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지역 가치 확산 위한 ‘온마켓’, 충장축제에서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첫걸음

    광주광역시 최대 축제인 충장축제가 지역 가치를 담은 ‘착한 소비’ 확산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바로 사회적기업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 운영이다. 이는 지역 경제의 활력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하려는 시도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며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충장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이번 ‘온마켓’ 팝업 스토어 운영의 배경에는 지역 사회적기업들이 겪는 판로 확대의 어려움과 이러한 기업들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알릴 기회의 부족이라는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사회적기업 10여 개소가 참여하는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역의 빈 점포 상가를 활용함으로써 지역 축제의 문화적 활기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며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온마켓(On Market)’이라는 명칭은 따뜻함, 시작, 열림을 의미하는 ‘온(溫/On)’에 지역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상징하는 의미를 더했다. 충장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회적기업이 선보이는 식품, 굿즈,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10여 개 사회적기업들은 직접 개발한 제품, 굿즈, 전통 먹거리 등을 전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소개존과 기업별 안내 인포그래픽도 함께 배치해 운영된다.

    단순 판매를 넘어선 혁신적인 기획도 돋보인다. 팝업 스토어 운영을 기획한 사회적기업 ‘㈜디자인 숨’은 체험과 공유를 통한 판매 활동을 이웃 사회적기업과 함께 운영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러한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이번 충장축제 종료 후에도 릴레이 스토어 형식으로 ‘온마켓’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장기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진흥원은 이번 ‘온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회적경제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남권총괄본부장은 “충장축제라는 대표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추진하는 활동에 큰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등을 포함해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적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은 윤리적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소멸 위기, 문화 콘텐츠로 돌파구 찾는다

    지방 소멸 위기가 관광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각 지역은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혁신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 스스로 관광 서비스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중앙 정부나 거대 기관 중심의 획일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 주도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관광 서비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성공적인 사례로 확산시켜 지역 관광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 공모사업에는 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관광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등 총 6곳의 재단 및 단체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각 지역의 고유한 색깔과 정체성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대형 산불 참사 이후 감소한 외지 관광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는 가성비 높은 여행 체험을 제공하며,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등 액티비티와 웰니스 체험을 결합한 맞춤형 관광 요소를 선보입니다. 완주문화관광재단 역시 단순 방문지에서 벗어나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고자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담은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군산항 여객터미널의 사례는 지역 주도형 관광 서비스의 성공적인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20년간 폐쇄되었던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은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이곳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휴식, 문화의 중심지로서 군산의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1층은 옛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했으며, 2층에는 휴식 공간과 독립영화 상영관,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군산 내항을 조망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은 단순한 공간 재활용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상징적인 장소가 지역 주도로 새롭게 부활한 모범 사례입니다. 과거 군산항을 이용했던 이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 군산의 매력을 알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주도형 관광 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지역들이 고유의 색깔을 살린 매력적인 공간과 체험을 통해 관광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해외와의 ‘거리’를 좁히는 문화 교류, 국민 참여 공공외교의 가능성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던 시절부터 현재 K-문화에 열광하는 친구들의 자녀 세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알리는 노력은 ‘우리 모두가 공공 외교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어져 왔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외교 활동만으로는 국민적 공감대와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민이 직접 문화와 예술을 통해 해외와 소통하고 호감을 쌓을 수 있는 ‘공공 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정부는 국민 참여형 공공 외교 사업을 확대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공공 외교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공공 외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해외와의 문화적 교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함께 주최하는 ‘제7회 공공외교주간’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9월 8일부터 27일까지 KF 글로벌 센터와 각 대사관, 서울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 축제는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공공 외교 현장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필요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제7회 공공외교주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 워크숍은 이러한 공공 외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콜롬비아와 한국이지만,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참가자들은 콜롬비아의 커피 역사와 재배 과정, 그리고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콜롬비아 커피의 우수성과 함께 6·25 전쟁 당시 파병을 통해 한국을 도왔던 역사적 관계를 언급하며 양국 간의 긴밀함을 강조했다. 이어 콜롬비아 커피 전문가 강병문 씨가 진행한 커피 시음은 참가자들이 직접 커피의 풍미를 느끼며 서로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딸과 함께 워크숍에 참여한 참가자는 “같은 커피지만 저마다 취향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엄마와 함께 선호하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경험은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공공 외교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앞서 언급된 워크숍 외에도 ‘제7회 공공외교주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공공 외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외교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 참여형 공공 외교 사업 확대 및 디지털 공공 외교 강화 계획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여러 국제 행사와 더불어, 한 달여 뒤 열리는 APEC 회의 개최국으로서 민간 외교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제7회 공공외교주간’에 참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은 국민들이 공공 외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 공공 외교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외교는 더 이상 정부만의 영역이 아니며, 국민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한 외교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국민의 바람과 의견이 담긴 외교는 그 어떤 것보다 끈끈하고 강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 문학, 깊어지는 균열 속 ‘도움-닿기’의 연대로 거듭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들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제 문학은 단순히 책 속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국 곳곳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생활 속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문학축제의 핵심적인 흐름을 보여준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삶의 깊어진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으로서 문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댐으로써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강연에서 공유된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경험담은 ‘글쓰기’라는 행위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 있는 자기 드러냄임을 일깨웠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현실적인 충고는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며, 결국 글을 쓰는 일이 우리 각자의 ‘자기 울타리’를 넘어선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문학을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축제의 취지가 무색하게 야외 프로그램 일부가 비로 인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비록 작은 체험이었지만, 직접 찍어낸 독창적인 그림이 담긴 책갈피는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기념품이 되었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생활 속 문학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나아가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5 고양독서대전’과 같은 지역 행사들은 문학이 지역 사회와 깊숙이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연계 행사들과,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의 북토크, 공연, 전시 등은 이러한 문학 축제의 확산 효과를 분명히 보여준다. ‘2025 책 읽는 대한민국’과의 연계를 통해 이번 문학축제는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책과 문학을 가까이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문학이 더 이상 책장 안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비로소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삿포로 눈 축제 ‘루키 챌린지컵’, 글로벌 팬덤 플랫폼 협력으로 성공적 마무리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과 공식 투표 플랫폼인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의 협력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이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 축제의 연례 행사 중 하나인 K-POP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신인 K-POP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이원픽은 자사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역량을 활용하여 국내외 팬들이 아티스트를 투표하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일본 파트너사인 JK fandom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투표 시스템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일본 현지 팬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협력은 복잡한 글로벌 투표 과정을 단순화하고, 언어적 장벽을 낮추어 더 많은 팬들이 프로젝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삿포로 눈 축제라는 독특한 현지 문화와 K-POP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결합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투표에 그치지 않고, 신인 아티스트들에게는 글로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지원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마이원픽과 JK fandom의 시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화 콘텐츠와 팬덤 플랫폼의 결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의 성공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이 문화 행사와 결합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준다. 향후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기획된다면,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은 물론, K-POP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팬덤 문화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K-컬처 집약 체험 공간, 하이커 그라운드의 ‘문제 해결’ 기능 분석

