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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해외 시장 개척 난항… 2026년 수출컨소시엄 사업, 돌파구 될까?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와 성과 확산을 위한 2026년 수출컨소시엄사업 주관단체 모집에 나섰다. 이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해외 시장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겪는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수출컨소시엄사업은 업종별 협회나 단체 등이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정부가 이 컨소시엄의 해외 현지 전시회 참가나 수출상담회 개최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절차는 주관단체 선정 이후 국내에서 현지 시장 조사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초청 등 3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2026년 사업에서는 중소기업들의 참여 성과를 높이고 주관단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유망수출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추가적인 선발 절차 없이 3년 연속 지원 대상자로 확정된다. 이는 선정된 주관단체가 충분한 기간 동안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여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이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해외 시장 개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일부 전시회가 연초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여 단년도 지원 대상인 일반수출컨소시엄도 내년 1분기에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시기를 조정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의 주력 수출 시장과 함께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K-뷰티, 패션 등 소비재 분야와 테크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4일까지 2026년 수출컨소시엄사업 주관단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사업 공고 및 신청 관련 자세한 은 중소기업해외전시포털 누리집(https://www.smes.go.kr/sme-exp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해외 진출에 있어 직접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주관단체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원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AI 기반 제조업 경쟁력 강화, ‘기민한’ 성공 사례 축적과 현장 중심의 해법이 핵심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산업 혁신, 이른바 산업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 약 728조 원 중 AI 3강 진입을 위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0조 1000억 원을 투입하며, 특히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1조 1000억 원 규모를 별도로 편성했다. 이 예산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개발, 휴머노이드 개발, 온 디바이스 AI 개발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포괄한다. 이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특히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려는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 첫째, 정부는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이상 구축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단순히 숫자 채우기에 집중하기보다는 규모와 제조업의 종류에 따른 참조 모델을 명확히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 제너럴 일렉트릭(GE)이 ‘프레딕스(Predix)’라는 플랫폼을 거창하게 내세웠으나, 대상 고객의 기대와 현장의 실제 고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결국 실패로 돌아간 사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화려한 기술 자체보다는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둘째, 피지컬 AI 분야는 AI 기술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동시에 데이터의 특수성으로 인한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피지컬 AI를 위한 데이터는 기존 AI 학습 데이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을 가진다. 여기에는 인과 관계 및 추론 메타데이터, 다양한 맥락과 비정형적 상황 데이터, 시공간적 일관성 및 멀티모달 통합,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행동 데이터 등 고유한 특성을 가진 데이터 구성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코스모스처럼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 학습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 수준을 냉철하게 재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기술 도입에 대한 신중한 의사 결정 또한 요구된다.

    셋째, 산업 AX의 성공은 정부 주도의 정책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산업 인프라의 특징에 기반한 AI 특화 모델 개발과 함께,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모델과 같은 복합적 솔루션 검토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라는 목적과 더불어, 이 분야에 특화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과 AI 전문기업 간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며,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정부는 산업 AX 모범 사례와 기술 솔루션, 데이터를 개방하는 ‘산업 AI 허브’와 같은 공간을 조성하여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원해야 한다.

    더 나아가, 산업 AX는 어느 나라도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영역이기에, 각국의 제조 현장과 문화, 업무 방식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유연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팔란티어가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고객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방식처럼, 산업 AX 역시 현장 엔지니어와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두 문화 간의 간극을 좁히고 소통을 원활하게 돕는 것이 국가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산업 AX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 기반을 다시 세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끊임없는 피드백과 평가, 그리고 민첩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책적으로도 이러한 기민성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1회 졸업생으로 1980년대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등에서 활동했으며 1999년 벤처포트 설립,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전략대표와 일본 법인장을 역임했다. 카이스트와 세종대 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테크프론티어 대표를 맡고 있다. 데이터 경제 포럼 의원, AI챌린지 기획, AI데이터 세트 구축 총괄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는 , 등이 있다.

