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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예술 담론 부재, 서울국제예술포럼으로 해결 모색

    국내 예술계가 미래를 논의할 마땅한 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의 역할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춘 담론을 형성할 구심점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서울문화재단이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새롭게 출범시키며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라는 주제를 내걸고, 예술과 미래가 어떻게 만나고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예술계의 현안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대 예술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을 공유하며, 서울이 세계 예술 담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다.

    미래 예술 담론 부재라는 오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국제예술포럼의 첫 발걸음이 국내 예술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예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여름철 무더위 속 ‘추억의 맛’ 빙수, 과거의 더위 해소 방식에서 현시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얼음을 갈아 만든 빙수는 단순한 여름철 간식을 넘어 우리의 더위를 쫓는 특별한 존재였다. 특히 ‘납량(納涼)’이라는 단어가 주는 오싹한 분위기와 함께 텔레비전에서는 ‘전설의 고향’과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였던 시절, 음식으로서 빙수는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십 원짜리 동전으로 살 수 있었던 학교 앞 분식집이나 만화가게의 빙수는 주물로 만든 수동 빙수기계로 즉석에서 만들어졌으며, 그 광경만으로도 어린 시절 더위를 잊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1970년대, 십 원짜리 빙수는 에펠탑 모양의 독특한 수동 빙수기계에서 탄생했다. 주인은 차가운 얼음을 기계에 넣고 손잡이를 돌려 얇게 깎아내면, 수북이 쌓인 얼음 위에 색소를 뿌려 제공했다. 합판으로 대충 만든 탁자에 앉아 먹던 그 빙수는 서툴지만 따뜻한 추억을 담고 있었다. 좀 더 나아가 시내 제과점에서는 우유와 연유를 듬뿍 넣어 곱게 간 얼음으로 만든 팥빙수와 ‘후루츠칵테일’ 빙수를 맛볼 수 있었다. 이는 동네 빙수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풍미를 선사하며, 마치 산처럼 쌓인 얼음이 무너져 내리듯 순식간에 사라지는 그 맛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빙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눈꽃 빙수’의 등장과 함께 계절 메뉴를 넘어 사계절 별미로 자리매김했으며, 전국 각지에 빙수 전문 카페가 생겨나고 호텔에서는 경쟁적으로 고급 빙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다양한 형태와 맛의 빙수를 즐길 수 있는 ‘빙수 왕국’에 살고 있다.

    특히 부산은 독보적인 ‘빙수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광복동, 용호동 등 부산에는 빙수 거리가 조성될 정도로 빙수가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제시장에서는 빙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도 흔하다.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빙수는 화려한 고명보다는 담백하고 푸짐한 옛날 방식의 ‘할매 빙수’다. 너무 달지 않은 팥을 듬뿍 얹은 부산식 할매 빙수는 간식이나 디저트를 넘어 든든한 한 끼 식사처럼 느껴지게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눈꽃 빙수’의 오리지널이 부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소박하고 투박한 매력의 할매 빙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빙수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 거주하는 친구의 이야기처럼, 조선시대에는 겨울이면 한강에서 얼음을 캐내 서빙고와 동빙고에 저장해 여름철 궁에서 냉장고처럼 사용했다. 이때 저장된 얼음은 왕이 먹는 음식 재료의 부패를 막는 데 쓰였으며, 서민들은 여름철 얼음을 구경조차 하기 어려웠다. 얼음이 귀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 우리가 쉽게 접하는 빙수는 단순히 시원함을 넘어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지닌 특별한 음식임을 알 수 있다. 이제 곧 여름이 저물기 전에, 추억과 역사가 담긴 최고의 얼음 음식인 팥빙수를 맛보기 위해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한국의 관문, 인천공항,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관광객 유치 나서

    최근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히 쾌적하고 세계적인 시설을 넘어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국가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공항 내에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8월,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에게도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쾌적함과 편의성을 넘어 공항 곳곳에 숨겨진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맞물려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다양한 시설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내외부에는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들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떠나고 싶은 설렘을 안겨준다.