    최근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과 K-POP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중심부, 청계천 바로 옆에 자리한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며 K-POP 체험과 미디어 아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하지만 단순한 관광 홍보관을 넘어, 하이커 그라운드는 기존 관광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문제 해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첫째,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문화, 특히 K-POP과 현대 예술을 한 곳에서 총체적으로 경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둘째, 다양한 연령층과 관심사를 가진 방문객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셋째,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HiKR'(Hi Korea의 줄임말)과 ‘GROUND'(놀이터)를 결합한 이름처럼, 한국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독특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1층 ‘하이커 월’은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한국 문화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며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하고, 다국어 안내서와 도슨트 서비스는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 무대 등을 재현한 콘셉트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직접 K-POP 문화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K-POP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솔루션’이 된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 문화를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라는 콘셉트로 구현하여,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살아있는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이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한국인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며,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각 지역의 물품과 특산물 등을 전시하여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킨다. 이를 통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매력을 알리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마지막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 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청계천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여, 1층부터 4층까지의 체험 후 편안한 마무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하이커 그라운드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관을 넘어, 한국 문화 체험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K-POP, 미디어 아트, 일상 문화, 지역 관광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콘텐츠는 모든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국 관광의 매력을 집약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내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앞으로도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K-콘텐츠, ‘케데헌’이 열어젖힌 새로운 서사의 지평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기록적인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기존 한류 현상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문화 소비 현상을 넘어, 글로벌 문화가 로컬 문화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전파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혁신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케데헌’이 등장하기 전, 한류는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과 이로 파생되는 문화적, 국가 간 커뮤니케이션 동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케이팝’을 중심 소재로 삼은 ‘케데헌’ 역시 이러한 한류 현상의 연장선상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주목할 점은 한국이 직접 제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뮬란’이나 ‘쿵푸팬더’와 같이 글로벌 문화가 로컬 문화를 차용하는 사례와 맥락을 같이한다.

