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명절 음식 남은 후 남는 ‘문제’, 셰프의 ‘해결책’으로 돌파구 찾다

    명절을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남는 음식들은 ‘문제’로 다가온다. 특히 갈비찜, 잡채, 전 등은 많은 양을 조리하는 특성상 남는 경우가 잦으며, 이를 활용하지 못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되거나 명절의 풍요로움이 퇴색되는 아쉬움을 남긴다. 귀한 명절 음식이 단순한 잔반으로 남는 현실은 분명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여기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었다.

    박찬일 셰프는 이러한 명절 음식의 잔존 문제를 인지하고, 남은 음식을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명절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첫 번째 ‘솔루션’은 바로 ‘갈비찜 잡채볶음밥’이다. 명절에 흔히 남는 갈비찜의 양념과 물러진 채소, 그리고 잡채를 활용하여 볶음밥을 만드는 방식이다. 냄비에 남은 갈비찜 양념을 덜어내고, 뼈와 물러진 당근 등을 추려낸 후, 고추장 반 큰술과 잡채, 김가루를 첨가하여 볶아낸다. 식용유를 따로 넣지 않아도 갈비소스와 잡채에 이미 기름이 충분하기 때문에 느끼함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고추장은 단맛과 매운맛을 더해주며, 신 김치를 다져 넣는다면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남은 갈비찜과 잡채를 1인분의 맛있는 볶음밥으로 변모시켜 ‘문제’를 해결한다.

    두 번째 ‘솔루션’은 ‘전 두루치기’다. 명절의 단골 메뉴인 전 역시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두루치기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다. 두루치기는 조림이나 볶음과 유사하지만 즉석에서 조리하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요리다. 잘 익은 김치, 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캔 참치, 치킨스톡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과 파를 볶다가 캔 참치와 물, 치킨스톡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김치와 전을 넣고 고춧가루를 풀어 바글바글 끓이면 두루치기가 완성된다. 특히 두부전이 남았다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전에서 우러나오는 기름 덕분에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이 ‘솔루션’은 남은 전을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풍미를 더하는 매력적인 재료로 활용한다.

    이러한 박찬일 셰프의 ‘솔루션’들은 명절 음식이 남는다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는 남은 음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요리로 재창조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식탁의 풍요로움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창의적인 재해석은 명절의 여운을 즐기면서도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실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도심의 새로운 매력, 하이커 그라운드가 제시하는 한국 문화 체험의 새로운 방식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한국 문화 체험의 새로운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커 그라운드가 기존 관광 홍보 방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POP과 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선보이고자 마련된 이 공간은,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한국의 일상 문화와 지역 특색까지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나, 그 본래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는 서울 중심부, 청계천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방문객들이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데에는 더욱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이커 그라운드는 ‘HiKR’과 ‘GROUND’를 결합한 이름처럼, 한국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한국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놀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독창적인 테마를 설정하여 미디어 아트, K-팝, 전시, 포토존, 그리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1층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한국 문화를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하고,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준비된 안내서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의 편의를 증진시키며, 정기 및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도슨트 서비스는 하이커 그라운드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와 무대 콘셉트를 재현한 공간으로, 지하철, 우주선 등 이색적인 배경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K-POP 스타가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며 적극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적인 공간을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구현했다. ‘Daily’와 ‘Vacation’의 합성어인 데일리케이션은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관광 체험으로 삼는 개념으로, 실제 한국의 일상 골목을 방불케 하는 공간 디자인은 한국인에게는 익숙함을, 외국인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갓과 같은 다양한 사진 소품들은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한국의 지역별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레트로 음악 감상실, 전통 찻집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스테이션’ 형태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보성, 제주, 하동 등 차(茶)가 유명한 지역의 찻잎과 축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국내 여름 여행지를 추천해 주세요’와 같은 참여형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얻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며, 4층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작용한다. 마지막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1층부터 4층까지의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이처럼 1층부터 5층까지 전 층에 걸쳐 방문객들의 눈과 귀, 그리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체험 요소를 제공하며, 한국 문화 체험을 집약적으로 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과 아이들과 함께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국내 관광객 모두에게 훌륭한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문화를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어, 외국인 친구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장소임이 분명하다. 3~4층을 잇는 ‘하이커 타워’와 같은 추가적인 볼거리들까지 포함하면,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의 문화와 일상, 그리고 지역적 특색까지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운영 시간은 1, 5층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부터 19:00까지이며, 2, 3, 4층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부터 19:00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운영 시간 종료 2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전화번호 02-729-9497~9 또는 이메일 hikr@knto.or.kr을 통해 가능하다.

