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회

  • 신분증·카톡 하나로 흔들리는 일상, 우정사업본부, 고령층 디지털 교육으로 ‘생활 속 범죄’ 예방 나선다

    신분증 사진 한 장이나 모르는 번호로 온 메시지 하나가 개인의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 속 범죄’의 배경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점이 존재한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안내문처럼, 신분증 분실 신고, 악성 앱 삭제, 개인정보 노출 등록 등의 복잡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절차를 개인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 이재우 강원지방우정청 주무관이 겪은 사례는 이러한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름의 문턱을 넘어서던 어느 날, 어머니는 딸을 사칭한 메시지를 받고 신분증 사진을 보내고 링크를 클릭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어머니의 핸드폰에는 정체불명의 앱들이 다수 설치되었고, 대포폰 2대가 개통되었으며 10개가 넘는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었다. 또한, 본래 핸드폰 번호를 이용해 50만 원의 소액결제 피해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어머니가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아 더 큰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놀라움과 속상함에 며칠 밤을 제대로 잠들지 못했다. 이처럼 전화 한 통, 메시지 하나로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기술이 아닌 일상 속 정보 공유를 통한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발 벗고 나섰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부터 부산, 강원, 충청 등 농어촌 지역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체국 디지털 교육’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교육 은 단순히 보이스피싱 예방법에 국한되지 않는다. 키오스크, 모바일뱅킹, ATM(현금인출기) 사용 방법 등 고령층의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디지털 활용 방법을 알려준다.

    이처럼 우정사업본부의 디지털 교육은 어찌 보면 소소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고령층에게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신분증 하나, 카톡 하나로 인생이 흔들릴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거창한 기술이 아닌 일상 속 정보 공유와 교육을 통한 예방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생활 속 범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어르신들과 마주 앉아, 이 작은 교육이 모두를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우 강원지방우정청 주무관은 회계정보과 소속으로, 우체국 업무를 수행하며 느낀 감정들을 동화로 옮겨 2022년 공직문학상 동화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 근로 현장의 복잡한 고민, 1350 상담센터로 명확한 해답을 찾다

    일상에서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은 중요한 과제이지만,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의 어려움은 많은 이들에게 답답함을 안겨주었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창업가, 퇴사자, 취업 준비생 등 다양한 직업군에 속한 이들이 고용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고용노동부는 복잡하고 다양한 고용 관련 문의에 대해 통합적이고 신속한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고객상담센터 1350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로서 국민들의 고용 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은 근로자, 창업가, 퇴사자, 취업 준비생 등 다양한 계층이 고용 관련 문제에 대해 언제든지 무상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는 크게 ▲인터넷 상담(모바일 상담) ▲채팅 상담(실업급여 전용) ▲유선전화 상담으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먼저, 인터넷 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등록 가능하며, 실시간 상담 게시판 형태로 운영된다. 등록된 고민 과 답변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어 유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참고 자료가 된다. 퇴사 예정자가 퇴직금 지급 지연 문제에 대해 문의한 결과, 지방고용노동관서 민원실 상담 후 진정 제기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라는 구체적인 답변을 얻었다. 특히, 퇴직금 미지급 시 진정 제기가 가능한 시점에 대한 정확한 안내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다음으로, 실업급여 관련 문의는 채팅 상담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최근 회사 대표가 변경되면서 실업급여 계산 방식에 대한 혼란을 겪는 사례를 통해, 채팅 상담은 실업급여 대상자 포함 여부와 정년퇴직 예정자의 실업급여 지원 가능성 등 예상치 못한 유용한 정보까지 제공했다. 이는 단순히 궁금증 해소를 넘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유선전화 상담은 ARS와 보이는 ARS 방식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같이 복잡한 제도에 대한 심층적인 문의도 가능하다. 유형 구분에 대한 굳이 구분할 필요 없다는 상담원의 설명은 제도 이해도를 높였으며, 창업 지원 가능성과 관련하여 국민내일배움카드와의 연계 방안까지 안내받을 수 있었다. 또한, 전화 상담 시 세부 항목은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안내가 가능하며, 미리 훈련 과정을 찾아두면 더욱 효과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조언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은 세 가지 상담 방식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보여주었다. 실시간 채팅 상담은 빠른 답변을 제공했고, 유선전화 상담은 별 담당자 구분을 통해 질문마다 막힘없이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여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은 퇴직금, 실업급여, 국민취업지원제도, 국민내일배움카드 등 복잡하고 어려운 고용 관련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1350 상담센터는 국민들의 고용 관련 어려움을 덜어주고, 더 나아가 꿈을 향한 도전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민원 소통 오류, ‘이해하려는 태도’ 부재에서 비롯되다

