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문화 향유 기회 축소라는 문제, 비수도권 할인쿠폰으로 해결 가능성 열리나

    최근 공연·전시 업계는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배포를 시작했다. 이번 할인쿠폰은 1차 때의 유용성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할인쿠폰과 더불어 비수도권 지역민들을 위한 전용 할인권을 추가 제공하며 그 범위를 확장했다.

    이 할인쿠폰은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와 같은 일부 예매처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공연과 전시 유형별로 각 2매씩 제공된다. 특히 이 할인권은 전국 할인권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자랑하는데, 1매당 공연은 15,000원, 전시는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문화생활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이번 할인쿠폰은 11월 27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매주 목요일에 새롭게 발행된다. 발급받은 쿠폰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며, 유효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므로 기한 내 사용이 중요하다.

    실제로 비수도권 지역민들은 이러한 할인쿠폰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대구 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펙스코에서 열린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의 경우,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적용하면 결제 시 자동으로 5,000원이 할인되어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티켓을 예매할 수 있었다. 이처럼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지역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며, 이번 할인 정책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뱅크시 사진전은 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작품과 함께,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화제가 되었던 <풍선을 든 소녀> 작품의 분쇄 사건에 대한 영상 등도 함께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배포는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문화 향유 기회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방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들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욱 가깝게 접하고 문화적 담론을 나눌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문화 향유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 생태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동아시아 음악극의 현재와 미래, 국립극장의 ‘세계 음악극 축제’가 제시하는 해법

    전국의 수많은 축제 속에서 국립극장이 개최하는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이하 ‘세계 음악극 축제’)가 특별한 의미를 던지고 있다. 9월 3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국립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나라 창극을 중심으로 동시대 음악극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미래를 모색하려는 야심 찬 시도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지역적인 축제를 넘어, 한국 창극의 독창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다양한 문화 교류를 촉진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번 축제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한국 전통 음악극인 창극의 위상 강화와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창극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되 여러 배우가 역할을 나누어 연극적 형태로 공연하는 한국 고유의 음악극으로, 1900년대 초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 판소리의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다인극 형식으로 확장된 창극은 그 자체로 풍부한 서사와 예술적 깊이를 지니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에는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극장은 제1회 <세계 음악극 축제>를 통해 한국 창극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동아시아 국가들의 전통 음악극과의 비교·교류를 통해 창극의 독창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세계 음악극 축제>는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총 9개 작품, 23회 공연을 선보인다.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 그리고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한국 창극을 필두로 중국의 월극, 일본의 노극 등 동아시아 3국의 전통 음악 기반 음악극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개막작으로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이 무대에 올라,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억압받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재해석하며 현대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홍콩의 월극 <죽림애전기>는 중국 전통극의 매력과 함께 현대적인 연출 기법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 전통극인 창극과 중국 월극의 만남은 각국의 고유한 예술 형식을 비교하고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으며, 이는 향후 각국의 음악극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정전> 역시 조선 말 여성의 삶을 판소리와 민요로 풀어낸 국내 초청작으로, 남녀가 유별했던 시대를 살아낸 한 여성의 꿋꿋한 서사를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러한 다양한 작품들의 만남은 <세계 음악극 축제>를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선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호곤 씨와의 인터뷰는 이러한 축제의 의미를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그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된 시각과 문화 수출 의식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 음악극 축제>가 한국 문화 정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행사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그는 축제가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어 세계적인 음악극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 음악극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이라는 주제를 통해 동아시아 전통 음악극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려는 시도로, 앞으로 어떤 주제로 확장될지 기대를 모은다. 국립극장은 축제 기간 동안 ‘부루마블’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세계 음악극 축제>가 단순한 예술 공연을 넘어,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향후 해외 작품 초청과 국내외 단체 간 협업을 확대하여 전 세계의 다채로운 음악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세계 음악극 축제>의 행보가 주목된다.

