서적을 통해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은 인문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12세 이상(일부 영화는 15세 이상)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지혜 영화평론가와 이인 작가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첫 회차에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상영한 후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영화의 주제인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에 대해 참여자들은 각자의 생각을 ‘나를 깨운 문장’, ‘내 목소리를 찾아본 순간’ 등의 항목에 적으며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 속 키팅 선생의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메시지는 참여자들에게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상명 대표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주는 의미에 대해 “매주 월요일 저녁이 기다려질 만큼 참여하는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그는 인문학이 사고와 마음의 밭을 만드는 학문이라 강조하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자신이 듣고 싶은 강연을 원하는 방식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 발전 시대에도 인문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인문학적 사고 체계가 AI를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활용하게 하며 나아가 도덕적 사고까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참여자 박근주 씨는 SNS를 통해 ‘가가77페이지’의 ‘길 위의 인문학’ 소식을 접하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영화와 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담긴 인문학적 사유를 자신의 삶에 연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강의 진행자 및 참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리듬감을 느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근주 씨는 더 나아가 동네 책방과 도서관을 연계한 인문학 수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인문학이 꾸준한 성찰과 대화를 통해 깊어지는 분야인 만큼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참여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가77페이지’는 망원시장 근처에 자리한 독립서점으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책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책방이야말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상명 대표는, ‘가가77페이지’가 다양한 문화를 담고 즐기며 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조용했던 동네 책방이 활기를 띠고, 책과 길이 만나고,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이 열리고 있음을 ‘가가77페이지’에서의 만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표어처럼,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길 위의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삶의 지혜와 통찰을 얻는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의 날, ‘나는 누구인가’ 질문에 답하는 자기 성찰의 장으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청년의 날’이다.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이 날은 청년들의 권리와 자립, 그리고 성장을 응원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올해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운영된 ‘청년주간’의 행사를 살펴보면, 단순히 기념하는 날을 넘어 청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에 답을 제시하는 기회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청년의 날’이라는 명칭만으로 막연하게 딱딱하고 참여하기 어려운 행사일 것이라는 예상이 존재했다. 그러나 실제 행사 정보를 접하면서, 진로, 창업, 문화, 심리, 관계, 자기 계발 등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하고 고민할 만한 주제를 다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러한 청년들을 위한 행사 정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누리집에서 ‘청년정책’이나 ‘청년센터’ 관련 메뉴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지자체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도 있다. 더불어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는 ‘청년의 날’ 키워드 검색 또는 ‘청년의 날 + 지역명’ 조합으로 원하는 지역의 행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에는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청년톡톡콘서트’를 비롯해, 순천에서 로이킴 공연을 포함한 <청년의 날 X 주말의 광장> 행사, 안성시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 토크콘서트와 안성 청년가왕 행사 등이 포함된 <안성청년 쉴래말래?> 청년 축제와 같이 각 지역의 개성이 담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었다.

    특히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청년톡톡콘서트’에 직접 참여한 경험은 이번 청년주간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미디어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의 강연이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9월 18일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PD의 강연을 듣기 위해 객석은 발 디딜 틈 없이 청년들로 가득 찼다. 긴 시간 진행된 강연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분석이었다. 방송국 중심에서 벗어나 플랫폼이 다양화된 현 상황 속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김태호 PD의 통찰은, 비록 PD는 아니더라도 같은 미디어 산업 분야를 준비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장에는 기자, 작가,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언론·미디어 분야를 꿈꾸는 청년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소통하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더욱이 이번 강연에는 수어 통역이 제공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청년의 날 행사는 진로에 대한 불안감, 특히 치열한 경쟁 앞에서 위축될 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도 ‘위라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박위의 강연을 통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미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영감을 얻었던 경험은, 청년의 날이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과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날임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청년의 날은 단순히 하루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잠시 멈춰서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관심 분야의 강연을 듣거나 부스를 체험하는 활동은 청년들에게 좋은 추억과 더불어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양질의 강연과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함으로써, 진로에 대한 막막함이나 새로운 영감이 필요한 청년들이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 조선 왕릉, 단순한 유적을 넘어 살아있는 역사 체험으로