    관공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은 대개 복잡한 서류 발급이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때 민원인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담당 공무원의 친절한 안내와 도움을 기대한다. 하지만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의 김윤서 주무관은 이러한 민원 창구에서의 소통 오류가 종종 발생하며, 이는 ‘말’ 자체의 명확성 부족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김 주무관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민원 창구에서의 소통이 마치 TV 예능 프로그램 ‘고요 속의 외침’ 게임과 같다고 말한다. 최선을 다해 소통하려 하지만, 시끄러운 음악 헤드폰을 낀 것처럼 상대방의 말이 왜곡되어 전달되거나 예상치 못한 오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이는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 모두에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서로의 말이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흩어지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최근 사망신고, 출생신고, 개명신고 등 가족관계 등록 업무가 몰렸던 날, 김 주무관은 상속 관련 서류 발급을 위해 사망신고를 마친 민원인을 도왔다. 민원인은 고인의 제적등본, 전제적등본,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서류들을 발급받아야 했다. 문제는 상속인이 여러 명일 경우, 이 자리에 없는 다른 상속인들의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위임장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김 주무관은 민원인에게 인감증명서 위임장 서식을 건네며, 위임자가 자필로 작성해야 하며 추후 위임자의 신분증과 함께 가져와야 발급이 가능하다고 명확히 안내했다.

    그러나 민원인은 잠시 후 민원서식대에서 위임장을 작성하고 있었고, 이는 김 주무관의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 주무관은 민원인의 바쁜 사정은 이해했지만, 법규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는 다시 한번 위임장이 위임자 본인의 자필로 작성되어야 함을 재차 안내하고, 대리인에 의해 작성된 위임장으로는 발급이 불가함을 분명히 했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자신을 앵무새 같다고 느꼈지만, 민원인은 대답 대신 긴 한숨과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하루의 일이 아니었다. 김 주무관은 처음에는 자신의 설명이 부족하거나 민원인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이라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의 소통에는 ‘말’ 자체뿐만 아니라, 말 이외의 중요한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민원인은 생소한 서류들 앞에서 담당 공무원의 도움과 친절한 안내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런데 때로는 말이 너무 빠르거나 장황했을 수도 있고, 반언어적, 비언어적 소통 요소들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서로의 감정과 생각, 말투, 말의 빠르기, 높낮이, 그리고 표정까지, 모든 소통에는 이러한 비언어적 신호들이 함께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김 주무관은 이제 말이 닿을 마음을 먼저 헤아리려 노력한다. 자신도 실수할 수 있고, 민원인 역시 지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하루에도 수많은 민원인과 소통하는 바쁜 창구 안에서, 무엇이 서로에게 ‘고요 속의 외침’을 만들었는지 고민하는 것보다, 아마도 우리는 말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먼저 배우고 익혀야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태도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의 오류를 줄이고 상호 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일상 속 범죄, 신분증·카톡 하나로 흔들리는 삶… 우정사업본부, 고령층 디지털 교육으로 방패 제시

    신분증 사진 한 장, 혹은 개인적인 대화로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로도 한 개인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위협 앞에서 거창한 첨단 기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며, 오히려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공유와 예방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이러한 범죄에 더욱 취약한 상황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곳곳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우체국 디지털 교육’을 통해 삶의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최근 강원지방우정청 소속 이재우 주무관이 경험한 한 사건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작년 여름, 평범한 날의 일상 속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익숙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어머니로부터 “핸드폰은 잘 샀니?”라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다. 이미 키즈카페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터라, 어머니의 질문은 명백히 사실과 달랐다. 어머니는 얼마 전 딸이라며 접근한 사람에게 신분증 사진을 보내주었고, 받은 링크를 통해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우 주무관이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확인했을 때, 이미 처음 보는 이상한 앱들이 다수 설치되어 있었고,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창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다. 상황 파악을 위해 어머니에게 대화를 되짚어 들은 결과, 어머니는 4시간 전 모르는 번호로 온 딸인 줄 알았던 메시지를 전혀 의심하지 못했고, 시키는 대로 신분증 사진을 보내고 링크를 클릭했던 것이다.

