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한류, 단순 현상을 넘어 ‘문화적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네 가지 여정

    최근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 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실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 바로 ‘한류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이며, 그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점이다.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 정길화 원장은 김춘수의 ‘꽃’,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김용락의 ‘BTS에게’, 그리고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이라는 네 편의 시를 통해 한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했다.

    한류는 처음에 그저 ‘몸짓’에 불과했다. 한국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되고 K팝이 팬들을 만나는 순간까지는 하나의 ‘현상’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세계가 이 현상을 ‘한류(Hallyu)’라고 이름을 붙이고 불러주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하나의 실체, 즉 ‘문화적 주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김춘수의 시 ‘꽃’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 그는 다만 /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구절처럼, ‘한류’라는 명명 자체가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가 일과성의 유행을 넘어 세계와 관계 맺고 정체성을 부여받는 출발점이 되었다. 이는 한류가 수동적인 소비물이 아니라,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며, ‘불리는 이름’을 통해 관계의 시작과 존재론적 인식이 가능해졌음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오늘날의 한류는 하루아침에 피어난 꽃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 분단과 전쟁, 급격한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한국 사회가 겪어온 수많은 역사적 아픔과 인내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구절은 이러한 한국 현대사의 수난과 인고를 메타포로 담고 있다. 소쩍새 울음과 먹구름 속 천둥은 한국 현대사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상징하며, 이 모든 과정을 거쳐 피어난 국화 한 송이, 즉 한류는 한국 사회가 겪은 시련과 성공, 회복의 총체적인 문화적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는 한류가 단순한 콘텐츠 상품이 아닌, 존재의 증언이자 시대의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한류의 강력한 힘은 언어를 넘어 마음을 두드리는 ‘진정성’에서 나온다. 김용락 시인이 ‘BTS에게’에서 “LOVE MYSELF, LOVE YOURSELF! / 나는 그대들의 세계관을 이해하게 되었지 / 인간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 비로소 가슴이 뛰고 인간이 된다는 것을”이라고 고백했듯이, K-콘텐츠는 잘 만들어진 상품 이전에 진심으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서 시작된다. BTS를 비롯한 K-팝, K-드라마, K-콘텐츠는 ‘다른 언어로도 마음속을 두드리는’ 콘텐츠로서 세계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공감의 공동체이자 문화의 공동 창작자인 팬덤과의 관계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 K-콘텐츠는 세계를 감동시키는 힘으로 ‘완성도’나 ‘스타일’뿐만 아니라, 자기 언어로 자신들의 감정을 고백하는 ‘진정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한류가 ‘세계의 감수성’과 접속하는 핵심 비결이다.

    그러나 한류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짐 히크메트의 시에서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는 구절처럼, 한류 역시 절정에 이르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만하거나 자족해서는 안 된다. 한류가 추구해야 할 미래는 단순한 확장만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가치, 다문화적 포용, 그리고 인간성의 회복에 있다. K-콘텐츠는 세계를 향해 말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 안의 진실도 말해야 하며, 외연을 넓히되 내면을 잊지 않을 때 ‘진정한 여행’은 계속될 수 있다. 창·제작자에게는 영감과 상상을, 정책 담당자에게는 기획과 비전을 제공하며, 수용자들에게는 향수와 감동을 주는 그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는 단순히 ‘소모’가 아닌 ‘의미’ 있는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거리’를 넘어 ‘공감’으로: 국민 중심 공공외교, 어떻게 문화로 통하는가

