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문화생활 부담 덜어줄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 시작… 실사용률 높이기 위한 변화 주목

    길었던 연휴가 지나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가격 부담으로 망설였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시작하며 침체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나선 것이다. 이는 특히 문화생활을 자주 즐기기 어려운 현실적인 가격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문화 소비를 촉진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정책으로 분석된다.

    이번 2차 공연·전시 할인 쿠폰 배포는 9월 2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총 36만 장의 공연 할인권과 137만 장의 전시 할인권이 제공된다. 기존에 발행되었던 할인권과 달리, 이번 2차 배포에서는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띈다. 가장 큰 변화는 할인권에 일주일의 사용 유효기간을 설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1차 발행 당시 6주라는 긴 사용 기간 때문에 발급 후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지만,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할인권이 발행되므로 놓쳤더라도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할인권은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주요 7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받을 수 있다. 각 예매처에서는 공연 할인권으로 1만 원, 전시 할인권으로 3천 원을 제공하며, 매주 1인당 2매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되며, 개별 티켓 가격이 아닌 총 결제 금액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여 최소 결제 금액 이상을 충족시키면, 할인권 금액보다 저렴한 상품이라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역별 차등 지급되는 할인 혜택이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공연 할인권을 1만 5천 원, 전시 할인권을 5천 원으로 더 높게 적용하여,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할인 적용 대상 분야도 명확히 규정되었다. 공연 분야에서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이 포함되며, 대중음악과 대중무용 공연은 제외된다. 전시 분야에서는 전국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 등에서 진행되는 시각예술 분야 전시와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이 대상이며, 산업 박람회 등은 제외된다.

    이러한 할인권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그동안 가격 때문에 문화생활을 망설였던 많은 국민들이 연극, 뮤지컬, 전시 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매주 할인권이 재발행되는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문화생활을 계획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며, 이는 곧 문화예술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싶다면, 이번 공연·전시 할인권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

  • ‘홍익인간’ 정신, 대한민국 넘어 세계로… 개천절 경축식, 그 본질적 의미는

    대한민국 건국 4357주년 개천절을 기념하는 경축식이 오는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1200여 명에 달하는 국가 주요 인사, 정당 및 종단 대표, 주한 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행사는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는 단순히 국가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 우리 민족 고유의 홍익인간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널리 이롭게 한다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경축식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다채로운 순서로 구성된다. 개식 공연은 핸즈 코레오그라피 퍼포먼스와 전통악대 연주의 조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작, 비상, 성장, 그리고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국민의례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를 맡으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인도네시아 발리 수영장에서 현지 아이를 구했던 최재영 씨가 낭독한다. 이는 국가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의례에 숭고한 인간애의 실천 사례를 더함으로써, 홍익인간 정신의 실제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주제 영상은 홍익인간 정신이 우리 삶의 전통, 상상, 책임, 문화, 연대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롭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경축 공연에서는 우리 민족의 뿌리와 희망을 나누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고려와 조선 시대 궁중 의식에서 연주된 아악의 정제된 선율과 민속악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한 연주곡 ‘단군신화’를 선보이며 민족의 근원을 기린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희망과 화합을 주제로 한 노래 ‘무지갯빛 하모니’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OST로 사랑받은 곡 ‘청춘가’를 퓨전국악 아티스트 추다혜 차지스가 열창하며 경축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축식의 만세삼창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숭고한 희생과 뛰어난 업적을 보인 인물들이 선창자로 나선다. 일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뇌전증 환자를 응급 조치해 생명을 구한 김지혜 간호사, 지난해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은성 학생, 그리고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는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의 헌신과 성과를 조명하며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미를 지닌다.

    개천절 경축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중앙 행사 외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재외공관에서도 자체적으로 경축식, 전통 제례 행사, 문화 공연 등을 개최하며, 약 3만 8000여 명이 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맞아 10월 한 달간 ’10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적 통합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이번 개천절 경축식이 ‘홍익인간’이라는 건국 이념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더욱 널리 이롭게 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티스트 태연, 10년간의 음악 여정을 담은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으로 팬들과 소통

    아티스트 태연의 10년간의 음악적 여정이 특별한 협업을 통해 재조명된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태연과의 첫 번째 컬렉션을 출시하며, 이는 그녀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단순히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태연이 지난 10년 동안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다채로운 이야기와 감성을 담아내고자 기획되었다.