    조선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유적이지만, 직접 걸으며 배우고 느끼는 여행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 왕릉팔(八)경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일부 참가자들은 여전히 높은 신청 경쟁률과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문화재연구원 궁능유적본부는 11월 10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 「2025년 하반기 왕릉팔(八)경」을 운영하며, 단순 관람을 넘어선 깊이 있는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 동구릉에서 시작해 남양주 홍릉과 유릉까지 이어지며, 왕릉과 왕릉을 잇는 길 위에서 역사의 숨결을 따라가는 특별한 체험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여정은 조선 왕실 중심의 탐방이 아닌 대한제국 황실 관련 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릉 문화를 직접 비교하며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근대 전환기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동구릉은 이름 그대로 아홉 개의 왕릉이 모여 있는 조선 최대 규모의 능역이다. 1408년 태조의 건원릉을 비롯해 현종의 숭릉 등, 조선 전기에서 후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무덤이 자리한다. 해설사는 능역의 구조와 제향의 의미, 그리고 능묘에 담긴 정치적 배경을 차근차근 풀어냈다. 표석(表石)의 기원도 소개되었는데, 조선 전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이 돌 표지석이 송시열의 상소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은 특히 인상 깊었다. 우암 송시열은 예제에 엄격하고 권위적인 학자로서, 왕릉마다 해당 임금을 알 수 있는 표석을 세워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 상소가 받아들여지면서 표석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사례는 효종의 능인 영릉이었고, 이후 왕릉 제도 속에서는 기신일을 기해 표석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산되었다. 표석에 사용된 글씨체가 전서체인 것도 송시열의 주장으로, 제왕은 일반인과 구분되는 존재이며 장례와 예제 또한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던 그의 소신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탐방의 핵심은 순종 황제의 능행길이었다. 순종은 대한제국의 제2대 황제로,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마지막 황제가 된 비극적 인물이다. 조선 시대 왕릉 제사는 사계절과 납일에 지내는 오향대제와 명절날 지내는 제사로 이어졌으나, 순종 황제 때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1908년, 순종은 「향사리정에 관한 건」이라는 칙령을 반포하여 제사 횟수를 1년에 두 번으로 축소하였다. 이 두 차례 제사는 모든 능 행사에 해당하지는 않았는데, 종묘 정전에 모셔진 왕과 왕비의 능에는 명절제와 기신제를 모두 지냈지만, 정전에 모셔지지 않은 임금과 왕비의 능에서는 명절제 한 번만 지냈다. 오늘날에는 명절제 대신 기신제가 중심으로 남아 혼란이 줄어들었으며, 해방 직후 10여 년을 제외하면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제사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왔다는 점이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구릉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자리한 능은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이다. 봉분을 뒤덮은 억새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태조는 생전에 “사후에는 고향의 억새를 가져와 무덤에 심어 달라”는 유훈을 남겼고, 이에 태종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고향 함흥에서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덮었다. 이 전통은 6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건원릉의 표석은 대한제국기에 새로 세워졌으며, 비문에는 ‘대한 태조 고황제 건원릉’이라 적혀 태조의 위상을 황제로 격상해 전한다. 이는 왕릉 제도와 예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다. 조선 왕릉 가운데 봉분을 억새로 덮은 경우는 건원릉이 유일하며, 이러한 독특한 조영 방식은 태조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후손들의 성실한 계승 의지를 드러낸다.

    왕릉의 핵심 의례 공간은 정자각으로, 정청과 배위청을 합쳐 부른다. 이곳은 제물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 중심 건물이다. 계단은 제물·제관·왕이 오르는 길이 구분되며, 왕이 직접 참석할 경우 신하들은 별도의 목계를 사용했다. 정자각 앞에는 혼이 다니는 신로와 제관·왕이 이용하는 어로가 분리되어 산 자와 죽은 자의 구분을 상징한다. 영조 때부터는 중국 제도를 본떠 축문을 태우는 방식이 정착되었다.

