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돌봄 아빠’의 부상, 한국 사회 혁신을 이끌까?

    최근 한국 사회는 ‘새로운 아빠상’을 목격하고 있다. 유아교육 현장이나 놀이터, 재택근무 중 점심시간을 활용해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는 아버지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24년 기준 4만 명을 돌파했으며, 주요 기업의 육아 교육 프로그램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아빠 육아 교실’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전 세대의 부재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MZ세대 아빠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적인 변화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사회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제는 기업, 정부, 사회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아빠’가 보편적인 일상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한국형 양육 문화인 ‘K-아빠(K-DADDY)’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돌봄에 대한 아버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기업의 성과와도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시간을 단축하거나 재택 기반의 유연 근무를 보장하는 기업일수록 이직률이 낮고 직원 만족도가 높으며, 성과 지표 역시 향상되는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예를 들어,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3년간 육아기 단축근무제 사용률이 2배 이상,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60% 이상 증가하면서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8%였던 자발적 퇴사율이 2025년 상반기에는 3%까지 감소했으며, 신입사원 지원자 수도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기업 내에서 돌봄 문화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제도 마련과 더불어 ‘실행 구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를 위해 육아휴직 전후 복귀자를 1:1로 연결하는 ‘Care Buddy(케어 버디)’ 제도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팀워크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조직의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에 ‘휴가 사용률’이나 ‘돌봄 균형 지표'(Care KPI, 케어-케이피아이)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제안된다. 이러한 지표는 상사가 먼저 실천하고 팀원이 이를 따르는 조직 문화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한 대기업에서는 상급자가 2주간 육아휴직을 먼저 사용하자, 팀 전체 휴가 사용률이 약 1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더의 행동이 조직 문화 전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직 심리학적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다.

    정부는 ‘K-아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가족친화기업 인증 마크를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R&D, 세제, 해외 진출 투자 등 정부 차원의 우선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 유치 설명회 등에서 ‘K-아빠’ 인증 기업에 대한 우대 투자 모델을 제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Care ESG’ 개념을 반영하여 공공조달 및 정부 위탁 사업 선정 시 ‘K-아빠’ 인증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국제 협력을 통해 ‘100인의 아빠단’과 같은 프로그램을 UNESCO, OECD 가족정책 센터, 아세안 국가들과 공동으로 추진하여 아빠 육아 참여 확산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아빠 대상 리더십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국제 공동 사업화도 가능하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생태계 구조 혁신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돌봄’은 ‘감정’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영역으로, 한국 아빠들의 일상 속 육아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되는 ‘100인의 아빠단’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가 1800만 회에 달하는 등 이미 상당한 관심이 증명되고 있다. 기업은 육아 일기 스토리텔링 마케팅, 유튜브·OTT를 기반으로 한 아빠 육아 웹시리즈, 브랜드와 협업한 육아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K-아빠’ 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아빠와 국내 아빠들이 교류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K-아빠’ 기반의 공공 외교형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 이러한 일상의 문화 콘텐츠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돌봄은 더 이상 특정 가족 구성원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 아빠들의 변화는 개인적인 진심에서 출발했지만, 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주체는 기업, 사회, 그리고 국가가 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는 ‘일하는 아빠’와 ‘돌봄 아빠’ 사이의 균형을 만들어가는 전환기에 서 있다. 이러한 균형을 사회 전체가 지지하고 확장할 때, ‘K-아빠’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한국의 새로운 사회 혁신 모델이자 세계가 주목할 기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아이를 돌보는 아빠들이 세상을 움직일 주역으로 나서야 할 때다.

  • ‘홍익인간’ 정신, 국경 넘어 세계로: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 그 의미와 과제