    해외 거주 시절, 낯선 이방인이 한국을 알리는 공공 외교관이 되기도 했다. 한류라는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기 전, 외국 친구들은 필자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이는 실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결혼식에서 한국 전통 방식을 고집하며 도움을 구하는 친구에게 한복 대여부터 결혼 사진 촬영까지 도왔던 경험은, 문화와 예술이 가진 강력한 외교적 힘을 실감하게 했다. 이제 그 친구의 자녀들은 K-문화에 푹 빠져 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의 세계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져, 그 나라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문화를 배우려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국민 개개인의 경험과 관심이 모여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국제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공공 외교’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정부 간 외교와는 달리, 문화와 예술을 통해 국민적 신뢰와 호감을 쌓는 공공 외교를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인 ‘제7회 공공외교주간’이 개최되고 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함께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9월 8일부터 27일까지 KF 글로벌 센터와 각국 대사관, 서울광장 등지에서 다채로운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참가자들이 우리나라의 공공 외교 현장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끽하며 서로의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결국 국제 사회 협력의 기반이 될 호감과 신뢰를 쌓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필자와 딸은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 워크숍을 선택했다. 성인이 되어 커피를 즐기기 시작한 딸에게 콜롬비아 현지 전문가로부터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기대감이 컸다. 워크숍이 진행된 19층 세미나실에는 콜롬비아의 전통 모자가 놓여 있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한국과 콜롬비아가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강조하며, 콜롬비아 커피의 역사와 중요성, 그리고 커피 여행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이어갔다. 콜롬비아가 3개의 산맥과 화산재로 이루어진 비옥한 토양 덕분에 일 년 내내 커피 재배가 가능하며, 손으로 직접 수확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맛을 낸다는 점, 그리고 ‘파넬라’라는 콜롬비아 전통 설탕을 넣어 즐긴다는 사실은 신선한 정보였다. 커피가 가정집에서 시작해 점차 전문 시설로 확산되었고, 1·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에게 제공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는 역사적 배경은 커피가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문화적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커피 재배 경관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콜롬비아 커피 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설명은 광활한 커피 재배 지역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방문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콜롬비아 커피 전문가인 강병문 씨는 워시드 방식의 커피 제조 과정을 시연하며, 비가 많이 오는 콜롬비아의 환경 덕분에 빠른 발효와 부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방식을 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필자 또한 커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워크숍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을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 두 종류의 커피를 시음하며 향과 맛의 차이를 느껴보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딸과 필자는 각자 선호하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른 참가자들 역시 자신에게 맞는 맛을 찾아 즐거워했다. 같은 커피라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점은 무척 흥미로웠다.

    커피 외에도 콜롬비아가 6·25 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하여 도움을 준 역사적인 관계임을 상기시키며, 한국과 콜롬비아는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의 친밀감을 강조했다. 콜롬비아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며, 지리적 거리는 더 이상 국가 간의 교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29일 외교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 참여형 공공 외교 사업 확대와 신기술 활용 디지털 공공 외교 강화 계획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거나 개최 예정인 크고 작은 국제 행사들, 그리고 곧 열릴 APEC 회의는 어느 때보다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공공외교주간’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국민들이 공공 외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 공공 외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정부의 외교 노력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외교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민의 지지와 참여, 그리고 국민의 바람과 의견이 담긴 외교만이 끈끈하고 강력한 국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필자는 26일 열리는 스페인 행사에도 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참석할 예정이다.

  • 문학, 일상 속 균열 비추고 연대와 치유의 구름판 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고조된 한국 문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바로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했으며, 이는 단순히 문학 행사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문학의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기존에 각기 운영되던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들이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라는 이름 아래 통합되었다. 이러한 통합은 문학 행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된다. 이에 따라 서울을 넘어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는 이미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이는 문학이 특정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 참여하며, ‘도움―닿기’라는 올해 문학주간의 주제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는 문학이 우리 삶의 예상치 못한 균열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나아가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희망하는 진솔한 바람을 담고 있다.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대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 작가들의 ‘글쓰기에 필요한 태도’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들은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고백이자 용기가 필요한 행위임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현실적인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덜어주며, 글을 쓰는 행위가 곧 자신의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는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역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경험이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이번 축제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였다. 비로 인해 일부 야외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직접 참여한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 체험은 짧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작지만 손수 만들어낸 귀여운 주황색 고양이 그림 책갈피는 이번 문학축제의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전국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와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기자가 거주하는 고양시에서는 오는 10월 ‘2025 고양독서대전’이 개최될 예정이며,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역시 이번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발판 삼아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문학은 더 이상 책장 속에만 머무는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직접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비로소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이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전국민에게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더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한국 문화 체험의 집약체 ‘하이커 그라운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모두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다

