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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침체 위기, 건국대학교, 80억 기금으로 ‘K-CUBE’ 구축하며 돌파구 마련

    최근 대한민국 인문학계는 존립 위기라는 혹독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취업률 중심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인문학 전공에 대한 지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곧 대학 내 인문학 관련 교육 및 연구 환경의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위기감 속에서 건국대학교는 침체된 인문학의 부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하며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문과대학 ‘K-CUBE’ 개소를 기념하는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의 김정옥 이사장이 약정한 8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발전기금이다. 이 기금은 단순히 인문학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인문학 콘텐츠의 창작과 향유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K-CUBE를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인문학 교육과 연구의 전통적인 틀을 넘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인 문화적 기여를 추구하려는 건국대학교의 혁신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K-CUBE 조성은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80억 원의 기금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연 및 전시 공간, 스터디룸,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 구축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건국대학교는 K-CUBE를 통해 인문학의 학문적 깊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창의적인 인문학 콘텐츠를 발굴 및 확산함으로써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은 인문학 전공의 매력도를 높이고, 우수 인재들이 인문학 분야로 유입되는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아티스트 태연, 10년 음악 여정 담은 케이스티파이 협업 컬렉션으로 팬들과 소통 나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아티스트 태연과의 첫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10년간 태연이 음악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해 온 다채로운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기획됐다. 팬들은 이번 협업을 통해 태연의 음악적 여정을 시각적으로 경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케이스티파이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태연이 걸어온 10년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조명한다. 각 제품은 태연의 히트곡, 앨범 콘셉트, 그리고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소중한 순간들을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하여 제작되었다. 이는 단순히 액세서리를 넘어, 태연과 팬덤이 공유하는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내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케이스티파이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독창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팬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티파이와 태연의 첫 협업 컬렉션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앞으로 두 주체가 만들어갈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한국의 관문, 인천공항, 전통문화 체험으로 ‘K-문화’ 전도사 역할 톡톡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여행객의 편의 증진을 넘어, 이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홍보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한국의 미를 알리는 중요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천국제공항의 이러한 문화 콘텐츠 제공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8월,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더욱 새롭게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문화’였다. 공항 곳곳에서 마주하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은 이미 많은 여행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었다.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조형물이나 예술품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성과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우리 전통의 멋과 결합한 독특한 예술 작품들을 다수 전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공항 내외부에 전시되어 있으며, 각 작품들은 여행, 한국의 미, 인천공항의 특성을 담아내고 있다. 이 중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떠나고 싶다는 설렘을 안겨주기도 한다.

    정적인 전시물 외에도 역동적인 전통 공연은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에는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일요일부터 화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한 ‘왕가의 산책’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왕가의 산책’은 전통 복장을 갖춘 왕과 호위 군관들의 등장으로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

    여행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인천국제공항의 핵심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이 센터는 출국을 위해 탑승동에 진입한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한국 전통 공예품과 문화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무엇보다 한국전통문화센터의 백미는 무료로 참여 가능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듭 장신구 만들기, 전통 팽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비록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체험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인 친구는 전통 문양으로 만든 매듭 장신구를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각 터미널별로 전시와 공예품 구성에 차이를 두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방문해 볼 것을 권장한다.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중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공항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만나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더욱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는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단순한 공항 시설을 넘어, 한국의 멋과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가오는 긴 추석 연휴, 해외로 출국하는 길에 인천국제공항 속 숨겨진 다양한 전통 문화 즐길 거리를 경험하며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우리의 멋을 담은 공연, 전시, 체험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무더위 속 ‘납량(納涼)’의 추억, 얼음과 팥이 만나 서민들의 더위를 식혔던 방법

    뜨거운 여름, 시원함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마음은 옛날에도 다르지 않았다. 더위를 쫓는 오싹한 공포 이야기들이 TV를 장악했던 ‘납량특집’ 프로그램처럼, 음식의 영역에서는 빙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수십 년 전, 십 원짜리 동전으로 겨우 맛볼 수 있었던 빙수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팍팍한 시절 속 서민들에게 작은 위안이자 꿈같은 존재였다. 1970년대, 학교 앞 분식집이나 만화가게에서 에펠탑 모양의 주물 수동 빙수기계로 만든 십 원짜리 빙수는, 돈이 없어 제대로 즐기지 못했더라도 그 만드는 광경만으로도 침을 흘리게 하는 신비로운 존재였다.