  • 이상기후와 일상 침체, 독립서점 ‘가가77페이지’의 ‘길 위의 인문학’으로 해답을 찾다

    올여름,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폭우라는 이상기후 현상은 많은 이들의 심신을 지치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 전환을 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당장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현실에 봉착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독립 서점 ‘가가77페이지’가 독서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가가77페이지’는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도서관에서 주로 진행되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독립 서점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가가77페이지’는 SNS 홍보를 통해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7월 21일(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서점에 모여 영화 감상과 함께 인문학적 토론을 나누게 된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참여자들이 각자의 삶과 연결되는 성찰을 이끌어내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가가77페이지’의 이상명 대표는 인문학의 본질이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밭과 이해를 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넓히는 것”에 있다고 강조하며,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적 주제를 친숙한 영화와 연관 지어 접근하고자 했다. 선정된 영화들은 12세 이상 관람가(일부 15세 이상)로 제한하여 폭넓은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철학, 문학 서적과의 연계를 통해 깊이 있는 탐구를 가능하게 했다. 첫 번째 강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상영한 후,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을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과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사유를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활동지에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나를 깨운 문장”, “내 목소리를 찾아본 순간” 등 영화를 통해 발견한 자신만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이상명 대표는 “매주 월요일 저녁이 기다려진다”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는 참여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AI가 발전할수록 인문학의 활용 영역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 체계화의 근원으로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책방 역시 책 판매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가77페이지’가 다양한 문화를 담고 즐기며 행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박근주 씨는 SNS를 통해 ‘가가77페이지’의 소식을 접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영화와 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인문학적 사유를 자신의 삶에 연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강연자와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삶의 리듬감을 느끼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길 위의 인문학’이 제공하는 또 다른 가치를 보여준다. 박근주 씨는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꾸준한 성찰과 대화를 통해 인문학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표어 아래, 인문학과 지역 문화, 책과 길, 저자와 독자, 공공도서관과 지역 주민이 만나는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가가77페이지’에서 펼쳐지는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이러한 사업의 취지를 성공적으로 실현하며, 지역 서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반기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이상기후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삶과 공동체를 위한 지혜와 통찰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 삿포로 눈축제 K팝 루키 발굴, 글로벌 팬덤 플랫폼의 ‘성공적인’ 문제 해결 방식

    매년 겨울 삿포로를 뜨겁게 달구는 눈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되었지만, 동시에 K팝 루키들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는 데 있어 겪는 어려움은 여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손을 잡고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K팝 신예들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라는 지역적 특색을 넘어, K팝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는 데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마이원픽과 JK fandom은 공식 투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K팝 루키들이 실질적인 팬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히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진정한 팬덤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성장을 견인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제기된 K팝 루키들의 팬덤 구축 어려움은 기존의 제한적인 홍보 채널과 팬들과의 거리감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한 이벤트를 활용, K팝 팬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루키들에게는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JK fandom의 투표 시스템을 통해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아티스트에게 직접 투표하며 참여 의식을 높였고, 이는 곧 아티스트에게는 강력한 동기 부여로 작용했다.

    만약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K팝 루키들은 데뷔 초부터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K팝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더욱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삿포로 눈축제에서의 성공적인 K팝 루키 챌린지컵은 앞으로 K팝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아티스트와 팬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팬덤 형성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인문학의 위기 속, 건국대 ‘K-CUBE’ 개소 및 80억원 기금 약정으로 돌파구 마련

    최근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인문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국대학교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풍요로운 인문학적 토대를 제공하기 위한 야심찬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건국대학교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는 문과대학 ‘K-CUBE’ 개소식이 열렸으며, 이와 동시에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이 개최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약정식은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의 김정옥 이사장이 건국대학교에 80억 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약정한 사실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이 기금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건국대학교 내 인문학 및 공연시설 조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투입될 예정이다. K-CUBE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학생들이 인문학적 깊이를 함양하고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통합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강의 공간을 넘어, 인문학적 사고와 예술적 표현이 융합되는 혁신적인 교육 및 문화 플랫폼의 탄생을 예고한다.

    건국대학교와 김정옥 이사장의 이번 약정은 인문학의 침체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의미가 크다. 80억 원의 기금은 K-CUBE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건국대학교는 인문학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K-CUBE에서 펼쳐질 인문학 연구와 창의적인 예술 활동이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문학의 부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 비수도권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차 공연·전시 할인권으로 지역 예술 활력 증진

    지역 문화예술 향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2차 공연·전시 할인권 배포가 시작되었으나,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혜택에 대한 불균형과 비수도권 거주자들의 문화 접근성 문제는 오랜 기간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전국 단위 할인쿠폰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민들을 위한 전용 할인권이 추가로 발행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새롭게 도입된 2차 공연·전시 할인권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 단위 할인쿠폰과 함께 제공되지만, 이번에는 비수도권 지역민들을 위한 별도의 할인권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할인권은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일부 예매처를 통해서만 발급 가능하다. 각 예매처에서 공연 및 전시 유형별로 2매씩 제공되며, 1매당 공연은 15,000원, 전시는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전국 할인권보다 더욱 확대된 혜택으로, 비수도권 지역민들의 문화 소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차와 달리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되며, 발급받은 쿠폰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번 할인권 사업은 11월 27일까지 진행되며, 미사용 쿠폰은 유효기간 경과 시 자동 소멸된다.