    서울의 중심부, 청계천 바로 옆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 관광 홍보관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이 공간은 K-POP 체험과 미디어 아트 관람을 동시에 제공하며,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탔고 K-POP 팬들에게는 성지순례 장소로 떠오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러한 하이커 그라운드의 등장은 한국 문화를 집약적으로 경험하고 싶은 방문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책적 배경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HiKR'(Hi Korea의 줄임말)과 ‘GROUND'(놀이터)가 결합된 이름처럼,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은 서로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미디어 아트, K-팝, 전시, 포토존, 그리고 한국의 일상 문화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실내 관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1층에 들어서면 방문객을 압도하는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이 펼쳐진다. 역동적인 영상으로 한국의 여러 문화를 표현하는 이 공간은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비치된 안내서는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정기 도슨트 서비스(한국어)와 사전 문의를 통한 비정기 도슨트 서비스(한/영/중/일)는 하이커 그라운드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지원책이다.

    하이커 그라운드의 핵심 매력은 단연 2층의 ‘케이팝 그라운드’와 3층의 ‘하이커 스트리트’에 있다. 2층에서는 K-POP 뮤직비디오 및 무대 콘셉트를 재현한 지하철, 무대, 코인세탁소, 우주선 등의 공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 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DJ 스테이션, 편의점 콘셉트의 ‘하이커 익스프레스’ 등 한국인의 일상 속 문화가 녹아든 ‘데일리케이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일리케이션’은 일상과 휴가를 결합한 관광 트렌드로,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체험하며 관광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이곳은 실제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아이와 함께 방문한 국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를 소개하는 ‘스테이션’ 형식의 전시가 진행된다. ‘뉴트로 파인더’, ‘차향 유랑자’ 등과 같은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차가 유명한 보성, 제주, 하동의 찻잎과 각 지역의 축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여름 추천 국내 여행지를 포스트잇으로 공유하는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이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다양한 관광 정보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 공간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긴 후 차분히 여독을 풀 수 있는 공간으로, 하이커 그라운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하이커 그라운드는 기대 이상의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요소를 갖춘 공간으로, 한국 문화 체험을 집약적으로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하는 국내 관광객 모두에게 훌륭한 ‘놀이터’가 될 것이다. 혼자 방문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외국인 친구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장소이며, 3~4층을 잇는 ‘하이커 타워’를 비롯해 더 많은 볼거리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접근성을 높이며, 한국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소: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

    운영시간: 1, 5층 월~일 10:00~19:00 / 2, 3, 4층 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 운영 종료 2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무료