    케이스티파이가 제시하는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태연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와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이다. 지난 10년간 태연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팬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태연은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케이스티파이와의 협업은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태연의 지난 10년을 기념하며 앞으로의 음악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음악과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을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연의 음악적 메시지와 케이스티파이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이번 협업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팬들에게는 아티스트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아티스트와 브랜드, 그리고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실버마이크’ 가을 정취 담은 무대로 시민 공감대 넓힌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문화 향유 격차 심화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이다. 특히 경제 활동에서 은퇴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이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향유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은 문화 소외 계층에게 더욱 다가가고,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번 달 ‘실버마이크’는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민들을 만난다. 이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감성적인 풍요로움을 담아내고자 하는 발표의 핵심적인 의도를 보여준다. ‘실버마이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거리 공연 형태로 진행되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접근성 강화는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솔루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마이크’가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감으로써, 지역 사회 전반의 문화적 활력이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히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가을이라는 계절이 가진 정서적 깊이와 낭만을 문화 공연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시민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궁극적으로 ‘실버마이크’는 문화가 있는 날의 본래 취지를 살려, 문화 향유의 기회를 더욱 폭넓게 제공하고 모든 연령층이 문화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의 취향 탐색과 연결, 문화 향유의 벽을 낮추는 ‘청년문화사용법’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시점에서, 청년들이 겪는 고립감과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과정은 청년들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되어, 청년들의 취향 탐색과 연결을 돕는 새로운 문화 향유 방식을 제시했다.

    이 행사는 2030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참여자들은 ‘탐색의 방’, ‘고민 전당포’, ‘연결의 방’, ‘영감의 방’이라는 네 가지 공간을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 ‘탐색의 방’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롭게 구성된 질문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낯섦의 설렘’, ‘쾌감’과 같은 감각적인 표현이나 ‘야구’, ‘일러스트’, ‘서점’과 같이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선택지로 제시되어, 자신만의 문화 취향을 수집하는 과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어지는 ‘고민 전당포’ 코너는 청년들이 마음 편히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참여자들은 익명의 다른 참여자가 적은 고민과 답변을 공유하며, 자신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 전당포에 맡기고, 다른 이의 진솔한 고민이 담긴 답변을 받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조언을 얻는 경험은 청년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2층 ‘연결의 방’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실제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단체와 만남이 이루어졌다.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각양각색의 단체들이 부스를 마련하여 자신의 취미를 타인과 나누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정책 제안 온라인 창구인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청년 재테크 교육’과 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과 함께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3층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곧 직업이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강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되었다. 책을 좋아하는 참여자들은 출판계 현직자들과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영감을 얻었다. 민음사 마케팅팀 조아란 부장과 김겨울, 정용준 작가가 들려준 실제 경험담은 책을 좋아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숨죽여 듣게 될 만큼 흥미로웠다.

    이처럼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행사는 청년정책이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이와 같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진정한 힘을 얻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도 외국인 도시민박업 등록 가능해진다…안전성만 입증하면

    최근 증가하는 방한 관광 수요에 발맞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의 문턱이 낮아진다.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라도 안전성만 입증되면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며, 외국어 서비스 평가 기준 또한 현실적으로 완화되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러한 규제 개선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업무처리 지침의 노후·불량건축물 규정 삭제와 외국어 서비스 평가 기준 완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사용승인 후 30년이 경과한 건축물은 안전성 입증 여부와 무관하게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이는 오랜 기간 안전하게 관리되어 온 주택들이 영업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야기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협회 및 지방자치단체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해당 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앞으로는 30년 이상 경과한 주택이라도 건축법 및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실질적인 안전성이 확보되었음이 입증될 경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이 가능해진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등록 대상 건축물이 건축물대장상 위반건축물로 표시되었는지 확인하고,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안전상의 우려가 있을 시에는 건축사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주택의 안전도를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노후 주택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신규 사업자 진입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외국어 서비스 평가 기준 또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현실화되었다. 기존에는 사업자 본인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주된 평가 기준이었으나, 앞으로는 통역 애플리케이션 등 보조 수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에게 시설, 서비스, 한국 문화 등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 외국어 서비스가 원활한 것으로 평가받게 된다. 나아가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합격 기준점으로 활용되던 공인시험 점수 기준도 폐지되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내 체계 구축 여부가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예정이다.

    이번 지침 개정은 지난달 25일 개최된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정책·산업기반 혁신’이라는 3대 혁신 과제의 세부 추진 과제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회의에서 논의된 정책 방향에 발맞춰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이행하며 규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건축물 기준을 완화하고 외국어 서비스 기준을 현실화했다”며, “이번 지침 개정이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민박 숙소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한국 여행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의 예술, 미래를 향한 담론 부재의 갈증 해소될까… 첫 국제예술포럼 개최

    서울이라는 도시의 예술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왔지만, 그 미래를 조망하고 국제적인 차원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끌어낼 플랫폼의 부재는 오랜 숙제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서울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예술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예술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예술의 동향과 서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미래 예술의 발전을 견인할 담론을 형성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다.

