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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장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높아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이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축제는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를 아우르는 통합 행사로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문학주간 2025은 ‘도움―닿기’라는 주제 아래, 문학이 우리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른 이의 삶에 기대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이라는 주제 스테이지에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은 글쓰기가 단순한 행위를 넘어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워 주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은 글쓰기의 본질을 탐구하게 했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글 쓰는 일이 결국 자기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강연은 글을 쓰는 사람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행사는 비로 인해 일부 야외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작은 체험이었지만, 직접 찍어낸 책갈피는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와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 일정을 이어가며 생활 속 문학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5 고양독서대전’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연계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과 연계하여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문학이 책장 속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축제가 기회가 되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한국의 매력을 담은 인천공항, 전통문화 체험으로 국제적 위상 높인다

    늘어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며 인천국제공항이 단순히 쾌적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함께 증가하는 해외 여행객 수를 고려할 때,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천국제공항의 노력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culture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의 여행객이 공항을 찾고 있으며,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은 이러한 흐름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공항의 편의성을 넘어, 한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이러한 취지를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공항 내외부에는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들은 한국의 미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결합하여 여행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더불어,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전통 예술 공연이,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왕가의 산책’이라는 조선시대 궁중 생활 재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왕가의 산책’은 왕과 호위군관들이 전통 복장을 갖추고 등장하여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K-pop을 패러디한 ‘왕가 보이즈’, ‘공항 보이즈’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전통문화센터’이다. 1터미널과 2터미널에 총 네 곳에 마련된 이 센터는 우리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매듭 장신구 만들기, 전통 팽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석 달 전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인 친구는 전통 문양으로 매듭 장신구를 만들어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며 큰 만족감을 표현한 바 있다. 이러한 체험은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여유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전통문화센터는 각 터미널의 동관과 서관에 위치하며, 두 곳 모두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내부 전시와 공예품은 차이가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중 생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공항에서도 이어갈 수 있어 반가웠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한 관계자는 공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더 널리 알려져 홍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여행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다가오는 긴 연휴 해외 출국길에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현대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한국의 멋을 담은 전통 공연, 전시, 체험이라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질문에 숨겨진 직업의 본질과 자부심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이 단순한 질문에 대한 답은 개인의 직업적 만족도와 사회적 인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가 직장인 대상 강연에서 처음 던지는 이 질문은, 개인이 자신의 업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인식 속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탐색하는 출발점이다. 원문은 이러한 직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개인의 자부심과 업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일’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러한 직업의 본질에 대한 질문은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 사례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당시 NASA의 청소부가 “저는 사람을 달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던 일화는, 단순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속한 거대한 목표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 청소부의 말에는 자신의 역할이 인류 역사에 남을 위대한 도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깊은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마음으로 일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일’에 대한 개인의 마음가짐, 즉 자신의 업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군 부대에서의 강연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많은 군인들이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헌신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여론이나 대중의 목소리에 상처를 입고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군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자부심을 회복시키고자 힐링 강좌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개인적인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메일에 담긴 간절함과 진정성 때문에 강연을 수락하게 되었다고 신 교수는 밝힌다. 군인들에게 “군인은 무엇을 먹고 사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단순한 생계유지를 넘어 그들이 수행하는 임무의 본질과 그에 따르는 숭고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소방관의 헌신에 대한 질문은 그들의 동기가 단지 높은 보상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들이 힘든 일에 비해 적은 보상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헌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가치’에 대한 인정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위가 소방관이라는 사실은, 선한 가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숭고함에 대해 국민들이 존경을 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군인들에 대한 태도 역시 국가와 사회, 국민들이 그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을 표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궁극적으로 신 교수는 다시 한번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인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어떤 의미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성찰할 것을 촉구한다. 자신의 일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더 큰 목표에 기여하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자부심을 가질 때, 비로소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의 멋진 대답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퇴직 후 ‘남편 재택 스트레스 증후군’, 부부 갈등 심화 원인으로 부상