    정적인 전시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은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10시, 11시, 오후 1시에는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매주 일요일부터 화요일 11시와 2시에는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왕가의 산책’은 왕과 호위군관들이 전통 복장을 갖추고 등장하여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K-pop을 패러디한 ‘왕가 보이즈’, ‘공항 보이즈’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층 더 생생한 전통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한국전통문화센터’가 강력 추천된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탑승동 안에 위치해 출국을 위해 탑승동에 진입한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우리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전통문화센터의 백미는 단연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 체험 프로그램은 이미 한국을 찾았던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나 있는 인기 코스다. 석 달 전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인 친구는 전통 문양으로 매듭 장신구를 만들어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체험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일정 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방문 당시에는 전통 팽이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어린이들은 팽이를 만들며 여행 속 특별한 추억을 쌓는 모습을 보였다. 서관과 동관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내부 전시와 공예품, 한복 체험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공항에서도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고 이야기했으며, 다른 방문객은 공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하며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여행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다가오는 긴 연휴 해외 출국길에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현대적인 즐거움과 함께 우리의 멋을 담은 전통 공연, 전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극장,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로 한국 전통 음악극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다

    국립극장이 9월 3일부터 28일까지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을 주제로 제1회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 음악극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국립극장의 이번 축제는 제1회 개최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세계적인 음악극 축제로의 도약을 예고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축제의 근간이 되는 창극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되, 여러 배우가 각자의 배역을 맡아 연극적인 형태로 공연하는 한국 고유의 음악극이다. 1900년대 초 형성되어 꾸준히 발전해 온 창극은 판소리의 창, 아니리, 발림 등의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다인극이라는 점에서 1인 또는 2인극 형식의 판소리와 차별화된다. 이번 <세계 음악극 축제>는 이러한 창극을 중심으로 동시대 음악극의 흐름과 현재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국립창극단을 주축으로 4주간 총 9개 작품, 23회 공연이 진행되며, 이 중에는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 그리고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이 포함된다.

    축제의 개막작으로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의 연출가’로 선정된 바 있는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심청>은, 기존의 고전소설 <심청전>의 틀을 넘어 효녀 심청을 억압받았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재해석했다. 전통 판소리의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이 작품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심청>은 28일까지 공연되며, 축제 기간 내내 관람할 수 있다.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해외 초청작으로는 홍콩의 월극 <죽림애전기>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가면을 쓴 배우들이 서사에 맞춰 노래, 춤, 연기와 무술을 결합한 <죽림애전기>는 위나라 말기부터 진나라 초기를 배경으로 죽림칠현의 후손들의 삶을 그린다. 도가 철학과 은둔의 미학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는, 중국 광둥성을 기반으로 발전한 월극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이미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한국과 중국의 전통 음악극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국내 초청작으로는 조선 말 여성의 삶을 다룬 <정수정전>이 관객들을 만났다. 작자 미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정수정전>은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와 서사를 엮어냈다. 유교 사상이 팽배했던 조선 시대, 여성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정수정의 이야기는 당시 여성들의 애환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정수정전>은 배우들이 작창과 창작에 참여하는 공동 창작 방식으로 제작되어, ‘모든 것의 중심에 너를 두거라’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자신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를 되새기게 했다.

    이번 <세계 음악극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 전통 음악극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한 부루마블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제공하며 축제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축제는 9월 28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계속되며, 향후 아시아문화전당, 국립민속국악원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 문학,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구름판 되나…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빛과 그림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 속에서,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타고 문학의 저변을 넓히려는 야심 찬 시도이다. 이 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그간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온 국내 대표 문학 행사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이러한 통합 노력은 단순히 행사 개최를 넘어, 문학이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스며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문학축제의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인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를 내걸고, 문학이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댐으로써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특히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인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서는 ‘글쓰기에 필요한 태도’에 대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공유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와 같은 말들은 글쓰기가 단순한 행위를 넘어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웠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작용했으며, 글쓰는 행위가 결국 자기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강연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도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야외 프로그램의 경우, 예기치 못한 비로 인해 일부가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스탬프 투어나 문학 퀴즈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작은 체험은 가능했으며, 참가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러한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에 더해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학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2025 고양독서대전’은 지역 사회에서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고양시에서도 10월에 ‘2025 고양독서대전’이 열릴 예정이며,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역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번 문학 축제를 계기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학은 단순히 책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읽고, 만나고, 쓰면서 즐길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이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더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대한민국 관문의 문화적 변신: 전통의 멋으로 공항 이용객 유치 나서