    당시 빙수 한 그릇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급 디저트가 아니었다. 주인이 아이스박스에서 얼음을 꺼내 기계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얼음 알갱이가 깎여 그릇에 수북이 쌓였다. 여기에 색소가 든 병을 뿌려 숟가락과 함께 건네받으면, 합판으로 만든 허름한 탁자에 앉아 먹었다. 시내 제과점에서 파는 팥빙수나 ‘후루츠칵테일’ 빙수는 이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처럼 쌓인 얼음이 금세 무너져 내리듯, 달콤한 순간은 늘 짧게 느껴졌다.

    이러한 빙수의 위상은 1990년대 이후 급변했다. ‘눈꽃 빙수’의 등장과 함께 빙수는 더 이상 여름에만 즐기는 특별한 음식이 아닌, 사계절 별미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빙수 전문 카페가 곳곳에 생겨났고, 호텔에서는 십만 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빙수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빙수 왕국’이라 불릴 만한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 ‘빙수 왕국’의 진짜 심장부는 다름 아닌 부산이었다. 부산의 국제시장, 광복동, 용호동 등에는 빙수 거리라 불릴 만한 곳들이 있으며, 특히 국제시장에서는 빙수 한 그릇을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할 정도다.

    부산이 빙수의 도시가 된 이유는 명확하다. 생선을 얼려 보관해야 했던 생업의 특성상 얼음이 흔했고, 더운 날씨에 시원한 빙수에 대한 수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부산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빙수는 화려하고 요란한 고명이 올라간 것이 아닌, 수수하고 담박한 옛날 빙수다. 국밥집에 ‘할매’라는 이름이 붙듯, 부산의 빙수 역시 ‘할매 빙수’로 불리며 정겨움을 더한다. 부산 빙수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고명 대신, 푸짐하게 팥을 얹어낸다. 얇게 깎아 사르르 녹는 ‘눈꽃 빙수’의 원조가 부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많은 이들은 소박하고 투박한 부산식 ‘할매 빙수’를 더 선호한다. 너무 달지 않은 팥이 마치 할머니의 정처럼 얼음 위로 가득 올려져,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단순한 간식을 넘어 든든한 한 끼 식사처럼 느껴지는 빙수 말이다.

    이처럼 빙수에 대한 향수는 먼 곳에 사는 이들에게도 이어져, 미국에 사는 한 친구는 여름이면 몇 시간씩 차를 몰아 냉면을 먹으러 갈 뿐 아니라, 팥빙수 한 그릇도 꼭 사 먹는다고 한다. 그는 서울에서 살았던 동빙고동, 조선시대 얼음 창고가 있던 동네를 떠올리며, 겨울이면 한강에 나가 얼음 부역을 했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대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이는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겨울에 캐낸 한강 얼음을 서빙고, 동빙고에 저장해 두었다가 여름에 궁으로 운반해 사용했다. 이 얼음은 단순히 차가운 음료를 만드는 것을 넘어, 궁궐의 음식 재료 부패를 막는 냉장고 역할을 했다. 서민들에게 여름 얼음은 궁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호사였으며, 상상 속의 존재에 가까웠다. 얼음이 얼마나 귀했는지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제, 여름이 저물기 전에 얼음으로 만든 최고의 음식, 팥빙수를 맛보기 위해 다시 부산으로 향해야 할 때다.

  • 한국 문화의 창, 인천공항… 다가오는 연휴, ‘전통’으로 특별한 경험을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히 쾌적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넘어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매력을 선보이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천국제공항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특히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은 우리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내외부에는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들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떠나고 싶은 설렘을 선사한다. 또한, 정적인 전시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10시, 11시, 오후 1시에는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매주 일요일부터 화요일 11시와 2시에는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욱 생생하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한국전통문화센터’ 방문을 강력 추천한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출국을 위해 탑승동에 진입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코스이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했던 한 미국인 관광객은 전통 문양으로 매듭 장신구를 만들어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는 체험에 매우 만족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체험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방문 당시에는 전통 팽이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어린이들이 팽이를 만들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관과 동관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내부 전시와 공예품, 체험 프로그램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시장을 둘러본 한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을 하며 전통문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공항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만나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함께 출국을 준비하던 한 방문객은 한국전통문화센터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며,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히 비행기를 타는 공간을 넘어,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가오는 긴 추석 연휴, 해외 출국길에 조금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인천국제공항 곳곳에 숨겨진 전통 문화 콘텐츠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우리 고유의 멋을 담은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줄어드는 공항의 ‘설렘’… 한국적 문화 콘텐츠로 활력 되찾기