    퇴직 후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노후자금 마련과 더불어 부부 화목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남편의 갑작스러운 퇴직은 부부 관계에 예상치 못한 갈등을 야기하며, 일본에서는 이미 ‘남편 재택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불리는 사회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부부 갈등이 중년·황혼 이혼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과거 공무원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퇴직 수기 공모 심사 과정에서 강창희 행복100세 자산관리연구회 대표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정년 보장과 연금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퇴직자들이 ‘절벽 위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갈 곳 없는 막막함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한 고위직 공무원은 퇴직 후 3개월간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오히려 답답함과 아내 눈치를 보는 상황에 지쳐 취업을 결심했다. 결국 주간노인보호센터 일자리를 얻어 월 100만 원을 벌며 아내와의 관계가 개선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처럼 퇴직 후 남편의 빈번한 가정 내 존재는 배우자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TV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퇴직한 남편이 낮 동안 집에 머무르는 것에 대해 남편과 아내 모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 참여자들은 남편의 수발이나 서투른 집안일, 잔소리 등으로 인해 답답함을 호소했으며, 남성 참여자들 역시 아내의 눈치를 보거나 사소한 실수로 핀잔을 들을 때 서글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20년가량 앞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남편 퇴직 후 아내가 겪는 스트레스는 우울증, 고혈압, 천식 등 다양한 건강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부원병(夫源病)’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는 오랜 기간 ‘분단된 세계’처럼 각자의 삶을 살아온 부부가 남편 퇴직 후 갑자기 집에 머무르면서 서로의 성격이나 생활 습관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년 이상 혼인 생활을 유지한 부부의 이혼 비율이 1990년 14%에서 2023년 23%로 증가했으며, 퇴직 후 부부 갈등이 중년·황혼 이혼의 중요한 계기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의 노후 설계 전문가들은 퇴직을 앞둔 부부들에게 낮 동안 부부 각자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노력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기 있는 남편의 조건으로 ‘낮에 집에 없는 남편’이 꼽힐 정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역시 일본과 유사한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0여 년간 이혼율은 꾸준히 낮아져 왔으나, 전체 이혼 중 중년·황혼 이혼 비율은 1990년 5%에서 2023년 36%로 급증했다. 이는 퇴직 후 부부 갈등이 이혼율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강창희 대표는 이러한 부부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퇴직 후 노후자금만큼이나 부부 화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부 모두 낮 동안 수입 활동, 사회 공헌 활동, 취미 활동 등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강창희 행복100세 자산관리 연구회 대표, 전 미래에셋 부회장

    대우증권 상무, 현대투신운용 대표, 미래에셋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행복100세 자산관리 연구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우증권 도쿄사무소장 시절 일본의 고령화 문제를 직접 경험하며 노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품격 있는 노후 설계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전파하고 있다.