    대한민국을 찾는 해외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최신 편의 시설과 스마트 시스템을 넘어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한국적인 매력을 세계에 알리려는 인천국제공항의 적극적인 시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함께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히 쾌적하고 세계적인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공항 이용률 증대를 꾀하고 있다. 공항 곳곳에서는 우리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설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으며, 이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행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공항 내외부에는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작품들은 여행, 한국의 미, 그리고 인천공항의 특성을 담고 있다. 특히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이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여행의 설렘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정적인 전시물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은 살아 숨 쉬는 전통 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에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왕가의 산책은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재현한 것으로, 전통 복장을 갖춘 왕과 호위군관들이 등장하여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K-pop 아티스트를 패러디한 ‘왕가 보이즈’, ‘공항 보이즈’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층 더 생생한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국전통문화센터’를 강력히 추천한다.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센터는 탑승동 내에 위치하여 출국객만 이용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우리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전통문화센터의 백미는 단연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듭 장신구를 만들거나 전통 팽이를 만드는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인기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에만 참여 가능하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공항에서도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방문객은 한국전통문화센터의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 만족하며 더 활발한 홍보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여행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다가오는 긴 추석 연휴 해외 출국길에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현대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한국의 멋을 담은 전통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류의 미래, 차별 없는 대한민국에서 꽃피우다

    최근 한국 문화콘텐츠, 이른바 한류의 글로벌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을 넘어서는 K팝 그룹들의 빌보드 기록 경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성공을 잇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약진은 한국을 문화 강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러한 한류의 성공은 연간 2천만 명을 넘어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한국 관광의 미래 또한 밝게 전망하게 한다. 관광객의 증가는 한국을 직접 체험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한류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우리 사회 내부의 차별 문제다.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콘텐츠 안에 담긴 인종주의적 감수성이나 차별적인 표현은 글로벌 팬들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케이팝 팬덤 내부에서 새로운 남성성, 여성성과 같은 젠더 표현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거리에서 마주하는 과격한 혐오 시위는 한국의 차별적인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지점으로, 이는 미디어로 접한 한류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놀라움을 안겨준다.

    한류 현상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한류가 ‘밑에서부터의 세계화’ 즉, 힘없는 일반 수용자들이 만들어낸 버텀업 문화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한류의 특성상 선한 영향력, 배려와 연대의 태도, 돌봄과 겸손의 가치가 중요하게 부각된다. 케이팝 그룹과 팬덤의 관계, 그리고 콘텐츠 속 등장인물들이 추구하는 가치 역시 이러한 맥락과 상동형을 이룬다. 한류는 비주류의 아름다움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차별과 배제의 담론이야말로 한류의 최대 적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류의 진정한 위기가 시장의 축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차별이라는 적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때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 한류의 미래를 굳건히 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해결책으로 지난 십수 년간 제자리걸음인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한다. 이는 단순히 문화적 현상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 도시 속 ‘움직임과 전환’을 포착한 푸마 X 산산기어, 두 번째 협업으로 미래적 실루엣 제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와 라이프스타일 의류 브랜드 산산기어(San San Gear)가 두 번째 협업 컬렉션 ‘FULL THROTTLE’을 공개하며, 현대 도시 생활 속 ‘움직임과 전환’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지난해 첫 협업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브랜드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기존의 스포츠웨어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푸마의 상징적인 모델인 ‘탈론(Talon)’과 ‘모스트로 케이지(Mostro Cage)’를 핵심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산기어의 독창적인 디렉션이 반영된 ‘모스트로 케이지’는 기존의 벨크로 스트랩 대신 비대칭 레이싱 시스템과 혁신적인 소재 구성을 적용하여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탈론’ 역시 올블랙 컬러로 통일감을 주며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시되는 어패럴 및 액세서리 라인은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의 기능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절제된 블랙 컬러 팔레트를 사용하여 도시적인 감각을 극대화했다.

    의류 컬렉션은 배달 기사의 복장에서 착안한 포켓 디테일의 재킷과 팬츠 셋업을 비롯하여 니트, 티셔츠, 쇼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주목할 만한 아이템은 인체 해부학적 절개 라인을 적용하여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니트 롱슬리브다. 이러한 디자인은 활동성을 높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컬렉션의 캠페인은 한국의 독특한 배달 문화를 배경으로 기획되었다. 도심 속에서 두 명의 배달 기사가 전기 바이크, 오토바이, 도보를 넘나들며 도시를 누비는 모습은 현대적인 움직임과 라이프스타일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담아낸다. 잿빛 고층 빌딩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들의 여정은 ‘움직임과 전환’이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도시 생활 속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성을 표현한다.