    토요일이라 경찰서 민원실 외에는 신고 접수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어 신고조차 쉽지 않았다. 경찰서 민원실에서 받은 대처 방법 안내문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이 주무관은 안내문에 따라 신분증 분실 신고를 하고,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 앱을 삭제했다. 더불어 금융감독원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하고 ‘웹세이퍼’,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털린 내 정보 찾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명의 도용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어머니의 명의로 대포폰 두 대가 개통되었고, 10개가 넘는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어머니의 본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50만 원의 소액결제 피해도 발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어머니는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만약 휴대전화에 공인인증서가 있었다면 피해 규모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을 것이다. 어머니는 이 정도 피해에 안도했지만, 충격과 속상함으로 며칠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전화 한 통이나 메시지 하나로 일상에 파고드는 ‘생활 속 범죄’가 된 현실이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은 이러한 범죄에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우정사업본부는 부산, 강원, 충청 등 농어촌 지역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체국 디지털 교육’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농어촌 지역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교육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보이스피싱 예방법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모바일뱅킹, ATM(현금인출기) 사용 방법 등 고령층의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활용법을 포함한다.

    겉보기에는 소소하고 평범해 보이는 이 교육이,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무엇보다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신분증 하나,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로 개인의 삶이 위협받는 시대 속에서,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첨단 기술이 아닌, 일상 속에서의 정보 공유와 예방 교육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그렇기에 우정사업본부는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이러한 작은 교육이 개인과 가족,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를 지키는 튼튼한 방패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양성평등 교육, 현장 자료 부족 문제 해결 위한 교육부의 새 해법 제시

    모든 학교는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 이상의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지니고 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양성평등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의 부족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절실한 요구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를 새롭게 발간 및 배포했다. 이는 양성평등 교육을 더욱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육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총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중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고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이다. 특히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기존의 별도 수업 방식이 아닌,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하여 양성평등과 존중·배려의 가치를 가르칠 수 있도록 수업안 예시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교수학습 지도안, 활동지, 시청각 자료(PPT) 등을 포함하여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의 수업 준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와 더불어,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 활동 사례를 공모 방식을 통해 선정하여 수록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 교육 실천을 위한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와 생생한 활동 을 담고 있어, 교사들이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양성평등 수업 비법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한 양성평등 교육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선별하여 총 242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모음집은 대상과 별로 구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콘텐츠가 탑재된 인터넷 주소(URL)까지 함께 제공하여 교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각급 학교로 배포되었으며,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인 ‘잇다(ITDA)’에도 게재되어 교사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꾸러미 형태로 배포되는 이번 자료들은 교사들이 양성평등 교육을 ‘부담’이 아닌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 교육이 더욱 내실화되고, 학생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한민국, 고난 속 ‘희망의 유전자’ 재점화해 난관 극복해야