  • 디지털 행정의 그늘: 노년층, 정보 격차 속에서 길을 잃다

    최근 행정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특히 고령층 민원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에 서툴러 씨름하거나, 정부24와 같은 온라인 민원 시스템에서 ‘세대주 확인’과 같은 기본적인 절차조차 난관에 부딪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발전된 기술이 오히려 정보 접근성을 저해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기기 활용 능력을 넘어, 전반적인 행정 서비스 접근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한다.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 김윤서 주무관은 이러한 현장을 매일 목격하고 있다. 그는 업무 시작 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 사이에서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 민원인이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와 같은 서류 발급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안내받았지만, 기기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어르신의 모습은 이러한 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신분증 발급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절차의 복잡성은 어르신들을 더욱 소외시키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노년층이 겪는 불편함은 단순히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로 치부할 수 없다. 이들은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마치 ‘기약 없는 마라톤’을 하는 주자처럼, 젊은 세대가 빠르게 달려가는 디지털 트랙 위에서 무거운 신발을 신은 듯 첫걸음을 떼는 것조차 망설이고 있다. 행정기관의 민원 창구는 이들에게 낯설고 어색한 공간으로 다가오며, 원하는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위한 길이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의 역할은 단순한 행정 처리자를 넘어,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어르신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돕는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 급변하는 기술 발전 속에서 사람의 온기를 잃지 않고, 기술과 사람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의 김윤서 주무관은 어르신들께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 해도 늦는 게 아니”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며, 행정 서비스 이용이 복잡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노력한다. 궁극적으로는 어르신들 스스로가 “나는 이런 걸 못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디지털 세상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노력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 한류의 미래, 내부의 차별 극복 없이는 위태롭다

    최근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 사회 내부의 차별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기존의 상징적인 성공을 넘어 K팝 그룹들의 기록적인 빌보드 석권과 연간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블랙핑크, 세븐틴, NCT와 같은 그룹들이 BTS의 앨범 판매 기록을 넘어서고,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7개 앨범 연속 빌보드 Top 200 1위라는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우며 K팝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글로벌 성공은 영어 소통 능력과 군 복무 문제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이라는 점에서 향후 K팝 그룹들의 안정적인 성공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한류 열풍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한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비록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주요 관광 대국에 비하면 아직 최고 수준의 입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한류의 강세는 한국 관광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더욱이 관광객 증가는 한국을 미디어를 넘어 실제 거리에서 직접 경험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한류를 접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한류의 긍정적인 측면 이면에는 심각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수많은 관광 유튜버들이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동시에,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는 과격한 구호의 혐오 시위 역시 고스란히 전파되고 있다. 특히 명동, 광화문, 건대 등지에서 상시적으로 벌어지는 혐중 시위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이를 접하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이면에 대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처럼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콘텐츠 내부에 의도적이든 아니든 내재된 인종주의적 감수성이나 차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 세계적인 한류 애호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K팝 팬덤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새로운 남성성과 여성성을 포함한 젠더 표현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한류 콘텐츠는 기존의 획일적인 남성성에 대한 대안으로 부드러운 남성성을 제시하며, 아이돌 문화는 세계 청년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젠더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케이뷰티와 관련된 백색주의 문제 역시 아이돌의 피부 표현을 둘러싼 인종 및 피부색주의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곤 한다. K팝은 세계화와 디지털 문화가 만들어낸 공간 속에서 성 정체성과 피부색으로 나타나는 인종 문제가 교차하며 올바름의 경계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소란스럽지만 건강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류 현상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한류 소비자들 역시 한류 콘텐츠와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압축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비판적으로 다루면서도 인간성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한국의 작품들은 선진국 시청자들에게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식민 경험, 빈곤, 전쟁, 분단, 독재 등 온갖 어려움을 겪고도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룬 한국이 극복의 모델이 된다. 이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는 돌봄, 연대, 공동체의 선을 위한 개인의 태도 등 다양한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만,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정이다. 한류가 만들어내는 매력은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비로우면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과정은 항상 위태로움을 동반한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사회 내부의 인종주의와 성차별 문제다. <오징어게임>에서의 파키스탄 참가자나 <청년경찰>의 연변 범죄자 집단 묘사는 외국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재현을 통해 드러나며, 이는 국내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직결된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과도한 미적 기준이나 드라마 속 여성 및 성소수자 재현에 대한 팬들의 논쟁은 현실 속 미투 운동 및 퀴어 퍼레이드 논란과 맞닿아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거리에서 마주치는 과격한 혐오 시위는 미디어 문화를 통해 한류를 접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차별적 현실을 극명하게 인지하는 순간이다.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한류는 ‘밑으로부터의 세계화’다. 이는 힘있는 엘리트 집단에 의해 확산된 문화가 아니라, 힘없는 일반 수용자들이 만들어낸 버텀업 문화 현상이다. 따라서 더욱 선한 영향력, 배려와 연대의 태도, 돌봄과 겸손의 제스처, 그리고 크고 작은 공동체의 가치가 중요하게 부각된다. K팝 그룹들이 팬들과 맺는 관계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추구하는 가치 역시 이러한 맥락과 상통한다. 한류는 일세계가 아닌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만들어낸 비주류의 아름다움이며, 그렇기에 차별과 배제의 담론이야말로 한류의 최대의 적이다.