    특히 ‘케데헌’은 북미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정체성을 지닌 원작자와 제작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애플 TV의 ‘파친코’와 유사한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파친코’가 3대에 걸친 가족사를 그린 실사 드라마로서 일제강점기 조선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국 배우들을 대거 기용한 것과 달리, ‘케데헌’은 한국 문화의 오랜 무속 서사와 현대적인 케이팝을 결합하고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서사를 펼친다. ‘파친코’의 세트장에서 재현된 과거가 직접적인 여행 욕구를 자극하지 못했다면, ‘케데헌’이 그려낸 서울은 향수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며 잠재적인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데헌’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효과적인 활용에 있다. 소니는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략적 텍스트 구성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케이팝이 가진 강력한 힘을 효과적으로 결합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표현 양식은 탈식민적 세계화에서 흔히 마주치는 비서구인의 문화적 장벽을 낮추거나 제거하는 역할을 했다. 그동안 케이팝은 아이돌의 ‘아시아성’이라는 한계로 인해 팬덤의 영역에 머물러왔지만,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장벽을 허물어 인종적 복잡성을 넘어선 보편적인 매력을 제공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하고 코스프레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재 플레이브, 이세계 아이돌과 같은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해외 투어를 진행할 정도로 케이팝 문화 속 캐릭터 문화는 성숙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케데헌’의 헌터스나 사자보이즈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글로벌 케이팝 무대에 데뷔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낳고 있다. 케이팝 문화에서 세계관, 즉 그룹의 서사는 그룹의 정체성을 차별화하고 팬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요소이다.

    현대 글로벌 문화 환경은 가치 지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케데헌’의 인간적이고 공동체적인 세계관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자아 발견 공주 이야기를 반복하는 디즈니, 개인 성장형 모험 스토리를 제공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그리고 거대한 우주 전쟁을 다루는 DC와 마블 유니버스에 비교했을 때, 인간세계를 보호하려는 이중 정체성 주인공과 이를 둘러싼 걸그룹, 보이그룹의 이야기는 이국적이면서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케데헌’의 서사는 수많은 프리퀄과 시퀄로 확장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헌터스가 세계 투어 중 현지의 ‘귀마’들과 싸우는 스토리를 통해 다양한 로컬 버전으로 파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러한 형식적, 서사적 확장성에 더해, ‘케데헌’은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그들의 역사적 경험이라는 새로운 서사 자원의 존재를 일깨운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북미 한인 2세 제작자들의 독특한 한국 문화 경험과 애정이 녹아든 ‘케데헌’은 글로벌 문화와의 효과적인 ‘문화적 중재’를 가능하게 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은 한국인의 경험을 통해 세계사를 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이는 한류 현상을 넘어 한국의 미래가 한인 디아스포라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케데헌’은 이제 한류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 우리말의 위기, 대학생들의 ‘한글 수호’ 몸짓에 주목해야 할 이유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외래어나 줄임말, 지역색 짙은 사투리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언어 환경이 점차 우리말의 본질을 희미하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2025년 10월 9일,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한글날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는 우리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하려는 젊은 세대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우리말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우리말 가꿈이>의 기념행사는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에 놀라움을 표했다. 겉절이를 ‘재래기’라 부르는 고향의 사투리를 지도 위에 적어보며, 단순히 방언으로 치부되던 사투리 속에 담긴 풍부한 지역 문화와 정서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골라 엽서를 꾸미는 체험을 통해 우리말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되새겼다.

    더 나아가,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어, 틀려도 반복해서 기회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정확한 언어 구사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이라는 단어 자체에 담긴 ‘크고 으뜸 되는’이라는 깊은 뜻을 되새기며,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해 온 한글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와 같은 일상적인 외래어 표현을 ‘누리소통망에 나 언급해 줘’와 같은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하며, 무심코 외래어를 남용하는 우리 언어 습관의 심각성을 절감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말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말 사용을 생활화하겠다는 다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우리말 가꿈이>의 한글날 기념행사는 단순히 한글의 우수성을 찬양하는 것을 넘어, 우리말이 직면한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짚어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체험 프로그램들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증정받는 방식으로 모든 부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는 우리말 학습에 대한 높은 동기 부여로 작용했다. 이번 행사가 올림픽공원에서 가을볕 아래 쉬어가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점은, 우리말을 딱딱하고 어려운 대상으로 여기는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번 <우리말 가꿈이>의 성공적인 행사는 이미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10월 한 달간 다양한 형태로 기념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이는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20대 젊은 세대의 노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루빨리 특정 기념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평상시에도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앞으로도 우리말을 더욱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때, 비로소 우리말은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전북, 콩나물국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으로