    매년 10월 3일, 우리 민족의 기원을 기념하는 개천절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날이다. 올해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라는 주제로 개최된다는 소식은, 현대 사회에서 ‘홍익인간’ 정신의 재해석과 그 실천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하지만 이 기념행사가 가지는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고, 국경을 초월한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확산시키는 데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이번 개천절 경축식은 홍익인간 정신이 담은 ‘우리의 빛’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이상을 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국가 주요 인사, 정당 및 종단 대표, 주한 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러한 대규모 기념행사는 국민적 통합과 자긍심 고취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지만, 행사의 형식적인 측면을 넘어 그 본질적인 의미를 어떻게 현대 사회에 투영하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경축식은 개식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경축식은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핸즈 코레오그라피 퍼포먼스와 전통악대 연주는 대한민국의 시작과 비상, 성장을 표현하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지 아이를 구한 최재영 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개인의 영웅적인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단군신화’ 연주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게 하며,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무지갯빛 하모니’는 다문화 사회 속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퓨전국악 아티스트 추다혜 차지스가 부르는 ‘청춘가’는 젊음과 희망을 노래하며 경축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또한, 일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뇌전증 환자를 응급 조치한 김지혜 간호사,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인 김은성 학생,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 등이 만세삼창을 선창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개인들의 노력이 모여 사회 전체의 발전을 이룬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이번 개천절 경축식은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선행과 공동체의 노력이 어떻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자체적인 경축식, 전통 제례 행사, 문화 공연을 개최하며 약 3만 8000여 명이 참여하는 것은 개천절이라는 국가적 기념일이 국민 모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더불어 10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맞아 ’10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함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라는 주제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홍익인간’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노력이 요구된다. 개인의 영웅적인 행동을 넘어, 사회 시스템 전반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 없이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정책과 사회적 노력이 뒷받침될 때, 개천절이 지향하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진정한 의미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 인프라스트럭처 AI, ‘운영 비효율성’ 문제 해결의 열쇠로 떠오르다

    인프라스트럭처 운영 전반에 걸친 비효율성과 예측 불가능성은 수십 년간 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예기치 못한 장애 발생,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유지보수 시점의 불확실성 등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불편을 야기해 왔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 모색이 시급한 가운데,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Bentley Systems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역량을 공개하며 돌파구를 제시했다.

    Bentley Systems는 최근 개최된 ‘Year in Infrastructure’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인프라스트럭처 AI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운영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에 공개된 AI 역량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스트럭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며, 최적의 운영 및 유지보수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스트럭처 자산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Bentley Systems의 AI 기술 도입은 인프라스트럭처 운영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I 기반의 선제적 유지보수는 갑작스러운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낭비를 줄여 지속 가능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및 운영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고품질의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철강·배터리 산업의 ‘탄소 굴레’ 벗기기, 정부 지원 본격화

    국내 기간산업의 핵심 축인 철강 및 배터리 산업이 지구 온난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는 이들 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으며, 녹색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지 못하면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철강 및 배터리 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정책적 의지 표명을 넘어, 한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발표는 철강 및 배터리 산업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즉 높은 탄소 배출량과 이에 따른 국제 사회의 규제 압박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철강 산업은 제철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배터리 산업 역시 생산 과정에서 상당한 에너지 소비와 부산물 발생을 동반한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 증가는 이들 산업에 대한 전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강·배터리 산업의 녹색 전환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향후 관련 정책 발표를 통해 저탄소 공정 기술 개발 지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유도, 그리고 녹색 전환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제적인 탄소 국경 조정 메커니즘 도입에 대비하여 국내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번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발표가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이어져 철강 및 배터리 산업의 성공적인 녹색 전환을 이끌어낸다면, 한국 산업은 환경 규제라는 위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목표 달성은 물론, 친환경 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한민국 정부의 파편화된 데이터 관리, AI 시대의 지능 격차 심화 우려