  • 한국 문화의 매력을 품은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의 변신

    최근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공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히 쾌적하고 세계적인 시설을 넘어,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여행객들을 맞이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이러한 문화적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 내외부에는 현대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독특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현재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 중이며, 여행, 한국의 미, 인천공항의 특성을 담은 이 작품들은 공항을 오가는 이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떠나고 싶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정적인 전시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에는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매주 일요일부터 화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왕가의 산책은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왕과 호위군관들이 전통 복장을 갖추고 등장하여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공연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최근 K-pop을 패러디한 ‘왕가 보이즈’, ‘공항 보이즈’ 영상은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더욱 생생하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한국전통문화센터’를 강력히 추천한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탑승동 내부에 위치하여 출국객만 이용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인기 있는 코스다. 예를 들어, 미국인 친구는 전통 문양으로 매듭 장신구를 만들어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체험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여유 시간이 필요하다. 방문 시기에는 전통 팽이 만들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여행 속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관과 동관에 위치한 전통문화센터는 내부 전시와 공예품, 한복 체험 등에서 차이가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중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공항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만나 반갑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며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여행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의 멋과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해외 출국길에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인천국제공항 속 숨겨진 다양한 전통 문화 콘텐츠를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아티스트 태연, 데뷔 10주년 기념 컬렉션 출시… 케이스티파이와 첫 협업으로 음악 여정 되짚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10년간 걸어온 음악적 여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컬렉션이 공개된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아티스트 태연과의 첫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지난 10년간 태연이 음악을 통해 선보인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협업은 태연이 걸어온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팬들과 함께 쌓아온 음악적 유산과 감동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티파이 측은 태연이 선보인 음악과 스토리를 이번 컬렉션 디자인에 녹여내어, 팬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태연에게는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념 컬렉션의 등장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팬들과 아티스트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태연의 음악적 성취와 10년간의 활동을 집약한 이번 컬렉션은 앞으로 팬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은퇴 후 ‘집안의 불청객’ 낙인, 부부 갈등 심화로 중년·황혼 이혼 급증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은퇴한 후, 많은 중년 남성들이 ‘절벽 위에 선 기분’을 토로하며 심리적 고립감과 함께 배우자와의 갈등이라는 또 다른 절벽에 직면하고 있다. 퇴직 후 늘어나는 남편의 존재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를 넘어, 아내에게는 ‘남편재택 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건강 문제까지 야기하며, 이는 급기야 중년 및 황혼 이혼이라는 파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 문제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퇴직 후 남편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부 간 갈등은 필연적으로 심화된다. 원문에서 소개된 한 고위직 공무원의 수기는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퇴직 후 3개월간 집에서 놀고먹는 시간을 보내자,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되고 답답함에 미칠 지경이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70만 원의 월급과 건강보험료 30만 원을 절약하는 주간노인보호센터 일자리를 구했고, “그렇게 무섭던 아내가 천사로 바뀌었다”는 그의 고백은 퇴직 후 남편의 ‘존재감’이 부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한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성격적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부부가 현역 시절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온 문화적 배경이 퇴직 후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남편은 회사일, 아내는 가사와 자녀 양육에 열중하며 서로의 영역을 존중했지만, 남편의 퇴직은 이 균형을 무너뜨린다. 평일 저녁과 휴일에만 존재하던 남편이 일상이 되면서, 아내는 더 이상 ‘나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워지고 남편의 사소한 습관이나 성격마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우울증, 고혈압, 공황장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남편재택 스트레스 증후군’, 혹은 ‘부원병(夫源病)’이라 불리는 질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전체 이혼 건수에서 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인 중년·황혼이혼의 비율이 1990년 14%에서 2023년 23%로 증가하며 퇴직 후 부부 갈등이 중요한 이혼 사유로 등장했다. 우리나라 역시 상황은 심각하다. 1990년 5%에 불과했던 중년·황혼이혼 비율이 2023년에는 무려 36%로 급증했다. 이는 퇴직 후 부부 갈등이 중년·황혼이혼 증가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후설계 전문가들은 퇴직 후 부부 화목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낮 동안 부부 각자가 자신만의 시간을 갖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본의 노후설계 전문가인 오가와 유리 씨는 퇴직 후 가장 인기 있는 남편의 조건으로 ‘낮에는 집에 없는 남편’을 꼽을 정도로, 배우자의 독립적인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부부 관계 유지에 필수적임을 역설한다.

    결론적으로, 은퇴 후 노후자금 마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부부 화목임을 인식하는 것이 시급하다. 퇴직 후 발생하는 남편의 존재 자체로 인한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퇴직 후의 삶을 계획하고 서로의 ‘자기만의 시간’을 존중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입 창출 활동, 사회공헌활동, 취미 활동 등 각자의 관심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다.

  • 사라져가는 여름의 정취, ‘할매 빙수’의 가치를 다시 묻다

    예로부터 여름은 단순한 계절을 넘어, 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문화를 만들어왔다. 과거 방송가에서는 ‘납량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한여름 밤의 오싹함을 선사했고, 음식 문화에서는 빙수가 더위를 녹이는 시원한 별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70년대, 학교 앞 분식집이나 만화가게에서 십 원짜리 동전으로 맛볼 수 있었던 수동 빙수기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자 설렘이었다. 주물로 만든 빙수 기계에서 갓 갈려 나온 얼음 위에 색소를 뿌려주는 모습은 침을 흘리며 바라봐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풍경이었다.

