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아티스트 태연,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컬렉션 출시… 10년 음악 여정 담아

    아티스트 태연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와 손잡고 특별한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과 케이스티파이의 첫 번째 협업으로, 지난 10년 동안 태연이 걸어온 음악적 여정과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태연은 지난 10년간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매 앨범마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태연의 10년 음악 여정은 팬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선사해왔으며, 이번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은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업을 통해 케이스티파이는 태연의 음악적 스토리텔링과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디자인의 테크 액세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 제품에는 태연의 대표곡 가사, 앨범 아트워크, 상징적인 이미지 등이 섬세하게 디자인되어 팬들에게 소장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액세서리를 넘어, 태연의 10년 활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컬렉션을 통해 팬들은 태연의 음악 여정을 시각적으로 경험하고, 그녀의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온 추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케이스티파이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이 더해져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음악적 성취를 축하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그녀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 내부의 차별 해소 없이는 불가능하다

    최근 한류는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과 같은 특정 성공 사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K팝 분야에서는 블랙핑크, 세븐틴, NCT가 BTS의 앨범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7개 앨범 연속 빌보드 Top 200 1위라는 전례 없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멤버 중 두 명이 호주 국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영어 소통 능력과 군 복무로 인한 활동 중단 위험까지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공 레시피를 제시하며 K팝의 안정적인 미래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한류의 확산은 2024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 중국, 프랑스와 같은 관광 대국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한류의 강세는 한국 관광 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며, 거리를 통한 한국 경험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한류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한류의 긍정적인 현상 이면에는 심각한 문제점이 존재한다. 수많은 관광 유튜버들이 한국의 거리 풍경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면서, 서울의 안전하고 즐거운 모습뿐만 아니라 명동, 광화문 등지에서 발생하는 과격한 혐오 시위도 함께 노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거리에서 중국인을 혐오하고 죄악시하는 목소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은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며, 한국의 이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또한,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로 확산되면서, 콘텐츠 내부에 의도되든 의도되지 않았든 표출되는 모든 인종주의적 감수성과 그러한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전 세계의 한류 애호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K팝 팬덤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새로운 남성성, 여성성을 포함한 젠더 표현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한국 콘텐츠는 기존의 지배적인 남성성과는 다른 부드러운 남성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세계 청년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젠더 정체성 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K-뷰티와 관련된 미백 문제 역시 아이돌의 피부 표현을 둘러싼 인종과 피부색주의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지며, K팝은 세계화와 디지털 문화 속에서 성정체성, 피부색, 인종의 문제가 교차하며 올바름의 경계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한류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한류 소비자들이 한류 콘텐츠와 이를 생산한 한국에서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픽션물들은 압축 성장 사회의 모순과 악을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이는 선진국 시청자들에게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식민 경험, 빈곤, 전쟁, 분단, 독재 등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룬 한국을 극복의 모델로 삼게 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는 돌봄, 연대, 공동체의 선을 위한 개인의 태도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담론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류의 긍정적인 과정과 매력은 항상 위태로움을 동반하며, 그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사회 내부의 인종주의와 성차별에 있다. <오징어게임>의 파키스탄 참가자나 <청년경찰>의 연변 범죄자 집단 묘사와 같은 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 재현은 국내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연결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과도한 미적 기준이나 드라마 속 여성 및 성소수자 재현에 대한 팬들의 논쟁은 현실 속 미투 운동과 퀴어 퍼레이드 논란으로 이어진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명동에서 마주치는 과격한 혐오 시위는 미디어 문화로 한류를 접한 애호가들이 한국의 차별적 현실을 극명하게 마주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한류는 ‘밑으로부터의 세계화’다. 즉, 힘 있는 엘리트 집단이 아닌 힘없는 일반 수용자들이 만들어낸 버텀업 문화 현상이자 영향력이다. 그렇기에 더욱 선한 영향력, 배려와 연대의 태도, 돌봄과 겸손의 제스처, 그리고 크고 작은 공동체의 가치가 중시된다. K팝 그룹들이 팬들과 맺는 관계, <케데헌> 주인공들이 추구하는 가치 역시 이러한 맥락과 일치한다. 한류는 일세계가 아닌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만들어낸 비주류의 아름다움이며, 따라서 차별과 배제의 담론은 한류의 최대 적이 된다. 만약 누군가 한류의 미래에 대해 묻는다면, 한류의 위기는 시장의 축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차별이라는 적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때 올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한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난 십수 년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 깊어가는 가을, ‘실버마이크’가 시민들의 일상에 감성적 울림을 더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10월에도 시민들의 곁을 찾아온다. 특히 올해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은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를 내세워, 깊어가는 계절의 감성과 정서를 담은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적 휴식을 갈망하는 시민들에게 계절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만끽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10월 ‘실버마이크’ 프로그램은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 아래, 풍요롭고 깊어진 가을의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감미로운 선율을 통해 가을의 낭만을 느끼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마이크’는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음악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가을의 향기’를 주제로 한 이번 ‘실버마이크’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참여하는 시민들은 더욱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계절의 변화와 어우러진 음악은 시민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와 낭만을 찾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 줄어드는 문화 소비,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발행으로 활력 불어넣는다