    이번 컬렉션의 출시를 기념하여 10월 31일부터 3일간 서울 한남동에서 ‘BYPASS’라는 테마로 3층 규모의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공간은 협업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방문객들은 ‘우회’를 상징하는 독특한 동선 구조를 따라 자유롭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협업 컬렉션의 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푸마 오리지널 아카이브 전시와 디자이너 Ray Horacek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푸마 x 산산기어 컬렉션은 10월 31일부터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일부 매장, 산산기어 공식 온라인 스토어, 합정 스토어, 더현대 서울, CASESTUDY, KASINA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 인문학 교육의 새로운 지평, 건국대학교 K-CUBE 개소와 80억 약정의 의미

    건축과 예술의 융합으로 인문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인문학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공간 구현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건국대학교는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문과대학 K-CUBE 개소를 알리고,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하며 인문학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이번 약정식은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의 김정옥 이사장이 건국대학교에 80억 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함으로써 성사되었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넘어, 건국대학교의 인문학 및 공연 예술 분야 발전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결과이다. K-CUBE는 이러한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단순한 강의실을 넘어 실습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간은 인문학의 이론적 지식을 현실적인 문화 콘텐츠 창작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CUBE의 조성은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이 직면한 교육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 사회의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작용한다.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이 시설은 지역 사회와도 연계하여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옥 이사장의 80억 원 약정은 건국대학교가 인문학 교육의 혁신을 이루고, 미래 문화 예술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K-CUBE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학생들은 더욱 풍부하고 다각적인 교육 경험을 얻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인문학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새로운 공간은 건국대학교를 넘어 대한민국 인문학 및 문화 예술 교육의 발전에 긍정적인 선례를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빙수’의 역사와 부산 할매 빙수의 특별함

    뜨거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별미로 빙수가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더위를 쫓는 ‘납량’의 상징이었던 빙수가 현재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채우고 있다. 특히 얼음과 팥의 조화로움으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부산의 ‘할매 빙수’는 빙수 왕국이라 불리는 이곳의 특별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과거 여름이면 방송사마다 ‘납량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였듯, 음식계에서는 빙수가 더위를 쫓는 대표적인 역할을 했다. 1970년대, 학교 앞 분식집이나 만화가게에서는 에펠탑 모양의 수동 빙수기계로 만든 십 원짜리 빙수를 맛볼 수 있었다. 지금은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돈이 없어 침만 삼키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던 추억의 음식이었다. 주인은 아이스박스에서 얼음을 꺼내 기계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수북이 쌓이는 얼음 조각에 색소를 뿌려 숟가락과 함께 내어주었다. 시내 제과점에서는 우유와 연유를 사용해 곱게 간 얼음으로 만든, 혀끝에서 부드럽게 녹는 고급스러운 팥빙수와 ‘후루츠칵테일’ 빙수를 맛볼 수 있었다. 산처럼 쌓인 얼음이 무너지듯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눈꽃 빙수’가 등장하며 빙수는 단순한 여름철 별미를 넘어 사계절 즐기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빙수 전문 카페가 생겨나고 호텔마다 경쟁적으로 고급 빙수를 선보이며 ‘빙수 왕국’을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빙수의 진정한 왕국이라 불리는 곳은 바로 부산이다. 국제시장, 광복동, 용호동에는 빙수 거리가 조성될 정도로 빙수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이 깊다. 부산 사람들이 빙수를 유난히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주인은 얼음을 보관해야 하는 생선 보관업의 필요성과 더운 날씨로 인한 빙수의 절실함을 언급한다.

    부산에는 화려하고 값비싼 빙수도 있지만,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수수하고 담박한 옛날 빙수, 즉 ‘할매 빙수’다. 국밥에 ‘할매’라는 상호가 붙는 것처럼, 빙수에도 ‘할매’라는 이름이 붙으며 푸근함과 구미를 당기는 매력을 더한다. 부산 빙수는 불필요한 고명 대신 팥을 푸짐하게 얹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얇게 깎아 사르르 녹는 식감의 ‘눈꽃 빙수’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소박하고 투박한 부산식 할매 빙수는 너무 달지 않은 팥과 함께 얼음 위로 푸짐하게 담겨 나와 간식이나 디저트가 아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는 평을 받는다.

    이러한 빙수에 대한 애정은 먼 곳에서도 이어진다. 미국에 사는 한 친구는 여름이면 냉면을 먹기 위해 몇 시간씩 차를 몰아 큰 도시로 향하며, 돌아가는 길에 팥빙수 한 그릇을 사 먹는다고 한다. 그는 팥빙수를 앞에 두고 겨울이면 한강에서 얼음 부역을 했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자신이 늙어감을 느낀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겨울철 한강에서 캐낸 얼음을 서빙고, 동빙고에 저장해 여름철 궁에서 사용하며 음식 재료의 부패를 막는 냉장고 역할을 했다. 당시 서민들에게 여름 얼음은 궁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것이자 상상 속의 존재였다. 얼음이 얼마나 귀했는지는 옛이야기를 통해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빙수의 오랜 역사와 특별함을 생각하면, 올여름이 저물기 전에 부산으로 달려가 그곳의 정겨운 할매 빙수를 맛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