    문의: 02-729-9497~9 / hikr@knto.or.kr

  • 대학생 연합 동아리, 한글날 맞아 우리말 바로 알리기 행사 개최… 외래어 남용 및 사투리 소외 문제 해결 나서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되었으나, 일상 속 외래어의 무분별한 사용과 지역별 사투리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는 두 가지 주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행사는 잔디밭 위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 참여자들이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지도 위에 직접 적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여자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투리 외에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가 존재함을 인식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재래기'(겉절이를 뜻하는 사투리)와 같이 익숙한 단어의 지역별 표현을 확인하고, 대전 지역에도 사투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는 등, 참여자들은 사투리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그 풍부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순우리말을 활용한 엽서 꾸미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선택하여 캘리그라피처럼 엽서를 꾸미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선택하는 게임을 통해 우리말 실력을 점검하고, 정답을 맞힐 경우 기념품을 제공하며 학습 동기를 부여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근본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글’에서 ‘한’이 ‘크고 으뜸 되는’ 뜻을 가진다는 사실을 퀴즈를 통해 배우며, 단순히 글자를 아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까지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는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통해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를 ‘누리소통망에 나 언급해 줘’로 바꾸는 연습처럼, 언뜻 어렵게 느껴졌던 외래어 대체 작업은 참여자들에게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우리말을 지키자는 구호를 넘어, 외래어 사용에 익숙해진 현대 사회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10월 9일 한글날 당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10월 한 달간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우리말 가꿈이 기념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다양한 형태의 체험 및 홍보 부스가 운영될 전망이다. 비록 행사 장소 및 날짜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권장되지만, 이러한 전국적인 움직임은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20대 청년들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말 가꿈이’의 노력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가 정착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예상보다 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하기 좋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올림픽공원이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 행사가 마련되어, 행사 참여 후 가볍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올바른 언어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들의 ‘나’ 탐색, 문화 향유의 어려움 속 ‘청년문화사용법’으로 해법 제시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청년들이 겪는 ‘나’에 대한 탐색과 문화 향유의 어려움에 주목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청년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고민을 나누며, 이를 실제 문화 활동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청년들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2030 세대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는 팝업 스토어 형태의 운영은 이러한 청년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이러한 청년들의 내면적 탐색과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들을 네 개의 공간에 담아 제시했다.

    행사의 첫 번째 공간인 ‘탐색의 방’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찾도록 안내했다. 이 과정은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롭게 구성되었으며, ‘낯섦의 설렘’, ‘쾌감’과 같은 감각적인 표현과 ‘야구’, ‘일러스트’, ‘서점’ 등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택지를 통해 자기 자신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어서 ‘고민 전당포’ 코너에서는 익명의 다른 사람과 고민을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 편히 자신의 어려움을 나누고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와 같은 질문에 대한 서로의 답변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묘한 안도감을 느끼고, 낯선 이의 답변을 통해 조언을 얻는 경험은 청년들에게 연결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2층 ‘연결의 방’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직접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단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이 자신들의 취미를 공유했으며,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청년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의제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청년 재테크 교육’과 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다양한 배경의 청년 의견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고민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3층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직업이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강연이 진행되었다. 출판계 현직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는 책을 좋아하는 청년들에게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했다.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시점에서, 청년정책이 단순히 지원을 넘어 청년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포괄할 수 있다는 점을 경험하게 했다. 이러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면, 이는 청년들에게 진정한 힘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라져가는 우표의 위상, 그 속에 숨겨진 매력과 되살릴 희망

    5월의 변덕스러운 날씨만큼이나 옷장 안의 계절 구분이 모호해지는 요즘, 정리되지 않은 장롱 속에서 초등학생 시절의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린 시절의 일기장,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보물처럼 간직했던 우표들. 특히 ‘6학년 4반 이재우’라는 이름으로 우표를 모아 만든 책받침은 잊고 있었던 과거의 취미를 소환했다. 1990년대, ‘우표 수집’은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취미였다. 당시 기념우표 발행일이면 우체국 앞에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었다는 우체국 선배들의 증언은 그 시절 우표가 얼마나 큰 인기를 누렸는지 짐작하게 한다. 빵을 사면 캐릭터 스티커를 모으던 유행처럼, 1990년대 우표는 그만한 사회적 위상을 지녔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손 편지가 귀해지고, 그에 따라 우표와 우표 수집가를 마주하기도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표 수집은 여전히 충분히 매력적인 취미로 남아있다. 보관이 용이하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접근 가능하며, 매년 다양한 디자인의 기념우표 발행은 수집의 즐거움을 더한다. 국내 우표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수집욕은 해외 우표로 눈을 돌려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매력은 더욱 커진다.