    이러한 할인권 정책은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을 예매할 경우, 할인권 적용으로 인해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뱅크시 사진전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펙스코에서 열렸으며, 전시뿐만 아니라 굿즈 판매, 포토존, 체험 공간까지 갖추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뱅크시의 대표작인 <풍선을 든 소녀>가 분쇄되기 전 모습을 담은 영상 자료와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전시 관람을 넘어, 지역 예술 공간이 보유한 기획력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할인권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지방 문화의 활력 증진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욱 쉽게 접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 조선왕릉, 단순한 유적 넘어 역사적 맥락 탐구하는 ‘왕릉팔경’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조명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2025년 하반기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과 궁궐을 잇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2025년 하반기 왕릉팔(八)경」을 운영한다. 이는 단순히 유적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각 왕릉에 얽힌 역사적 사연과 시대적 맥락을 깊이 있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며 잠재된 문제점들을 조명한다.

    올해 하반기 프로그램은 11월 10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전보다 참가 인원을 소폭 확대한 회당 25명으로 운영된다. 예약은 8월 21일(9월 예약), 9월 25일(10월 예약), 10월 16일(11월 예약)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02-738-4001)도 할 수 있다.

    기자가 2025년 9월 초 참여했던 ‘순종황제 능행길’ 코스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늦여름의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조선왕릉이 가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직접 걸으며 배우고 느끼는 여행의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여정은 기존의 조선 왕실 중심 탐방에서 벗어나 대한제국 황실 관련 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근대 전환기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릉 문화를 비교하며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리 동구릉은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을 비롯해 선조의 목릉, 인조 계비의 휘릉, 문종의 현릉 등 9기의 능침이 모여 있는 조선 최대 규모의 능역이다. 이곳에서는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능역의 구조, 제향의 의미, 그리고 능묘에 담긴 정치적 배경을 상세히 들을 수 있다. 특히 표석의 기원이 송시열의 상소로 시작되었다는 설명은 흥미로웠다. 송시열은 왕릉 제도의 엄격함을 강조하며 후손들이 왕의 능을 구분할 수 있도록 표석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효종의 영릉에 최초로 적용된 후 왕릉 제도에 확산되었다. 또한, 전서체를 사용한 표석의 서체 역시 송시열의 주장이 반영된 결과로, 제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순종황제 능행길 코스는 대한제국의 제2대 황제이자 조선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삶을 따라가는 여정이었다. 1908년 순종이 반포한 「향사리정에 관한 건」 칙령은 제사 횟수를 줄여 1년에 두 번(명절, 기신제)으로 축소하는 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능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았으며, 종묘 정전에 모셔진 왕과 왕비의 능에는 두 차례 제사를 지냈지만 그렇지 않은 능에서는 명절제만 지냈다. 명절제의 날짜 또한 혼선이 있었으며, 『대한예전』에는 한식으로 규정되었으나 1899년 고종의 언급에 따라 청명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제사 제도의 변화는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구릉의 건원릉 봉분을 덮은 억새는 태조 이성계의 유언에서 비롯된 전통이다. 태조는 고향의 억새를 무덤에 심어달라는 유훈을 남겼고, 아들 태종이 이를 이행했다. 6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는 이 전통은 태조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후손들의 계승 의지를 보여준다. 건원릉의 표석에 ‘대한 태조 고황제 건원릉’이라 새겨진 것은 태조의 위상이 황제로 격상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이며, 왕릉 제도와 예제 변화를 시사한다.

    왕릉의 핵심 의례 공간인 정자각은 제물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 중심 건물이다. 이곳은 제물, 제관, 왕이 오르는 길이 구분되며, 산 자와 죽은 자의 구분을 상징하는 신로와 어로가 분리되어 있다. 또한, 영조 때부터 중국 제도를 본떠 태우는 방식이 정착된 예감도 중요한 특징이다.

    추존왕의 능 역시 정통 왕릉과는 차이를 보인다. 생전에 왕이 아니었으나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추존된 이들의 무덤은 석물 배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구분된다. 왕릉은 망자의 영역인 봉분 언덕과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제향 공간으로 나뉘며, 업적을 기록한 신도비와 무덤 주인을 알리는 표석이 세워진다. 건원릉의 신도비에 ‘역신 정도전’과 ‘공신 봉화백 정도전’이 함께 새겨진 것은 당시 정치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동구릉에는 세 기의 봉분이 나란히 배치된 삼연릉, 즉 경릉이 있다. 이곳은 헌종과 두 왕비가 합장된 능으로, 조선 왕릉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봉분의 배치와 비석의 ‘부좌(附左)’ 표기는 왕과 왕비의 위계 및 사후 서열을 반영한다. 대한제국 시기(1908년 전후)에 새겨진 삼연릉 비석은 여러 차례 다시 새겨진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당시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사정을 보여준다.