    전라북도는 콩나물국밥이라는 대중적인 음식을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독특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흔히 콩나물국밥은 집에서는 잘 찾지 않는, 값싸고 기본적인 메뉴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백반집에서 기본 국으로 제공될 때 실망감을 안겨줄 정도로 평범한 음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푹 퍼진 콩나물과 별다른 건더기 없이 밍밍한 맛은 콩나물국밥이 ‘요리’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라북도, 특히 전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는 이러한 콩나물국밥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곳에서는 콩나물국밥이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지역의 깊은 역사와 사람들의 삶이 담긴 문화적 상징으로 작용한다. 물이 좋아 콩이 굵고 콩나물 자체의 신선도가 높아 맛있는 국밥이 완성된다는 점은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뒷받침한다. 전라북도의 상당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노포(오래된 가게)들이 콩나물국밥을 주력 메뉴로 삼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전북 지역의 콩나물국밥은 주문하는 과정부터 특별하다. 수란 또는 날계란, 오징어 첨가 여부, 밥을 따로 내는지 아니면 국물에 말아(토렴) 나오는지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며, 이러한 방식은 가게마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복잡한 선택지는 오히려 콩나물국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한 현지인은 외지인에게 콩나물국밥 주문 방법을 묻는 것이 곧 그 지역의 문화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가게 주인은 물론, 옆자리 단골손님까지 나서서 외지인에게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일거삼득’의 경험을 선사하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전주 남부시장의 국밥집은 이러한 콩나물국밥의 독특한 매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주문이 들어오면 이모(주방 담당자)가 투가리(국 냄비)를 가져와 탁자에 올리고, 이후 마늘과 매운 고추, 파 등을 손님 앞에서 직접 다져 넣는다. 이렇게 즉석에서 다져 넣는 양념은 미리 썰어둔 것을 사용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한 향을 국밥에 더하며, 음식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러한 정성스러운 조리 과정은 영세한 국밥집에서도 최고의 맛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전주뿐만 아니라 익산, 군산 등 전북 권역의 여러 도시에서도 콩나물국밥으로 명성을 얻은 가게들이 즐비하다. ‘세 집 건너 하나는 콩나물국밥집’이라는 농담 섞인 말이 나올 정도로 콩나물국밥은 이 지역에서 매우 보편적인 음식이다. 비록 전날 과음하는 문화가 줄고, 먹을거리가 다양해진 현대 사회에서 과거만큼의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더라도, 전북 지역을 방문했을 때 콩나물국밥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이 음식은 이제 단순한 식사가 아닌, 지역의 삶과 정서를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추신으로, 전북 지역에서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을 택시기사에게 물을 때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다. 전통의 강호뿐만 아니라 동네마다 떠오르는 새로운 맛집들이 너무 많아, 택시기사가 즉답을 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즐비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차 할인권 배포, 문화생활 장벽 낮춘다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던 중,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 소식이 문화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할인권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며,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망설였던 문화생활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번 2차 배포는 1차 발행 당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문화 향유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차 발행에서 6주였던 사용 유효기간은 2차 발행부터 일주일로 단축되었으며, 남은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된다. 이는 발급만 받고 사용하지 않는 비율을 줄여, 더 많은 사람이 할인 혜택을 실제 문화생활로 이어가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지만, 매주 목요일 새로운 할인권이 발급되므로 기회를 놓치더라도 다음 주에 다시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할인권을 통해 국민들이 공연과 전시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 7개 온라인 예매처(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에서 할인권을 제공한다. 온라인 예매처별로 공연은 1만 원, 전시는 3천 원의 할인권을 매주 1인당 2매씩 발급하며,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된다. 할인 혜택은 개별 상품 가격이 아닌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할인권 금액보다 낮은 가격의 상품이라도 여러 장 구매하여 최소 결제 금액을 충족하면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정책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공연 1만 5천 원, 전시 5천 원의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쿠폰을 매주 1인당 2매씩 발급하여, 해당 지역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할인 적용 대상 공연 분야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이며, 대중음악 및 대중무용 공연은 제외된다. 전시 분야는 전국 국·공립, 사립 미술관 등 시각예술 분야 전시와 아트페어, 비엔날레를 포함하며, 산업 박람회 등은 제외된다.

    이처럼 2차 공연·전시 할인권 배포는 문화생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국민이 풍요로운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문화 향유의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