    정부 기관의 데이터 관리 방식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핵심인 ‘데이터’ 확보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인데, 대한민국 정부의 데이터가 D 드라이브에 파편화되어 저장되고 관리되면서 그 가치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데이터 관리 방식은 향후 AI 기술 활용에 있어 조직 간 지능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문제는 정부 기관의 데이터가 D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어, 특정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퇴사할 경우 관련 정보가 유실되기 쉽다는 점이다. 또한, 데이터와 함께 축적되어야 할 맥락, 암묵지, 업무 처리 과정 등 중요한 정보들이 포맷과 함께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는 공무원들이 미래에 활용해야 할 AI 시스템의 성능 저하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데이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AI가 똑똑해질 수 없는 ‘과적합’의 함정에 빠질 위험을 높인다. 주사위를 세 번 굴려 세 번 모두 6이 나왔다고 해서 그 주사위가 6이 많이 나온다고 성급하게 결론 내리는 것과 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보고서 작성 문화 또한 AI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높은 사람에게 올라갈수록 보고서는 짧아져야 한다는 인식 하에 1페이지 보고서 작성이 선호되며, 자간·장평 조절이나 개조식, 음슴체 사용 등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는 보고서의 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데는 유용할 수 있으나, 사고의 깊이나 논리의 투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선도적인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6 페이저(6 Pager)’라는 회의 규칙을 통해 완전한 문장으로 서술된 6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작성하고 공유한다. 회의 참석자 전원이 처음 30분 동안 이 메모를 읽으며 회의의 배경과 목표를 명확히 이해한 후 논의를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판매를 위한 도구로 여겨지는 파워포인트와 달리, 서술 구조를 통해 생각을 명확히 하고 중요한 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제프 베이조스는 파워포인트의 불릿 포인트 뒤에는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쉽지만, 서술 구조를 가진 완전한 문장을 써야 할 때는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협업 시스템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며, 위키 엔진을 활용한 공개 게시판을 주로 사용한다. 재무 및 인사 부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서가 게시판을 공개로 설정하여 모든 참가자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개인이 만든 자료뿐만 아니라, 검토에 사용된 참고 자료까지 조직 내에 쌓이게 하여 AI 학습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반면, 파편화된 문장만 마지못해 제공하는 조직과 맥락과 참고 자료까지 상세히 공유하는 조직 사이에서는 AI의 지능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정부 기관의 데이터 관리 방식과 보고서 작성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D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편화된 데이터 대신 클라우드 기반의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1페이지 요약보다는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장기적인 효율성을 고려하여 충분한 정보를 담은 서술형 보고서 작성을 장려해야 한다. 이는 공무원들이 훨씬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 중동 디지털 전환 시장, 우리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난관 봉착?

    수많은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디지털 전환 투자 활성화를 기회 삼아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낯선 시장 환경과 복잡한 유통 구조 속에서 실질적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성장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환경을 갖춘 중동 시장은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지만, 우리 기업들이 이곳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는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67개 국내 기업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한국 디지털 공동관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UAE 두바이에서 민관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23년에 시작되어 세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NIPA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주관하여 67개 기업이 GITEX Global 및 GITEX Expand North Star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운영하며 그간의 기술 개발 성과와 혁신 역량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디지털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글로벌 판로를 넓히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은 단순히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전시 기간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NIPA가 주관한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5건의 수출 계약 및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5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과 중동 간의 디지털 협력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결과다. 특히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계약 체결, 웨이즈원의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및 포시에스의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에 대한 MOU 체결은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 핵심 기술인 AI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국내와 중동의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개최된 ‘한-UAE AI 포럼’에서 김득중 NIPA 부원장은 “AI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은 글로벌 인공지능 강국을 위한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는 AI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로 양국이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반드시 협력해야 할 분야”라고 역설했다. 김태호 노타AI CTO 역시 “AI가 중동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UAE IT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중동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중동 지역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기업이 해외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I·디지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혀, 향후 우리 기업들의 중동 시장 개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우리 디지털 기업들은 중동 시장에서의 ‘수출 판로 개척’이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행정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불편… 복구 가속화 및 대체 서비스 마련으로 해결 모색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다수의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되면서 국민들이 겪는 불편과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119안전신고와 같은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의 중단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회의를 열어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총 110개 시스템이 복구 대상에 올랐으며, 행정안전부는 조속한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오전 6시 기준으로 110개 시스템이 복구되어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그중 소방청의 119안전신고 서비스 복구는 연휴를 앞두고 안전 및 재난 관리 측면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의 역사와 기록을 담고 있는 국가기록포털 역시 재가동을 시작하여 정보 접근성을 회복했다. 윤호중 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전산망 장애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히며,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부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우선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가 하면, 예비비까지 투입하여 복구 작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민신문고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과거에 사용했던 시·군·구 새올시스템의 온라인 상담 창구를 복원하여 지자체별 온라인 민원 상담 서비스를 재개하는 조치도 취해졌다.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의 현장 방문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참여는 안정성과 재발 방지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안부는 복구된 시스템과 주요 서비스 현황을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수시로 갱신하여 국민들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 정보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호중 장관은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에서 주요 정보시스템과 운영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복구 현황을 공개하고 대체 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대응과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을 통해 행정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민들의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북한 군사 위협 증가 속, 첨단 무기 개발 및 군수 협력 강화 나선다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무기 개발 동향이 심화되면서,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 및 공군 전력 증강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합참 공보실장에 따르면, 지난 17시경 서해상에서 있었던 북한의 훈련과 무기 개발 동향에 대한 추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미사일 및 유도폭탄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이다. 과거 북한의 사례를 볼 때 기만이나 과장이 많았고, 부품 및 재료 확보 문제로 전력화에 상당 부분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개발 중인 무기체계 역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 파병 대가로 전투기나 첨단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관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이전 범위와 기술 지원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감시, 정찰 자산을 통해 러북 간의 움직임이나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으로 수출되는 무기의 현황을 파악 중이다. 비정기 노선을 통한 항공 운항이나 선적을 통한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으나, 특이 동향이라고 할 만한 구체적인 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국은 군수 획득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첨단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국방대 서울캠퍼스에서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미국 국방획득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한미 간 군수 획득 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류 협력이 개최된다. 이는 양국의 군수 획득 분야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첨단 무기 개발 노력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병무청은 병무 행정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병무 행정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병무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병무 행정 실현을 목표로 한다.