    대한민국은 현재 경제적 어려움, 글로벌 경기 침체, 예측 불가능한 전쟁, 지정학적 불안정, 고물가, 고금리, 청년 실업, 저출산 및 고령화 등 산적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특히 최근 발표된 자살률 통계는 전 국민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학생들은 입시와 취업 준비에 지쳐 미래에 대한 확신을 잃었고, 청년들은 예측 불가능한 사회 속에서 불안과 긴장 속에 살아간다. 노인들 역시 신체적,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 속에서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있어, 우리 사회 전반이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에 갇힌 듯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사치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K-pop, K-drama, K-food는 세계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BTS,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은 한국 문화를 세계 중심 무대로 이끌었으며, 이는 오랜 시간 축적된 창의성과 끈기, 노력의 결실이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정보통신, 의료, 교육, 치안 등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대한민국의 질서, 시민의식, 안전함에 놀라며, 밤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는 점에 경탄한다. 카페에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두고 자리를 비워도 안심할 수 있는 나라는 다른 곳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평범함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잊고 살아왔다.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지만, 정서적으로는 불안하고 고립되었으며 쉽게 지쳐버리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이는 어쩌면 너무 열심히, 너무 오랜 시간 앞만 보고 달려온 대가일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단순히 경제 성장이나 기술 발전을 넘어, 삶의 가치를 회복하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여유를 갖고 마음을 회복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를 이루고, 독재를 넘어 민주화를 성취했으며, 전후의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자녀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의 부모들과 선조들의 끈기와 저력은 단순한 운이 아닌, 우리 민족 속에 깊숙이 자리한 ‘희망의 유전자’ 덕분이다. 이제 우리는 어려운 현실 앞에서 주저앉을 것인가, 아니면 수많은 위기를 이겨낸 그 ‘희망의 유전자’를 다시 꺼내 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답은 분명하다. 우리는 할 수 있고 이미 수없이 해냈다.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외부의 위협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마음속에 품은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다.

    새 정부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집단의 정부가 아닌, ‘우리 모두의 정부, 우리의 대통령’이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만큼, 정부는 국민의 희생과 열정을 기억하고, 이 열정과 에너지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국민이 가진 창의성, 근면성, 공동체 정신은 이 사회를 다시 한번 도약시킬 소중한 자산이다. 정부와 대통령은 국민을 믿고, 국민은 정부의 진정성과 방향성을 신뢰할 때 진정한 회복이 가능하다.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희망의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고 햇살을 비추는 일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과제이다.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이제는 ‘혼자 버티는’ 시간이 아닌 ‘함께 걸어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위에서 잠시 멈춰, 옆에 있는 사람을 살피고, 지쳐 있는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고, 또한 누군가의 손에 의지해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사회이다. 우리 속에 간직한 희망의 유전자는 오랜 고난과 좌절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가슴 속에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제는 그 유전자를 다시 꺼내 들 시간이다.

  • 우리 안의 ‘희망의 유전자’를 꺼내 들 때: 복합적 위기 속 정신건강 회복의 길

    오늘날 대한민국은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 국민의 정신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얼어붙은 경제 속에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쟁, 지정학적 불안정, 고물가, 고금리, 청년 실업,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산적한 과제들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자살률 통계는 우리 사회 전체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입시와 취업 준비에 지쳐 미래에 대한 확신을 잃어가고 있다. 예측성이 떨어지는 사회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작은 자극에도 짜증과 분노를 표출하는 일상이 만연하다. 더불어 노인들은 신체적 질병, 경제적 어려움, 정서적 외로움으로 사회에서 소외되며 생산만이 미덕인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많은 이들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에 있는 듯한 답답함을 안겨주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잠시 멈춰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K-pop, K-drama, K-food 등 문화적 측면에서 이미 세계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BTS,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은 한국 문화를 세계 중심 무대로 이끌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오랜 시간 축적된 창의성과 끈기, 노력의 결실이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정보통신, 의료, 교육, 치안 등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해외에서 온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의 질서, 시민의식, 안전함에 놀라며, 밤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환경, 카페에 물건을 두고 자리를 비워도 되는 상황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특별한 일상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행복지수’는 낮다는 점은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정서적 만족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어쩌면 너무 열심히, 너무 오랜 시간 앞만 보고 달려온 대가일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제 성장이나 기술 발전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회복하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잠시 여유를 갖고 마음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미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를 이루고, 독재를 넘어 민주화를 성취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저력 있는 민족임을 증명해 왔다. 이러한 끈기와 저력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우리 민족 속에 깊숙이 자리한 ‘희망의 유전자’ 덕분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이 어려운 현실 앞에서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수많은 위기를 이겨낸 ‘희망의 유전자’를 다시 꺼내 들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답은 분명하다. 우리는 할 수 있고 이미 수없이 해냈다.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외부의 위협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마음속에 품은 불안, 두려움,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다.