  • 60세 이상 시니어 아티스트, ‘실버마이크’ 통해 거리에서 감동과 울림 전한다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 프로젝트가 10월, ‘가을의 향기’를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열리는 이 거리공연은 60세 이상 시니어 아티스트들이 노래, 연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일상 공간을 문화 향유의 장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시니어 아티스트들의 오랜 삶의 경험과 예술적 열정을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10월에는 특별히 수도·강원권의 연중 최대 문화 축제인 ‘실버마이크 FESTA’가 10월 18일(토) 서울함공원에서 개최된다. 이 날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수도·강원권의 20여 팀 시니어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여 장르를 넘나드는 대규모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단순히 공연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팬클럽 부스, 미디어 부스, 사진전, 가상 실버 체험, 무드등 만들기 체험존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음악과 참여, 세대가 어우러지는 거대한 예술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지역 축제와의 연계를 통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10월 19일(일)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 현장에서는 1세대 그룹사운드 ‘딕훼밀리’, ‘민들레트리오’, ‘바람소리’, ‘요들리 요들레’ 등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는 팀들이 무대를 꾸민다. 10월 22일(수) 원주 강원감영 국화와 가을꽃 전시회에서는 ‘healingmusic’, ‘테너 이상주’, ‘하모니 스트링 트리오’, ‘하모브리즈 남궁송’, ‘찰리박 K팝 색소폰’ 등 세계 민속, 재즈, 클래식,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이 외에도 10월 24일(금) 서울 마로니에공원, 10월 27일(월) 성남 판교광장, 10월 28일(화) 서울 신촌 스타광장, 10월 29일(수) 서울 올림픽공원 만남의광장에서 각각 ‘하나인오카리나’, ‘모노크롬’, ‘올앤뉴 악단’, ‘Golden Boys Ensemble’, ‘77 노래친구들’, ‘6대4 밴드’, ‘째즈프랜즈’, ‘하모브리즈 남궁송’, ‘실버그래스’, ‘트럼페터 차진숙’, ‘실버그래스’ 등 다양한 실력파 시니어 아티스트들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11월 2일(일)에는 춘천 김유정문학촌 야외무대에서 ‘바람소리’, ‘테너 이상주’, ‘트럼페터 차진숙’, ‘찰리박 K팝 색소폰’, ‘healingmusic’이 문학의 향기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와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실버마이크’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출연진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silvermic_sudo_gangwon)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실버마이크’ 프로젝트는 시니어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조선왕릉, ‘문화 향유’ 문턱 낮춘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역사 접근성 높여

    조선 왕릉을 찾는 방문객들이 역사와 문화유산을 더욱 쉽고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었다.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는 8개 왕릉을 중심으로 조선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 향유의 기회가 특정 계층에 국한되거나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는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이러한 장벽을 허물고자 나섰다.

    이번 「조선왕릉대탐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매달 달라지는 행사 과 체험 방향이다. 이는 방문객 각자의 관심사와 동반자에 맞춰 최적의 경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특히, 혼자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또한, 10월 25일에는 퀴즈를 풀며 왕릉을 탐방하는 <왕릉산책:특별 회차>가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능동적인 역사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태릉과 강릉을 중심으로 한 이번 왕릉 산책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태릉과 강릉의 입장료는 개인 1,000원, 단체 800원이며, 만 25세부터 65세까지의 내국인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노원구 주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추가적인 무료 관람 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태릉에서 발급받은 입장권으로 강릉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입장 절차를 마칠 수 있다.

    행사는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QR코드를 통한 오디오 가이드 제공으로 역사적 이해를 돕는다. 홍살문과 정자각 등 주요 지점에 배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마치 라디오를 듣는 듯한 방식으로 왕릉에 얽힌 이야기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 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어로를 따라 걷는 길, 제례를 드리던 정자각의 의미, 그리고 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 윤씨의 능인 태릉,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쌍릉인 강릉의 역사적 배경까지, 전문 해설사 없이도 충분히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한다. 태릉과 강릉에는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도 불편함 없이 왕릉을 둘러볼 수 있다. <왕릉산책>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역사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 외에도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모집 중인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사릉)>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음악회와 노리개 만들기 체험을 포함하며, 10월 11일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광릉)>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해 10월 4일 <의릉 토크콘서트>와 10월 11일 헌인릉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와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조선 왕릉이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모든 세대가 즐겁게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 것이다. 특히, 9월 기준 숲길이 폐쇄되어 있었으나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될 예정인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을 통해,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왕릉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행사 예약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통합 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조선왕릉대탐미」는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예술과 미래, 서울에서 펼쳐지는 담론의 장