    조선 왕릉 가운데는 생전에 왕이 아니었다가 뒤에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추존된 경우가 있다. 이들의 무덤도 ‘능(陵)’이라 부르지만, 정통 왕릉과는 차이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에는 호랑이와 양이 네 쌍씩 세워져 있지만, 추존왕의 능에는 절반만 배치해 구분했다. 왕릉은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뉘는데, 봉분이 있는 언덕은 망자의 영역이고, 그 아래 제향 공간은 산 자와 죽은 자가 제사를 통해 만나는 곳으로 인식되었다. 이곳에는 보통 두 개의 비석이 세워졌다. 임금의 업적을 기록한 신도비와 무덤의 주인을 알리는 표석이다. 현재 남아 있는 신도비는 태조 건원릉과 태종의 헌릉, 세종의 영릉 정도에 그친다. 추존왕의 능 가운데는 합장릉도 있는데, 익종(효명세자)과 신정왕후의 무덤이 대표적이다. 봉분은 하나여서 단장인지 합장인지 혼동되는데, 표석에 ‘조선국 익종대왕 수릉 신정왕후 부우’라 새겨져 두 분이 함께 모셔졌음을 알 수 있다.

    동구릉에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세 기의 봉분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이곳은 헌종과 두 왕비(효현왕후·효정왕후)가 합장된 능으로, 봉분이 세 기 나란히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연릉 앞에 서 있는 비석은 대한제국 시기(1908년 전후)에 새겨진 것으로, 여러 차례 다시 새겨진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처음에는 효현왕후가 서거했을 때 세워졌고, 이후 헌종과 효정왕후가 잇달아 별세할 때마다 갈아내고 글씨를 다시 새겼다. 마지막으로 대한제국 선포 이후 ‘헌종성황제’라는 칭호를 새기기 위해 또다시 개각이 되었다. 따라서 지금 보이는 비석 표면이 뿌옇게 보이는 것은 수차례 개각(改刻)의 흔적으로, 석비 제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던 당시의 사정을 보여준다.

    홍릉과 유릉은 기존 조선 왕릉의 형식을 벗어나 대한제국 황릉의 양식을 따른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왕조에서 황제국으로 체제를 전환한 것처럼, 능의 조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석물의 배치, 봉분의 규모, 향어로(香御路)의 장식은 모두 황제의 권위를 강조했지만, 그 화려함 속에는 주권을 빼앗긴 민족의 아픔이 깃들어 있었다. 홍릉 석물은 유릉보다 작고 동물 다리가 막힌 형태로, 화강암 파손을 막기 위한 전통 기법이 반영되었다. 홍릉 비각 표석 또한 대한제국과 일본 간의 갈등을 보여준다. 일본은 비문 서두에 ‘前大韓(전대한)’이라는 표현을 넣자고 주장했으나, 대한제국은 ‘前’ 자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였다. 이 논쟁으로 표석은 수년간 방치되었으나, 당시 홍릉 참봉이던 고영근이 일본의 눈을 피해 ‘大韓高宗太皇帝洪陵 明成太皇后附左(대한고종태황제홍릉 명성태황후부좌)’ 라는 비문을 완성해 놓았다고 전해진다.

    홍릉과 유릉을 돌아보며 마주한 화려한 석물과 질서정연한 배치는 분명 위엄을 풍겼다. 그러나 그 속에는 주권을 잃은 황제와 황후의 쓸쓸한 이야기가 함께 잠들어 있었다. 초등학생 참가자가 “역사학자가 되어 문화유산을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모습은, 이 길이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시간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어갈 것인가를 묻는 자리임을 상기시켰다. 오늘날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왕릉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그 뒤에 담긴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오늘의 의미일 것이다.

  • 국립극장의 야심찬 도전, ‘세계 음악극 축제’로 창극의 미래를 열다

    전통 예술의 중심인 국립극장이 창극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 축제를 개최하며 국내외 음악극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이하 ‘세계 음악극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 창극의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를 탐구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야심찬 행사의 기저에는 한국 전통 음악극인 창극의 위상과 발전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창극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되 여러 배우가 배역을 나누어 연극적인 형태로 공연하는 한국 고유의 음악극으로, 1900년대 초 형성되어 현재까지 발전해 왔다. 판소리의 창(노래), 아니리(사설), 발림(몸짓) 등의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1인극이나 2인극 중심인 판소리와 달리 다인극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이러한 창극의 고유한 특성을 세계 음악극의 흐름 속에서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세계 음악극 축제>에 담겨 있다.