    많은 곡절 끝에 출범한 새 정부는 특정 지역이나 집단의 정부가 아닌, 우리 모두의 정부이자 대통령이어야 한다. 정부와 대통령은 이 땅을 지켜온 국민의 희생과 열정을 기억하고, 국민이 가진 열정과 에너지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이 가진 창의성, 근면성, 공동체 정신은 지금 이 사회를 다시 한번 도약시킬 소중한 자산이다. 정부와 대통령은 국민을 믿고, 국민은 정부의 진정성과 방향성을 신뢰할 때 진정한 회복이 가능하다.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희망의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고 햇살을 비추는 일이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이제는 ‘혼자 버티는’ 시간이 아닌 ‘함께 걸어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위에서 잠시 멈춰, 옆에 있는 사람을 살펴야 한다. 내 옆에 지쳐 있는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고, 나 또한 누군가의 손에 의지해 일어설 수 있을 때, 비로소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속에 간직한 희망의 유전자는 오랜 고난과 좌절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가슴 속에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제는 그 유전자를 다시 꺼내 들 시간이다.

  • 임신 중 안전한 의약품 사용, 최신 정보로 임부와 태아 건강 보호 강화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안전하지 못한 의약품 사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는 임신부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치료받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며,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명확한 지침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제20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임신 중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돕기 위한 전문가용 ‘임부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 개정·발간을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정·발간된 정보집은 임신 중 흔하게 발생하는 감기, 입덧, 변비, 속쓰림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한 안전한 의약품 선택 방법과 함께, 비만 치료제 등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의약품의 최신 안전정보를 폭넓게 담고 있다. 또한, 고혈압, 심장병,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의 임신 계획 시 복용하는 의약품 조정 방안까지 상세히 포함하여,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정보집은 임부의 약리학적 특성과 주요 질환·약물요법, 국내 의약품 허가사항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시작한다. 특히, 임신 기간 동안 발생하는 혈장량, 심박출량, 자궁 혈류 등의 생리적 변화가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임신 시기별로 다른 약동학·약력학적 변화를 고려한 적절한 약물 선택 및 투여 방법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아 위험도는 약물 성분, 투여 용량, 기간, 병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명확히 한다.

    흔한 감기 증상에 대한 대처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습도 유지 등 비임신 환자와 동일한 기본적인 관리 방법을 우선 권장하며, 임신 초기 38℃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필요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복용이 가능함을 안내한다. 콧물·코막힘에는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기침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의약품 복용이 가능하며, 증상 완화를 위해 휴식과 수면을 우선 권장하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량은 하루 40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임신 20~30주에는 최소량·최단기간 사용하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변비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며, 증상 지속 시 락툴로즈 또는 차전자피 성분 의약품 복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임신 중 체중 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태아 저성장을 유발할 수 있는 체중 감량 다이어트는 지양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토피라메이트 등 일부 성분 의약품은 태아 기형 유발과 관련될 수 있어, 이러한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보조제는 권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정보집에는 임신부에게 많이 사용되는 250개 약 성분에 대한 최신 안전성 정보가 상세히 수록되었으며, 성분별 효능·효과, 용법·용량, 임부 관련 주의사항 등을 표로 구성하여 의약품 사용 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환자 복약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집 개정판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 및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누리집(www.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임신 중 약물 사용은 반드시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하며, 사용하고자 하는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모체와 태아에게 기대되는 유익성과 위해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임신 중 의약품 사용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임신한 여성과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출산율 반등, ‘일상의 불편’이라는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인 지속 불가능

    최근 1년 사이 출생아와 혼인이 10개월 연속 증가하는 ‘33년 만에 반가운 반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러한 긍정적인 통계 수치의 지속 가능성은 ‘일상의 불편’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2025년 4월 출생아 수는 2만 717명(8.7% 증가), 혼인 건수는 1만 8921건(4.9% 증가)을 기록했으며, 30~34세 여성의 출산율 또한 3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며 결혼과 출산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부모들이 진정으로 “아이를 낳길 잘했다”라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양육 친화적인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작은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통계상의 상승세는 언제든 꺾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야말로 기본적인 생활 장치들을 촘촘하게 구축할 골든타임이라는 것이다.