    단순한 행사를 넘어, 서울이 예술과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라는 주제 아래, 예술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예술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사회의 변화와 예술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사회 구조 속에서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서울이 글로벌 예술 허브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예술계는 새로운 영감을 얻고, 정책 입안자들은 미래 예술 정책 수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서울국제예술포럼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서울이 국제적인 예술 담론을 이끄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될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결책들은 한국 예술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 자생력 강화를 위한 공모, ‘서울 외’ 공연단체 및 공연장 지원 확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5개 기초 공연예술 분야에서 서울 외 지역의 공연단체와 공연장을 집중 지원하는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공연 예술 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우수한 예술 작품이 전국 어디서나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많은 기초 공연예술 작품들이 수도권에 비해 지방에서의 공연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민간 공연예술 작품과 지방의 공공 공연장, 그리고 지방 소재 민간 공연단체 및 공연시설 간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실제로 올해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23개 작품(203개 공연단체)이 지원받았으며, 지난 8월 기준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이 열려 14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 단체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내년도 사업은 이러한 지원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자 참여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 대상은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한 민간 공연단체, 제작 완료 후 유료로 상연된 공연작품, 그리고 서울 외 지역 소재 공공 공연시설이다. 특히, 내년 사업은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모두에게 균형 있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의 수요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여, 양측이 지원 한도와 예산 범위 내에서 서로 선택한 공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상호 선택한 공연에 대해 총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한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작품·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가 공연 계약을 체결하여 협의·운영하게 된다.

    신청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다.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예술단체도 자신의 정보를 올려 더 많은 교섭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분리하여 진행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내년에는 통합 공모하여 절차를 더욱 간소화했으며,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이 지역에서도 공연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하여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가 한층 더 활성화되고 문화적 격차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는 의지를 밝혔다.

  • 문화 향유 기회 확대,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로 연말 문화생활 지원

    길었던 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특히 연말 성수기를 맞아 공연 및 전시 관람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가 시작되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놓쳤던 이들에게 알찬 여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는 지난 1차 발행 시 제기되었던 문제점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문화 향유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차 발행 당시 6주로 설정되었던 사용 유효기간 동안 할인권을 발급받고도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는 분석에 따라, 2차 배포에서는 할인권마다 일주일의 사용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남은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문화 향유의 즉각적인 접근성을 높여 실사용률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9월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지만, 매주 새로운 할인권이 발행되므로 기회를 놓치더라도 다음 차시를 기다릴 수 있다.

    이번 2차 할인권은 9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람 예정인 공연 및 전시에 적용된다. 공연 할인권은 36만 장, 전시 할인권은 137만 장이 배포될 예정이다. 할인권은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7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할인권은 공연에 1만 원, 전시에 3천 원이 인당 매주 2매씩 발급되며, 결제 건당 1매가 적용된다. 특히, 해당 할인권은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액이 적용되므로, 단일 티켓 가격이 할인권 금액보다 낮더라도 여러 장을 구매하여 최소 결제 금액 이상이 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향유를 촉진하기 위한 별도의 할인권도 제공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권은 공연에 1만 5천 원, 전시에 5천 원으로, 역시 매주 인당 2매씩 발급된다. 다만, 할인 적용 대상은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 순수 예술 분야의 공연과 시각예술 분야 전시 및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이며, 대중음악, 대중무용, 산업 박람회 등은 제외된다.

    이번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는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특히 문화 소비 여력이 부족했던 계층에게도 폭넓은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매주 새롭게 발급되는 할인권을 통해 연말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도심 한복판, 멈춰 선 발걸음 뒤에 숨은 문화 향유의 갈증

    바쁜 일상 속, 도심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예술을 마주할 기회를 갈망하지만,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국립극단은 이러한 문화 향유의 갈증을 해소하고, 예술이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365일 열려있는 극장’을 표방하며, <한낮의 명동극>이라는 이름으로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휴식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 공연은 8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정오, 명동예술극장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서커스, 인형극, 마임, 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국립극단은 올해 ‘365일 열려있는 극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낮의 명동극> 외에도 ‘명동人문학’ 강연 프로그램과 ‘백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하며, 관객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8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했던 날, 인형극 <곁에서> 공연 현장은 이러한 취지가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명동 거리를 걷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멈추기 시작했고, 호기심 어린 눈빛은 이내 이야기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단 한 명의 연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과 다양한 소품은 야외마당을 작은 극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로 가야금 현을 자르는 과감한 연출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연주자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고 배역을 주는 등 참여를 유도하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공연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일상 속 짧지만 강렬한 예술 경험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아이들과 함께 명동을 찾았다가 우연히 공연을 관람하게 된 한 관객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낮의 명동극>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제정된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 거리예술 공연은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 관광객, 그리고 우연히 길을 지나던 시민들까지 새로운 관객으로 끌어들이며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연 시간은 작품별로 약 20~40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점심시간을 활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별도의 예매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물론, 공연 중 폭우가 예보될 경우 공연 중단 또는 취소가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국립극단은 1950년 창단 이래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꾸준히 질 높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한낮의 명동극>은 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쉽게 문화 예술을 접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일정 중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는 공연은 9월 24일과 10월 29일이며, 이는 또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더 나아가,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전국 각지의 문화 공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혜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혜택, 국·공립 시설의 무료 및 연장 개방, 도서관의 ‘두배로 대출’ 등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문화 향유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만나는 작은 무대, <한낮의 명동극>은 시민들의 일상에 소중한 쉼표가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 개천절 경축식,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 주제로 홍익인간 정신 기념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경축식은 홍익인간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는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가 주요 인사, 정당 및 종단 대표, 주한 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천절 경축식은 대한민국의 시작, 비상, 성장, 미래를 표현하는 핸즈 코레오그라피 퍼포먼스와 전통악대 연주로 막을 올린다. 이어지는 국민의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진행되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지 아이를 구한 최재영 씨가 낭독한다. 주제영상은 홍익인간 정신이 전통, 상상, 책임, 문화, 연대의 형태로 우리 삶 속에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를 이롭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상영될 예정이다.