    이번 제1회 <세계 음악극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극 9편을 선보인다. 4주간에 걸쳐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 그리고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이 총 23회 공연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국립창극단을 주축으로 하여 동시대 음악극의 흐름과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개막작으로는 국립극장 제작 공연인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그려내며 전통 판소리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한편, 축제의 일환으로 선보인 해외 초청작 <죽림애전기>는 중국 홍콩을 기반으로 발전한 월극으로, 가면을 쓴 배우들이 서사에 맞춰 노래, 춤, 연기, 그리고 무술을 결합한 복합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23년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되었다. <죽림애전기>는 위나라 말기에서 진나라 초기 배경 속에서 죽림칠현 후손들의 삶을 그리며, 도가 철학과 은둔의 미학을 담아내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중국인 유학생 호곤 씨는 <죽림애전기>가 가정과 국가라는 두 가지 측면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역사 문화적 원형에 현대 기술을 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한 <세계 음악극 축제>가 한국 문화 정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행사이며, 창극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의 음악극이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조선 말 여성의 삶을 다룬 <정수정전>이 공연되었다. 작자 미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와 서사를 엮어냈으며, 유교 사상이 팽배했던 시대에 여성으로서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맞서고자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을 보는 정수정의 홀로서기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여성 영웅의 이야기이면서도 한 인간이 자신의 이름을 지키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배우들이 작창과 창작에 참여하는 공동 창작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세계 음악극 축제>는 첫해 ‘동아시아 포커싱’이라는 주제 아래 동아시아 3개국의 전통 음악극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하는 데 집중했다. 국립극장 프로그램 외에도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국립민속국악원 등 여러 기관에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립극장은 축제를 관람하는 관객들을 위해 ‘부루마블’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예매 관객들에게는 관람 횟수에 따라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세계 음악극 축제>는 해외 작품 초청과 국내외 단체 간의 협업을 확대하여 전 세계의 다채로운 음악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는 창극이라는 한국 고유의 음악극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더 나아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선왕릉, ‘숨겨진 보물’ 찾기 위한 ‘문화 향유 격차’ 해소 노력

    조선왕릉의 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기회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집중된 문화 향유 기회는 ‘문화 격차’라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유산청 국능유적본부는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라는 이름으로 조선왕릉의 숨겨진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총 8개의 왕릉을 탐방하며 조선 시대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달 다른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방문객의 연령, 동반 인원,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인 방문객이나 혼자서 여유롭게 왕릉을 탐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태강릉에서는 ‘왕릉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홀로 참여 가능하며, 특히 10월 25일에는 퀴즈를 풀며 왕릉을 탐방하는 특별 회차가 마련되어 있어 참여자들의 흥미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태릉과 강릉을 방문했을 때, 왕릉 자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문화 향유를 위한 편의 시설과 정보 접근성 역시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태릉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태릉과 강릉 안내판은 방문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강릉에 위치한 매표소에는 무인 발권기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요금은 1,000원, 단체 요금은 800원이지만, 내국인 만 25세에서 만 65세까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노원구 주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별도의 증빙을 통해 무료 관람 대상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태릉에서 발급받은 표로 강릉까지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요소다. QR코드를 통해 관람권을 스캔하고 입장하는 시스템은 현대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문화유산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왕릉산책’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사 없이도 누구나 조선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홍살문과 정자각 등 주요 지점에 QR코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스캔하면 오디오 가이드 영상이 재생된다. 이 영상은 마치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청취할 수 있으며, 어렵지 않은 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태릉과 강릉 모두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며, 24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유모차 대여 서비스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부담 없이 왕릉을 방문하고 역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조선왕릉대탐미’ 행사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회와 노리개 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하며, ‘의릉 토크콘서트’나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는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역사적 인물과 스토리를 흥미롭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처럼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단순히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우리 역사의 소중한 유산인 조선왕릉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문화 향유 기회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인 방문객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만끽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작은 글씨의 불편함, ‘화장품 e-라벨’로 해결한다