    여행의 시작이자 끝, 설렘을 안겨주던 공항이 최근 그 본래의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년에 10차례 이상 공항을 찾는 이들도 점차 그 수는 줄고 있으며, 단순한 이동 공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를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며 활기를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방문객 감소와 더불어 공항 자체에 대한 관심도 역시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이용객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시점에서 공항의 역할을 단순한 이동 편의 제공을 넘어선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곳곳에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공항 내외부에는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작품들은 여행, 한국의 미, 인천공항의 특성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이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여행에 대한 설렘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단순히 정적인 전시물을 넘어 생동감 넘치는 공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전통 예술 공연이, 매주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전통 복장을 갖춘 출연진이 등장하여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K-pop을 패러디한 ‘왕가 보이즈’, ‘공항 보이즈’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전통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고 싶다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센터’ 방문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우리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통 문양으로 매듭 장신구를 만들거나 전통 팽이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시간 여유가 있을 경우 참여 가능하다.

    한국전통문화센터는 각 터미널의 동관과 서관에 위치하며, 내부 전시와 공예품,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각각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을 하며 전통문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돌아가기 전 공항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만나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또 다른 이용객은 “공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한국적인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다가오는 긴 연휴, 해외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통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특별하고 풍요로운 기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인문학 위기 속, 건국대, ‘K-CUBE’ 개소 및 80억원 기금 약정으로 돌파구 모색

    최근 급격한 사회 변화와 취업난 심화 속에서 인문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국대학교는 인문학의 부흥과 문화 예술의 복합적인 공간 조성을 목표로 ‘K-CUBE’를 개소하고,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건국대학교가 직면한 인문학 분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사회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의 김정옥 이사장이 80억 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약정한 것은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인식과 더불어,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국대학교는 이번 약정된 기금을 바탕으로 인문학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K-CUBE’를 조성할 계획이다. ‘K-CUBE’는 단순한 강의 공간을 넘어, 인문학과 공연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및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건국대학교의 행보는 침체된 인문학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0억 원의 기금 조성과 ‘K-CUBE’ 개소를 통해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다른 대학들에게도 인문학 교육 및 문화 예술 지원의 중요성을 재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여름 더위 식힌 ‘신비의 얼음’에서 ‘팥빙수 왕국’까지, 그 변천사와 부산의 특별함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갈망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비로운 존재’ 빙수가 있었다. 기계에 갈려 쏟아져 나오는 얼음 알갱이만으로도 더위를 쫓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며, 과거에는 여름철 방송국의 ‘납량특집’ 프로그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더위를 식히는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납량(納凉)’이라는 단어 자체가 시원함을 받아들인다는 뜻처럼, 빙수는 이러한 여름의 더위를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과거 1970년대, 학교 앞 분식집이나 만화가게에서는 에펠탑 모양의 수동 빙수 기계로 만든 팥빙수를 단돈 십 원에 판매했다. 돈이 없어 사 먹지 못하더라도, 주인이 얼음을 갈아 그릇에 담아내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었다. 손잡이를 돌리면 얼음이 깎여 수북이 쌓이고, 색색의 시럽이 뿌려진 빙수는 합판으로 만든 탁자에 앉아 먹는 소박한 즐거움이었다. 시내의 제과점에서는 우유와 연유를 사용해 더 곱게 갈아낸 얼음에 과일 통조림을 곁들인 고급스러운 팥빙수를 맛볼 수 있었다. 산처럼 쌓인 얼음이 금세 무너지는 모습은 마치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듯한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눈꽃 빙수’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고, 빙수는 더 이상 여름에만 즐기는 음식이 아닌 사계절 별미로 그 위상을 바꾸었다. 빙수 전문 카페가 곳곳에 생겨나고, 호텔에서는 수십만 원에 달하는 고급 빙수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빙수 왕국’이라 불릴 만한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빙수의 발전 속에서 ‘진정한 빙수 왕국’으로 불리는 곳은 바로 부산이다. 부산의 광복동과 용호동에는 빙수 거리가 조성될 정도로 빙수가 유명하며, 국제시장에서는 빙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할 정도다. 부산이 빙수의 도시가 된 배경에는 단순히 더운 날씨만이 전부가 아니다. 어획한 생선을 얼음으로 보관해야 했던 과거의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빙수는 화려하고 요란한 고명 대신, 수수하고 담박한 옛날 빙수, 즉 ‘할매 빙수’다. 마치 국밥에 ‘할매’라는 상호가 붙는 것처럼, 부산의 빙수 또한 ‘할매’라는 이름에서 푸근함과 구미를 당기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부산 빙수는 과하지 않은 단맛의 팥을 푸짐하게 얹어내며, 얼음 위로 넉넉하게 담겨 나오는 팥은 간식이나 디저트를 넘어 든든한 한 끼 식사처럼 느껴지게 한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은 ‘눈꽃 빙수’의 오리지널이 부산이라는 설도 있지만, 소박하고 투박한 부산식 할매 빙수야말로 부산 시민들의 정서를 담고 있다고 평가된다.