    서울국제예술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꾸준히 이어질 경우, 서울은 국제 예술계의 주요 담론 형성 장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내 예술가들에게는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에게는 미래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서울의 예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문화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K-문화 확산의 원천, 한글의 위상 강화와 세계화 방안 모색

    세계 87개국에서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K-문화의 눈부신 확산 이면에 놓인 언어적 기반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제기한다. 이는 한국어와 한글이 더 이상 내수용 문자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의 원천임을 시사한다. 국무총리실은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며, 한국어와 한글을 미래를 이끌어갈 문화적 언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국어와 한글이 K-문화의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하며 이를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총리는 “한글은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의 학자들은 한글을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글이 가진 보편적 가치를 역설했다. 이는 한국어와 한글의 탁월함을 재조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적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정책적 필요성을 제기하는 배경이 된다.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정부는 한국어와 한글을 세계인이 더욱 쉽게 배우고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적극 지원하여 한글이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한국어 기반 언어 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여 미래 기술 발전에 한국어가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김 총리는 “한글은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의 학자들은 한글을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글의 위대함이 문자로서의 우수성을 넘어 백성을 향한 사랑과 혁신의 정신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인류애의 정신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 문맹 퇴치 공로자를 위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는 것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목숨을 걸고 한국어와 한글을 지켜낸 선조들의 숭고한 노력이 있었기에, 한글이 민족의 정신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현재 한국어와 한글은 K-팝의 노랫말, 드라마와 영화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K-문화의 원천으로 기능하고 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작품을 즐기려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은 이러한 현상을 방증한다. 정부는 언론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곧 개최될 APEC을 ‘초격차 K-APEC’으로 만들기 위한 막바지 준비와 함께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팝 루키 발굴, 삿포로 눈축제에서 ‘팬덤 챌린지’로 난항 겪나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협력해 진행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으나,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K팝 루키 발굴 및 팬덤 확장에 대한 근본적인 어려움이 제기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 기간 동안 K팝 신인 그룹을 발굴하고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마이원픽은 공식 투표 플랫폼을 운영하며 팬들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K팝 신인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팬덤을 구축하는 데 여전히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해외 팬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있어 새로운 접근 방식이 요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는 K팝 팬덤 플랫폼과 글로벌 이벤트의 성공적인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원픽은 앞으로도 JK fandom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표 및 콘텐츠 제공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K팝 루키들이 글로벌 팬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팬덤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극’… 국립극장, ‘세계 음악극 축제’로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새 지평을 열다

    국립극장이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 음악극인 창극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전통 음악 기반 음악극 총 9개 작품을 선보이며 동아시아 음악극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이는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 창극의 세계화를 모색하려는 국립극장의 야심찬 시도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작은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이었다. 고전소설 ‘심청전’을 바탕으로 하지만, 요나 김 연출가는 효녀 심청을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재해석하며 신선함을 더했다. 이는 전통 판소리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으로 창극을 풀어내려는 국립창극단의 노력을 보여준다. <심청>을 시작으로 축제는 4주간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 등 총 9개 작품으로 23회에 걸쳐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해외 초청작들의 면면이다. 특히 홍콩의 월극 <죽림애전기>는 중국 전통극의 정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죽림애전기>는 위나라 말기에서 진나라 초기를 배경으로 ‘죽림칠현’ 후손들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2023년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가면을 쓴 배우들이 선보이는 노래, 춤, 연기에 무술까지 더해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동아시아 전통극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홍콩에서 단체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문화 관광’의 형태로도 주목받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관객들의 목소리를 통해 문화 교류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호곤 씨는 <죽림애전기> 공연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죽림애전기>가 가정과 국가라는 두 가지 측면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전통 문화 원형에 현대적인 기술이 더해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이번 축제가 한국 문화정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행사라고 말하며, 창극을 중심으로 월극, 노극 등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이루고 있음에 감탄했다. 호곤 씨는 한국 유학을 통해 한국 문화 콘텐츠 제작자들이 세계화된 시각과 문화 수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선진국의 장점을 흡수하여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점을 한국 문화의 특징으로 꼽았다. 그는 향후 한중 문화 교류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초청작인 <정수정전> 역시 여성 서사를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조선 말, 남녀가 유별했던 시대에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정수정의 이야기는 당시 여성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이 작품은 작가, 감독, 배우가 참여하는 공동 창작 방식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모든 것의 중심에 너를 두거라”라는 대사를 통해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세계 음악극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이라는 첫 번째 주제를 통해 동아시아 3개국 전통 음악극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하는 데 집중했다. 국립극장 프로그램 외에도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국립민속국악원 등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국립극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작품 초청과 국내외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음악극 축제’를 전 세계 다채로운 음악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한 ‘부루마블’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