    만약 한류의 미래에 대해 묻는다면, 혹자들이 우려하는 시장 축소에서 위기가 올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차별이라는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때 한류의 위기는 도래할 것이다.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난 십수 년간 제자리걸음인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 급증하는 복합 재난, 소방청, AI·기후위기 대응 전담과 신설로 해결 모색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대형 화재 및 붕괴 사고와 같은 복합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국가 차원의 재난 관리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재난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의 자율기구로는 심화하는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에 따른 복합적인 재난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소방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존의 소방과학기술과를 ‘소방AI기후위기대응과’로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 대응체계 강화라는 주요 국정과제에 발맞춘 조치다. 새롭게 신설되는 소방AI기후위기대응과는 소방 현장 활동 지원을 위한 첨단 장비의 연구개발 및 기획을 담당하는 동시에, 소방 정책에 인공지능 등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과제를 발굴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와 같은 조직 개편을 통해 소방청은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과학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소방 정책은 기후 위기 시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적인 수단”이라며, “선제적이고 유연한 조직 혁신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더욱 강한 안전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재난에 대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국민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보험 산업 기술 솔루션 기업 Xceedance, 성장 투자 유치로 시장 경쟁력 강화

    글로벌 보험 산업을 위한 기술 중심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업체인 Xceedance가 최근 주요 성장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금융 기술 시장에 집중하는 선도적인 투자사인 Portage Capital Solutions로부터 이루어졌으며, Xceedance의 소수 지분 확보를 대가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투자 유치는 Xceedance가 직면해온 성장 가속화 요구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라는 두 가지 핵심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급변하는 보험 산업 환경 속에서 Xceedance는 기술 혁신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끊임없이 추구해왔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 분석,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이 증대되었고,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자본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Xceedance는 Portage Capital Solution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이러한 재정적 부담을 해소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Portage Capital Solutions는 금융 기술 분야에서의 깊이 있는 전문성과 풍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Xceedance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는 Xceedance가 기존 사업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ortage Capital Solutions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Xceedance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Xceedance는 기술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보험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들에게 더욱 고도화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보험사들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보험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Portage Capital Solutions와의 협력을 통해 Xceedance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보험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해외에서 먼저 빛난 우리 문화, ‘역수입’ 현상으로 본 한국 정체성의 재발견

    자신이 만든 문화 콘텐츠를 국내에서 먼저 인정하지 못하고 해외의 평가를 통해 뒤늦게 진가를 깨닫는 현상이 한국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본국에서 외면받거나 저평가되었던 문화가 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후 자국 내에서 재조명되는 ‘문화 역수입’ 현상으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되묻고 그 가치를 새롭게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인기의 역전을 넘어, 문화적 자신감 부족과 외부 평가에 의존하는 인정 욕구의 반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문화 역수입 현상은 과거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일본의 우키요에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탱고는 19세기 말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의 노동자 계층에서 탄생한 춤으로, 초기에는 하층민의 저속한 오락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초 유럽 상류층에서 탱고의 강렬한 감정과 관능적인 리듬을 발견하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예술로 승화된 탱고는 이후 자국에서 재평가받으며 오늘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남미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의 우키요에 역시 마찬가지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일본산 도자기를 포장하는 종이 부자재로 사용되었던 우키요에는 당시 일본 내에서는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인쇄물에 불과했다. 이를 우연히 접한 프랑스 예술가들이 우키요에의 파격적인 구도와 색채에 감명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럽 근대미술에 영감을 준 우키요에는 이후 일본 내에서도 재평가받기 시작했고, 체계적인 보존과 전시, 학술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일본 고유의 미학적 가치를 세계 예술사에 ‘자포니즘’이라는 이름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문화 역수입 현상은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다. 판소리, 막걸리 등이 외국인들에게 호평받으며 한국인들이 뒤늦게 진가를 재평가한 사례가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콘텐츠도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 드라마나 K팝이 지구촌 곳곳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기 전까지, 한국인 스스로는 그 잠재력을 온전히 인지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 초기 한류에 대해 ‘설계되지 않은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주목받는 사례로는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들 수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 고유의 정서, 가족주의, ‘K-신파’라 불리는 감수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감성 중심의 한국형 정서 서사’를 선보였다. 방영 초기 국내 반응도 있었지만, 해외에서 더 큰 감동을 이끌어내며 한국인들이 간직해온 ‘감정의 DNA’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눈물, 헌신, 어머니와 고향, 세대 간의 화해와 같은 보편적인 서사를 K-가족주의라는 이름으로 재조명하며 강인한 여성 서사로도 주목받았다. 이러한 ‘정서의 수출’은 한국적 정체성의 확인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아시아권과 중남미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스토리와 플롯의 공명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K-팝과 드라마의 성공 과정은 대체로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후, 국내 언론과 정책 차원에서 ‘국가 브랜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패턴을 보인다. ‘한류’라는 용어 자체도 K-콘텐츠의 인기를 보도한 중화권 언론의 명명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한국 사회가 해외에서의 ‘수용’ 과정을 거쳐 비로소 자국 내에서 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외에서 인정받고 인기를 얻었을 때 비로소 한국 사회는 ‘한류’를 인식하고 호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사회 전반에 흐르는 ‘외부로부터의 평가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려는 심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는 일종의 문화적 자기 확인 방식이며,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문화 심리학적 현상이기도 하다. 자국 문화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 외부의 찬사를 통해 그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경향은 글로벌 시대의 문화 흐름 속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문화 역수입의 밑바탕에는 때때로 자국 문화에 대한 집단적 콤플렉스나 자신감 부족이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외부의 자극을 통해서야 비로소 가치를 깨닫는 현상은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형성된 자학 사관과도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해외의 반응을 통해 내부 자산을 외부의 거울로 비추어 재해석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문화는 외연의 확장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 순환과 회귀의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정체성의 재구성이 중요하다. 문화 역수입은 이러한 순환의 한 국면이며, 문화의 미래는 그 회귀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문화는 순환할 때 비로소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되돌아온 그것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언제든지 재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문화를 ‘해외 입양’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우리 안에서 제대로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길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장은 MBC 교양PD 출신으로 ‘인간시대’, ‘PD수첩’ 등을 연출했으며, ‘중남미 한류 팬덤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MBC 중남미지사장 겸 특파원을 거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장으로서 K-콘텐츠와 한류 정책을 연구하며 ‘공감 한류’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