    발표된 정책들이 해결하려는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일상에서의 돌봄 불편함’이다. 현재 서울시 개방·공중화장실 3708곳 중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된 곳은 1123곳(30%)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대부분 여성 화장실에 집중되어 있고 남성 화장실에는 극히 일부만 설치되어 있다. 이는 아이와 함께 외출한 아버지들이 기저귀 교환대를 찾아 헤매거나, 심지어 변기 위에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등 기본적인 편의조차 누리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스포츠 시설의 가족 탈의실 부족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5세 딸과 발레 수업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남성 탈의실의 이용객 민원으로 인해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혀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은 수치뿐 아니라 인식 면에서도 성평등 돌봄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시사하며, 더 나은 돌봄 환경을 위해서는 성평등적인 설비가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구축은 더딘 상황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아빠 교육·캠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또한 5점 만점에 평균 4.8점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아빠들의 육아 참여 의지와 만족도는 이미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가족센터 등 공공·위탁 기관들은 예산 삭감 및 부족 문제로 인해 가족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저귀 교환대나 유아 세면대 설치 예산은 ‘부대비’로 분류되어 삭감의 우선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예산 문제와 더불어 수도권과 지방, 신도시와 대형 시설, 동네 상가 간 인프라 격차가 커지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개념 자체에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는 네 가지 기본 장치의 마련이 제시된다. 첫째, ‘성평등 인프라의 표준화’다. 국공립 시설, 대중교통 환승 거점, 대형 민간시설에 가족 화장실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남녀 화장실 모두에 유아 거치대, 교환대, 유아 세면대, 벽면 발판을 동일한 비율로 갖추도록 ‘생활 SOC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는 방안이다. 둘째,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 예산 증액 및 주말 자녀 동반 프로그램 확대’다. 공공 및 위탁 시설의 아버지 교육 예산을 증액하고, 자녀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시설 및 인프라 개선을 통해 아버지가 자연스럽게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문화와 정책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다.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체감한 만족도를 인프라 개선 요구로 연결하는 ‘정책 → 행동 → 문화 → 정책 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돌봄 시민권 캠페인의 확산’이다. 유아차 런, 탄생응원 서울축제 등 체험형 행사와 연계하여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해결책들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아이를 낳으면 축하받고, 어디서든 편하게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도시와 나라’라는 기본적인 조건이 충족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출산율 그래프의 상승을 넘어, 삶의 ‘행복지표’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한 구호가 아닌, 화장실의 작은 교환대나 스포츠 시설의 가족 탈의실처럼 눈높이를 맞춘 ‘생활 장치’야말로 현재의 긍정적인 반등 추세를 지속시킬 핵심 열쇠가 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양육 환경 개선과 국민들의 행복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10월 단풍철, 등산사고 연중 최다… 실족·조난 대비 ‘긴급 안전 점검’

    매년 10월 단풍철은 전국 산야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이 시기는 연중 등산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실족이나 조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안전부는 가을 단풍철 산행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달 초 설악산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풍을 즐기기 위한 산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2021~2023년)의 등산사고 데이터를 살펴보면, 10월에만 총 3,445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1,370명에 달해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달임을 방증한다. 사고 원인으로는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실족’이 8,188건(3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길을 잃는 ‘조난’이 6,871건(26%), 기존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 질환’이 4,645건(18%)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했다. 첫째, 산행 전에는 반드시 예상 소요 시간, 대피소 위치, 기상 정보 등 상세한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등산로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중 몸에 무리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하산해야 한다. 경험이 부족한 등산객은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출입이 통제된 위험하거나 금지된 구역에는 절대로 진입해서는 안 된다.

    또한,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샛길로 이탈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단독 산행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산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왔던 길을 되짚어 알고 있는 지점까지 돌아가거나, 산악위치표지판 또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해가 일찍 지므로 조난 등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가능한 한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는 하산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기연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10월 단풍철에는 평소 산을 찾지 않던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오르기 때문에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가까운 산을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제시된 안전수칙을 철저히 숙지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단풍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