    조금 더 나아가 시내의 제과점에서는 십 원짜리 빙수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빙수를 맛볼 수 있었다. 우유와 연유를 듬뿍 넣어 곱게 간 얼음은 혀끝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으며, 화려한 과일 칵테일이 곁들여져 한층 풍성한 맛을 선사했다. 산처럼 쌓아 올린 얼음은 금세 허물어지곤 했지만, 그 달콤한 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눈꽃 빙수’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고, 빙수는 더 이상 여름 한철 메뉴가 아닌 사계절 별미로 자리 잡았다. 카페와 호텔에서는 경쟁적으로 고급 빙수를 선보이며 ‘빙수 왕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빙수가 우리의 식탁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빙수 왕국’의 면모는 부산에서 찾을 수 있다. 부산의 국제시장, 광복동, 용호동 등에는 빙수 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빙수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이 각별하다. 부산에서 빙수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주인은 얼음을 저장해야 하는 생선 저장과 빙수 재료가 동일하다는 점을 꼽으며, 더운 날씨에 대한 갈증 해소에 빙수가 더욱 절실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빙수는 화려하고 요란한 고명보다는 수수하고 담박한 옛날 빙수, 즉 ‘할매 빙수’이다. 부산의 국밥에 ‘할매’라는 이름이 붙는 것처럼, 빙수에도 ‘할매’라는 이름이 붙어 푸근함과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부산 빙수는 불필요한 고명 대신 푸짐하게 얹어진 팥이 특징이며, 너무 달지 않은 팥의 맛은 마치 할머니의 정성을 느끼게 한다. 이 빙수는 단순한 간식이나 디저트를 넘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만큼 든든함을 선사한다.

    이러한 부산의 ‘할매 빙수’는 얇게 깎아 사르르 녹는 식감으로 전국을 석권한 ‘눈꽃 빙수’의 오리지널이라는 설도 있지만, 기자는 소박하고 투박한 부산식 할매 빙수를 더욱 선호한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한 지인은 여름이면 몇 시간씩 차를 몰아 냉면을 먹으러 간다. 그 지인은 냉면을 먹은 후 팥빙수도 한 그릇 사 먹는데, 이때마다 조선시대 겨울이면 한강에 나가 얼음을 캐던 부역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다고 한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겨울에 언 한강의 얼음을 서빙고와 동빙고에 저장해 두었다가 여름에 궁으로 운반해 음식 재료의 부패를 막는 냉장고 용도로 사용했다. 서민들에게 여름 얼음은 궁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것이자 상상 속의 물체였다. 이처럼 옛이야기를 통해 얼음의 귀함을 실감하며, 최고의 얼음 요리인 팥빙수를 맛보기 위해 부산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 국민의 삶에 닿는 문학,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던지는 질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높아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 속에서, 문학이 단순한 지적 유희를 넘어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해야 한다는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이 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기존의 국내 대표 문학 행사들을 하나로 묶어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은 문학이 우리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도움―닿기’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 축제를 통해 달리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른 이의 삶에 기대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강연에서 제시된 ‘글쓰기에 필요한 태도’에 관한 작가들의 경험담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이며, ‘예술가가 아닌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쓰는 것이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다가왔다. 이러한 조언들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읽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아쉽게도 야외 프로그램은 비로 인해 일부 취소되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 체험과 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은 참여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만한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작가 초청 행사, 토크와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문학 축제의 흐름 속에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사업 또한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계기로 9월 말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문학은 단순히 책장 속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비로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이 축제는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축제가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10년 음악 여정 담은 태연, 케이스티파이와 협업 컬렉션 출시… ‘기념’ 넘어선 ‘해결’

    아티스트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이라는 뜻깊은 기념일을 맞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10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태연이 지난 10년간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팬들과의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지난 10년간 태연이 선보인 다채로운 음악 세계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케이스티파이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했다. 이는 태연의 음악 여정이 팬들에게 미친 영향과 팬들이 태연에게 보내는 지지를 하나의 형태로 응축하여,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 아티스트와 팬덤 간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협업 컬렉션은 태연의 음악적 성장 과정과 팬들과의 소통을 담아냄으로써,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선 의미를 부여한다. 케이스티파이와 태연의 첫 번째 협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컬렉션은 앞으로 양측이 만들어갈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팬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케이스티파이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팬덤의 정서를 사로잡고, 태연은 1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시점을 더욱 풍성하게 기념하며 팬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