  • 기초 공연예술의 지역 불균형 해소,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대폭 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외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이는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작품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사업의 지원 방식과 절차를 대폭 개편하여 참여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핵심적인 문제점은 그동안 우수한 공연 예술 작품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고, 지역에서는 이러한 작품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또한, 공연단체와 공연 시설 간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공연의 전국적인 유통이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체부는 공연예술 생태계의 전반적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새롭게 개편된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모두 균형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의 수요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신청 과정에 반영하여, 사업비 한도 내에서 서로 선택한 공연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참여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통합 공모로 진행한다.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받게 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가 새롭게 개발되어 이번 공모부터 활용된다. 기존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이 플랫폼을 통해 신청을 받음으로써,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예술단체도 적극적으로 교섭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작품·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 간의 공연계약 체결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이 지역에서 더 활발하게 공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공연단체의 자생력이 높아지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업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하여 더욱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설명회 일정 및 자세한 공모 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험 기술 기업 익시던스, 성장 발판 마련…포타지 캐피털의 ‘지분 투자’ 배경은?

    보험 산업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술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익시던스(Xceedance)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익시던스는 금융 테크놀로지 분야 선도 투자사인 포타지 캐피털 솔루션스(Portage Capital Solutions)로부터 소수 지분 방식의 성장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자본 확충을 넘어, 급변하는 보험 시장에서 기술 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익시던스가 포타지 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된 배경에는 보험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요구와 이에 부응하는 기술 솔루션의 중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보험사들은 기존의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익시던스는 보험 산업에 특화된 기술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켜 왔다. 이번 투자는 익시던스가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현실화하고,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익시던스는 앞서 제기된 보험 산업의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포타지 캐피털이라는 금융 테크놀로지 전문 투자사의 지원은 익시던스가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보험 상품 개발, 언더라이팅, 클레임 처리, 고객 관리 등 보험 업무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보험사들이 보다 정확한 위험 평가와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포타지 캐피털의 전략적 투자가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익시던스는 보험 기술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보험사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익시던스의 기술 혁신은 보험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보험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실 모델링 서비스 Cesium 도입, 인프라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가 현실 모델링 서비스를 Cesium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하며 인프라 데이터 활용 방식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데이터 통합 및 분석 방식이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 세계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여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관리를 가능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기존의 인프라 데이터는 종종 분산되어 있거나 상호 호환되지 않아 통합적인 분석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는 인프라의 설계, 건설, 운영 전반에 걸쳐 비효율성을 야기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간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벤틀리 시스템즈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현실 모델링 서비스를 Cesium과 통합함으로써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자 나섰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현실 모델링 서비스’를 Cesium이라는 플랫폼과 연동한 것이다. 이는 현실 세계의 복잡한 지형, 건물, 구조물 등을 3D 디지털 모델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각기 파편화되어 있던 인프라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통일된 3D 환경 속에서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현실 모델에 덧입히거나, 기존 인프라의 노후화 정도를 3D 모델 상에서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Cesium과의 통합은 이러한 현실 모델 데이터를 더욱 폭넓은 사용자들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에게는 이 강력한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현실 모델링 서비스의 Cesium 통합은 단순히 기술적인 업데이트를 넘어, 인프라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앞으로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인프라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욱 강화되어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