    또한, 방위사업청은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방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 과제 5건을 선정한다. 이는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인 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방위산업의 첨단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추모식에 참석한다. 또한, 방위사업청은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사업을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구 개발하여 2034년, 2035년에 양산 후 전력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는 우리 군의 공대공 미사일 전력 강화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북한의 군사 위협 증대라는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한국은 군수 획득 분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무기 개발 및 국방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함으로써 안보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양성평등교육, 현장 교사의 ‘자료 부족’ 고민 해소… 교육부, 실용적 교수학습자료 5종 배포

    전국의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교육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 이상의 양성평등교육 실시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 자료의 부재는 교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교사들이 양성평등교육 수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을 새롭게 발간하고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각각 대상으로 하는 양성평등교육 워크북과 더불어, 교사가 직접 양성평등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그리고 국내외의 유용한 양성평등교육 자료를 한데 모은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 등 총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시리즈는 별도의 양성평등 수업 시간 외에도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시간에 해당 교사가 자연스럽게 양성평등과 상호 존중 및 배려의 가치를 가르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업안 예시를 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지도안, 활동지, 시청각 자료(PPT)까지 포함하여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 활동 사례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수록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와 생생한 활동 을 공유하는 실질적인 비법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실제 고민과 경험이 담긴 이 자료는 동료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개발된 다양한 양성평등교육 자료 242개를 대상과 별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콘텐츠가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까지 함께 제공하여 교사들이 원하는 자료를 쉽고 빠르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교육부는 이번에 개발된 교수학습자료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했으며,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인 ‘잇다(ITDA)'(itda.edunet.net)에도 게시하여 교사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배포되는 자료들은 교사들이 양성평등교육을 어려운 의무가 아닌,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료 배포를 통해 학교 현장의 양성평등교육이 한층 내실화되고, 학생들은 더욱 평등하고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소비 진작 정책, 6634억 원 매출 견인… ‘국가 단위 할인 축제’로 온기 확산 기대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내수 시장의 활력을 되찾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된 ‘동행축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전을 아우르며 총 6634억 원이라는 상당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순한 소비 촉진 행사를 넘어, 경기 회복의 불씨를 지피고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동행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국 단위의 소비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다. 특히 온라인 판매전에서는 e커머스, TV홈쇼핑, 전통시장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2만 7000여 개 사가 참여하며 6307억 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온의 ‘동행제품100’ 기획전에서는 동아식품의 김가네 식탁 감자탕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배, 호정식품의 옛날 도나스는 13배 이상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온라인 판로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쿠팡의 ‘동행제품100’ 기획전 역시 다정한 마켓의 반려동물 간식껌과 부쉬맨의 워터프루프 선크림이 각각 6400만 원,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상공인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프라인 판매전 또한 144곳의 지역 행사와 정책 매장을 통해 3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다. 전국적인 소비 회복과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한 이번 축제는 특히 비수도권 지역과 인구감소 지역의 행사 비중을 76%와 24%로 확대하며 지역 상권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제주 ICC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는 1만 8000여 명이 방문하는 성황을 이루었고, 제주 지역 소상공인 51개 사가 참여한 판매전에서는 8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상생판매전 역시 50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대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유통 구조 마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상생소비복권과 민간 기업의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는 축제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추첨을 통해 1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에는 1000만 명이 응모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7개 TV홈쇼핑사와 7개 카드사 또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특별 혜택과 캐시백, 할인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 촉진에 앞장섰다.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 및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할인 쿠폰을 발급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동참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동행축제에 참여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며, 따뜻한 소비가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고 우리 경제에 힘찬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동행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듀티프리페스타 등 기존 할인 축제를 통합한 대규모 국가 단위 할인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쇼핑, 여행, 문화 등 다채로운 소비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