    남양주 홍릉과 유릉은 대한제국 황릉의 양식을 따르며, 기존 조선 왕릉 형식에서 벗어난 변화를 보여준다. 1897년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 이후 체제 전환에 따라 능의 조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석물의 배치, 봉분의 규모, 향어로의 장식은 황제의 권위를 강조했지만, 그 화려함 속에는 주권을 빼앗긴 민족의 아픔이 깃들어 있었다. 홍릉 비각 표석에 얽힌 대한제국과 일본 간의 갈등, 그리고 고영근이 일본의 눈을 피해 완성한 비문 등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사례다.

    홍릉과 유릉을 돌아보며 마주한 위엄 있는 모습 속에는 주권을 잃은 황제와 황후의 쓸쓸한 이야기가 함께 잠들어 있었다. 초등학생 참가자의 역사학자가 되어 문화유산을 지키고 싶다는 포부는 이 길이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시간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어갈 것인가를 묻는 자리임을 상기시킨다. 오늘날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왕릉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그 뒤에 담긴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오늘의 의미일 것이다.

  • 지역 기초공연예술 생태계, ‘자생력 강화’라는 근본적 문제 해결 나선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져야 할 다채로운 기초공연예술이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은 오랫동안 공연예술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불균형은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자생력 약화’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한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의 공연단체와 공연장을 대상으로 하며, 공연예술 생태계의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내달 25일까지 참여할 단체 및 시설을 공모하며, 이는 다양한 기초예술 공연이 전국적으로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예술 작품을 연결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23개의 작품(203개 공연단체)이 지원되었고, 8월 기준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이 개최되어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 사업 또한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고자 하며, 민간 공연단체, 제작 완료 후 유료로 상연된 공연작품, 그리고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한 공공 공연시설을 신청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모두 균형 있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의 수요를 사업 신청 절차에 반영하여, 지원 한도와 예산 범위 내에서 서로 선택한 공연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참여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신청 방식 역시 기존 ‘이(e)나라도움’에서 벗어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진행된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서, 소규모 공연장이나 신생 예술단체에게도 교섭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구분하여 공모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통합 공모하여 절차를 더욱 간소화했으며,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예술정책관 신은향은 “이 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을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하여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하여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가 한층 더 견고해지고, 전국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 향유가 가능해지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문화 향유 기회 부족, ‘실버마이크’로 도심 속 가을 정취 채운다

    문화 향유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특히 도심 속 시민들이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가운데,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 행사가 10월에도 변함없이 시민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도심 곳곳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 행사는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특히 어르신들이 거리에서 음악을 통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달 ‘실버마이크’는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과 풍요로움을 담아내는 다채로운 음악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다. ‘실버마이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열리는 거리 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 공연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에게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가을의 향기’ 주제 공연은 계절의 변화가 주는 감성적인 울림을 음악으로 풀어내어,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휴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마이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문화가 거리 곳곳에 스며들어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 관객 급감 ‘위기’에 놓인 극장, 6천원 할인권 재배포로 활력 되찾나

    최근 몇 년간 OTT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극장 관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며 영화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높은 티켓 가격과 집에서 편안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익숙해진 관객들이 극장 방문을 망설이면서, 영화관들은 과거와 같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 관람료 6천원 할인권 188만 장을 8일부터 추가 배포하며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나섰다.

    이번 할인권 추가 배포는 지난 7월 25일부터 시작된 민생 회복 및 영화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당시 배포된 450만 장의 할인권 중 사용되지 않은 잔여분을 재활용하는 방안이다. 1차 배포 당시 할인권을 이용했던 관객들도 별도의 다운로드 절차 없이 쿠폰함에 1인 2매의 할인권이 미리 담겨 있어 재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신규 회원의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하며, 쿠폰은 회원 가입 후 다음 날 오전 10시 이후에 지급된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므로, 이용을 원하는 관객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관객들의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했다.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종합 안내 창구(☎070-4027-0279)도 운영하여 정책의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로 1차 할인권 배포 기간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올해 7월 24일까지의 일평균 관객 수 대비 1.8배 증가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분석이 나왔다. 또한, 할인권 배포 후 3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과거 1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신규 또는 기존 고객의 비율이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할인권이 신규 관객 유치와 더불어 휴면 고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6천원 할인권은 단순히 영화 관람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관객들에게 극장 방문의 즐거움을 재발견하게 하고 영화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할인권 덕분에 웃음을 되찾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추가 배포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고, 침체되었던 영화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