    길었던 연휴 기간 동안 문화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시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문화 소비의 장벽이 높은 현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티켓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공연이나 전시 관람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시작했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는 1차 발행 당시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실사용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차 발행 시 6주라는 상대적으로 긴 사용 유효기간이 설정되면서 발급 후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여, 2차 할인권은 일주일의 사용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남은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해당 주의 수요일 자정까지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지만, 매주 새롭게 할인권이 발행되므로 사용자는 다음 차시를 통해 다시 한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총 36만 장의 공연 할인권과 137만 장의 전시 할인권이 이번 2차 배포를 통해 제공되며, 이는 9월 25일부터 시작되어 연말 성수기인 12월 31일까지 관람 예정인 공연 및 전시에 적용될 수 있다. 할인권은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7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할인권의 경우, 공연은 1만 원, 전시는 3천 원이 할인되며 매주 인당 2매씩 발급된다. 다만,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된다. 특히,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되므로, 할인권 금액보다 티켓 가격이 낮더라도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비수도권 대상 할인권도 별도로 운영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은 공연 1만 5천 원, 전시 5천 원으로, 이 역시 매주 인당 2매씩 발급된다. 이번 할인권은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적용된다. 공연 분야에서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 순수 예술 장르가 해당되며, 대중음악과 대중무용 공연은 제외된다. 전시 분야에서는 전국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 등에서 진행되는 시각예술 분야 전시와 아트페어, 비엔날레가 포함되며, 산업 박람회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는 티켓 가격 부담 완화를 통해 잠재된 문화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었던 연휴를 지나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면, 매주 새롭게 발급되는 할인권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풍성한 문화 경험을 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 4357주년 개천절,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 주제로 국민 통합과 세계 이로움 논하다

    광복절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국경일인 개천절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로 4357주년을 맞이하는 개천절 경축식이 오는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에는 국가 주요 인사, 정당 및 종단 대표, 주한 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그리고 시민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자리 자체가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합을 모색하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이번 경축식은 ‘우리의 빛 더 멀리 더 널리’라는 주제를 내걸고, 홍익인간의 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빛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현재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주제 선정은 개천절이 갖는 본래의 의미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고, 국가적 자긍심 고취와 더불어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경축식은 공연으로 시작하여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그리고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개식 공연에서는 핸즈 코레오그라피 퍼포먼스와 전통 악대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작, 비상, 성장, 그리고 미래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표현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국민의례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발리 수영장에서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한 최재영 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는 국가적 기념 행사에 평범한 시민의 용감한 행동을 조명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영웅적이고 이타적인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주제영상은 홍익인간 정신이 전통, 상상, 책임, 문화, 연대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삶 속에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롭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어지는 다채로운 경축공연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희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고려와 조선 시대 궁중 의식에서 연주되었던 아악의 정제된 선율과 민속악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한 연주곡 ‘단군신화’를 선보인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희망과 화합을 주제로 한 노래 ‘무지갯빛 하모니’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OST로 사랑받은 곡 ‘청춘가’를 퓨전국악 아티스트 추다혜 차지스가 열창하며 경축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만세삼창은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나서 진행한다. 일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뇌전증 환자의 응급조치를 하여 생명을 구한 김지혜 간호사, 지난해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은성 학생, 그리고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이 선창에 나선다. 이는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과 노력을 다한 이들을 조명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노고와 성과를 기리는 의미를 부여한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에서도 개천절 관련 자체 경축식, 전통 제례 행사, 문화 공연을 개최하며 전국적으로 총 3만 8000여 명이 이번 개천절을 기념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맞아 각 기관 누리집, 지자체 소식지 등에서 ’10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는 개천절이라는 상징적인 날을 통해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경일을 경축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일련의 행사와 캠페인은 개천절이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날을 넘어, 현재의 대한민국을 성찰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명절 음식의 남은 재료, 낭비 없이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시키기