    이후 우리 민족의 뿌리와 희망을 나누는 다채로운 경축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고려와 조선 궁중 의식의 아악과 민속악을 바탕으로 한 연주곡 ‘단군신화’를 선보인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희망과 화합을 주제로 한 ‘무지갯빛 하모니’를 노래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OST로 사랑받은 ‘청춘가’는 퓨전국악 아티스트 추다혜 차지스가 열창하며 경축공연을 마무리한다.

    만세삼창은 일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뇌전증 환자를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한 김지혜 간호사,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김은성 학생, 그리고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이 선창한다. 이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에서도 자체 경축식, 전통제례행사, 문화공연을 개최하며 약 3만 8000여 명이 개천절을 기념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맞아 ’10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전개한다.

  • 라오스의 ‘불발탄 아픔’ 치유 위한 K-브랜드 캠페인, 평화와 희망을 심다

    라오스가 오랫동안 짊어져 온 ‘불발탄의 땅’이라는 아픈 현실을 극복하고 평화와 우정, 희망을 새기는 K-브랜드 캠페인이 전개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10월 16일(현지시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불발탄(UXO)으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한국의 지원 성과를 알리는 ‘K+HOPE’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라오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불발탄이 남아있는 국가로,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투하한 폭탄 2억 7천만 개 중 무려 30%에 해당하는 8천만 개가 폭발하지 않은 채 땅속에 묻혀 있으며, 이는 라오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경제 발전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코이카는 2015년부터 12년간 세 차례에 걸쳐 불발탄 제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는 인명 피해 감소와 라오스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K+HOPE’ 캠페인은 코이카가 그동안 추진해 온 불발탄 제거 지원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불발탄 피해자들을 위한 보건 및 재활 서비스의 중요성을 라오스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코이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불발탄 피해자들을 위한 재활 지원 활동을 펼쳐온 국제 비영리 기구(NGO)인 ‘COPE’와 손을 잡고, 실제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중심으로 캠페인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COPE(Cooperative Orthotic & Prosthetic Enterprise)’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COPE 센터를 운영하며, 불발탄으로 인한 피해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전시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불발탄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재활 서비스, 즉 의수족 및 보조기 제공, 물리 치료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코이카는 COPE 센터에서 불발탄으로 인한 라오스의 아픈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피해자들의 재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다채로운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구체적으로는 ▲COPE 전시에 대한 국·영문 브로슈어 배포 ▲코이카와 COPE의 협력 성과 공유 ▲COPE 전시관 투어 및 체험형 홍보 부스 운영 ▲퀴즈 이벤트, 기념품 증정, 포토존 촬영 등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의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코이카가 불발탄 제거 2차 사업의 일환으로 COPE와 협력하여 약 19개월간 추진한 모바일 클리닉을 통한 의료 지원 사업의 성과였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의료진 진료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99.3%가 신체 장애를 확인하고, 필요한 의수족 등의 보조기구를 지원받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코이카와 COPE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라오스 북부 지역의 불발탄 피해자와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발탄 제거를 넘어 피해자들의 생계와 자립, 그리고 포괄적인 보건·재활 지원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성수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COPE 센터의 안내 자료에 한국어가 추가된 점을 강조하며, “COPE 센터 방문객 중 한국인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계기로 라오스를 방문한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라오스 협력 관계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라오스 현지 주민, 불발탄 피해자, 일반 외국인 관광객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라오스 보건부, 외교부, 불발탄제거청(NRA), 노동사회복지부, 유엔개발계획(UNDP) 등 현지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하여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정영수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는 “라오스는 세계에서 불발탄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과 라오스가 불발탄 피해자 지원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피해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