    먼 미국에 거주하는 한 친구의 일화는 빙수에 얽힌 오랜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여름이면 몇 시간씩 차를 몰아 냉면을 먹으러 가는 그가, 팥빙수 한 그릇을 앞에 두고 조선시대 얼음 부역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겨울철 한강에서 채취한 얼음을 서빙고와 동빙고에 저장해 두었다가 여름철 궁에서 냉장고 용도로 사용했으며, 이는 왕이 먹는 음식 재료의 부패를 막기 위한 귀한 자원이었다. 서민들이 얼음을 접하는 것은 겨울에 국한되었고, 여름의 얼음은 곧 궁궐에서나 가능한 호사였으며 상상 속의 물체였다. 이처럼 얼음의 귀함을 되새기게 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에 와서 얼음으로 만든 최고의 음식인 팥빙수를 즐기는 것은 단순한 미식 경험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올여름이 저물기 전에, 팥빙수의 본고장 부산을 찾아 그 특별함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 인문학 연구와 문화 향유의 새로운 지평, 건국대 K-CUBE 개소 앞둔 80억 기금 약정

    지역 사회의 인문학 교육 및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학교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건국대학교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는 문과대학 K-CUBE 개소를 기념하는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이 개최되었다. 이는 곧 침체되어 가는 인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번 약정식의 핵심은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김정옥 이사장이 약정한 80억원에 달하는 발전기금이다. 이 거액의 기금은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내에 ‘K-CUBE’라는 이름으로 조성될 인문학 연구 공간 및 공연시설 구축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CUBE는 단순한 강의 공간을 넘어, 인문학 연구의 새로운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학술 발표회, 강연,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척박해진 인문학 연구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문화 예술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옥 이사장의 통 큰 결정으로 조성될 K-CUBE는 건국대학교뿐만 아니라, 한국 인문학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향후 K-CUBE가 완성된다면, 이곳에서 배출될 창의적인 인재들과 풍성한 문화 콘텐츠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인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풍요로운 문화적 토양을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 초고령사회, ‘집 같은 요양시설’ 절실…한국형 유니트케어 정착 과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어르신 돌봄의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많은 어르신들이 요양시설 입소를 ‘하루하루를 견디는’ 현대판 고려장으로 인식할 정도로 기존의 획일화된 시설 환경과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의학적 치료와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 노인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 단절, 사생활 침해, 존엄성 상실 등의 문제를 야기하며 ‘의미 없는 매일’을 보내게 하는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형 유니트케어 도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유니트케어는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10명 정도를 하나의 생활 단위(유니트)로 묶어 해당 유니트 내에서 개별화된 요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일률적인 평면 구성에서 벗어나 개인의 사생활과 안정적인 생활 공간을 보장하는 소규모 공동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시설에서의 식사나 활동 등이 짜여진 일정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이 원하는 때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집과 같은 생활 환경’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또한, 개인실에 화장실과 세면대 등을 설치하여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고, 거실과 프로그램실 등을 집처럼 구분하고 연계함으로써 공간적인 위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유니트케어 도입 이후 어르신들의 거실과 개인실에서의 여가 및 교류 시간이 증가했으며, 요양보호사들의 돌봄 근무 강도는 감소하면서 보다 세심한 돌봄 제공이 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유니트케어 시설은 지역의 소규모 다기능 서비스 거점과 연계되어 시설 생활 어르신들의 지역 공동체 유대감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보건복지부가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2023~2027)’을 통해 한국형 유니트케어 도입을 제시하고, 2024년 3월 ‘제1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7월 제2차 시범사업 운영을 위해 4월 중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에 운영 중인 약 6000개의 장기요양기관이 모두 유니트케어를 직접 도입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상가 임차 시설이나 개별 건물 건축 시설의 경우, 기존의 편복도형 내부 평면 구성 변경과 개인실 중심 편성이 쉽지 않으며, 유니트 구성 및 케어를 위한 인력 배치 요건을 충족시키면서도 시설 운영의 수익성을 유지하거나 증대하는 것이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준유니트케어’와 같은 적용 방안을 지원하고, 시설 운영자와 이용자가 유니트케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장기요양시설이 재택 요양돌봄의 연계·확장된 개념으로 안착하여, 어르신들이 익숙한 집을 떠나더라도 집과 같은 환경에서 인간 중심의 돌봄을 받으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Aging in Place’ 실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