    풍성한 명절을 보내고 나면 어김없이 남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갈비찜, 잡채, 전 등은 명절 분위기를 더하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면 냉장고 한편을 차지하며 처리하기 곤란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물론 남은 음식을 그대로 데워 먹으며 명절의 여운을 즐길 수도 있지만, 이 귀한 재료들을 전혀 새로운 요리로 변신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박찬일 셰프는 이러한 명절 음식의 활용 방안으로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를 제안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남은 재료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명절 음식이 남기 쉬운 ‘맞춤’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사과와 배가 완벽하게 익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대체로 추수기에 맞춰 풍요로움을 만끽하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추수가 끝난 후 감사를 표하고 조상을 기리는 추석의 의미와도 연결된다. 과거에도 명절 음식, 특히 갈비는 매우 귀한 식재료로 여겨져 왔다. 1960~70년대 신문 기사에서는 명절만 되면 갈비가 품귀 현상을 빚는다는 을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잘 사는 집을 묘사할 때 ‘갈비를 쟁여놓고 사는 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수입 고기도 없었던 시절이라 소고기, 특히 갈비는 명절에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귀한 음식이었다. 박찬일 셰프 역시 어릴 적 소갈비찜을 실컷 먹어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갈비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갈비는 주로 구이와 찜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되는데, 찜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정성을 담은 요리였다. 돼지갈비찜이 보편화된 것은 1980년대 이후의 일로, 그 이전까지는 소갈비찜이 명절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사실 갈비찜은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본적인 양념은 간장, 설탕, 마늘, 양파, 파, 후추, 술 등을 배합하여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냉장 숙성시킨 뒤 푹 끓여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싱싱한 갈비라면 피를 빼는 과정을 생략해도 무방하며, 무와 당근을 추가하여 풍미를 더할 수도 있다. 무르게 푹 삶아 뼈가 쉽게 분리될 정도가 되면 완성인데, 압력솥을 활용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며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오래 삶으면 살이 지나치게 물러져 형태를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갈비찜은 명절에 흔히 준비하는 잡채와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 박찬일 셰프는 남은 갈비찜 재료를 활용해 ‘갈비찜 잡채볶음밥’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명절 막바지에 냉장고에 보관된 갈비찜 냄비를 열어보면 뼈와 물러진 당근만 남아있기 십상인데, 이 남은 갈비찜 양념과 고기는 볶음밥의 훌륭한 베이스가 된다. 남은 뼈를 추려내고 갈비찜 소스를 한 국자 정도 준비하면 일인분의 밥을 볶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고추장 반 큰술, 남은 잡채, 그리고 김가루 약간을 더하면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궁중팬을 달궈 갈비 소스를 넣고 뜨거워지면 잡채와 밥을 넣어 잘 섞어준다. 갈비 소스와 잡채에 이미 기름기가 충분하므로 별도의 식용유는 넣지 않는다. 모든 재료가 잘 섞이면 고추장 반 큰술을 넣고 볶으며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뿌리고 취향에 따라 다진 파를 추가하면 된다. 고추장은 단맛과 매운맛을 더해주는데, 취향에 따라 다진 신김치로 대체해도 좋다.

    명절의 또 다른 단골 메뉴인 전 역시 남기 쉬운 음식 중 하나다. 전을 그대로 다시 부쳐 먹는 것도 맛있지만, 두루치기라는 색다른 요리로 변신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두루치기는 조림이나 볶음과 유사하지만 즉석에서 조리하는 느낌이 강한 요리다. 두루치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잘 익은 김치, 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캔 참치, 그리고 치킨스톡이 필요하다. 먼저 냄비에 식용유 한 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파를 가볍게 볶는다. 캔 참치를 넣고 휘저은 뒤 물을 붓고 치킨스톡을 약간 더한다. 여기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김치와 남은 전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바글바글 끓이면 두루치기가 완성된다. 특히 두부전이 남았다면 더욱 맛있는 두루치기를 만들 수 있으며, 일반 두부를 넣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맛있는 두루치기를 즐길 수 있으며, 전에서 우러나온 기름 덕분에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나갈 무렵, 이렇게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한 별미는 아쉬움을 달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청년의 취향 탐색과 고민 나눔, 문화로 연결되는 ‘청년문화사용법’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청년들의 복잡한 취향 탐색과 진솔한 고민 나눔을 지원하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싶은 청년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2030 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팝업 스토어 형태로 기획되어, 청년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겪는 근본적인 어려움, 즉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타인과의 의미 있는 연결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되었다. 행사의 첫 번째 공간인 ‘탐색의 방’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의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발견하는 기회를 가졌다.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롭게 구성된 질문과 선택지는 ‘낯섦의 설렘’, ‘쾌감’과 같은 감각적인 표현, 그리고 ‘야구’, ‘일러스트’, ‘서점’과 같은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문화 코드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년들은 오롯이 자신의 경험에 집중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자신만의 문화 취향을 수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고민 전당포’ 코너는 청년들이 마음 편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타인의 경험을 통해 위안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고민을 적어 전당포에 맡기고, 다른 참여자가 적은 고민이 담긴 종이를 받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며 자신의 어려움을 되짚어보는 과정에서, 다른 누군가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낯선 이의 진솔한 고민은 곧 자신에게 전해지는 조언처럼 다가와, 청년들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했다.