    화장품 패키지에 빼곡하게 인쇄된 작은 글씨 때문에 제품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 제품명, 제조 번호, 사용기한 등 필수 정보는 물론, 성분, 사용법, 주의사항까지 좁은 면적에 담기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져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가 ‘화장품 e-라벨’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화장품 e-라벨’은 제품의 주요 정보를 패키지 겉면에 명확하게 인쇄하고, 상세한 은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웹사이트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는 기존 화장품 패키지에서 발생했던 정보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작은 글씨로 인해 정보 확인을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문제를 인식하고, 핵심 정보는 확대하여 표기하고 나머지 세부 정보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조사는 패키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 사업 확대를 통해 기존 1차 사업 당시 19개 품목에 머물렀던 것에서 염모제, 탈염 및 탈색용 샴푸 등 13개사 76개 품목이 추가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자주 접하는 염색약 제품군까지 ‘화장품 e-라벨’을 적용하여 서비스 대상을 넓힌 것이다. 1차 시범 사업에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었던 만큼, 2차 시범 사업에서도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지털 취약계층을 고려하여 음성변환 기능(TTS) 도입까지 검토 중이라는 점은 ‘화장품 e-라벨’이 정보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정책임을 시사한다.

    ‘화장품 e-라벨’은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매할 때 패키지 뒷면에서 “화장품 e-라벨 시범 사업 대상 제품입니다” 또는 “QR코드 스캔으로 상세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와 같은 문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만 있다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제품의 모든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으며, 정보 유효기간에 대한 걱정도 없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작은 글씨로 인해 확인이 어려웠던 성분이나 주의사항을 ‘화장품 e-라벨’을 통해 꼼꼼히 확인하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히 정보 전달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친환경적인 포장재 사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 극장 관람객 감소와 영화산업 침체, 6천원 할인권 재배포로 돌파구 찾나

    국내 극장 산업이 장기적인 관람객 감소와 침체 국면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OTT 서비스의 확산으로 집에서 영화를 시청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극장을 찾는 발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8일부터 영화 관람료 6천 원 할인권 188만 장을 추가 배포하며 영화산업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할인권 재배포는 지난 7월 25일부터 시행된 450만 장 규모의 1차 배포 이후 사용되지 않은 잔여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1차 배포 기간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가 올해 7월 24일까지의 일평균 관객 수 대비 1.8배나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던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할인권 배포 후 3주간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이 최근 1년 간 극장 방문이 뜸했던 신규 또는 기존 고객인 것으로 나타나, 할인권이 잠재 관객을 흡수하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는 1차 때와는 달리 선착순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1차 때 할인 혜택을 이용했던 이용자들도 별도의 다운로드 과정 없이 쿠폰함에 1인 2매의 할인권이 미리 담겨 있어 재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회원이 아닌 신규 이용자는 회원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며, 회원 가입 후 다음 날 쿠폰이 지급된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할인 제공을 넘어,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기존 이용자의 재방문을 유도하여 극장 산업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복합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적용된다. 이는 관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영화 소비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누리집이나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종합 안내 창구(☎070-4027-0279)를 운영하여 정책 접근성을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족 단위의 극장 관람은 종종 사춘기 자녀의 까칠함과 취향의 차이로 인해 어려운 과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6천 원 할인권은 이러한 가족 나들이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귀멸의 칼날’과 같은 인기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할인권 덕분에 극장이 북적이는 가운데,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형태로 극장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영화 할인권이 단순한 정책을 넘어,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사람들을 다시 극장으로 이끄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6천 원 할인권 추가 배포는 현재의 극장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장기적으로 영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할인권의 성공적인 활용과 더불어 OTT 서비스와의 상생 방안 모색 등 보다 근본적인 산업 구조 개편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극장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관객들에게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아티스트 태연,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으로 팬들과 소통하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가 아티스트 태연과의 첫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태연의 지난 10년간의 음악과 이야기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는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팬들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 방식을 확장하고, 10년간 쌓아온 태연의 음악적 여정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이 걸어온 10년간의 음악적 발자취를 디자인에 담아냈다. 특히, 태연이 직접 컬렉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디자인 개발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했다. 이는 팬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연결감을 선사하고, 태연의 예술적 세계관을 테크 액세서리라는 새로운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작용한다.

    이 협업 컬렉션은 케이스티파이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태연의 독보적인 예술성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팬들은 태연의 10년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한 아이템을 소장함으로써, 아티스트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음악만큼이나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소통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