    우표는 크게 ‘보통우표’와 ‘기념우표’로 나뉜다. ‘보통우표’는 우편요금 납부를 주목적으로 하며 발행량과 기간에 제한 없이 소진 시까지 지속 발행되는 반면, ‘기념우표’는 특정 사건이나 인물, 문화 등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되며 발행량과 기간이 정해져 있어 희소성을 지닌다. 대한민국 기념우표는 우정사업본부 고시에 따라 매년 국내외 주요 행사, 인물, 자연,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1년에 약 10~20회 발행된다. 2025년에는 총 21종 발행이 계획되어 있으며, 지난 5월 8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스러운 아기’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기념우표 외에도 각 지방 우정청,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기념우표를 기획·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년을 기념하여 강원지방우정청과 강원일보사가 협업해 발행한 우표첩 ‘찬란한 강원의 어제와 오늘’은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기록으로서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태백우체국에서 발행한 ‘별빛 가득한 태백 은하수 기념우표’와 올해 4월 양구군에서 발행한 ‘양구 9경 선정 기념우표’는 강원의 청정한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지자체 홍보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우표가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현실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한때 모두의 즐거움이었던 우표가, 다시금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취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첨단 과학 강연, 축제 속으로… 지역 과학 문화 확산의 어려움

    지역 과학 문화의 저변 확대와 대중의 과학적 이해 증진은 오랫동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아무리 우수한 과학 지식과 최신 연구 성과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일반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특히, 전문적이고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물리학 분야의 경우, 이러한 장벽은 더욱 높게 형성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학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최신 과학 정보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이하 APCTP)는 지역 과학 축제와 연계한 특별 강연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섰다. APCTP는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의 9·10번째 강연을 경북과학축전과 함께 오는 10월 18일(토) 양일간 개최한다. 특히, 9회차 강연은 안동체육관 사이언스 강연장에서 오후 1시에 시작되며, ‘한글과 타자기’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과학의 원리를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와 결합하여, 대중이 과학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다.

    이번 강연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과학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도를 크게 높이고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북과학축전이라는 지역 행사와 결합함으로써, 평소 과학 강연에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 주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과학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과학 강연이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사회 전반의 과학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삿포로 눈축제 내 K팝 루키 경쟁, 글로벌 팬덤 플랫폼의 ‘성공적인 도전’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과 공식 투표 플랫폼인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이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K팝 루키들의 경쟁을 펼친 이번 행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라는 이색적인 환경에서 K팝 팬덤을 결집시키고 신인 아티스트들에게 글로벌 무대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기획되었다. 특히, 공식 투표 플랫폼으로 일본 파트너사인 ‘JK fandom’을 활용함으로써 현지 팬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했다. 이는 단순한 투표를 넘어,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K팝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마이원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삿포로 눈축제라는 상징적인 이벤트와 K팝을 성공적으로 결합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루키 아티스트들에게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글로벌 팬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JK fandom’과의 협력은 이러한 행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으며, 이는 앞으로 K팝이 다양한 문화 행사와 결합하여 더욱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 인문학 생태계 확장 발목 잡는 ‘시설 노후화’ 문제, 건국대 K-CUBE 개소로 해법 모색

    고질적인 인문학 분야의 열악한 연구 및 교육 환경, 특히 낡고 부족한 시설 문제는 오랜 기간 학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건국대학교가 인문학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동을 걸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문과대학 K-CUBE 개소와 함께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하며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식은 단순히 새로운 공간의 개소를 넘어, 인문학 연구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행사에는 영산 김정옥 이사장이 참여하여, 총 80억 원에 달하는 인문학 및 공연시설 조성 기금을 약정했다. 이 기금은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고, 학생들과 연구자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최신식 공간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탐구해 온 인문학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건국대학교의 K-CUBE 개소와 김정옥 이사장의 기금 약정은 향후 인문학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잘 갖춰진 연구 및 공연 시설은 학생들의 학업 몰입도를 높이고, 다양한 학술 행사와 공연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곧 침체된 인문학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러한 투자는 인문학이 직면한 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학문적 성과를 창출하며, 더 나아가 사회 전반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