    둘째 날에는 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직접 활동으로 연결하고 공유하는 ‘연결의 방’이 펼쳐졌다.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들이 부스를 마련하여 자신들의 취미를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 정책 제안 온라인 창구인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청년 재테크 교육’과 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다양한 배경의 청년 의견을 통해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3층 ‘영감의 방’에서 진행된 다양한 강연이었다. 취향이 곧 직업이 된 현직자들과의 만남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영감과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 토크콘서트에서는 민음사 마케팅팀의 조아란 부장과 김겨울, 정용준 작가가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책을 좋아하는 청년들에게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귀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은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개최된 만큼, 이번 행사는 청년 정책이 단순히 제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포괄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경험하게 했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이와 같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 폭염과 폭우 속, 독립 서점에서 만나는 ‘길 위의 인문학’…일상의 갇힘에서 벗어나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기록적인 폭우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여름,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고자 하는 갈증이 커지고 있다.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망설이는 이들에게, 서울 마포구의 독립 서점 ‘가가77페이지’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도서관 중심에서 벗어나 독립 서점이라는 신선한 공간에서 펼쳐지며, 특히 <영화로 보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참여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가가77페이지’가 마련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탐구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명 대표는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밭과 이해를 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넓히는 것”이라며,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적 주제들을 친숙한 영화를 바탕으로 연 뒤, 영화와 관련된 철학, 문학 서적들을 통해 깊이 있게 다가가는 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인문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있으며, 12세 이상(특정 영화는 15세 이상)으로 참여 대상 연령을 설정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월)부터 시작된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지혜 영화평론가와 이인 작가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첫 회차에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함께 관람한 후, 강연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영화 속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외쳤던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메시지는 참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참여자 박근주 씨는 “단순히 영화와 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사유를 제 삶에 연결해보고 싶었다”며, “일상의 반복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강연자 및 다른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삶의 리듬감을 느끼고 싶다”고 프로그램 참여 이유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동네 서점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상명 대표는 “실제 책의 위기가 시작된 것은 꽤 오래전부터였고, 책방도 마찬가지”라며,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책만 판다는 것은 가능성을 제약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책방이야말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다른 어떤 곳보다 많다”고 강조하며, ‘가가77페이지’를 “문화의 많은 것들을 담고 즐기고 또 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서점에 미리 도착하여 책을 읽거나 구매하는 등 자연스럽게 서점 문화를 향유하며, 이는 침체된 지역 서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표어 아래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인문학, 지역문화, 책, 길, 저자, 독자, 공공도서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나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어질 인문학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삶의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가가77페이지’에서의 ‘길 위의 인문학’ 경험은 무더위에 지친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여정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 K팝 루키 발굴 프로젝트, 삿포로 눈축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팬덤 플랫폼 경쟁 가속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며 K팝 루키 발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과 공식 투표 플랫폼인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이 협력하여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삿포로 눈축제라는 상징적인 무대를 통해 K팝의 저변을 넓히고 신인 아티스트들에게 글로벌 팬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적인 목표였으나, 동시에 팬덤 플랫폼 간의 경쟁 심화라는 또 다른 과제도 안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마이원픽과 JK fandom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삿포로 눈축제의 독특한 환경 속에서 K팝 루키들이 자신의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으며, JK fandom은 공식 투표 플랫폼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 과정을 진행하며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단순한 축제를 넘어, 팬들이 직접 참여하여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K팝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삿포로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K팝 팬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마이원픽과 JK fandom과 같은 팬덤 플랫폼들이 글로벌 팬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 이러한 협력 프로젝트가 더욱 활발해진다면, K팝 루키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팬덤 플랫폼 간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이는 결국 팬들에게 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건국대, 인문학·공연시설 조성 위한 80억 기부 약정으로 교육 환경 혁신 모색

    건국대학교는 인문학 분야의 발전과 더불어 학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바로 지난 10월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열린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이 날 행사는 김정옥 이사장이 건국대학교의 미래를 위해 80억 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약정하면서, 대학의 교육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최근 교육계 전반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학생들이 이론 학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건국대학교는 인문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기존의 시설로는 이러한 다각적인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이는 학생들이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데 있어 아쉬움을 남기는 지점이었다.

    이에 김정옥 이사장의 80억 원이라는 통 큰 기부는 건국대학교가 당면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금은 단순히 건축물을 짓는 것을 넘어, 건국대학교 내에 ‘K-CUBE’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문학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K-CUBE는 최신식 강의실과 세미나 공간을 갖춘 인문학 교육 시설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문화 현장에 적용해보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지역 사회와 연계한 문화 행사 개최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 사회의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80억 원의 기부 약정으로 건국대학교는 인문학 교육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CUBE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이는 건국대학교를 넘어 대한민국 대학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깊이 있는 통찰력과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